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생의 충격적인 말

깍뚜기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0-08-15 16:30:55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아래 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한 동안 후배와 함께 고민했던 아이의 일이 생각나서요.
다소 극단적인 경우일테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초등생의 스트레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 같아서요.

초등 4학년 여자아이인데, 후배의 과외학생입니다.
전형적으로 교육열 센 곳에서, 소위 학원 및 과외 뺑뺑이를 돌리는 집인데요.
다소 답답한 아이의 오빠에 비해서 이 여자아이는 엄마 눈치도 잘 맞추고
야무진 편이고 명랑하고 또래 여자 아이가 그렇듯 귀여운가봐요.

그런데 후배가 함께 공부할수록 느끼는게...
조잘조잘 재미나게 말하다가도 어느 순간 기분이 주우우욱 다운되는 경우가 꽤 있었나봐요.
어느 날은

문제를 풀다가 혼잣말인 듯 선생님 들으라고 하는 말인 듯

"난 왜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후배가 깜짝놀라서...

"응? 왜 그런 생각을 했어? 그럼 **는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개미요"

다소 엉뚱한 대답이라서 무슨 뜻일까라고 물었더니...

"개미로 태어났으면 이렇게 숙제도 과외도 안 하고 밟혀 죽었을텐데..."

그러더니 다시 조잘조잘 아무렇지도 않을 듯 문제를 풀더래요.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고민하던 후배와 저는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인지는 모르는 눈치더래요.
이와 비슷한 이야기와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들, 중,고교생의 상상초월 스트레스 등을
접하다 보니 우리 어른들이 뭐하고 있나 싶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교육의 판, 사회의 잔인한 경쟁 구도를 바꾸지 않은 이상
아이들의 미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IP : 59.10.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0.8.15 4:50 PM (124.53.xxx.11)

    이말을 들은그대로 그 아이의 엄마한테 해보세요. 어쩜 더늦기전에 상담이 필요할수도..
    그아이 위로해주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395 녹십자, 정부말만 믿었다 '낭패' 4 세우실 2009/10/22 664
496394 아기가 아토피인데 그냥 방치?중입니다.이래도 될런지 5 . 2009/10/22 726
496393 보금자리로 내집마련할려고하는데 좀봐주세요. 1 마이홈 2009/10/22 316
496392 현미찹쌀로 약식이 되나요? 6 약식 2009/10/22 696
496391 김영환, '당선되면 한나라당 입당' 하지 마세요.ㅠㅠ 3 오유 2009/10/22 546
496390 오늘이 결혼 20주년이예요 8 결혼20주년.. 2009/10/22 605
496389 낼부터 주택담보 대출 확~ 올라간답니다 3 .. 2009/10/22 1,314
496388 초3 남자아이 다들 이런가요?? 에휴- 15 속터져 2009/10/22 975
496387 호박고구마 질문이요!! 5 고구마 2009/10/22 635
496386 강남구 일원동 근처에 오전에 영어회화 배울만한 곳 있을까요? 5 심심해 2009/10/22 561
496385 경기도 지역 교사이신 분들께 질문있어요 5 교사가되고픈.. 2009/10/22 779
496384 문수암(컴앞 대기) 관악산 2009/10/22 159
496383 집 팔았는데 계약서 잔금날짜 바꿀수있나요?ㅜㅜ 4 .. 2009/10/22 569
496382 연하의 남자를 사로잡는 연상의 여자가 갖춰야할것은 뭐가 있을까요? 방법을 좀... 27 스타벅스 2009/10/22 4,737
496381 獨출판업계 '동해' 병기 확산 1 세우실 2009/10/22 176
496380 비빔밥 좋아하세요?? 7 비빔이 2009/10/22 990
496379 이 남자의 심리 궁금해요 8 궁금해요 2009/10/22 937
496378 둘째 낳는 비법은? 4 외동딸 2009/10/22 359
496377 차를 일시불로 계약하는것과 10 알수가 없네.. 2009/10/22 903
496376 최문순의원님이 화계사에서 2만배 시작하신대요. 3 언론악법무효.. 2009/10/22 248
496375 타미힐피거 패딩 괜찮을까요? 38세 아줌마가 입기에... 3 가격이 후덜.. 2009/10/22 2,026
496374 (급질) 20개월/6세 애들하고 내일 꼭 놀러가고 싶은데요!!!! 5 당장내일 2009/10/22 227
496373 부부공동명의 시부모님동의가 필요한가요? 15 .. 2009/10/22 1,434
496372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 예식장에서 불쾌했던 이유 3 결혼식 하객.. 2009/10/22 1,691
496371 남편이 독일 출장갈때 사오라고 할것들... 3 뭘시킬까 2009/10/22 927
496370 돌이켜지지 않아요 4 너무 이기적.. 2009/10/22 636
496369 울엄마는 정떼기를 하나보다 3 울엄마 2009/10/22 913
496368 저희 이번에 가족끼리 산행,,, 속리산 2009/10/22 227
496367 글 지워요. 6 우울녀 2009/10/22 594
496366 5세아이 신종플루 확진 후기입니다. 3 신종플루.... 2009/10/22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