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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짓말을 했을까?

ㅠㅠ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10-08-15 16:09:25
남편이랑 재혼한지 3년됐습니다.
3년만에 처음으로 남편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서
5일을 함께 지냈네요.
아이는 초2학년입니다.
물놀이장도 데려가고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주고
옷도 사 입히고 나름 애썼습니다.
아이도 즐거워했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저도 잘 따랐고 편하게 엄마처럼 대하더군요.
그런데 돌아가는 날이였습니다.
비를 맞고 나갔다 오는 바람에 옷이고 돈이고 다 젖었습니다.
옷을 갈아입히고
돈 5만원을 4등분으로 접어 (축축한 돈이였어요) 주머니에 넣어주었습니다.
새로 산 옷이라 사이즈가 넉넉해 제 손이 옷 주머니에 다 들어가더군요.
넣어주며 주머니가 깊어 돈은 빠지지 않겠다며
5만원이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차에 타서 아이의 집까지 갔습니다.
아이를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의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아이가 아줌마가 돈 5만원을 줬다는데 만원밖에 없다고...
울며불며 난리가 났다는겁니다.
어쩜 만원만 주고 5만원을 줬다고 하느냐고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5만원을 낱장으로 넣어준것도 아니고 한번에 접어 넣어줘서 빠질리도 없고
돈도 축축해서 미끄러 질리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이가 자기집에 가기전 할머니집에 들렀다해서 거기다 빼놓지 않았냐고 했더니
할머니한테 자랑하려고 꺼내보니 만원만 있더라는....
그러면서 만원줘놓고 왜 5만원을 줬다고 거짓말을 하느냐고...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강아지를 사줬더니 집도 없고 어쩌고...떼를 씁니다.
집도 하나 옥시장에서 주문해 줬어요.
5만원으로 집도 사고 예방접종도 시키라고 준건데
졸지에 사기꾼아줌마가 돼버렸으니 어이가 없습니다.
에휴...답도 없는줄 뻔히 알고도 답답해서 주절거려봤네요.
IP : 122.43.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5 4:16 PM (123.204.xxx.45)

    만원짜리 다섯장을 주신건가요?
    혹시 물에 젖어서 딱 붙어 낱장으로 안떨어져서 어린애가 한장만 있는걸로 착각한게 아닐까요?
    연락이 된다면 드라이기로 잘 말려보라고 해보세요.
    정말 귀신이 곡할 일이긴 하네요.

  • 2. 삐질
    '10.8.15 4:18 PM (218.159.xxx.123)

    님 정말 속상하시겠습니다.ㅠ
    오직 이 글로만 판단해보면 애가 좀 상황을 이용해서 앙큼하게 잇속 챙기는 버릇이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_-;;;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야기'라니 아홉 살 애가 무슨 말을 했다는 건지 상상도 안되고요..
    자신을 양육하는 의무에 이런저런 약점을 가진 가정의 어른들을 잘 파악해서 구워삶는다는 느낌까지;;

  • 3. ㅠㅠ
    '10.8.15 4:23 PM (122.43.xxx.61)

    원글입니다.
    돈은 그정도로 젖어서 딱달라붙어있지는 않은 정도였고요.
    엄마가 확인하고 전화를 했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야기'라는건
    지금 떨어져 지내는 상황과 아빠가 데려올수 없는 상황들을 설명해 줬더니
    자기도 안다며 눈물흘리더군요.
    근데 초2학년아이가 그런 맹랑한짓을 할수있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제 생각엔 아이가 돈을 어디다 감춰놨다가 몰래 쓰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그러기엔 어리고....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 4. ...
    '10.8.15 4:39 PM (221.138.xxx.206)

    원글님이 짐작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어리지 않은 어린아이가 있죠ㅠㅠ

  • 5. 아이가 맹랑
    '10.8.15 4:47 PM (110.12.xxx.240)

    초2면 아이가 맹랑할 때입니다. 제가 그런 경우에 처한 친정조카를 알고 있는데, 여자아이라서 더 맹랑합디다. 옆에서 지켜보자니 새올케가-어른이면 싸우기라도 하겠는데 어린 아이라서 싸울 수도 없고, 남에게 말하자니 치사하고 남편한테 이야기하자니 오해할 것 같아 두려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디다. 제가 눈치챈 이유는 제가 조카남매를 1년동안 키워보아서 성향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처딸에게 잘 해 줄 필요없습니다. 심정상으로는 잘해 주고 싶고 아이가 안되어 보이겠지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아이에게 주지시켜 주십시오. 나는 너의 엄마로 들어온 사람이 아니고, 너의 아빠의 부인으로 들어온 사람이라고... 우리 조카를 보니 남동생부부가 각각 재혼했는데도(옛 올케가 현재의 남편과 바람나서 먼저 재혼했음) 친엄마 아빠가 다시 재결합하기를 끝까지 원하더군요. 옆에서 앙큼한 짓, 이간질 하기 등 많이 합디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착한데 제 친조카가 못되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이런 경우도 있습디다. 저도 제가 친조카들을 안 키웠으면 감쪽같이 속아넘어 갔겠다 싶습디다. 님. 힘내세요. 새가정 꾸리려면 더 힘듭니다. 아이에게는 쿨하게, 기복없이, 평상시대로 행동하세요^^

  • 6. ??
    '10.8.15 4:54 PM (123.204.xxx.45)

    잘해주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아이에게 원글님은 적일걸요.
    아빠와 엄마를 갈라놓은 존재라고 생각할 거예요.
    이 아줌마만 없으면 엄마랑 아빠랑 같은집에서 살텐데...그럴지도 모르죠.
    아이가 맹랑님 말씀에 공감해요.

  • 7. 아이가 맹랑
    '10.8.15 5:21 PM (110.12.xxx.240)

    아이 친엄마도 좀 이상합니다. 이런 경우엔 보통 아이 생모 쪽에서 님을 마음 속으로 욕하고 말 것 같습니다. 직접 아이 생모가 님에게 전화걸어서 따졌다는 내용을 보니 아이 생모도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에는 아이 생모와 아이는 남편에게 처리하도록 맡기시고 님은 쿨하게 '착한 새엄마'보다 '사리판단 정확한 똑똑한 아줌마'로 남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 남동생 부부의 경우를 보니 유책 배우자인 옛올케가 착한 새부부 둘을 아주 가지고 놉디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라고 하면 다른 아빠에게서 난 새동생 선물도 사주고 싶다고 하고.... 안 사준다고 하기에는 치사해서 사줍디다. 이혼했으면서 아이 피아노 사주고 싶다고 피아노 사줄 돈 부치라고 남동생 부부에게 전화하고... 웃기는 것은 남동생 부부, 피아노 그 집에 사 줍디다. 세상에는 분명히 상대방이 착한 것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딸은 성향이 같습디다. 동떨어진 소리지만 우리 시누와 우리 시어머님을 봐도 그렇고.... 아마 그 초2와 아이의 생모는 성향이 같을 것입니다. 님과 님의 신랑이 착한 분이면 끝없이 이용할 것입니다. 거리를 두세요. 아이에게 엄마는 하나일 뿐 둘은 아닙니다. '착한 사람'보다는 '사리판단이 정확한 사람'이 더 낫습니다.

  • 8. 놀랍다
    '10.8.15 6:53 PM (59.86.xxx.90)

    그엄마 반응이 상식에서 벗어났네요.
    보통 저런경우라면 어떻게 된건지 전후사정을 들어보려는 차원의 전화를 하지 않나요?
    그런데 만원줘놓고 오만원 줬다고 하느냐고 따지다니요?
    너무 상식밖이네요..
    님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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