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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큰 아들을 시댁에 두고 왔어요.
이번에도 역시 끝무렵엔 시어머니와 한바탕했어요.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어떻게 하는지 저희 가족만 압니다.
시아버지, 시동생, 동서 아무도 모르지요.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악쓰고 울고 불고...
처음 개혼을 했던 저를 며느리로 인정하고 싶지 않으셨을거예요.
남편과 결혼해서 처음들었던 시어머니 말씀이 이제 아들 뺏았겼다...셨으니까요.
그때부터 한달이 멀다하고 올라오셔서 예를들어 여름 휴가철에 저희와 지내려고 올라오셔서 곧 추석이 다가오니까,
왔다갔다하기 싫으시다고 그때까지 계셨다가 추석이 끝나고도 더 계시다 내려가시곤 했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역귀성하셨거든요.
처음 남편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서 살림살이에 대한 간섭.
이를테면, 부엌에서 쓰는 랩의 길이까지 참견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손주가 태어나자 정정하신 저희 어머니 너무 좋아하셨죠.
지금은 손주가 여럿되어도 우리 아들이 제일 좋다고 하실정도예요.
그런 아들이 지금 시어머니와 함께 있어요.
내려가서 다음날 남편없을때 저보고 큰손자 시골로 전학시키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초등학교 급식도 무료고 아이에게도 시골생활하고 좋지 않겠냐시면서요.
전 웃으면서 가볍게 무시했죠. 농담이려니 했어요.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짐을 챙기고 있을때, 남편하고 아이 교육문제로 한바탕 하고 계시더군요.
순진한 오빠를 동생이 계속 괴롭히는데 가만 놔두냐시면서요.
남편은 오히려 그 반대다.
아들이 동생을 계속 괴롭혀서 오히려 여동생이 배려하고 손해를 본다고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손녀딸보고 아이가 음흉하다고 하시더군요.
저 정말 발끈했어요.
이 집안 딸을 별로 좋지않다하시고 게다가 미운 며느리를
닮은 딸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거라고 어렴풋이
생각했어도 설마했거든요.
그래도 손녀딸인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편애라는게 저런거구나.
저희 시어머니 큰 아들 저희보다 잘 키울 자신있다고 큰소리 치시더군요.
저희 교육엔 문제가 있다구요.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아들을 방학동안 있도록했어요.
돌아오면서 시어머니께 한 말씀했어요.
아이 앞에서 부모의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권위를 떨어뜨리고
같이 데리고 있으려고 하시는 지금 상황이 교육적인거냐구요.
저희 시어머니 저더러 싸가지 없다 하시더군요.
남편과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요.
정말 할말이 없어요.
시어머니 인격이 저 정도였구나 싶은게,
그렇지만 저와 남편 앞에서만 저런 모습이시는 이중적인 성격.
저 너무 화가나서 시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어요.
결혼해서 저희집 오실때마다 울고불고 소리치고 하다가신다구요.
처음에는 의절하겠다며 난리를 치고 가실때만해도 진짜 대단하다. 이 정도면 진짜로 의절하려고하시나보다 싶으면
나중에 혼자 오시기 머쓱하신지 꼭 시동생을 앞세워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오신다고 그랬어요.
저희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어른의 말씀을 참고 들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또 제가 그랬어요.
어른이시면 얼굴봐서 서로 반갑고, 손주 보시며 즐거워하시고 맛난거 같이 잡숩고, 같이 여행다고 그러다가 책잡힐일이 있거나 조언하실 일이 있으시면 하시면 되지 않냐구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냥 사람을 완전히 털어서 개조를 시킬려고 하시지 않냐고 했어요.
그 말이 맞다고 시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제가 시어머니께서 아버님께 평소에 어떻게 하시는지 알거든요.
시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40년 가까이 살아온 내가 봐도 어떨지 딱 아시겠다고...
시아버지께서 맘 풀라고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지만, 여전히 괴로워요.
평소 전화비 아깝다고 전화하는 것도 싫어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인지,
저희 아들 일주일이 되어가는데도 전화도 안 합니다.
동생인 제 딸아이는 오빠보고 싶다며 아까도 울면서 잠들었는데 말이죠.
너무 속상해서 그냥 두서없이 적어봐요.
1. 빨리
'10.8.13 12:29 AM (125.130.xxx.47)빨리 가서 아들 데려 오셔요.
그런 성향의 친할머니를 보고 자라는 손자가 사춘기 되면 엄마에게 함부로 해요.
나중에 세월이 흐르면 제 댓글 기억 나실 거에요.2. ..
'10.8.13 12:32 AM (121.129.xxx.76)데리고 오세요. 아이의 상처가 말도 못합니다.
3. ...
'10.8.13 12:45 AM (121.168.xxx.229)아니.. 왜??
고부 갈등에 애먼 아들만 고생시키죠???
아들이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나요?
원글님 글 속에는 시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만 있고..
아들의 반응이 전혀 안 쓰여 있네요.
제가 아들이라면.. 엄마가 할머니한테 자기를 버리고 간 것 같아.. 원망스럽겠어요. -_-;;4. 에구
'10.8.13 12:47 AM (219.255.xxx.167)아이 데려오세요....
(할머니에게) 저런식 으로 양육되면....엄마에게 함부로하고 ...폭력적이라고 들었어요...5. 펜
'10.8.13 12:52 AM (221.147.xxx.143)좀 이해가.....;;;
왜 아드님 놔두고 오셨나요?
혼자 난리 떨든 말든 저같음 신경 끄겠습니다.
시아버지에 남편까지 상황을 이해하는 마당에 왜 애꿎은 아드님을 희생(??)시키시는 거죠?6. 며늘
'10.8.13 12:54 AM (110.9.xxx.187)저희 아들 데리고 오고 싶었어요.
그래서 너 어떻할거냐고. 계속 있을거냐고 여러번 물어봤었죠.
