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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안 예뻐요.
학교 들어가면서 소문난 말썽쟁이..
선생님께 불려다니며 상처에 상처를 거듭입고 나니..
아들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하락..
드디어 중학생이 되었고 얼굴은 변해가고
여드름에 변성기에...반항에 까칠~
게임은 달고 살고 공부하라고 하면 잠자고 있고..
성적은 바닥을 달리고...
그나마 초등때 워낙 말썽을 부려서 그런지
중학생이 되니 조용하고 얌전하기는 합니다.
그런데............아들이 이쁘지가 않아요
맘에 드는 구석도 하나 없고..
아침에 배아프다고 끙끙거리는데도..짜증이 나니..
반성이 되네요.
불면 날아갈까 ..얼마나 이쁘게 키웠었는데.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황량해진건가 하고..
조건을 두고 사랑하는 모자란 모정인가 싶기도 하고..
며칠전 길거리에서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자를 봤네요.
우리 집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 헉~했답니다.
아들을 다시 사랑하려면 어찌해야 하오리까~~~?
1. --
'10.8.9 11:07 AM (211.207.xxx.10)그냥 내자식이 아니구나...하세요.
집에 찾아들어오기만 해도 감사해집니다.
사춘기때 맘이 멀어지긴 하구요.
군대가서 사람되서 오면 다시 자식이 되긴 하지만
결혼시키면 또 남됩니다.
일찌감치 마음에서 밀어내시고 속편히 사십시요.2. 사랑한다
'10.8.9 11:09 AM (121.165.xxx.205) - 삭제된댓글다시 사랑하시려면, 일단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쓰다듬어 주시고, 궁뎅이도 톡톡 두드려주시고,
잠 자고 있으면 볼도 쓰다듬어주세요.
이미 아이도 알고 있어요. 엄마가 나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요.
그래서 나날이 상처받고 있을거에요.
엄마가 사랑을 표현해주면, 의외로, 참 빨리 돌아옵니다.
지금 당장,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3. ......
'10.8.9 11:09 AM (58.148.xxx.68)5살아이 너무 예쁜데..
겁이 나네요.4. 원글님 맘이
'10.8.9 11:14 AM (175.112.xxx.87)제맘 ㅠㅠ 기숙사 딸린 학교 안보낸게 천추에 한이 됩니다...하루라도 빨리 군대 보내고 싶어요..
5. 동병상련??
'10.8.9 11:18 AM (180.67.xxx.26)전 고2 아들인데 원글님보다 더한 지경이예요
저도 정말 애지중지하고 키웠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성적이 죽쑤는 때부터 아들이 딱 꼴배기 싫어요
어떨때는 어서 후딱 2년 지나가 군대갔으면 하는 생각도 하구요
아들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덜어버리구요
하도 공부를 안해서 3D업종 할려면 대학 안가도 된다
공부하기 싫음 하지마라 하며 으름장도 놔봐요
그러면서 3D는 아무나 시켜주는 줄 아냐며 구청 미화원 모집에
물리학 박사과절에 있는 사람도 응시한다며 몸도 빠르지 못하는
니는 이도 못할거라며 일갈하기도 해요
가방메고 사고 안치고 학교 댕기는거 만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이도 있지만 그렇게 도딱는 것도 쉽지 않네요....6. ..
'10.8.9 11:21 AM (118.219.xxx.4)저도 중1, 행동과 공부하는 것이 다 마음에 안드니
무슨 말도 곱게 안나가요..
그럼 또 신경질 내듯 그렇게 말한다고 투덜투덜...
나도 이뻐하고 싶고 상냥하게 말하고 싶다 정말...
방학이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ㅠㅠ7. 원글님께서
'10.8.9 11:22 AM (116.123.xxx.127)아들을 무조건 믿고 이해해주자 맘 먹으세요.
잠이 많은건 그 나이또래들이 모두 그래요. 게임도 시간정해서 하자고 함께 이야기해 보고
요즘 더워서 공부에 몰두하기도 힘들잖아요.
