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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공황장애 글에 완치판정 받으셨다는 분...
저도 약한 공황장애인데 남편분 어떻게 완치판정 받으셨나요?
완치 없고 혹시 공황 느껴질 때 먹으라고 약만 줬거든요 제 경우는..
완치가 가능한지, 어디서 치료받으셨는지 도움 좀 주세요~
1. 남편
'10.8.14 8:45 PM (112.148.xxx.216)남편은 자낙스로 2개월정도 버티다 너무 집중이 안되어 다른 약으로 갈아탔고요
아마 세로잣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약을 갈아타면서, 분량을 줄였어요. 하루 한알.. 한달 뒤엔 하루 반알.. 하는 식으로요
경증의 공황은 아니었고 몸무게30kg가 빠질 정도로 일상-식사및 수면-이 불가능
했었어요
그런 상태로 정신과로 가는거 설득하는데 일년이 넘게 걸렸고요.
본인은 한약으로 컨트롤 가능하다고 했는데 수시로 일어나는 공황
발작때문에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약물치료와 함께 집단 인지치료도 시작했지요. 그리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호흡법(복식호흡과명상. 근육을 이완시키는거요)
그리고, 제가 발마사지를 배워서 밤마다 뭉친 등근육과발을 마사지 해줬어요
마사지를 받으면 잠이 잘 온다고.. 아마 혈액 순환이 잘 되서 그런것 같아요
남편이 너무 고마워하더라구요. 한 일년정도 마사지하고 호흡 근육이완하고
약은 이틀에 한번.. 안 좋으면 한번 이런식으로 병원다닌지 6개월되서
본인이 완전히끊겠다고 선언하고 안 먹었어요(의사가 말렸지만)
암튼집단 인지치료는 끝까지 했고, 맘을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을 하더니
일년 정도의 기간 이 지난 후 완치판정을 받았고요.
물론 그 다음에도 발작이 몇번 찾아오기는 했지만, 본인 스스로 호흡을 하거나
저에게 마사디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해서 잘 넘겼어요 약물의 도움 없이..
지금은 6년이 지났고, 발작은 언제없어졌나 싶게 사라졌어요
무엇보다 예민하고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적 성격이 많이 좋아져서
요즘은 실수도 잘 덮어주는 착한 남편으로 변했어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는데, 환자 개인차가 워낙 큰 병이라.. 이 방법이 옳다고
추천은 못해드리겠어요. 의사 권고를 무시하고 약끊은거 하며;;;
힘내세요. !!!! 완치라는 개념은 평생 관리에 가까운거 같아요.2. 질문
'10.8.14 8:47 PM (115.136.xxx.14)와 감사드려요 저는 가벼운 정도인데 의사가 공황장애는 완치가 없다고 해서 거의 포기(?)하며 적절히 조절하며 살자고 생각했는데 님 리플보고 놀라서 여쭤본 거였어요 남편분 정말 지옥에서 벗어나셨네요 좋으시겠어요:)
3. 참깨부인
'10.8.14 9:05 PM (124.80.xxx.44)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2달가량치료 받고 지금은 약을 먹지 않는지 1년정도 됩니다 .공황증상이란게 그냥 관리만 할뿐 언제 그런증상이 나타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해도 진리는 그걸로 죽지않는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 그런증상이 너무 견디지 못할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약 드시지 마시고 그 현상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세요. 저도 종종 몇달에 한번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냥 그순간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무심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하지요 .. 님 잘 이겨내시기 빕니다
4. ...
'10.8.14 9:45 PM (221.164.xxx.151)저도 공황장애일까요?
첨에 배타고 혼나고 비행기타고 혼나고
그 후론 ktx타고 이전에 못느꼈던 두려움이 생겼어요
비행기도 오랜만에 탔는데 난기류를 만나 많이 흔들렸거든요
그때 정말 죽는것 같았어요
그 후에 고속열차타다 중간에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구요
시외버스 빠른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그랬어요..참 고속버스도 그랬구요
모두다 빠르면서 흔들릴때 너무 두려워 가슴이 터질듯한 증상이었는데
이젠 공짜로 가도 외국엔 못가겠어요
비행기가 흔들리지않더라도 그때의 공포가 생각나서요
폐쇄공포증 고소공포증도 있구요
담달에 일본가자고 계획이 있는데 못가겠다고 했답니다
이거 병원가서 처방받아야겠죠?
이대로 계속 살 순 없는데...극복하고 싶어요
그걸로 죽진않는다지만 죽게될것같은 공포가 넘 무서워요...5. 경험자입니다..
'10.8.15 12:58 AM (175.116.xxx.72)저는 정말 엄청남고통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답니다...
처음엔 그런 증상이 공황장애인지두 모르구 저히 친정 엄마
몇천만원들여 굿까지 했었답니다....
저는 1년여 정두 약먹구 상담하면서 완치 되었어요...
벌써 10년이 다되가는시기이니...
그동안 약도안먹고 그런 증상없이 잘지내고 있으니깐요...
처음에는 약을 먹어면서두 죽을것같아 병원응급실로 달려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네요...
정말 당장 죽을것같은 고통 경헙치 않은 사람은 아부도 위로 할수없는
고통이죠.... 약으로 시작해 증상이 좀 호전되면 그땐 정신력으루 버틸수 있답니다...
충분히 완치 가능합니다....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