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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서의 의처증

apple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0-08-17 18:21:45
남직원 비율이 높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걸 굉장히 못마땅해 하긴 했지만 최근에 특히 심해졌습니다.

회사사람들과 페이스 북을 하거나 일상 적으로 메신저, 문자같은거 아주 가끔 (한달에 1~2번?) 하는 것도 싫어해서 모두 폐쇄 하게 했습니다.

뭔가 있어서 그렇겠지 라고 하실 까봐 말씀 드리면
아주 일상적인 회사원의 생활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말수가 적어서 거의 교류가 없는 편이고
사람들도 좀 어울리라고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전화 번호 저장도 못하게 할 뿐더러 문자가 오면 거의 괴롭히는 수준이 상상 이상입니다.

무척 잘합니다. 평소엔 그것도 지나칠 정도로.


그런데 한 번 그런 의심이 도지면 무슨 일이든 합니다.
그런 비정상적인 집착이 너무 싫고 무섭기 까지 해서
이젠 옷차림까지 간여하려 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죽겠다고 합니다.
그다음엔 쓰러졌습니다
지금은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오지 않으면 네 연락처에 있는 남자들 모두 만나서 내 여자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고

무섭습니다.
이 회사를 그만 두어도 회사에 와서 해꼬지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알려야 할지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굉장히 지나칠 정도로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굉장히 똑똑하구요.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직장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는게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로 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회사에서 괴소문이 날 것이 두렵습니다.

자긴 무엇이든 할 수 있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11.218.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0.8.17 6:27 PM (115.126.xxx.174)

    남자네 부모한테 말씀드려서 병원치료받게 하세요..
    부모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이면 좋겠지만...워낙 부모의 영향이 클 테니

    평소에 똑똑하고 이성적이면 뭐하나요..

  • 2. 그럴땐
    '10.8.17 6:32 PM (220.90.xxx.223)

    최대한 빨리 주변에 알리고 회사동료들한테도 언플 들어가야죠.
    잘못했다간 영락없이 남자친구분이 번저 회사에 와서 난리쳤다간 글쓴분만 손해예요.
    딱 봐도 망상병 더 심해지기 전에 초장에 잡아야죠.
    그리고 미친놈들도 항상 미친 거 아닙니다. 밥 먹을 때나 잘 때는 멀쩡하듯이
    자기 목적이나 필요성, 또는 기분 내킬 땐 간이라도 빼줄 듯하죠.
    평소 녹음도 잘 해주시고, 부모님하고 상의하세요.

  • 3. ...
    '10.8.17 6:34 PM (116.126.xxx.148)

    정말 현명하게 대처하셔야 할것 같네요. 부모님께도 알려야할것 같네요.
    무조건 관계를 정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해결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4. ...
    '10.8.17 6:42 PM (112.150.xxx.46)

    저도 그런 이상한 남친과 사귀었어요..대학 때 부터 6년을 만났죠..학교 갈 때 만나서 가고 올 때도 만나서 오고...학교안에서도 공강 시간에 만나고...암튼 틈을 주지 않았어요...그땐 그게 사랑인 줄로만 착각했어요.. 헤어지려고 무지 노력했지만 실패했고...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해야 되나? 절망에 빠지기도 했어요...제가 무슨 큰 잘못을 한적이 있는데 절 때리고 극한 공포까지 몰고 갔어요... 그러나 정말 다행이도 그사람에게 새로운 여자가 나타났어요..양다리였어요...
    그 후에도 저를 놔주지 않았지만...양다리 여자가 그사람을 너무도 좋아해서...저는 그에게 해방되었어요...아직도 가끔 그사람 악몽을 꾸어요...아직 마음이 치료가 되지 않은듯 해요...
    저는 지금 너무나도 좋은 신랑을 만나 결혼해서 쌍둥이 딸을 낳았구요...
    시댁도 너무 좋아요...

    님도 너무 순하시고 당차지 못하신건 아닌지요..제가 그랬어요..
    오히려 님께서 드세게 똑부러지게 말하시고 겁주셔야 할 거 같아요...
    맘대로 해봐라....회사에 소문나고 직장을 잃게 되는 거 당연히 두렵겠지만...
    정말 님께서 그분하고 헤어지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면 세게 나가야 됩니다..
    회사야 다시 구할 수 있잖아요...님이 제일 중요해요...

  • 5. 우준아빠
    '10.8.17 6:53 PM (125.132.xxx.220)

    연예기간의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베려와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존중해 주고 베려해주고 해야하는 기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글쓰신분의 경우 남자친구분이 기본이상의 선을 넘으신것 같습니다.
    일단 부모님과 동행하셔서 만나신후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만일 부모님과 동행하신후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반복된다면 그때 경찰서에 신고하실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정확한 물증이나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니 신고는 조금 힘들것 같습니다.
    이별통보후 글쓴분의 개인 신변에 위협을 느끼신다고 판단되시고 그에따른 혐의입증이 가능 할시 신고후 고소나 신변보호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 6. 우준아빠
    '10.8.17 6:59 PM (125.132.xxx.220)

    위에 먼저 글남겨주신분의 말씀처럼 통화내용이나 대화내용등을 녹취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나중 혹여나 일이 커져 신고를 하시거나 그럴때 중요한 자료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주변지인분들중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신분들이 계시면 미리 말씀드려 나중 혹여 있을 문제에 도움을 받으실수 있도록 준비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 7. 아..
    '10.8.17 8:55 PM (218.55.xxx.243)

    너무 심각한데요....

    폭력남편도 때리지 않을 땐 자상하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맞고 사는 아내들이 "그래도 사람은 착해" 하며 폭력남편 감싸고 계속 맞고 산다는...

  • 8. 저라면
    '10.8.17 11:24 PM (115.21.xxx.76)

    직장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을 것 같습니다.

    그 남친 때문에 조용히 지나갈 순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이렇게 소문나나 저렇게 소문나나 마찬가지니
    차라리 내 입장을 최대한 이해라도 시켜 놔야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가 칼자루를 쥐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회사 사람들에게 부끄러워 숨기려는 마음을 지금 남친이 약점으로 확실히 잡고 있네요.

    마음 독하게 잡수시고 정면돌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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