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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도, 조용히 해야하는 곳입니다.
항공기 타시는 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오지랖 작렬의 노파심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ㅠ.ㅠ
엊그제, 너무도 빡빡한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역시나 휴가철.. 가족단위, 그룹단위 여행객들이 많더라구요.
난 일하고 있는데 부럽기도 하고..ㅠ.ㅠ
가까운 중국이어서 그랬는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피곤에 지쳐서 한시간 반의 비행거리지만 눈 좀 붙이려고 하는데
건너편에 앉은 아이... 아무리 적게봐도 열 살은 넘어보이던데
이건 극성이 아니라 상당히 되바라진 아이더군요.
전 일부러 비상구 자리에 앉았습니다.
좌석이 약간 넓기도 하고 해서요..
건너편 비상구 자리.. 비어있더군요. 아시다시피 비상구는
아이가 탑승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비상시 승객을 도와야하기 때문에
전 예전에 여자라는 이유로 좌석을 안 주기도 했었구요.
출발 전에 아이가 뛰어와서 비상구 자리에 앉습니다.
승무원이 제지합니다. 여기는 어린이가 앉을 수 없는 자리라고
아이가 말 안 듣습니다. 알고보니 애 엄마 바로 앞에 있더군요.
이륙하고, 내내 시끄러워 죽을 뻔 했습니다.
엄마랑 게임하고 놀더군요. 가족끼리 단란한거 좋습니다만
전 비행기에 쩌렁쩌렁 울리게 깔깔거리면서 그러고 싶을까요?
잠은 포기했습니다..
3 * 3 좌석에서, 전 창가에 앉고, 동료분이 복도에 앉았습니다.
잠시 동료가 화장실 간 사이, 건너편에 있던 아이가 계속 저를 물끄러미봅니다.
왜 저러지? 하는 맘으로 보는데, 애가 시선을 안 돌리는 겁니다.
웃기는 녀석.. 하면서 창가로 고개를 돌린 찰나
쿵~ 하는 소리,.. 애가 점프해서 동료 자리에 있는 베개를 낚아채가더군요.
처음부터 그려러고 제가 눈 돌리는 틈을 보고 있었나본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가 열 살은 넘었다니까요.. -_-
(기장한테 니하오~ 도 하더군요. KAL 이다 임마! )
더 어이없는 건 애 엄마...
야~, 꼬마야~ 불렀는데 못 들은 척합니다.
지 엄마랑 열심히 제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앞에 앉은 사람들이 알고보니 일행, 뭐라 쑥덕거리면 눈치보네요.
한 시간 반 내내 정신없고 시끄럽고..
여행의 들뜬 기분 이해합니다. 평소보다 업될 수 있겠죠..
그치만, 항공길도 분명 교통편이고, 공공 장소입니다.
버스에서 들떴다고 그리 날뛰면 안되는 게 항공기라고 다를까요.
82 의 개념찬 어머님들은 안그러시겠지만,
여행의 들뜬 마음 때문에 잠시 잊으실까 주절주절합니다..
1. ..
'10.7.29 1:27 PM (220.149.xxx.65)저 예전에 출장 갔다 오는데...
그것도 무려 호주;;;;;;
장장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초등생 연수다녀오는 듯한 아이들
족히 30명은 되보이던데...
으.......... 다시 생각하기도 싫습니다;;;2. 환장
'10.7.29 1:28 PM (210.94.xxx.89)윗님... 말만 들어서 끔찍하네요!!!!!
하아.. 초딩 방학이 진짜 싫어요3. ..
'10.7.29 1:30 PM (180.227.xxx.72)그런 엄마가 자식교육은 제대로 시켰겠어요...ㅉㅉ
4. ....
'10.7.29 1:33 PM (210.204.xxx.29)일본 가는 비행기
제 뒷자리에 할머니와 4~5살쯤 되는 손자가 앉았습니다.
비행기 이륙하자마자..시작됩니다. 저건 구름...지금 어디가는거지...일본..
우리 지금 뭐타고 일본 가지?? 비행기.. 노래 한번 해봐라..등등
목소리도 큰 할머니 쉴새없이 손자에게 무언가 시키시고 말걸고
와...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이손자가 귀찮은지 안하려 하는데
계속 시킵디다..비행시간이 짧았으니까 버텼지 안그랬음 정말 한마디 했을꺼에요.5. 새댁
'10.7.29 1:35 PM (59.7.xxx.181)고속버스도 그래요~~
저번에 낮에 한시간 반짜리 고속버스를 탔는데, 제 뒤에 엄마, 이모, 아이가 탔어요.
엄마 이모 사이에 아이를 앉혀 가는데 종일 "사과는 영어로 뭐야?" "우산은?" 이러면 애는 신나서 영어실력 자랑한다고 웬종일 떠들고, 그거 끝나니까 이제 구구단 외웁니다..-_-
몇번 쳐다보면서 은근슬쩍 눈치를 줬는데, 모른척하고 더 떠들었어요..
아주 진짜 죽는 줄 알았네요. 한시간 반이니 망정이지.
윗님(호주다녀오신 분) 진짜 괴로우셨겠네요..