지금 당장 공부보다도 아들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게 필요할 듯합니다.
사랑한다고 수시로 이야기해주고 남자아이는 먹는것에 약하니 힘들지만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주고 같이 드세요.
저도 중2아들 키워서 원글님 맘 잘알아요.
제가 아들과 손잡고 길거리에 다니는 엄마입니다. 이렇게 되려고 저도 노력많이 했어요8. 어이구
'10.8.9 12:01 PM (183.108.xxx.134)울 고딩 아들놈하고 대화하려면, 정말 속터져 머리가 어떻게 될것같습니다....
지가 이상하게 말해놓고, 엄마가 자기말 이상하게 받아들여서 항상 문제라고 하질 않나, 조금이라도 잔소리같이 나온다 싶으면 반격자세 취하는 센스.... 하하하....정말 이쁜 아들입니다.
중2 이라면, 아직 멀었어요. 그냥 맘 편히 가지시고 되도록이면 칭찬, 격려하는 훈련해야해요.9. 저두..
'10.8.9 12:06 PM (218.38.xxx.22)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뱃속아들.. 걱정입니다.
길가다가보면 중고생 남자아이들 보면 한숨부터 나오고..
내가 감당하며 키워낼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ㅠㅠ10. 고2아들..
'10.8.9 12:09 PM (222.97.xxx.56)너무너무 이쁜데....
콧수염나도..겨털나도..여드름나도..
너무너무 이뻐요.
하루에 뽀뽀는 10번도 더할정도로..
둘째라 그런가?....진짜 하는짓도이쁘고..넘 이쁜데...
근데..님 맘은 이해는 갑니다. 에휴~11. 상전
'10.8.9 12:23 PM (121.124.xxx.165)애가 상전이어야.....
엄마가 받들어야한답니다 어쩌구저쩌구해도
그래야 어렴풋이.. 사랑 깨달아요12. ..
'10.8.9 12:27 PM (125.139.xxx.4)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모든 흠이 덮어지는데 공부를 안하거나 못하면 없던 흉도 막 생겨나요
예쁠때만 예뻐하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요
아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그쪽으로 이끌어주셔요
그리고 늘 칭찬할만한 것을 찾아서 칭찬해 주시고 관계개선을 해보셔요13. ㅎㅎ
'10.8.9 2:06 PM (121.139.xxx.163)지금 인강듣던 아들이 속도를 너무 빨리해서 그냥 시간보내기 하냐고
소리쳤더니 방으로
꽝 들어가 버렸어요 이놈은 지 기분 좋을 때는 쪽쪽거리고 뒤에서 안기고 별짓다합니다
그런데 지 기분상하면 ㅠㅠ 문닫힌 방문을 노려보다가
에휴 공부가 뭔지 ... 방문, 창문닫고 찜질중이라 흠 ㅎㅎ 너 두고보자 이 여름에 ..너도 ㄷ덥겠지 당해봐라 하고 있습니다.
길에 나가면 손 잡으려하면 길거리 눈치보면서 손가락하나만 제게 줍니다.
지 아빠하고는 손 잡고 가더라구요
아들은 딸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저도 기숙사 딸린 고등학교에 보내는게 소원인 엄맣ㅎ14. 고3맘
'10.8.9 3:14 PM (112.161.xxx.186)저 완전 동감입니다...
15. 저 요즘
'10.8.9 3:35 PM (114.199.xxx.241)고3 아들놈이 너무 밉다못해 어찌하면 저 녀석과 떨어져 사는 날이 하루빨리 올까...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굳이 공부 아니라도 저와 성향이 너무 다르니 힘듭니다.
이거 내가 엄마로서 무슨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루요.16. 미몽
'10.8.9 5:32 PM (210.116.xxx.86)ㅋㅋ 어린 아들 가진 맘들 지레 겁먹을까 걱정되네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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