아이가 눈치가 좀 없고 순진해요.
아들은 할머니가 자기에게 잘해주시는 좋아하구요.
그리고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도 사주시고, 옷도 사주시고.
수영장도 데리고 갈거라고 하시니까 좋은거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울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할머니랑 엄마, 아빠랑 싸우니까 슬프다고 울더군요.
그래도 같이 가겠다는 얘긴 안 하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번 차를 돌리자고 했더니, 남편이 두어보자고 했어요.
얼마나 하시는지 보자구요.
저희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전혀 모르시며 저러신다고...
약이 될거라고, 시간을 줘보자고...굳이 그러자고 해서 왔어요.
그러나 제 맘이 좋겠어요. 미치겠죠.
저와 남편을 흔들더니, 이젠 손주까지 그러시는구나 싶은게...7. ..
'10.8.13 1:01 AM (121.129.xxx.76)바깥분이 너무 모르시네요. 정말 큰 상처예요. 그걸 깨달을때 받을 고통이란...ㅠㅠ
8. 펜
'10.8.13 1:05 AM (221.147.xxx.143)네, 아드님이 극구 싫다는데 억지로 떼놓고 오진 않으셨겠죠.
그리고 남편분 의견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곤 생각하는데..
그래도, 시어머니 하시는 언행을 보면, 아드님께 해가 되면 됐지 전혀 득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남녀차별에 과잉보호에 이것저것 다 오냐오냐 받아 주며 다 해 주실 듯 한데.....
한달은 너무 긴 것 같고.. 조만간 데려 오심이 어떨까 싶네요.
저렇게 대접(?)받다 보면, 자기가 왕인 줄 착각하게 되고요 (어린아이라 쉽게..;)
그러다 보면 집에 데려 오셔서 다시 교육시키는데 좀 힘든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요..;;9. .
'10.8.13 1:05 AM (58.140.xxx.162)할머니가 아들 앞에서 원글님 흉을 보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제가 어릴 때 그런 환경에 자라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엄마는 제 앞에서 할머니 욕, 할머니는 제 앞에서 엄마 욕...10. 헐
'10.8.13 1:06 AM (175.113.xxx.97)손자를 제 아들인줄 아는 시엄니네요.
너무 심술궂습니다.
절대 장단 맞춰주지 마세요.
님을 그런식으로 대하고, 말한다면 어떻게 된다는걸 보여주셔야할듯...
애 앞에서 절대로 님에게 말 함부로 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애 교육상 안좋으니 절대 아들 보여주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하셔야할듯..11. 헐
'10.8.13 1:06 AM (175.113.xxx.97)데려다놓고 얼마나 며느리 흉보고.. 비교하고 할런지.. 참나...
12. 며늘
'10.8.13 1:12 AM (110.9.xxx.187)남편이 그러더군요.
시어머니께서 평소에 저희에게 어떻게 하시는지 아니까,
행여 손주들이 당신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자격지심이 있는거 같다구요.
그래서 똘똘하고 눈치빠른 손녀딸은 음흉해서 싫다고 하고, 순진하고 속없는 아들놈한데
더 올인하는거 같다구요.
아마, 저희가 어머니 없을때 아이들 앞에서 할머니 욕이라고 할까 노심초사하시는건 아닌지
도대체 그 정신구조가 알 수가 없어요.
저희 평소에 시아버지나 시동생 없을때는 어머니 안 뵐려고 늘 조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들 휴가가 틀어지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어요. ㅠ.ㅜ13. 헐;;
'10.8.13 1:14 AM (58.76.xxx.90)얼른 데려오세요.
어린 손주 이것저것 받아주며 선심사고 애 앉혀놓고 엄마 흉만 잔뜩 볼까 겁나네요.
그리고 애들 어디 놀러갔다오면 생활리듬 흐트러져서 바로 잡기까지 며칠 걸려요.
방학동안 그 할머니랑 지내다 오면 개학하고 아이 힘들어할거 뻔하고
아이는 그 힘든거 엄마탓으로 돌릴까 걱정이네요.14. 헐;;
'10.8.13 1:18 AM (58.76.xxx.90)벌써 일주일이나 지냈으면 엄마 떨어져서 지낼만큼 있었어요.
가서 아이 데려오시고 다음엔 엄마 할머니 싸워도 아이에 대해서
할머니한테 넘기지마세요..15. 저같으면...
'10.8.13 1:20 AM (122.36.xxx.87)11살이면 4학년 이네요?????
전 이해안가는 한가지가.....고학년인데 방학동안 할머니집에서 놀기만하다니....요???
책도 읽고,2학기 책도읽고 ...엄마가 조금 봐줘야하지 않나요???
학원은 하나도 안다니는 거에요???
저학년도 아니고...할머니집에서 할머니랑 대체 한달을 뭐한다는건지....
아들이 큰일나겠어요..나중 수습 어떻게 하시려고..얼렁 델꼬 오세요...무슨수를 써서라도요...16. -_-
'10.8.13 1:25 AM (216.160.xxx.230)참 이해안되는 원글님이네요.
아들을 데려오세요.
할머니가 잘 키우고 환경이 좋다 한들 아들 키우는 건 원글님 몫이예요.
엄마 책임이고 의무라구요.
그 시어머니 자격지심과 정신구조와의 갈등에 아들을 희생시키고
원글님은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회피를 한 듯 해요.
그런 시어머니에게는 아들을 오히려 안보여주는 게 나아요.
누가 소중한 그 아이의 엄마인지 확실히 해야 해요.17. 며늘
'10.8.13 1:27 AM (110.9.xxx.187)학원 다 스톱이죠. 그 뿐만 아니예요.
실란트 벗겨져서 치과치료도 해야하고 , 안과검진에 방학숙제... 저 머리가 복잡해요.
4학년이라 수학기초도 좀 더 봐줘야하는데..
