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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죄송하네요...

니가잘해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0-08-21 12:01:02
전 그렇게 속좁은 사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시부모님들도 그럭저럭 나쁜 분들은 아닌데.
남편이 꼴보기 싫어지니 시가쪽도 마음이 멀어지네요.
아이 할아버지, 할머니이고.. 내 자식 많이 이뻐해주시고, 나름대로 챙겨주시려고 하는 분들인데.
매주말 찾아뵙는것도 처음으로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은 그렇고, 마음 같아서는 남편만 시댁으로 반품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집에서 거의 잠만 자고, 매일 회사일로 바쁘고 자기도 스트레스 받는다지만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핑계로만 느껴지네요.
아침밥상 거하게 잘 차려 먹고서는 말다툼이 시작되어서 남편에게 저런 이야기도 했네요.
그냥 당신만 시댁가서 살으라고.. 어차피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시댁에서 만나면 되는거 아니냐고.
당신에게 나는 그냥 애키우고 집 봐주는 사람 그 이상도 아니지 않냐고 하니, 너무 심하다고 하네요.

아이를 너무 이뻐하셔서 아이 사진 찍어 메세지로 종종 보내드리는데, 이젠 전화 통화도 부담스럽습니다.
부모님께는 참 죄송하네요...
겉으로는 잘지내는줄 아시는 것 같은데, 이젠 곪을대로 곪은 우리관계 아셔도 상관없을 것 같고,
내일은 남편하고 아이만 시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그러진 못하겠죠... 같이 가서 화목한 가정인척 보내다 올거에요.
별거 하고 싶은데, 남편도 시댁으로는 가기 싫어할 것 같고, 저도 친정으로 가고 싶진 않고.
돈만 있으면 방 얻어서 내보냈으면 좋겠어요.

날도 더운데 마음 속은 불구덩이 같고, 여기에 그냥 하소연 해봤습니다.
IP : 175.124.xxx.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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