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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힘든 큰오빠

앞산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0-08-17 17:18:27
부모를 가장 사랑하는 자녀, 부모가 가장 사랑하는 자녀가 가장 잘 살아서
부모님에게 시간을 내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남2녀의 형제들 중에서 부모님 특히 엄마는 장남인 오빠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오빠의 천성상 마음이 순하고 착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요.
자랄 때는 장난꾸러기였으나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급격하게 어른스러워지더니
그 후로는 부모님 마음을 늘 편하게 해주었지요.
그렇다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한 것도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설득을 하는지 부모님이 아주 턱 믿도록 설득을 하고는 자기가 하려던 일을
추진하더군요.
저나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노력을 그다지 하지 않고 살았기에
부모님은 오빠를 철썩 같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하는 일이 근 10년간이나 잘 풀리지가 않네요.
지금 가장 여유가 있는 사람은 작은 오빠인데 작은 오빠는 좀 냉철하고 자기 할 일이 중요한 사람이라
부모님에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작은 오빠에게 '형에게 돈 좀 투자하라'고 권했는데
작은 오빠는 한 푼도 줄 수 없을 뿐더러 다시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네요.
오빠 둘 다 미혼입니다.
작은 오빠는 자기 살 길 자기가 찾아서 살아야지, 요즘 누가 누굴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작은 오빠는 큰오빠나 언니가 혜택을 받고 살았다고 생각해요.
장남이나 장녀들은 혜택을 받고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여유있는 사람이 큰오빠라면 부모님도 큰오빠도 서로 편할텐데
경제적으로 어려워하는 큰오빠가 집에는 짐이 안되려고 노력하는데
옆에서 보기에 정말 안됐어요.
IP : 211.168.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마음이해되요
    '10.8.17 5:46 PM (122.37.xxx.51)

    원글님이 큰오빠 위하는 마음이 보이네요
    저희 친정도 2남2녀, 전 둘쨋딸이구요 언니오빤 경제적으로 힘든시기를 겪고 결혼해 잘 살고있어요 미혼때 고생하며 저축하는 습관이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었던거같아요
    저도 노력은 하는데 워낙 없는편이라.. 언니오빠 동생까지 나서서 도와줘요 님의 작은오빠같이 했음 저희부부도 더 힘들었을거에요 형제덕 보려는거 아니구요 힘들때 도움은 큰힘이 되고
    다시 되돌려줄수있거든요 님과 다른 형제분이 도움을 주세요
    혼자힘으로 일어서려는노력 왜 안하겠어요 경제적기반이 약해 돈이 모이는속도가 늦어요
    허튼짓이나 게으른것이 아니라면 도움 주셔야 되요

  • 2. 전..
    '10.8.17 5:47 PM (203.244.xxx.254)

    이런글 정말 싫어요. 제가 장년가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왜 작은오빠한테 투자하라고
    (딱 형 도와주라는 뜻인듯) 하나요? 가족들이 모두 그러면 안되죠.
    작은오빠 너무 힘들겠어요.

  • 3. 살다보니
    '10.8.17 6:44 PM (118.223.xxx.185)

    작은오빠 말이 딱 맞습니다.
    형제간 도와준결과 후회밖에 남지 않아요. 도움을 주어도 결국엔
    섭섭하다는 말로 뒷통수 칩디다.홧병납니다.

  • 4. ,,
    '10.8.17 7:19 PM (110.14.xxx.110)

    미혼땐 몰라도 결혼하고 나이들면 각자 알아서 살아야해요
    누가 돕고 말고 하기 힘들어요
    여유있다곤 하지만 작은오빠도 나름 힘들겁니다

  • 5. 저도 이런글
    '10.8.17 8:03 PM (125.176.xxx.2)

    싫어요. 작은 오빠가 현명하시네요.
    큰 오빠 지금 도와준다해도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한다면 둘다 어려워지는거죠.

  • 6. 둘째..
    '10.8.17 8:50 PM (218.55.xxx.243)

    둘째 속성이기도 해요. 저는 작은 오빠의 심정이 이해가는 듯.. (저 둘째...)
    그나마 큰오빠가 심성이 좋은 분이라니 다행인데요, 저희집은 심성도 개차반이라는.. 쿨럭!

    그리고 작은오빠 돈은 작은 오빠돈이잖아요.. 여유라는 것도 본인 외에는 모르는 거구요.
    그렇게 보면.. 남들이 봤을 땐 누이동생이 도와줘도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투자라는 건 사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거구, 이건 그냥 못받는 셈치고 주는 거죠.
    - 그러니까 작은오빠가 못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돈 주는 거, 본인이 원해서 주는 거 아니면 다른 가족이 뭐라할 것은 못되는 거 같아요..

  • 7. 둘째님
    '10.8.17 9:06 PM (121.137.xxx.35)

    말씀에 동감...
    투자라면 원금에 얼마 이상을 기대하고 내주는 돈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 부모님께선 말로만 투자다 하시고 그냥 주고 잊으라는 돈 같은데 그러면 나중에 두분다 힘들어져요.

  • 8. .
    '10.8.17 9:30 PM (119.204.xxx.40)

    제가 원글님의 작은오빠라 하더라도 당연히 큰오빠가 혜택을 받고
    살았다고 생각할것같아요
    작은 오빠에게 돈 주라고 할 정도라면
    어머니께서는 이미 큰 오빠에게 도움을 주고 지금 더 줄 돈이 없으니
    작은 오빠에게 도와주라고 한거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잘 사는건 큰 아들이든 작은 아들이든
    다 자기가 노력한만큼 살면 되는거지 꼭 큰아들이 더 잘 살아야만하는거 아니잖아요

  • 9. 동글이
    '10.8.18 2:18 PM (218.236.xxx.26)

    앗..저두 울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요즘 일이 잘안풀려 고민하는모습을 옆에서 보니 넘 맘이 안좋더라구요..저랑 둘이 남매인데, 오빠가 자리를 콕 잡아서 행복하게 사는모습 보구싶어요~오빠!!화이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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