시아버지께서 20일에 휴가라고 같이 데리고 오시겠다고 하시는데, 그 전에 데리러 갈 사람도 없고...
시어머니 혼자 아이 데리고 오시는 것도 무섭고. 에휴...그냥 데리고 오는 건데 후회스럽네요.18. 헐;;
'10.8.13 1:33 AM (58.76.xxx.90)직장인이신지..저 같으면 하루종일 쉬더라도 가서 데려오겠어요.
지금 글 쓰신 님도 걱정되서 마음이 편치않으셔서 글 적으신거 같은데..
애 스케줄이 그렇게 밀려있는데 어쩌시려구요.
아이 문제로 할머니한테 밀리시면 어떡해요.
아이도 엄마말 들을지 할머니말들을지 헷갈리겠어요.
아이한테는 엄마가 너보고 싶어서 데리러왔다 하시고
시어머니랑은 감정적으로 부딪힐것도 없으세요.
애엄마가 애 데려가는데 무거 문제인가요.
시어머니가 아닌 말씀 하시면 거절하는 강심장을 키우세요.
아이 어머니시잖아요. 정신 바짝 차리세요.19. 에휴
'10.8.13 1:48 AM (122.44.xxx.102)원글님...저 그런 할머니 밑에 지내봐서 아는데요..얼렁 데리고 오세요.
정말 아이에게 독밖에 안됩니다. 남편분 이참에 어머니 정신 차리시라고 쎄게 밀어붙이시는 것같은데 어른들 싸움에 아이 담보로 두지 마세요..제발...
시댁이 어디 외국도 아니고 아무리 산간오지라도 대한민국이라면 어디든 하루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일텐데 원글님 혼자서라도 주말에 데리고 오세요. 아이 안과도 가야하고, 방학숙제도 해야 하고 이제 슬슬 개학 준비해야 하니 아이 데려가겠노라고..그리고 더이상 아무런 말씀하지 마시고 아이 짐 챙겨서 손 잡고 나오세요....
아이 의견을 존중할 필요도 있지만..그런 상황에선 아닌 것같아요. 전 그냥 처음부터 아이에게 물어보지 않고 데리고 나왔을 거에요.20. 저랑 동시에
'10.8.13 1:56 AM (122.44.xxx.102)원글님이 또 댓글 다셨네요...
아이에게 오고 싶냐고 물어보지 마시고 그냥 데리고 오세요....할머니가 아이 못가게 할려고 얼마나 사탕발림을 하겠어요..
순진하고 단순한 아이니 그냥 할머니가 꼬시면 있다고 하지...지금 아이가 그런 환경이 자기에게 독이 된다는 걸 어떻게 알겠어요...전 왜 그 판단을 아이에게 맡기고 그냥 두고 보면서 계속 답답하다고만 하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미션을 줘도 뭐 며느리 말을 들을 어르신도 아닌 것같구요...에효21. 며늘
'10.8.13 1:58 AM (110.9.xxx.187)너무 멀어요. 왕복 12시간은 걸려요.
시댁 집전화는 고장이고, 시어머니께선 전화 안 받으시고
내일 저녁 시아버지 퇴근후에 전화해서 아이에게 오고 싶은지 물어봐야겠어요.
오고 싶다고 하면 시어머니께서 아이 데리고 오시겠죠.
안된다고 더 데리고 계시겠다시면 여러가지 미션을 드릴 생각이예요.(병원투어,수학공부에 숙제)
그게 싫으시면 데리고 오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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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전 오타가 넘 많아서 긁어다가 다시 붙일 요량이였는데...그 사이에 댓글 주셨군요.
감사해요. 제 상황에 대해 관심갖고 댓글 주셔서요. 다른 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남편하고 이야기해서 아이를 빨리 데리고 와야겠어요.22. 며늘
'10.8.13 2:00 AM (110.9.xxx.187)저 이제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자신이 없어요.
며느리에게 막말하는 시머어머니, 손주와 손녀딸을 편애하시는 할머니,
아들을 쥐락 펴락하시고 싶어하시는 어머니에, 시아버지께 전혀 순종적이지 않은 시어머니.
그 사이에서 저 어떻게 처신해야할지...이젠 자신이 없어요.23. -_-
'10.8.13 2:06 AM (216.160.xxx.230)그러니까 왜 아이에게 오고싶은지 자꾸 물어보는 건데요...
거기서 산다면 살게 하실 건가요?24. .
'10.8.13 2:10 AM (121.129.xxx.76)아이구...읽을 수록 속상합니다. 조금.,.. 그쪽에는 말 안통하는 며늘님으로 새로 이미지관리하셔야겠어요. 착하셔도, 독하도록 보이는 이미지로. 아이들을 지키셔야지요.
25. .
'10.8.13 2:10 AM (121.129.xxx.76)왕복 12시간 제발 다녀오세요..
26. 음...
'10.8.13 2:22 AM (114.205.xxx.98)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그냥 말처럼 데리고 오고싶으면 데리고 올수있는 상황은 아닌거같아보이네요..이번엔 어찌어찌하여 그냥 넘어갈지언정 다음 방학때 또 그러실꺼같은데요?? 원글님의 댓글처럼 많은 미션을 내줘보세요....그놈의 교육탓을 하셨으니..방학숙제부터....병원....그리고 공부봐주기....학원도 한달정도 꼭 보내야한다고 보내시구요..근처로 보내시지 말구요...그 지역해당하는 분들께 여쭤보셔서 유명한학원 알아내셔서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꼭 데리고 다녀야할만한 곳으로 정해서 엄청 성가시게 구세요...글고 핸드폰을 아들에게 택배로 내려주시구요..밤마다 숙제는 했느냐 예습은 할머니가 가르쳐줬느냐...학원은 안빠지고 다니느냐..꼬치꼬치 캐물으시구요..나중 방학때는 이 미션을 못하셨으니 이제 못보내겠다고 하세요...고학년이 되고..점점더 해야할것이 많다구요....쉬운것도 해결못하셨는데...그때보다 더 지켜봐줘야하는 방학생활일텐데 시어머니께서는 감당하시기 힘들겠다구요...ㅠㅠ 암튼 우짠대요??? 그래도 시아버지는 좋으신분같아 다행이네요..
