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정말 위험하죠.
눈에 맞으면 잘못하면 정말 실명하는 수도 있잖아요.
그거 읽다보니, 저 중학교때 생각이 나서 아찔해요.
경주로 수학여행 갔을때였는데, 옆 여관에 남자중학교 애들이 왔었어요.
그 나이때, 옆 창문으로 여자애들 온 거 보이니 다들 흥분해서 막 뭐 던지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죠.
제가 방에 앉아있다가 일어서는데, 그쪽에서 갑자기 그 화약..같은 거 있잖아요.
바닥에 던지면 따닥하면서 튀는거.
그걸 뭐라 했던 거 같은데, 딱총? 딱..뭐 같은 이름이었는데.
암튼 그걸 던진거에요.
마침 일어나던 제 눈에 그게 맞았어요.
제가 놀라서 눈을 확 감았는데, 살짝 감는 순간이랑 스쳐서 눈에서 눈물나고 난리였었죠.
바로 제 눈 근처에서 따닥 소리가 난 기억이니까, 아마 눈두덩 어디쯤에서 터진 거였겠죠.
그쪽 애들도 다 놀라서 숨고 난리였고, 같은 방 친구들은 다 몰려오고..
눈물만 줄줄 흘리고, 별 일없어서 선생님 선까지 넘어가진 않았는데, 아마 선생님들 알았으면 그 방 남자애들 다 엄청 혼났겠죠.
그땐 그냥 울고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제 눈에서 딱 터졌으면 전 어떻게 되었을까 싶어요.
수학여행가서, 멀쩡하던 눈이 갑자기 실명되서 돌아오면...
아마 다들 뭐라 하니까 말씀들 못하고 계시지만, 여기 82에도 분명히 아이에게 비비탄 총 사주신 분 계실겁니다. 나중에 사람 잡고 후회하지 마세요.
저지른 사람이야 돈 물어주고, 후회하고...그러면 끝이겠지만, 당한 사람은 그 뒤부터 다른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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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비비탄 총 얘기보니
실명할뻔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0-08-17 09:16:22
IP : 125.186.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17 9:19 AM (218.238.xxx.108)콩알탄? 맞나요? 저도 비비탄,콩알탄 정말 기겁을 하겠어요.
파는 어른들이 1차 잘못이구요..집안에서 교육잘못받아 개념없이 행동하며
사람에게 동물에게 마구 던지는 애들잘못도 커요.
저런거 부모들이 안가르치고 뭐하나몰라요.2. 실명할뻔
'10.8.17 9:21 AM (125.186.xxx.11)네,맞아요 콩알탄.
그게 바로 눈두덩에서 터졌어요.
아..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그거 사주는 부모들,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3. ///
'10.8.17 10:07 AM (112.148.xxx.2)저도 그거 왜 사주는지 이해가 안돼요..더 어이없는건 그거사주면서 지자식은 다치지 말라고 보호안경에 온갖보호대 다채워주고 가지고 다니면서 다른애들향해 쏘는애들이예요..정말 개념없어요..정말 아이까지 미워보이는거있죠..
4. 아
'10.8.17 5:49 PM (112.170.xxx.186)저도 그거 기억나요. 콩알탄..... 정말 너무 위험하다 생각했고 무서워했는데
원글님 진짜 무서웠겠어요 ㅠㅠㅠㅠㅠ
정말 짜잉나네요. ㅠㅠ
그딴거 왜 시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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