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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 보장받았답니다. 뿌듯뿌듯...

행복 조회수 : 12,584
작성일 : 2010-08-23 15:57:36
어제 자려고 누워 중 1 딸이랑 이 얘기 저 얘기하다

딸이 결혼생활에 만족하냐고 묻더군요.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해 "  ....... "  그냥 버벅댔어요.

그랬더니

"그럼, 엄마 노후생활은 내가 책임질게요"    

감동 받았어요.

설사 나중에 그렇게 되지 못해도 너무 행복해요.

IP : 210.103.xxx.2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3 4:03 PM (59.21.xxx.32)

    각서 써서 공증 받으삼...ㅋㅋㅋㅋ
    좋으시겠어요..나중에는 어찌될란가몰라도 지금 그렇게 의젓하게 말해주면 너무 예쁘죠...

  • 2. ....
    '10.8.23 4:04 PM (121.135.xxx.168)

    저희 엄마는 제가 서른인데 아직도 얘기하세요..
    제가 세살때...그랬대요
    허리를 막 가르치면서, 이 허리가 저만큼 크면 내가 설거지 해준다고요 ㅋ
    엄마는 그날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하시면서
    왜 지금은 그런얘기 안하고 하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3. 고차원
    '10.8.23 4:05 PM (121.160.xxx.58)

    따님 정신연령이 높은가봐요.
    부모의 결혼생활, 노후 이런거 대화에 올리다니 말이죠.

  • 4. gㅎㅎㅎ
    '10.8.23 4:40 PM (116.33.xxx.147)

    저도 결혼전에 엄마한테 우리집 기둥뿌리 잘 박아두고 결혼한다고 하고는
    한남자한테 갑자기 필이 꽂혀서 기둥 뽑아 일찌감치 결혼해버렸네요...
    믿지마세요 ㅋㅋㅋㅋ

  • 5. 미욱
    '10.8.23 4:40 PM (124.51.xxx.7)

    딸이 어린 나이도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다니 참 기특하네요^^
    반면에 우리집 딸내미.
    초등입학 무렵까지도 결혼하면 당근 엄마랑 같이 살거라더니,
    졸업무렵인 지금은..
    자기 애들 봐주는 사례비 흥정하는 중입니다.ㅋㅋ
    당근 같이 살잔 얘긴 물건너 갔구요.
    부럽네요,원글님^^
    아이가 참 착하네요.

  • 6. 천사
    '10.8.23 4:52 PM (218.235.xxx.214)

    부럽네요

  • 7. ...
    '10.8.23 4:56 PM (59.7.xxx.192)

    이쁜 아이네요...

  • 8. 제가
    '10.8.23 5:03 PM (221.151.xxx.67)

    어릴적 엄마가 젤좋아...맨날 출장가는 남자 만나 엄마랑 살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이모한테 자랑하드라구요...
    근데, 지금은 엄마 집에 얹혀서 살면서, 남편이 혹시라도 출장가면
    아주 들들 볶네요. 가지말라구....ㅋㅋ

  • 9. 원글
    '10.8.23 5:59 PM (210.103.xxx.29)

    부부 사이 좋아요.
    아이들도 자라니깐 아빠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좀 보수적이죠..)
    어제 얘기 중에 엄마, 아빠는 안 바꾸고 싶지만
    엄마, 아빠가 돈은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아빠의 어떤 점이 좋아 결혼했느냐, 어떻게 만나게 되었느냐.. 등등
    가끔가끔 딸 아이의 기발한 얘기들이 즐거워요

  • 10. 원글님
    '10.8.23 6:40 PM (121.157.xxx.164)

    부디 ... 예쁜 따님께 농으로만 받으시고 ... 나중에 청구는 않으셨으면 ...
    저 철없던 시절, 나중에 크면 엄마,아빠한테 어쩌구 저쩌구 했던 걸 아직도 잊지 않으시고
    청구하시는 친정 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랍니다. (진짜로 받아 내시고 계심)
    몇천만원대 공장 설비에 차에 집세에, 가전에 ... 말이 씨가 된다는 말. 으으윽.

  • 11. ..
    '10.8.23 9:20 PM (110.14.xxx.110)

    ㅎㅎ
    우리딸도 엄마 내가 매일 3천만원씩 줄께 그러더니- 5살
    점점 줄어 들어요
    그래도 엄마 생각하는 마음은 너무 이뻐서 좋아요
    나중에 엄마 혼자 외롭다고 꼭 같이 살아야 한대요
    저도 시집 친정 양가에 자주 전화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니 배우는거 같기도 하고요

  • 12. .
    '10.8.24 2:26 AM (112.153.xxx.114)

    저도 그랬는데...
    그만큼 엄마 생각 많이 한다는 거니까 그 마음 알아 주세요
    혹시나 나중에 섭섭해하진 마시구요 ㅎㅎ

    8살 우리 아들 세뱃돈 하나도 안쓰고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그걸로 저 보석 반지 세트 사줄거랍니다 ㅋㅋ 지나가다 가격 물어 보고 구경하고 장난 아니에요
    처음엔 금거북이 선물 한다더니 생각만큼 돈이 빨리 안모이자 바꿨어요 ㅋㅋㅋ
    전 악세사리류 별로 안좋아해서 하지도 않고 관심 둔적도 없는데
    왜그러는지 ㅎㅎㅎ 생각해주는 마음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 13. ..
    '10.8.24 7:16 AM (115.23.xxx.159)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감동받을만 합니다..

