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의 ... 못된.. 아니 안된 버릇..잡아야할까요...그만 포기해야할까요..
우리남편은..그런대로 가정적인 편입니다. 그런데 정말 고약한 버릇...ㅜ.ㅜ
다니는데마다 표가 납니다.
현관에 들어오면서부터... (현관문이 자동으로 닫히니 말이지 안그럼.. 우리집 현관문에 문지기라도 있어야할 판)
드레스 룸 -> 욕실 순으로.. 다니면서 문이란 문,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어놓고 다닙니다. 일단 필요해서 열면.. 닫을 줄은 모른다는거...
욕실에서도 수건을 꺼낸 후 수건장의 문은.. 오픈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우리 남편은.. 샤워형태가 매우 기괴합니다. 욕실 전체가 물바다가 됩니다. 정말로 신기할 정도로..구석구석..
좌우 상하 할것없이...완죤.. 물바다죠.. 그래놓고 수건장의 문을 열어놓으니.. 수건에 습기가 배이고..ㅜ.ㅜ..
정말 예외가 없습니다. 우찌 문같이 생긴건... 열면.. 닫을 줄을 모릅니다.
아.. 불도 마찬가집니다. 불도 역시 켜긴 켜는데 끌줄은 모릅니다.
대신 문닫고 불끌때마다.. 애효..애효..소리가 절로 납니다. ㅜ.ㅜ...
시어머님이 .. 원망스럽기도 하고..우찌 아들을 이리 키우셨는지..
이런 우리 남푠의 버릇.. 10년 지난 지금..잡아야할까용...포기해야할까용...
아흐~~~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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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잡기?? 포기??
..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0-08-22 12:52:07
IP : 61.74.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22 12:59 PM (122.35.xxx.89)완전 맘마보이의 원형이군요.
다른건 잘 하시나요? 손하나 까닥 안하실것 같은데.
한동안 끄지말고 닫지 말고 남편이 해놓은 그대로 놔두세요.
님이 뒷치닥거리 해주니까 그런거 아닐까...2. 4033
'10.8.22 2:07 PM (61.255.xxx.188)우리집에서 사는 인간은 결혼 23년차 이거든요.
그런데 아직 그 버릇 안고쳐지고 있어요.
뚜껑이며 서랍장 한번 만지면 제대로 닫는걸 본적이 없어요.
부전자전이라더니 큰아들도 똑같아요!
아무리 잔소리해도 못고치고 있어요.3. 흐유
'10.8.22 2:22 PM (114.206.xxx.150)덥습니다...
울 집 어떤 남자 얘긴줄 알았습니다.
난 냉장고문 닫는게 신기할뿐입니다.
나두 죽겠습니다.
누가 보쌈 안해갈라나요?4. ...
'10.8.22 3:38 PM (175.116.xxx.252)어쩜 이리도 똑같을까요??? 심지어는 지갑에 든 돈도 헤픕니다..
울 남편에게 밥,술 못얻어 먹은 사람은 바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ㅜ.ㅜ
걍 다 포기해버리고 나니 대범한 가슴이 보여서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만해졌습니다..5. 잡고싶을때
'10.8.22 4:03 PM (112.72.xxx.233)잡고 포기하고싶을땐 포기하구 그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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