27. ....
'10.8.13 2:28 AM (122.44.xxx.102)힘드시더라도..마음 단단히 먹고 시어머니에게 휘둘리고 순종하는 며느리의 모습은 이젠 더이상 보이지 마세요..
남편분도 시어머님의 행패를 잘 아신다면서요...원글님 뜻대로 하세요...그래도 남편분 할말 없으실 것같아요..
남편분과 상의할때 아이를 어머님에게 맡겨두면 뭐가 달라질것같냐고 물어보세요...
어머님이 아이고 손주녀석 돌보기 버겁네..내가 괜한 말을 했나 손사레치면서 반성하실 것같으신건지..제가 보기에 천만의 말씀이에요...사람 습관, 성격 쉽게 바뀌지 않고 나이들며 더더욱 그래요
방학동안 손주 데리고 있는다고 그 알수없는 정신구조가 과연 개조될까요 ....?
버릇이 나빠져도 그져 오냐 오냐 예쁘다 네가 최고다하는 할머니가 원글님 부부가 아이를 얼마나 고민하면서 어렵게 키우는지 어찌 알겠어요..28. 아유
'10.8.13 5:23 AM (78.51.xxx.196)답답한 사람이네요..애한테 그런걸 왜 물어보세요????
진정 아이를 생각한다면 데리고 오세요!!!!29. ..
'10.8.13 6:04 AM (175.112.xxx.69)에고 원글님 애 빨리 데리고 오셔요.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그려셔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거예요. 할머니와 싸우는 엄마를 보아도 왜 그랬는지는 나중에 크면 알아요. 아이가 할머니집에 있겠다고 한것은 지금 힘의 우위인 사람이 할머니인것을 알아서 그래요. 나중에 아이가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걸려도 데리고 오셔요. 얼렁요.
그 할머니 아주 못쓰겠네.30. 미국이라도
'10.8.13 8:54 AM (220.75.xxx.180)가서 델꼬 오겠구먼
저 시댁에 합가해서 살았습니다.
시부모 끔찍히 저희(아들,손주,손녀)에게 집착하시고 울 남편 엄청 효자거든요.
전 제 아들 옷하나 맘대로 못 입혔어요
다 시어머님이 알아서 해주셨죠
하지만 5년후 분가했습니다. 남편이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아이 바보됩니다.
그렇게 커다가는 아이 왕따 당합니다
제가 유치원 있어봐서 아는데요 엄마가 키운아이,할머니 키운아이 표시 납니다.
할머니가 자신만의 감정(?)으로 키운아이 다른아이와 다릅니다. 초등학교 가서도 표시납니다.31. 통통곰
'10.8.13 9:20 AM (112.223.xxx.51)갓난쟁이면 두고 오면 힘들다고 데려가라 할까, 11살이면 어느 정도 컸는데 뭐가 아쉽다고 데려가라 하시겠어요?
그런 분이면 애 앞에서 엄마 흉도 볼겁니다. 그리고 애가 어리버리해서 가겠다는 말을 안해도, 정말 엄마가 날 안데려가는구나 싶으면 상처 받아요.
혹시 애가 엄마 보고 싶다 하는데, 네 엄마 지금껏 연락 없는 거 봐라, 엄마는 너 안좋아한다, 네 엄마는 이런 나쁜 엄마다 블라블라.. 하면 어쩌시려구요.
왕복 12시간 써서 데려오세요.
*11살 엄마들 오해 마시길... 엄마들이 힘들지 않다는 게 아니라 원글님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고기 사줘 옷 사줘 놀려 데려가.. 몸 편하게 돈 써가며 애 데리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예요.32. 펜
'10.8.13 10:12 AM (221.147.xxx.143)원글님 댓글들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아이 데리러 갔다 오는 걸 좀 귀찮아 하시는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군요.
보니까 직장맘도 아니신 듯 한데요.
혹시 시모와 만나는 것 자체가 싫으셔서 피하시는 건지...
아님 둘째가 걸리시는 건지..;;
아무튼 이해가 안됩니다.
어린 자식 보내 놓고 일주일이 넘도록 전화통화 한번 안되고 있는데 이 정도로 기다리시는 것만으로도
제 기준에선 대단해 보이세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다른 분들 말씀 보니 저 시모 정도의 성격이라면 11살짜리 손주 데리고
엄마 흉 본다 100% 라고 봅니다.
솔직히 저 같음 그렇게 거리도 떨어져 있는 시집인데 당분간 연락 끊고 살겠습니다.33. .
'10.8.13 11:24 AM (121.166.xxx.25)원글님 시어머니 상당히 문제있으신 분이세요. 대부분 미성숙한 엄마들이 자식을 분리시켜주지 못하는데
위에서 댓글로 어떤분 말씀하셨지만 그 시엄니는 손주를 자기 아들 대용으로 삼고 있는 거에요.
끔찍하지 않나요? 이게 어릴적 상황이었으면 시엄니가 손주에게 자기 젖 물리고 있는 거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또, 저는요, 원글님이 그냥 마냥 자신없어하시는 심정도 이해가 가요.
그런데 시댁이랑 사이좋고 내아이 보호하고 이렇게 두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답니다.
그냥 들이닥치셔야 해요. 가서, 어머니 안되겠어요 저도 아이랑 떨어지니 너무 힘들고 (뭐라 그러면 어머니, 제 자식이잖아요! 하고 소리 빽 지르세요) 동생도 밤마다 오빠 찾느라 운다고 하고 끌고 나와서 어머니 무시하고 차에 태워 데리고 오세요.
