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맞벌이면서 아이없는 두식구인데요.
결혼전엔 술을 종종 마셨었어요. 그때 다니던 회사는 동료도 좀 있고
회식도 종종 있던 분위기라.
결혼 후에는 직장이 옮겨지다 보니 직원도 없고 회식도 어쩌다 한번이라
술은 뜸하게 마시지만 마시게 될때는 기분껏 잘 마셔요.
제가 술이 센 편이긴한데
어차피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이라.
컨디션이 그닥 안좋을때는 소주 반병 정도이고
그럭저럭 괜찮을때는 한병반 두병 정도
괜찮을때는 .... 지난주 기준으로는 소주를 세병 마시고 맥주 500한잔 마시고 마무리졌구요.
지난주에 그정도 마셨을때도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보통 다른 분들은 차를 가지고 가시니 대리운전 부르시면 타고 가시는것 까지 보고
저는 집으로 와요.
저는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면 밖에서 바짝 정신차리고 신경써요.
정말이지 술을 너무 마셔서 취할 정도여도 밖에선 절대 흐트러지지 않아요.
그리곤 집까지도 정신 바짝 차리고 옵니다. 기억도 다 나구요.
근데 집 현관문 앞을 들어서면서 부터는 이제 긴장을 풀다보니 정신 없어져요
집에 와서 취하는거죠.
집에오면 긴장이 풀리니까 무너지고 말도 많아지고
남편한테 줄줄줄 다 얘기하고 이렇고 저렇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얘기하고
그러면서 귀여움을 떨어요 (애교, 귀여움을 떤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술 많이 마셨어도 무슨 얘기가 오가고 어쨌는지 다 기억나는데
집에 와서의 기억은 드문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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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어떤 편이세요?
궁금 조회수 : 548
작성일 : 2010-08-07 10:49:13
IP : 218.147.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7 10:52 AM (110.14.xxx.169)제 남동생이 그렇다고 하네요.
올케가 귀찮아 죽어요 ㅎㅎ2. 에궁
'10.8.7 11:16 AM (121.176.xxx.43)귀찮습니다
저희신랑이 그렇습니다
신혼때는 이야기하고 애교(?)떨어도 봐줄만하더니
나이들고 내몸이 피곤하니~~ㅋㅋ
자기 무시한다합니다 이야기 안들어주고 맞장구 안쳐준다꼬 에궁
자기만 기분 좋으면 뭐하냐구요
자주하면 싫어합니다 ㅋㅋ3. 잡니다
'10.8.7 11:38 AM (220.86.xxx.74)저도 술을 많이 마셔도 정신줄 놓지 않으려고 마인드 컨트롤 무지 합니다
덕분에 필름 끊긴적 없구, 좀 많이 먹었다 싶으면 옆사람한테 기대서 조금
자고 일어납니다
그 외에는 말이 좀 많아지긴 하는데 그 말을 할때 제가 눈웃음친대요 ㅋㅋㅋ
그냥 기분좋게 술취해 웃는건데 말이죠;;;4. 죄송
'10.8.7 12:22 PM (59.12.xxx.90)울 친정아빠가 술만 드시면 자던 사람도 깨워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본인은 기분 좋아서 이야기 하지만 맨 정신으로 듣고 있는 사람은 정말 고통이에요.
기분 좋게 받아주면 끝이 없고 지겨워서 싫은 소리하면 난리나고......
아주 질려요.
다행히 신랑은 술만 먹으면 바로 잡니다.5. 원글
'10.8.7 12:36 PM (218.147.xxx.39)죄송님 전 그정도는 아니에요.
집에 가셔야 긴장이 풀려서 급하게 취하게 되는거라
남편한테 있었던 얘기 하고는 좀 있다 골아 떨어져요.
같은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건 술 취하던 맨정신에 하던
듣기 싫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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