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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이들과 유럽배낭여행 해보신 분들 계세요?
물론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이고 주로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가더라구요.
보통 보름 정도 일정을 잡아서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런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좋아하질 않는 편이고
자고로 여행은 내가 계획해서 내 발길 닿는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패키지 여행의 나쁜점이 더 있고 싶고 더 보고 싶은 나라에 머물수 없는거니까요.
내년에 아이들이 초등 6학년 (딸)과 4학년 (아들) 이 되는데, 이 아이들 데리고 여름
한달 배낭여행을 하고 싶은데 사실 배낭여행이 만만치 않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갈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1년 6개월동안 단신으로 유럽배낭여행
했던 친구 말로는 애들한테는 많이 힘들꺼라 하네요?
그 친구는 프랑스로 공부하러 갔다가 공부는 안하고 여행만 하다가 정작 결혼은 또
미국교포랑 해서 지금은 미국에 눌러살고 있습니다.
혼자 몸일때는 가볍고 부담이 없어 돌아다니기 좋았고 또 제가 한체력 하는 사람이라
걷는건 얼마든지 걸어다녔었어요.
먹는것도 아무거나 잘 먹고, 숙소마다 누우면 곯아 떨어지고~
성격도 좋아 영어도 못하면서 외국애들이랑도 잘 놀고 했거든요.
그런데 애들이 딸리니 애들의 체력을 아무래도 고려 안할수가 없네요.
애들이 좀 커서 갈까 했더니 남들은 방학때 학원다니며 집중공부 하는데 설렁설렁
놀러만 다닐수도 없고, 중학교는 숙제가 수행에 반영이 된다니 숙제를 안해갈 수도
없을것 같고 (방학 한달을 다 쓰려고요)
아예 아이 둘다 부담없는 초등학생때 가려니 또 둘째가 어려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82에는 아이들 데리고 자유여행 다녀오신 분들 계실것 같아서요.
제가 미리 적금을 들어놓아서 여행경비는 확보가 되어있구요
일단 가게 되면 우찌우찌 다니는것은 될것 같습니다만
아직 뭘 모르는 놈들 괜히 배낭여행 한다고 생고생 시킬까 싶어 걱정도 되구요
하긴.. 남편이 뒤로 넘어갈까 그것도 큰일이긴 합니다만.. @@
1. 애둘
'10.8.23 4:28 PM (112.154.xxx.104)13살, 7살 여자아이 둘 데리고 작년에 갔다왔는데 둘다 힘들어하긴 했습니다.
걷다보면 다리도 많이 아프고, 덥기도 하고, 본인들이 흥미있어 재미있게 보는 것들은 괜찮은데 아닌것들은 더 힘들어하고요.
한달을 좀 여행스케쥴을 쉬엄쉬엄 짜서 다녀오면 될것 같습니다.
둘 다 재미있어 하긴 했는데 엄마 생각에 어째,,,,
내가 쓴 돈만큼의 효과는 없는듯.......
나중에 지들이 돈모아 가면 아마 그때 아~~이래서 그때 우리엄마가 열심히 봐라, 얼마나 좋으냐 노래를 불렀구나 할 거 같아요.2. 지나가다
'10.8.23 4:35 PM (218.38.xxx.48)초5 아들이랑 작년 여름, 보름간 이태리, 파리 다녀왔어요. 올 봄에는 런던에 열흘 있었구요.
엄마가 미리 준비를 많이 하시고, 일정을 여유롭게 잡으신다면 충분히 가능한 나이라고 봅니다.
아이들도 미리미리 서양사, 미술사 관련된 책 많이 읽혀 두시구요.. 가볍게 읽기에는
'온쪽이 하예린의 내가 만난 파리' '반쪽이와 하예린, 런던에 가다' 이런 류도 좋구요.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미리 가 본 오르세 미술관, 대영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이런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투어 이런 거 필수로 넣으시구요^^3. 아이들은
'10.8.23 4:36 PM (210.222.xxx.100)얼마나 유럽여행을 하고 싶어하는지요?
제가 우리 애 3,4학년 때 1주일씩 유럽 두 번 갔었는데
여름이라 덥고 시차가 있으니 체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엄청 걸어야 하고.. 힘들었어요.
제가 가고 싶어 간 거지 애는 그냥 따라 온 거더라구요.
제 생각엔 아이들도 원하는 여행이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두실 것 같네요.
미리 책도 읽히고 여행 프로그램(ebs 좋더군요)도 보이고
스케줄도 같이 짜고 .