짐 안 싸도 돼요. 그깟 옷가지 몇개 시댁에 둔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요. 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를 데리고 오세요.
참 너무 속상하네요. 어쩜 이렇게 어른노릇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지..
원글님도 강해지셔서 엄마역할을 확고히 하셔야지요. 시어머니 말은 무시하세요.34. ...
'10.8.13 11:58 AM (121.184.xxx.186)좀더 크면 애들이 먼저 알아요.
할머니의 과잉보호가 얼마나 싫고 나쁜지...
우리애들 가까이사는 할머니 과잉보호때문에 이젠 할머니를 피할 생각도 하네요..
이번에 체육관에서 갯벌체험가는데..
전 혼자사시는 할머니도 모시고 가자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바닷가에 나들이하랴.. 싶어서...
그랬더니 애들이 할머니랑 가면 재미없대요.
365일 애들만 생각하시는분이라서... 애들 안전신경쓰느라 자기들은 제대로 놀지도 못할꺼라면서....
할머니랑은 다른곳에 가자고 하네요...35. 며늘
'10.8.13 1:36 PM (110.9.xxx.187)정말 댓글들에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 제가 아이를 낳았을때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마치 당신의 아들인것마냥 하시는거요.
아들에 대한 애정도 보면, 신혼때는 아들 보고싶어서 울고 있으니 시아버지께서
올라가라 했다시며 좋아라 하시며 오신적도 있었어요.
남편 결혼 전 군대있을때는 매주 면회를 가시기도 했답니다. 매달도 아니고 매주.
게다가 친구도 없으시고 별로 하시는 일도 그닥없으시니 늘 마음이 이쪽에 와 계신거죠.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계시고 시동생도 둘이나 더 있어요.
이해가 되세요? 정말이지 시아버지라도 안 계셨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저희 남편이 너무 좋으신건가봐요.
결혼전에 젤 마음에 들었던 아들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우리 시어머니, 제가 없어지면 얼마나 좋으실까 가끔 생각해요.
그럼, 좋아하는 아들 맘대로 하고 아까운 손주 맘대로 키우실 수 있으실텐데...싶어서요.
그래서 매번 저러신게 아닌가 하구요. 이 철없는 시어머니를 어찌하면 좋겠어요?36. 며늘
'10.8.13 2:03 PM (110.9.xxx.187)아아..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남편이 한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갈피를 못잡고 있을때
저보고 너는 이혼한다면서 집 나간척 나갔다오지그러냐 하신적도 있었어요.
그러면 남편이 네 말 잘 들어줄텐데 하시면서요.
그 사이에 내가 얘들 봐주마 하셨었죠....으으...지금 생각해도 나이트메어예요.
그냥 답답해서 하신 말씀이시겠지하고 여기고 있었는데, 뭔가 여러가지일들과 오버랩되면서
무서워지네요. 저 올가미 찍고 있나요?
솔직히 저희 가족끼리만 있을때는 아기자기한 시트콤 찍다가도 시어머니만 올라오시면
막장 드라마가 되요. 에휴...37. ....
'10.8.13 2:50 PM (24.16.xxx.111)아는 사람 중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이 있었어요,
아이들 어리고 극성이고 아이들 문제로 시어머니와 많이 부딪혔죠.
그 시어머니가 사실 아이들을 많이 봐주셨어요.
그 엄마는 불평을 하면서도 가끔씩 아이들을 아예 맡겨버리더라구요.
한번 힘들어봐라 하면서요.
시어머니 힘들라고 아이는 내팽겨치고 엄마는 면피하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어느 상황에서나.
그때 그 엄마는 이혼했어요.
그래 한번 힘들어봐라 입에 달고 살더니 결국 아이들 놔두고 나가더라구요.
가끔 이렇게 자기 아이를 식구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요.38. ..
'10.8.13 4:27 PM (183.102.xxx.165)아이고야..진짜 너무하시네.
시어머니 한번 당해봐라. 하는 생각으로 아이 놔두고 오신거 같은데..
11살 아들이 겪을 심리적 상처와 불안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 안 하시는거 같네요.39. ..
'10.8.13 4:28 PM (183.102.xxx.165)어른들 문제는 어른들끼리 해결보세요.
아무 책임도 없는 어린 아이 마음에 상처 만들지 마시구요..부모 역할 제대로 못하시는겁니다..40. .
'10.8.13 4:34 PM (222.239.xxx.168)할머니가 워낙 잘해주면 어리숙한 아이면 있으라면 있고 분위기 때문에 따라간다는 말을 못 했을거예요. 딱 우리 아들같은 아이겠어요.
우리아이도 할머니가 그렇게 잘해 주거든요. 근데 저는 할머니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것 같아서 싫었어요. 거의 매일 전화하셨거든요. 손자하고...
시어머니한테 넘어 가셨네요. 휘둘리면서 사시겠어요.41. ....
'10.8.13 4:36 PM (110.14.xxx.74)아이들은 금방 세뇌돼요. 데리고 오늘 날짜가 미뤄질 수록 할머니 편 들 겁니다.
하지만 그건 그 애 잘못이 아니에요.
아들이 할머니 역성 들면 어쩌실래요. 서로 가슴 아픈 일이에요.
지금도 싸운다고 슬프다고 우는 애인데....
빨리 데려오세요.42. .
'10.8.13 4:41 PM (218.154.xxx.136)애가 무슨 잘못이예요? 그리고 댁 시어머님...정상 아니세요.
도대체 이건 무슨 경우시래요?
할머니가 에미보다 낫다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 희한한 논리시네요43. 아들
'10.8.13 4:45 PM (121.151.xxx.247)아들은 더 사태파악이 늦어요
아마 막연히 엄마에 대한 반항만 할수도 있구요.
