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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랑 같이 살기 어떤가요?
같이 살게 될거 같아요..
지난주 토요일에 형님(큰시누이)께서 조카가 방구할 때까지만 잠깐 있겠다고 하셔서
그러라고 하고는
이번 수요일에 와서 어제 원룸을 구하고 오늘 계약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시조카 월급이 1,400,000원인데 월세가 36만원, 공과금 2만원이란 말에
남편이 데리고 살자고 해요.
전 혹시 나중에 시조카하고 틀어져서 흉잡히고
형님(시누이3)들과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남편은 전혀 이해를 못해요..
제가 시조카랑 살기 싫은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형님(윗 동서)이 시동생 둘(남편과 도련님)과 시조카(우리집에 살 시조카)를 데리고 살다가
형님이 진짜 잘못한것도 있겠지만 같이 안살았으면 모를 그런 흉도
모든 식구들이 다 알게 되서 말들 많아지고
결국 작년에 이혼하셨어요..
절대 안된다고 했다가 친정조카면 안데리고 살꺼냐
너는 시자 들어가면 그런다부터 자기는 돈을 중중이상 벌어오는데
너는 살림을 중하로 못하니 조카를 데리고 살아야된다느니
(살림 못하는 거 맞지만 둘째 낳기 전날까지 일하다가 현재 육아휴직중인데 이런 소리 들어야되나요?)
시조카 데리고 살면 왜 싸우는지 이해가 안된다.
밥하는 게 뭐 힘드냐? 오히려 너가 더 편할거다.
정말 무지 맘상하게 싸우고,
절대 안된다고 못 박았는데
오늘 계약하러 같이 방을 보러가니 여자애 혼자 살 집인데
월세 30만원짜린 완전 심란하고 36만원짜리 너무 비싸서
차마 그런데서 살라고 못하겠더라구요..
이건 정말 본심은 아닌데, 저도 모르게 우리집에서 살라고 했어요..
지금 엄마(시누이 형님)랑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하고 시골로 갔는데
저 완전 코 낀거 같아요.
현재 제 문제는 조카를 데리고 사는것도 문제지만
남편이 완전 재수예요..
시아버지 암 걸리셨는데 그때도 모시고 살자
큰아주버님 이혼하셨을 때 15개월조카를 키우자(저는 23개월, 신생아 애가 있는데)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이고 싫다고 하면 나쁜 여자를 만들고
꽁해서 마음속에 담아두는 사람이예요..
기본적으로 형네 집에 결혼하기 전까지 살다 나와서 그런지
남의 집에 사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집안인거 같아요.
이 남편 어떻해야 하나요?
1. 애가 싫어할텐데요
'10.8.14 10:04 PM (124.56.xxx.2)으아... 부모도 아니고 외삼촌외숙모랑 같이 저 같으면 어려워서 못 살꺼 같아요.
그리고............
울 언니 고딩때 할아버지가 큰집이 있는데 하숙이 무슨 말이냐??? 대노하셔서
큰집에서 2년 살고 나왔는데
그 이후 엄마 언니 결혼한 집에 동생도 안 맡겼어요.
일가이뤄 사는 집에 군식구 들어가는 건 할 짓이 못된다구요.
아무리 잘해줘도 남의 자식이고
데리고 있는 사람은 데리고 있는 사람대로
가서 사는 사람은 사는 사람대로 맘에 상처만 남는 짓이랍니다.2. .
'10.8.14 10:20 PM (220.85.xxx.198)그런 남편 개조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아이고 어쩌나요.. 당분간 힘드시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또, 조카가 불편해서 나가살 수 있어요.
근데 저라면 먼저 그런 말 안 꺼냈을 거 같지만요.. 후..3. ..
'10.8.14 10:20 PM (121.172.xxx.186)절대 안된다고 버티세요...그런데 시조카에게 원글님이 같이 살자고 말을 해놨으니 어찌될지...
남편이 원글님을 살살 달래면서 꼬득여도 모자랄판에
말을 그따위로 하는데 누구 좋으라구요...
시조카 같이 살면서 트러블 생겨도 무조건 원글님만 탓할 사람이네요
얼마전에 올라온 본인 월급 시댁에 다퍼줘놓고
마누라가 이혼해달란다고 흉보던 어느 남편이 오버랩 되는...
반대로 제가 시조카 입장에서도 외삼촌네랑 같이 사는거 별루일 것 같아요
자취하면 자유롭고 맘편하게 살 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직장도 잡은 성인이고 하니 본인 살림 스스로 해보는게 좋아요
한달에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공과금,청소 등등
혼자 살면서 살림 꾸려봐야 느끼는게 있고 나중에 시조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듯요...4. 점 두개
'10.8.14 10:42 PM (180.66.xxx.96)얼마 전에도 그런 고민 글 올라왔는데...
안된다는데 동의 못하는 남편 ...
조카가 싫다고 나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댓글들이요...
여자라서 조심스럽기 때문에 사생활에 간섭한다는.. 미저리처럼 계속 사생활 캐묻고 시시콜콜 참견하면 저절로 나가게 된다는 글이요..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그게 뭐가 어렵냐는..말이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남편이니
싸워봤자 설득 안될거구요
조카가 알아서 나가도록 기다리세요.. 꼬치꼬치 캐물으시면서..5. 남편
'10.8.14 11:13 PM (220.118.xxx.187)같이 데리고 살아줘도 그때뿐...저 초등때
고등학교 다니는 막내고모데리고 살았었는데...