그래도 한달은 좀 힘들지 싶은데요4. ^^
'10.8.23 5:00 PM (125.176.xxx.2)초6.초2 애들 둘 데리고 16일 정도 다녀왔었는데요
다행히 체력들이 좋아서 저 보다 안지치고 잘 다녀왔습니다.
쉬엄쉬엄 다니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맛난거 사먹어가면서
걷고 또 걷고 했네요.
여튼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아이들이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5. 유랑
'10.8.23 5:31 PM (203.246.xxx.172)지난 5월 신랑이랑 10주년 기념으로유럽여행 다녀왔습니다
아들7, 딸4세 물론 너무 어려서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다녀왔구요~
그떄 일부는 패키지로 움직였는데, 중학생2과 초등학생3을 함께 데리고온 엄마도
있었습니다.
우선 유럽을 가실꺼면 정말 한국 방학시즌은 비추입니다
날도 너무 덥고(유럽은 걷는게 많습니다. 애기들 체력도 고려 )
게다가 방학때라 사람도 많고 어디를가도 기다리는건 기본 2시간이상~
어자피 현장 학습으로 학교 수업은 보충되는거 아닌가요? 아직 학부형은 아니라 들은 풍월
여튼 평달(5~6월이 제일 좋아요)에 가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유럽은 패키지도 좋지만, 현지투어 연계해서 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투어도 있으니까
카페같은데 가입하셔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신후 다녀오세요.
패키지는 정말 수박 겉핥기입니다.
그리고 가시기전에 꼭 로마인이야기나 유럽 문화를 이해할수 있는 책을 미리
공부하시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5년후에 꼭 애들 데리고 자유여행 갈겁니다.
비록 영어는 잘 안되지만, 모 바디랭귀지 있고
실수하면 스미마생~ 하고 다니면 되겠죠 ^^6. ...
'10.8.23 5:35 PM (220.72.xxx.167)전 애기엄마가 아니라 그냥 제가 여행다니다 겪고 본 것만 중심으로...
여름 유럽은 진짜 힘들어요. 일단 감안하시고...
교통편을 어찌하실지 생각하셨는지요?
개인적으로 리스나 렌트하시면 충분히 저렴하고 힘들지 않게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버스, 기차 이렇게 구성하시면 진짜 너무너무 힘들듯...
아이들이 걷는 것보다 짐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서른살에 기차타고 배낭여행했는데, 이나이에 그렇게 다니는건 아니다 싶었어요.
정말 그 짐, 다 버리고 싶었다는...
유스호스텔에 미국엄마들이 초등학생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걸 많이 봤는데요, 렌트카인 것 같았어요. 그렇게 하실거라면 저는 권하고 싶어요.
제가 반쪽이 따님의 '하예린의 내가 만난 파리'를 읽고 여행계획을 세운 것에 감명받았는데요, 하예린처럼 본인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서 여행계획을 세우면 아이들도 흥미진진해할 것 같아요.
혹시 렌트카/리스 유럽여행에 관심있으시면 네이버에 '유빙'카페를 참고해보세요.7. 저요
'10.8.23 6:24 PM (125.139.xxx.212)방학때마다 아이들데리고 (지금은 고3 중3)1달씩 많이 다녔는데
저희는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호기심도 없어 오히려 역효과 난듯해요.
어른들 식으로 싼 숙소에서 자고 거의 현지식으로 먹고 관광지도 로컬버스타고
걸어다니고... 여행스타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들이 원하지도 관심도 없어서인지
고3아들은 여행얘기만 나오면 도리도리하고 나중에 대학생 되어 혼자가면 한국음식만 실컷 먹고 온답니다..많이 다니면 배운다지만 아이들 나름인거 같고 중3딸도 그닥 무덤덤...
제가 데리고 다녔으니 여행지 정보나 나라 정보 역사는 저만 꿰고 있고..8. 아이들은
'10.8.23 6:36 PM (125.139.xxx.212)몰라도 님은 더 나이들면 힘드시니 그냥 준비하신대로 밀고 나가세요.
힘든만큼 분명 느낀것도 있을테니..
처음배낭에 여동생이 데리고 다녔는데 의외로 제가 제일 힘들어했구요
아이들은 적응 잘하던데요.아이들이 외국에 관심이 많으면 더 좋을거구요.
준비 꼼꼼히 하셔서 잘 다녀 오세요,..
저도 소극적이었는데 여행다니며 적극적 마인드로 바뀐게 많아 저한테는 좋았는데
추억도 진짜 많고 아이들은 할말 없음.