자기 혼자 떨어트려놨다고 원망할수도 있어요.
아들이 뭔 죄겠어요. 친구도 없고 놀때도 없는 시골에..
아들 생각해서 강한 엄마가 되야 겠내요.44. 손자를 아들로
'10.8.13 4:59 PM (222.236.xxx.234)보고 계신거라면... 할머니가 그러셨다면서요.
니들 애들을 잘못키운다고 내가 잘 키울수 있다고...
그러면 아무리 미션을 주셔도 하실 분입니다.
데리고 있을 수 만 있다면 뭔짓인들 못할까요. 그것도 다 손자 위한 치과가기
공부하기 인데....쉽고도 쉬운 식은죽 먹기죠 !!!!!!!!
아마 지금 연락없는것도 거짓으로 전화 연결해 줄께.. 하면서 바쁜가 보다.
전화를 안받네??? 하고 계실지도....
원글님이 전화는 해 보셨나요?
일주일 넘게 전화도 없다는거 보니...원글님도 전화 안하셨나봐요?
그럼 정말 아니되옵니다.
글구 아들한테 제발 묻지 마세요.
묻지도 말고 이제 가야 한다고 하시고 데리고 오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아이가 안가 하면..정말 그냥 계속 놔 두실건가요?45. 100%
'10.8.13 5:06 PM (210.94.xxx.89)며느리 욕한다에 저도 동감입니다.
저렇게 심하지 않은 시부모님들도
(평소 며느리 아끼는..)
엄마 얘기 나쁘게 생각없이 함부로 자식에게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시모는 100%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그러시거든요.
괜히 "왜?? 엄마가 또 혼내디?"
하시거나,
"왜 엄마는 그랬을까? 엄마가 누구누구를 미워하나?"
이렇게요...
님 시모...아마... 중상모략이 대단하리라...생각됩니다.
이런 상황..다신 만들지 마세요.
왜 자꾸 말리고 끌려다니세요. 자꾸 그러심 님도 오해 받으세요....슬쩍 편이를 더 택하는게 아닌가...하는...46. 갈등의씨앗
'10.8.13 5:12 PM (211.34.xxx.7)아이를 존중<?>해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같은데..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는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합니다.
몇 년 후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엄마,아빠가 나를 두고 떠났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글구,
님과 남편분은 아이가 가족을 선택하지 않고 할머니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을 느낄거에요. 분명. "저자식이 엄마,아빠가 아닌 할머니를..괘씸한 놈"
지금 원글님의 글에서도 그런 늬앙스가 풍깁니다.
갈등의 블랙홀에 자식을 놓고 올 수 있다니...참,,,이해하기 힘드네요.47. 아이고
'10.8.13 5:15 PM (123.212.xxx.162)원글님 힘드실텐데 편하려고 아이를 두고 오셨다는 추측은 너무한것 같아요.
싸우다 지쳐서 에라이...하는 심정이셨던거 같은데요.
딸같지 않아서 아들도 눈치가 좀 없어서 시러요..엄마 따라 갈래요~한게 아니라
맛있는거 사주고 수영장 델고 간다하고 하니 그저 희희낙락하니
약간 서운케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요.
분명히 시모가 보통 사람은 아니시네요.
아들가정 쥐락펴락 하는 정도가 아니라 손자를 시골로 전학까지 시키라니??
원글님~헛소리는 그냥 들은척 만척 무시하시는게 맞아요.
방학때 학원도 가야하고 턱도 없는 말씀 마라!!하시고 아이 델고 오셨어야죠.
한번이 어렵지..방학 끝날때 델고 올라오셔서 계속 계실거고
손자랑 정 듬뿍 들어 수시로 더 오라,가라 하시고
끝끝내 전학 시키심 어쩌실려고 싹을 보이셨나요?
지금이라도 방학숙제랑 견학이랑 스케줄 다 밀렸다고
친구들이랑 그룹짜서 하는건데 아드님만 뒤쳐지고 있다고
하시고 빨리 데려 오셔요.
그러다 진짜 큰 일 겪으십니다..48. 애는 애죠
'10.8.13 5:34 PM (115.23.xxx.220)아이에게 의사 묻지 마시고 주말이니 가서 아이 데리고 오세요.
원글님 누가 아이에게 독한 술이나 담배를 주고, 아이가 NO라고 안한다면 '그래 네가 원하는 거니까..'하고 그냥 두실 거예요?
얼른 데리고 오세요.
시어머니가 님 아들 끌어안고 님이랑 아들 사이 이간질 시키고도 남을 양반이구만요.49. ...
'10.8.13 5:53 PM (210.117.xxx.168)시어머님에게 아들이 중요하고, 사랑스러운것처럼, 님도 아드님이 중요하고, 사랑스럽다고 말씀하시고, 아드님을 데려오세요.. 나중에 아들이 엄마 아빠가 나만 놓고 갔다고 생각하는거에 한표던집니다.
50. 원글님
'10.8.13 6:49 PM (222.98.xxx.83)내일 당장 아이부터 데리고 오세요.
마침 토요일이니까 잘 됐네요.
미션은 무슨 미션이에요. 할일도 없는데 데리고 다니면서 그 정도 하면 되죠..
시어머니 성향이 저런데 뭐하러 거기다 아이를 두고 오셨어요.51. 데려오세요
'10.8.13 7:14 PM (203.234.xxx.57)그 시어머니 문제 있습니다.
그런 시어머니와의 갈등에서 아들을 두고 온 원글님도 문제 있습니다.
분명 시어머니는
아들이 평소 누리지못했던, 교육적으로 생각해서 원글님 부부가 금지해온 것까지
온갖 것들을 다 해주시겠지요.
그러면서 어린 아들의 환심을 살 거에요.
그냥 단순히 환심뿐일까요?
원글님 부부와 아들 사이에 혹시라도 이간질은 하지 않을까요?
