말그대로 엄마가 너무 좋아요
어릴때부터 잔소리를 안하셨어요.
잔소리를 하고 싶을때도 더러 있었지만 외할머니 잔소리와 아빠 잔소리를 드는 저희들이
안되보여서 엄마는 가급적 잔소릴 안했다고 하네요.
자라면서 항상 엄마가 든든한 방패막이가되어 주셨어요.
원래 귀하고 좋은거 가까이 있으면 잘 모른다고 하잖아요
저도 모르고 엄마한테도 함부로 하고 제맘대로 하고 결혼을 했어요
살아보니 ..그리고 자식을 낳아보니 잔소리를 안하고 키운다는건
완전히 거의 불가능이라는걸 알게 되더군요
엄마는 어떻게 참았을까 싶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엄마 심정도 다 이해가 되고
엄마가 좋고 엄마가 힘들면 가슴도 아프고
그런데 제가 여유가 넘쳐 나지 않으니 엄마 아픈것도 돌보지 못하고
치료비도 선뜻 내어놓지 못하네요.
돈이 생기면 일단 제가 급한것 부터 먼저하게되고
마음으로는 늘 해야 한다 생각해놓고
막상 엄마가 괜찮다 하면 진짜 그게 괜찮다로 믿어버려요<아닌거 알면서도>
늘 엄마한테는 마음과 행동이 따로 놀아요.
엄마가 너무 편해서 그런것같아요
조금이라도 어려우면 더 신경을 쓸거거든요.
아빠는 늘상 산으로 들로 등산 다니시고 좋은것 드시고 건강을 챙기니 아무데도 아프지 않는데
아직도 돈벌고 계시는 엄마한테 늘 죄송해요.
어찌보면 저도 참 이중적인 인간같아요
돈이 생기면 일단 애부터 먼저..애 꼭 해주고 싶었던것 부터 하게 되고
또 미루게 되고.
효도는 언제 하나요?
제가 봐도 참 한심하고. 그럼에도 가슴은 또 아프고.
돈 많이 생기면 봉사 많이 해야지 이러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것처럼
효도도 그런거 같아요
그러다 시간 다 놓치고 세월 가는 거겠죠.
에공..사는게 갑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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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좀 할께요 엄마가 너무 좋아요.
효도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0-08-24 01:41:34
IP : 58.235.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f
'10.8.24 1:47 AM (220.79.xxx.61)사는게 사실 다 그렇지 않나요? ㅎㅎ
뒤늦게라도 깨닫고 엄마가 너무 좋아요~ 라고 글쓰신 님두 넘 사랑스럽네요
잘 해드리고 맛있는거 많이 사드리고 후회없이 삽시다 ㅠㅠ
이글쓰는 저도 엄마한테 꼭 반대로 하게 되지만서도 ㅎㅎ2. 저두
'10.8.24 1:50 AM (122.34.xxx.51)엄마가 너무 좋아요.
취미생활도 없이, 집에서 살림만 사는 엄마 답답하다 생각했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그러고 살고 있네요.
전 이번 추석에 10만원 드릴 거 20만원 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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