  • 14. 약속~~
    '10.8.24 7:54 AM (211.198.xxx.184)

    대학 2학년 딸이 이자까지 붙여서 준다고 하는데 믿어도 될지...

    저는 문자메시지 온거 저장 해 놨어요 ^*^

  • 15. 보험
    '10.8.24 8:25 AM (211.211.xxx.62)

    자식 보험 확실하게 들어놓으셨네요.
    역시 딸이지요^^

  • 16. 똑같당
    '10.8.24 9:49 AM (221.139.xxx.169)

    저도 똑같이 저 중1때......
    엄마랑 대화하다가... 나중 크면 매달 30만원씩 드린다고 했답니다.
    사실 어렴풋....기억 가물인데...엄마는 명백하게 기억하시더군요....-.-;;
    가끔 얘기하셔요.....
    많지 않은 액수인듯한데도...매달 드리기란 쉽지가 않네요...

    너무 미래가 되서까지 연연해 마시고.. 그냥 오늘 하루..딸이 뿌듯했고 기분 좋았다 여기세요~~

  • 17. 개인적생각
    '10.8.24 10:43 AM (222.106.xxx.184)

    저는 '자식보험'이라는 얘기가 그렇게 싫데요.
    농담이라도 싫어요.
    우리 아이가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엄마 아빠가 뇌리에 떠오르며
    부모님이 싫어하실거야..이런 생각 안하고
    자기 주관대로 잘 결정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요.
    부모의 노후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고요.


    원글님. 그냥 따님 마음만 감사하게 받으시길.

  • 18. ^^
    '10.8.24 11:39 AM (175.112.xxx.6)

    저는 대놓고 백만원씩 내놓으라 했습니다 아들 딸 구분없이...ㅋㅋㅋㅋ

  • 19. 맏딸
    '10.8.24 11:51 AM (125.184.xxx.183)

    저도 어릴때 울 아빠한테 골프회원권 약속했답니다. ㅎㅎ
    골프회원권은 못해드려도 어느정도 노후는 책임지고 있어요.

  • 20. 울 아들
    '10.8.24 12:15 PM (211.178.xxx.248)

    작년 중2때 둘이 싸우다가 화가 나서 저한테 한마디 지르고는
    방으로 문잠그고 들어갔어요.
    내 나중에 커서 엄마 차 사주나봐!!!
    어찌나 황당하든지 저 차사달라는 말안했거든요. 저 10년은 되었지만
    낡은 차 있거든요. 그런데 지가 딴에는 속으론 대단한 결심을 했나보더라구요.
    그걸 말안했는데 사춘기 절정 작년에 제게 홧김에 사주겠다는 결심을
    버린다고....
    야 이놈아 내가 왜 니한테 차를..... 내가 벌거나 남편한테 사내라고 하면 되지
    니나 나한테 손벌리지 마라 하고 투덜댔다는.
    좋은 상황이었으면 행복해하고 웃었을 이야길 죽자사자 싸우다가 들어서리~~

  • 21. 저도
    '10.8.24 1:12 PM (124.54.xxx.18)

    결혼 전에 5천은 부모님께 드리고 가고 싶었지만
    5천 조금 안되게 벌어서 그냥 저 혼수하는데 썼어요.부모님 손 안 벌리고..
    제가 모은 돈은 사실 엄마가 적금 보태서 부어주신건데.-_-;;;
    나중에 결혼하고 얼마를 또 주시더라구요.
    아직도 부모님께 못 드린게 죄송하고 그렇네요.드려도 안 받으시겠지만..

  • 22. 든든
    '10.8.24 1:16 PM (112.222.xxx.219)

    든든하시겠어여..ㅋㅋ

    우리딸은 6세 ㅋ
    엄마 드레스가 좋아 한복이좋아
    둘다좋아
    그럼 나중에 둘다 사줄게..ㅋㅋ
    행복해여..그냥..그대로

  • 23. 따님 귀여워요
    '10.8.24 2:04 PM (222.120.xxx.58)

    저희애는 5학년이거든요.
    여자애라서 그런지 옷이며 악세서리며,,,소소하게 들어가는 돈이 많더라고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서 많이 사달라고 하는 편이에요.
    어느 날 제가 그랬죠.
    ----너는 돈만 먹는 자판기같아...----
    그랬더니 제 딸이 그러더군요.
    ---엄마! 기다려보세요. 이 자판기가 고장 안나면 나중에 다 뱉어낼거에요__

  • 24. .
    '10.8.24 2:15 PM (121.135.xxx.174)

    저도 시댁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이라, 이런 말이 농담으로 안들려요. ㅠㅠ
    원글님. 그냥 따님 마음만 감사하게 받으시길. 2222222

  • 25. 이글 보니
    '10.8.24 3:04 PM (59.6.xxx.11)

    제 어린시절 생각이...ㅎㅎ
    전 남동생 하나 있는데 어렸을때 엄마아빠 뭐뭐 해줄께 그런말 잘했었대요.. 기억안남..
    어쨌든 저도 5천 정도 드리고 결혼했고, 지금도 관리비, 공과금 제 통장서 자동이체 해드리고
    이거저거 잘 해드리니 완존 전형적인 한국남자 저희 아빠 저 결혼4년만에 하시는 말씀
    '아들 필요없다! 딸이 최고다~~'
    ㅋㅋㅋㅋ

  • 26. m
    '10.8.24 4:42 PM (122.36.xxx.41)

    역시 딸이있어야해요!!!!!!!!! ㅠㅠ 딸 낳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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