어쩐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손자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무엇이 되었던 시어머니의 별난 성격에 아이는 좋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왕복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생각한다면
당장 데려오셔야지요.52. 아이고..
'10.8.13 7:24 PM (121.161.xxx.248)누울자릴보고 다릴 뻣으랬다고
아이를 놓고올 자리가 따로 있지요.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며느리한테 손자를 뺏기지 않으려고 별 수를 다 쓸껄요.
ㅎㅎㅎ 웃기는 일이지요.
주변에 그런 할머니 할아버지 봤어요.
어렸을때부터 아이를 키워주다가 아이가 학교갈때가 되니 데려가려니까 울고불고 내가 이아일 보내고 어떻게 사냐고 난리를 치니 아들며느리 어쩔수 없이 놓고 가더군요.
그아이 커가면서 부모가 힘들어서 자기를 조부모에게 내팽겨쳤다고 생각해서인지 부모와의 사이가 서먹하대요.
거기다가 사춘기되어서 더 힘들어 지구요. 부모한테도 나이많은 조부모한테도 맘을 의지할데가 없어졌던거죠.
어느분 말씀대로 물넘고 바다건너서도 아니고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 걸려도 아이를 거기 놔두시면 않됩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 아니잖아요.
원글님 부부께서 아주 잘못하신겁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내려가서 아이 데려오세요.
시어머니와는 통화가 않된다니 시아버지에게 말씀드리고 시어머니한테 얘기하지 마시라고 그럼 벼르고 계실테니 아버님이 중간역할을 해달라고 하세요.
세상에 이산가족이 따로 없군요.
원글님과 남편분이 너무 시어머니께 휘둘리고 계시네요.
나쁜며느리 되세요.
그걸 두려워할때가 아니에요.
전에 어떤분이 자기 친정엄마가 너무너무 힘들게 한다고 글올렸던 적 있어요.
많은분들이 그냥 주변에서 오냐오냐(?)들어주면 점점더 심해질거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는데 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싫던 좋던 시어머니와 한판(?) 하셔야 할듯 합니다.
나쁜ㄴ소리 들을거고 그게 무서우시면 평생 시어머니께 끌려다니며 사셔야 할거예요.
나이들수록 더 의지하려고 할텐데 어쩌실려고 그래요.
아이 문제만이 아니고 앞으로를 생각하셔서 행동하세요.53. 막말
'10.8.13 8:19 PM (219.255.xxx.167)읽을수록 이상해지는 이 기분은....--;;;
분명히 낳았을때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거 보니...생모가 맞으신데...어째..분위기는 계모..같은..
시어머니가 어떻게하든..무슨 마음이든...원글님..원글님은 아들을 버리신거예요..시어머니한테..
원글님 스스로...남편분까지...시어머니성향이 안좋다셨잖아요...
안좋은 분에게 애를 던져놓고(그렇게밖에 표현이...--;;) 오신겁니다..
많은 분들이 빨리 데려오라시는데...애한테 뭘 물어보신다는건지....? 왜 믈어요...? 왜?
애초에 애를 두고 오는것도 아니거니와...
12시간이건...120 시간이건...데려 오셔야 하는 겁니다....
많은분들이 데려오시라 할때마다 변명거리가 하나씩 늘어나네요...
시간이...전화가...남편이...애가 안온다고...미션이 어쩌고...
변명거리 생각마시고 데려오세요.54. 계모가
'10.8.13 8:22 PM (219.255.xxx.167)다 나쁜 분 이라고 생각하고 쓴거 아니예요.....^^;;;
55. 점두개
'10.8.13 8:32 PM (116.124.xxx.248)평소 시가의 분위기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아들한테 미치는 정신적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무척 노력하네요
하지만 이넘이 .. 그렇게 한 키우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아빠 판박이에요...
지 동생이 밥 차려놓으면 와서 먹고 싹 물러나는 타입..
(저 그렇게 안키웠어요 ㅠㅠ)
시가에만 가면 기고만장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편들어주니까요...
아들아이 장래를 생각해서 얼른 데려오세요...56. 이해불가
'10.8.13 8:53 PM (203.90.xxx.239)아니 아들은 왜 놓고 오셨는지
시어머니 아들 대신 키우고 계신건가요?
아이에게 물어볼게 따로 있지 이따 전화해서 물어보면 아들이 온다함 시어머니가 데리고 온다구요
그런 이상한 성격의 시어머니가 왜 또 오시게 하는거죠?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걸려도 놓고 온게 잘못인데 원글님이 직접 가서 한시라도 빨리 데리고 오셔야죠
공부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식을 본인이 직접 잘 챙겨야죠 미션을 준다구요 치과니 뭐니 진짜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시는건가요? 원글님의 아이를 놓고 시어머니랑 줄다리기가 그 정도 미션수행으로 결정날거라고 생각하시는것은 아니죠?
아니면 원글님 자체도 시어머니를 닮은 아들이 싫고 딸하나만 키우고 싶으신건가요?
어이상실입니다.57. vm
'10.8.13 9:34 PM (211.54.xxx.245)원글님의 속상하신 맘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아이에게 왜 선택권을 주시는 지
모르겠어요... 이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음식을 선택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잖아요.
파워게임에서 밀려도 많이 밀리셨어요. 자녀문제에 있어서는 시부모님뿐만 아니라 어느누구하고라도 맞서서 내아이 내가 지킨다는 각오를 자녀앞에서 보여주시는게 더 훌륭한 교육이 될뻔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시부모님께도 이번주말에 아이 데리러 간다 통보하시고 아이에게도 타협은 없단걸 보이셔야 할때인거 같아요. 앞으로 님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시댁에만 가면 아이다스리기 힘들어 질수 있어요. 시어머님은 아드님을 손주가 아닌 또 하나의 아들삼고 싶으신가 봅니다.
