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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오래동안 만난 사람과도 위태위태하고
엄마하고도 별로 사이 안좋아요.... 오래만난 사람과 빨리 정리못한다며 도끼눈을 뜨고 계시죠
체력은 늘 간당간당해서 저녁약속도 거의 만들지 않아요...
경력으로 이직하기도 싫고(어디 받아줄데가 있을까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네요ㅜ.ㅜ)
미친척하고 결혼하기엔 너무 불투명한 그의 장래.. 그렇다고 놓고 싶지도 않은 이 마음은 도데체 뭐랍니까..
요샌 책도 눈에 잘 안들어와요 진득하게 20-30분을 못읽겠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애 키우느라 거의 초죽음이 되었구요..
나대는 친구 애기보니 한숨만 더 나오더라구요..
도데체 친정엄마하고 옆 동에 살면서 전업으로 키우는데도 거의 난민수준으로 말라서
자기입으로는 밥 한숫갈도 못밀어넣고 애한테 치여서 어쩔줄을 모르더이다 ㅜ.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새로운걸 시작하기엔 늦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 번 할 나이는 아니라는 서른이에요..
결혼, 이직 혹은 새로운 공부 둘 중에 뭘 먼저 하시겠어요?
두 가지를 엮으면 안된다는거 머릿속으로는 알겠는데 마음은 그게 잘 안되네요.
빚내서 해야 할 공부... 위험한만큼의 기대치를 채울 수 있어야할텐데
돌아가는 걸 보면 그렇지도 못한 것 같고...
제가 문화센터 다니는 것 같은 그런 공부할 처지도 못되고...
선 물론 보러 다니죠... 근데 그냥 그래요....
도데체 나는 어디있는건지... 마음안의 울림이 있다는데
제가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한 숨만 나오네요....
1. ==
'10.8.9 10:56 AM (211.207.xxx.10)인생은 다 그러다가 지나가는거 같아요.
그래도 맘속에 꼭 하고 싶은걸 하세요.
늦어도 그게 가장 빠르다잖아요.
주위 신경 쓰지 마시구요.
직관으로 움직이시고 주위환경에 눈돌리지 마세요.
미쳤다 소리를 다섯번 들어야 성공한다 하잖아요.
힘냅시다.
여름이 길어져서
모두 힘이 빠지는거 같아요.
내가 원해서 지는 짐은 무겁지 않다....^^2. .
'10.8.9 11:03 AM (121.166.xxx.25)저도 그맘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선봐서 너무 좋아뵈는 사람과 죽도록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결혼생활도 쉽지 않네요. 사실 너무 어려워요. 사연이 길지만.. 이혼할 거 같아요.
세상에 만족도 없고 답도 없는 문제가 참 많은듯해요.
모든것은 내맘가짐, 나한테 달렸다고 하는데 살수록 그 말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내문제 반, 나머지 반 인 거 같거든요. 솔직히.
내가 원해서 지는 짐은 무겁지 않긴 한데
내가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를 발견하는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그 과정이요.
그런데 그것만 발견하면 인생이 반쯤은 해결되더라구요..3. 나이 서른
'10.8.9 11:42 AM (222.234.xxx.27)이십대를 마감하는 나이라 심난하시겠지만 결코 많은 나이 아닙니다. 결혼도, 이직도, 새로운 공부도요. 마흔이 넘은 지금 서른은 정말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로 여겨집니다. 치기 어린 20대보다도 사람도 좀 알고, 세상도 좀 알고, 자신도 좀 알아서 훨씬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나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결혼이란 것에 또 이제 이십대가 아니란 것에 매여 있으면 후회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도 전혀 늦지 않았거든요. 인생을 좀더 길게 보세요. 또 조급하게 맘에 안드는 사람과 결혼할 필요없습니다. 결혼 그렇게 하시면 큰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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