작년에 친구랑 배낭 다녀왔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놀랬어요.
젊을때 돌아다니란 말 진짜 실감했어요..(저 46임다 )
여행정보는 많으니 패스...9. 지난
'10.8.23 6:41 PM (58.227.xxx.14)5월에 10살 12살 아이 둘과 한달 동안 유럽자유여행 다녀왔어요.
저는 물론이고 애들 역시 저질체력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긴장해서 그랬는지 아침에도 빨딱빨딱 잘 일어나고 잘 다녔어요.
대신 일정을 빡빡하게 잡기는 힘들어요.
첫날 영국에서 하이드파크 자연사 사이언스 박물관 일케 세곳을 갔었는데.. 아고~ 죽는 줄 알았어요.
하루에 하나씩만 제대로 본다고 다녔는데도 다녀오니 겉핥기였다 싶어요.
처음 여행이고 애들을 데리고 다녀서 영국하고 프랑스만 다녀왔어요.
다른건 모르고 날씨가 관건이네요.
5월말 파리가 얼마나 덥던지.. 더우면 쉬이 지치고 힘들어요.
걷다 힘들면 2층버스타고 시내 한바퀴 돌면서 졸기도 하고, 베르사이유 간 날은 하루종일 정원에서 뛰어 놀기만 했네요.
작은애가 이리 고생할 걸 뭐하러 왔느냐고, 다시는 여행따윈 안한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집에 오자마다 또 여행가자고 하네요. ㅎㅎ
내년에 이탈리아로 또 떠날 생각입니다.10. 원글
'10.8.23 7:02 PM (58.233.xxx.151)윗님 찌찌뽕~~~ ^^
저희 애들이랑 나이가 같으네요.
우리 애들이 지금 10살, 12살이예요.
그런데 어떻게 학기중인데 5월에 자유여행을 하셨어요?
제가 고민하는건 유럽의 8월이 너무 더운거예요.
게다가 위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신것처럼 <그 여행을 아이가 원하는가?> 인데
사실 여행을 원하는건 아이가 아니라 저고요 저도 올해 나이가 44세 입니다.
나이가 더 들면 진짜 다리로 걸어다니는 배낭여행은 갈수록 힘겨울것 같구요
정말 아이들과 서로 몸을 비비며 하는 여행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싶은거예요.
애들이 조금만 더 커도 엄마랑 어디 안가려고 하는것 같아서요.
그런데 정작 데리고 다니면 빨리 집에나 가자고 저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학기중에 갈 용기는 없어서 가도 여름방학에 갈건데 가는곳마다 여행객들
행렬에 루블 박물관이고 베르사유 궁전이고 표 끊느라 줄설 생각만 해도.. @@
진짜 좋은 계절에 잘 다녀오셨네요.
부러워요~ ^^
덧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용기를 내서 일을 저질러 보려고 하는데 남편이 동의를 어찌 구할지 그게 또 앞이 캄캄하네요. ㅎㅎ11. 그럼데
'10.8.24 3:15 AM (119.67.xxx.32)지난님
5월에 한 달 동안 여행하셨다면 아이들 학교는 어떻게 되나요?
학기중에 갈 수만 있다면 날씨 좋을 때 가는게 좋을 텐데요12. --
'10.8.24 9:31 PM (219.250.xxx.126)저의 아이는 1학년때부터 1달씩 유럽 여행했어요.
유럽쪽에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지요.
기차도 타고 이동하고 비행기도 타고 차도 타구요.
워낙 도시간의 이동 거리도 있다보니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단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못 하도록 미리 다 얘기해서 이해시켰어요.
차로 돌아 다닐 때는 하루에 8시간을 타고 가기도 했구요.
그래도 불평 안 하고 잘 참고 여행 잘 했어요.
(사실 이렇게 운전하는 엄마는 얼마나 더 힘들지 이해 시켰거든요)
그리고 유럽은 많이 걸어다녀야 한다는 것도 알려줬어요.
이번에는 하루에 거의 10Km정도 걷기도 했지만
단 불평도 없었고 본인 그렇게 해냈다는 것에 아주 뿌듯해 합니다.
그리고,이젠 4학년인데 혼자서 유럽까지 경유도 하면서 잘 다닙니다.(물론 UM서비스긴 하지만요)
저의 아이는 6월이나 7월에 보통 가는데요,
그냥 학교에 체험학습으로 얘기하고 갔어요.
그리고, 패캐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니 아이들 상태에 맞게 조절 가능한 장점이 있으니
꼭 아이들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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