내 아이 내가 지킨다는 걸 ... 원글님은 강한엄마라는 걸 아이에게도 인식시켜주시기 바랍니다.58. 반대의견
'10.8.13 9:43 PM (124.80.xxx.237)윗 댓글님들 구구절절 맞는 말씀하셔서 저는 조금 다른 의견 보탭니다.
시어머님 비정상이시라는 데 동의하고
아이를 두고 오신 일이 잘하신 일은 아니라는 것 역시 동의합니다.
다만 기왕 두고 오신 것 이런 측면도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뜻에서 다른 의견 쓸테니
참고만 해주세요.
어머니 입장에서의 시어머니는 비정상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따뜻한 할머니일 수 있습니다.
착한 아이의 성격상 분위기 생각해서 남아있겠다 했는지도 모르고 정말 할머니하고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어요.
시어머니는 전반적으로 아이의 양육자로서 턱없이 부족하고 이상한 인물이지만
원글님 부부가 채워주지 못하는 어떤 부분을 아이 입장에서는 채워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일시적이고 일회적이라는 전제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장기적으로 주양육자가 되기엔 시어머님은 너무도 위험한 인물입니다.
아이들이 세뇌당하기 쉽고 단순한 보상물(맛있는 간식)등에 쉽게 넘어가는 단순성이 있으나
의외로 어른보다 더 본질을 잘 파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쩌면 할머니와 꽤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11살이나 된 아이는 뭔가 설명할 순 없으나 숨막힌,
다르게 얘기해서 할머니에게 질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너무 단순하거나 세뇌(?)가 잘된다는 논리라면
주양육자인 어머니가 머잖아 데려오신 후에 차근차근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관점으로 서서히 바꾸시면 (속된 말로 다시 세뇌(?)할 수 있게)되니 그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왕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안절부절하시면서
아이 앞에서 할머니를 나쁘게 이야기하고(아직 아이에게는 느껴지지 못하고 있는데)
두고 온 것을 잘못이나 죄인 것처럼 보이시는 것도 어느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정서적 불안감을 아이에게 노출하는 것도 나쁘고
아직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데 부정적 태도만 강조할 경우 그걸 아이가 강요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말은 아이가 바로 11살이라는 것 때문에 용기내어 쓰고 있는 것입니다.
노심초사 걱정되시는 마음 잘 압니다만
아이가 11살이라면 어쩌면 자기 나름대로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미약하나마 개념과 의식이 생겼을 나이이며
아이가 충분히 겪거나 판단하지 않았을 때 어른이 섣불리 부정적 대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했을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방학만'이라는 전제하에 한 번 놔둬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다시 집에 왔을 때 충분하고 조심스럽게 대화하고 바른 가치관을 찾아가겠다는 각오로
걱정과 불안은 상쇄시키시고요.
제 말은 꼭 데려오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그런 측면도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거니 남이라고 쉽게 말한다고 속상해하지는 마세요.
맞장구는 윗분들이 일관되게 많이 쳐주셨잖아요. ^^;59. 반대의견
'10.8.13 9:46 PM (124.80.xxx.237)그런데 아이 양육에 있어서 주도권 내지는 파워게임의 측면에서는
원글님이 좀 약해보이시는 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윗댓글님들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다만 양육에 대한 책임과 권리에서 주도권을 단단히 틀어쥘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일시적인 일탈이나 나쁜 환경은 어느 정도 지켜봐줄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보탠 것 뿐입니다.60. 워낙..
'10.8.13 10:17 PM (124.54.xxx.99)8살 딸이랑 같이 두고오시려고 했다니....!!
저렇게 생각하시는분한테 딸아이 맡기실수 있어요??
아들이야 예뻐하시니까 며칠 괜찮아도....
딸 데리고 오신거 정말 다행이고 아들도 얼른 데리고오세요.
단 시어머니 싫은내색 아이앞에서하지 마시고
요즘애들 4학년이면 방학에 더바쁘던데
학교에서 내준 방학숙제가
애들이랑 꼭 몇번씩 모여서 해야하는거라고 하시던지
학원 핑게를 대시던지 학교에서 캠프를 간다던지 아뭏든 핑게를 대세요.
아들한테도 일주일 실컷 놀았으니 이제 올라가자. 딱 이말만 하시고 데려오세요.
아이앞에서 시모랑 싸우지마시고요.....61. 이해안가요
'10.8.13 10:48 PM (221.138.xxx.224)11살짜리랑 상의할 사안인가요?
아들이 눈치도 없고 순진하다매요?
그런 아이일수록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셔서 이러나요?
홧김에 놔두고 오신 것 같은데 얼렁 수습하셔요
왕복 12시간이라 곤란한 투로 다신 원글님 댓글에 어이가 좀 없기도 해요...
감정적인 대응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꼭 수습하시길 바랍니다..62. 댓글달려고
'10.8.13 11:38 PM (211.186.xxx.69)로긴했어요.
저희 남편이야기랑 비슷해요. 저희 시할머니도 며느리(=저희 시엄니) 무지 싫어하고 저희 남편(큰아들)편애, 여동생(고모)싫어함....이 부분 완전 비슷해요. 저희 남편이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의 90%는 어머니 욕 (예)곰같은 여자랑은 절대 못산다. 네 엄마같은 여자랑은 절대 결혼하지마라...류...그게 세뇌가 되어서 사춘기때까지 엄마가 싫었대요. 그래서 반항도 엄청하고 또 여동생도 싫어서 무지 함부로 대했었대요. 그리고 자기가 세상에서 젤로 중요한 사람인줄 알고 남들은 다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었대요. 물론 사춘기때 어떤 일을 계기로 완전히 바뀌기는 했지만 옛날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난다고 해요. 절대.... 그 할머니와 거리를 두게 하세요. 아들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가족이 모두 불행해지는 지름길!!!! 이민을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정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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