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사골국물 도와주세요.

[급해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사골국물을 먹어보겠다고
(여긴 겨울입니다. 한국같으면 이 여름에?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태리 아저씨가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굳이 사골을 들고 와,
첫 번째, 두 번째 정성껏 우렸습니다.
세번째 우리던 것은 제가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냄비 바닥이 까맣게.... 정말 속이 다 타버린 느낌입니다.

1. 뼈에도 타버린 부분은 문질러 제거하고
혹시나 하면서 다시 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우러나오는 게 없네요.
국물이 맑아요.
그리고 검색해서 보니 네 번, 다섯 번 우리는 것은 좋지 않다는 글도 있던데
그럼 저는 이 국물을 합치지 않는 게 좋을까요?

2. 첫번째 우렸던 국물은 밤새 냉장고에 뒀다 꺼내보니 기름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전체가 젤리입니다.
(기름은 중간중간 그리고 냉장고 넣기 전, 식었을 때 위에 떴던 것을 제거했었어요.) 그 젤리는 다 기름인 걸까요?
두 번째 우렸던 뽀얀 국물과 한 그릇에 담긴 상태인데
데우면 액체로 변하겠지만 그냥 두 번째 것만 먹는 게 좋을까요?

집안에 탄 내가 나서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있으니 심란하네요..
도와주세요.

[..]

1. 세번째까지 고아서 세가지 같이 섞어서 한번 부르르 끓이세요.
2. 첫번째 고은 젤리는 젤라틴 성분이 많아서 그래요 좋은겁니다.
다 드셔야지요.

[....]

한번 태운건 끓이지도 섞지도 말고 미련두지말고 버리세요
멀쩡한것까지 망가트립니다
그리고 기름을 걷어내고 싶을땐 냉장에 밤새두는게 아닌
곰국식어 살짝 기름만 굳을때 건져내는겁니다

첫번과 두번째것은 섞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