그후 연락두절/ 남편분 직접 키우시고
직접 밥도 해주고 본인이 직접 하라하세요.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시네요. 대리효도 대리인정
그만 베푸시고 몸소 실천부터 하실 수 있는지
몇일이나 밥하고 빨래해다 바칠 수 있는지 스스로
해보심이 좋을듯...집안일보다 아예 모든 신경끄고
회사나가 돈버는게 장땡입니다.
남자들 집에있슴 노는걸로 알더만 밖에서 일해본
경험자로 자신있게 말하는데...할 수만 있다면 회사생활이 더 편합니다.6. ..
'10.8.14 11:14 PM (116.38.xxx.176)하지마세요 전 친조카 델고 있었는데 고맙단말없어요 흉만 봐요 ...헛일이에요 ..
7. 경험자로서
'10.8.14 11:17 PM (183.99.xxx.147)말리고 싶죠 전에 이런글 있어서 하지마라 했더니 인정이 없다는등.. 그런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아이도 불편할거고 남편이 잘해도 힘든데 그런 사람이면더..
님이 걱정하던일 일어나기 쉬워요 99프로이상..
근데 지금 사정상 안된다 하면 이혼하자고 나오게 생겼네요
들어오면 자기 빨래 청소는 알아서 하라고 하고 설거지나 집안일 꼭 같이 하시고요 주말엔 애도 맡기고 나갔다 오고 그러세요 가~족이면 당연한거잖아요8. 심란
'10.8.14 11:34 PM (59.31.xxx.183)남편 좀 심하시네요~ 뒷바라지 자기가 안하니 뭐 힘드냐는거죠. 조카랑 한 집에 사는 건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 조카도 힘들고 원글님도 힘들고. 처음 거절하시기 야박하더라도 같이 안 사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살면서 힘든 일이 한 두가지 아니실텐데..
9. 시작을
'10.8.15 9:34 AM (121.135.xxx.37)말아야 하는데...
이미 같이 살자고 말 꺼내놨으니,어쩔수 없고,,,
미안한 얘기지만, 조카가 제발로 나가게끔 만드셔야겠네요.
일단, 어린 아기들이 있으니,,,,맘 편히 가지시고,,,,,이 아기들을 이용 좀 하자구요^^
다행히, 시조카가 여자라니,,,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면, 무조건 아기들을 돌보게끔 하는거예요.
가끔은 급하게 장이라도 봐 와야 하는 것처럼, 아기 둘을 맡기고, 나가서 천천히 장 봐오시구요.(충분히 힘들 시간만큼)
조카가 있어 다행이라고 립서비스도 하고,,,
가끔은 한 밤중에 애가 울어도,,,,,,,좀 더 울게 내버려두고,(애 한텐 좀 미안하지만, 애 운다고 잘못되는 거 아니예요^^ 너무 바로바로 챙겨주면, 애가 오히려 예민해져요.).............의외로 미혼인 사람들,,,애 울음소리 못견뎌요.
그리고, 원글님이 산후 회복중이신 분이니까(현실),
집안 일은 과감하게 미뤄두고, 쌓아 놓으세요.끙끙(또는 시름시름) 앓는 척 하면서요^^
시조카 들어오면,,,좀 치워달라고 부탁도 하구요,,,
특히, 애기 똥기저귀 치우는 것도 좀 부탁하고, 똥 기저귀는 한쪽에...ㅋㅋ
큰 엄마 집에서도 얹혀 살았던 경력있는 시조카라,,,,,,웬만한 걸로는 잘 버틸테니,
원글님이 힘은 들겠지만,,,그래도,,,,남편도 원글님 편이 아닌데,,,시조카 스스로 나가게끔 해야 말이 없을 것 같네요...
이런 구차한 방법들 연구하지 말고,,,
난 절대로 다른 사람과는 같이 못산다! 하고 강하게 얘기하는 게 훨씬 더 나은데...ㅠㅠ10. 조카들이
'10.8.15 12:45 PM (121.131.xxx.125)같이 살면서
뭘 해도 불안하고,
안하고 가만 있으면 것두 불편하고.
이래저래 맘 고생만11. 벨라
'10.8.15 2:48 PM (114.202.xxx.92)님도 힘들고 시조카도 힘들고.. 고작 월세 6만원차이로 비싸서 안되겠다는 아닌듯해요. 6만원 어디로 쓰든 나갑니다. 다 큰 시조카랑 같이 살기 힘들어요.
12. 이미 말했으니
'10.8.16 1:01 PM (211.255.xxx.104)전 다른분 의견과 다른의견 말해 볼께요
사실 안 데리고 있으면 좋겠지만.
이미 말을 꺼냈으니 시누가 안된다 하면 다행이지만
데리고 있어야 한다면요
처음부터 되는것과 안되는것의 선을 그어 주세요
그 선 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기에 예를 들긴 어렵지만
저의 경우에는
식사때 식사 시간을 지키자
식사 시간 아닌때에는 본인이 해결하자
텔레비젼 보는 시간과 안보는 시간을 정해놓는다
(저희집에는 그때 아이들이 초등고학년이라서 10 시 이후에만 봤어요)
빨래중 네 속옷(팬티만) 네가 빤다
나머진 세탁기에서 해결--이게 싫은건 세탁소
대강 이정도 였네요
처음엔 좀 야박하다 싶어도 룰을 정해놓으니 편한 관계가 오래 가요
제가 일년 데리고 있다 군대 갔구요
군대에서도 서로 편지 주고 받고 휴가때마다 왔네요--저랑 소주 한잔 하느라고-
그래선지 이 조카는 큰 아들같고 ,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
이 조카가 장가를 갔는데, 질부가 못하는게 보여서...........
시어머니 맘이 자꾸 생기는데
82를 열심히 봤던 관계로
입술을 깨물고 나오는 말을 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