내 돈주고 비행기타고, 버스타는데 중간에 내릴 수도 없고.. 진짜 울화통이 훅~ 터져요
그런 무개념 애들이랑 엄마 진짜진짜 싫어요.6. 몰지각
'10.7.29 1:35 PM (211.221.xxx.193)그런 엄마들 어디에나 있어요.
대형서점,도서관에서도 자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구연동화를 하는데..미치는줄 알았네요.
그런 엄마들 정말 많아요.
비행기건 어디서건 공공장소에서 좋은 엄마 노릇 한답시고
자기 아이가 요구하는건 다 들어주고 목소리 나긋나긋한척 하면서
놀아주는데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건 말건 계속 아이와 떠들고 놀고..
EQ발달에 도움이 된답시고 여기저기서 오버하는 엄마들 진짜 많더라구요.
박물관에서는 또 어떻구요~? 전시물앞에서 자기네들이 전세를 낸것처럼 서서
다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도 비켜주지 않고 계속 거기서 자기가 아는 지식을 아이에게
입력시킬려고 열강을 하더라구요.
그런 엄마들의 자식들이 장소불문하고 자기 마음대로 떠들고 놀고 민폐를 끼쳐도 그게 민폐인지 못느끼는거죠.
초등학생이라고 다 같은 초등학생 아니예요. 같은 초등학생끼리도 단체 견학을 갈때
반에서 그런 애들 3분의1은 되는데 애들이 귀를 막고 싫어한다네요.
저도 아들만 둘이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지키도록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켜서
그게 몸에 배였는데 학교에서 어딜 가던디 그렇게 막 떠들고 뛰어 다니는 반 친구들때문에
기분을 망칠때가 많다고 해요. 단체로 야단을 맞거나 조용히 감상하고 싶은데 떠들고 엉뚱한 농담을 해대는 애들때문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자기들은 원래 그렇다고~~
(어려서부터 부모와 어딜 가던지 그래왔다는 뜻)7. 푸흡
'10.7.29 1:37 PM (211.200.xxx.106)8시간이고 10시간이고 거의 내내 울어대는 아가들...... 좀 조용해졌다 싶으면 30분 만에 깨서 또 울고.........아가들은 또 웬 고생인지.......
모 어쩔 수 없는 사장에 아가들 데리고 비행기 타고 가시겠지만.....ㅠㅠㅠㅠ
전 차라리 이코노미 맨 앞자리 사양합니다. 50% 이상의 확률로 아가 바구니가 옆자리에 들어올 꺼기 때문에.....8. ..
'10.7.29 1:46 PM (112.223.xxx.51)애만 아니라 어른도 그런 사람 있습니다.
저 캐나다에서 한국 올 때, 비행기를 탔는데 제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내 자리라 하니 자기 일행과 앉겠다고, 자리 바꾸자 합니다.
(스튜어디스 통해 이야기했는데 '한국인이세요?' 묻더니 직접 말함)
비행 중, 대부분 자는 시간에 저는 깨어 있었는데 자리 주인이 옵니다.
해 뜨는 거 본다고, 자기 자리니 비켜달랍니다.
원래 제 자리에 있는 자기들 짐은 치우지도 않았습니다.
그거 지적하니, 비행기 빈 자리 있으니 거기 앉으면 되지 않냐 합니다.
이거 웬 또라이 병*인가 싶다가, 사람들 자는데 큰 소리 내기 싫어 그냥 자리 내줬습니다.
그리고 공항 도착해서 내리려 하니, 자리 바꿔달라 한 또라이가 제게 말을 겁니다.
짐이 많은데 좀 들어줄 수 있냐고...
애가 있든 없든, 무식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9. ㅠㅠ
'10.7.29 1:46 PM (203.229.xxx.219)해외 출장길에 제 뒤편에 중년 남녀들 팀이 앉았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승무원 불러서 살짝 이야기했는데에도
비행시간 내내 뒤에서 '그래 너 참 잘났다"라는 온갖 험한 소리 해서 정말 죽고 싶더라구요.
비행기 안 예절 같은 것은 아예 없다고 생각 하는 부류가 의외로 많아요.10. 무크
'10.7.29 1:57 PM (124.56.xxx.50)유럽노선 11시간 이상.
할머니 할아버지들 단체 관광이셨는데, 다리 아프셨던지, 식사 마치시고 복도에 드러누운 분 등장;;;;;
아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공공장소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 국적기라고 해도 외국인들도 있는데 정말 챙피해서 죽는 줄 알았네요.
스튜어디스 부를 때도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트림 꺽꺽 해 대고..........
20년 동안 비행기 수백번 타 봤지만 진짜 본 중에 최고 진상이었음.
술취해서 스튜어디스한테 추근덕 대는 아저씨 급기야 격리되고 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담배피다 걸려서 혼난 사람도 있고 (기내 전체 금연 시행되고 얼마 안 됐을 때 ㅋㅋㅋ)11. 윽
'10.7.29 2:07 PM (121.134.xxx.247)저도 비행기 탔는데 뒷자리 가족이 앉았어요.
초등학생 남매와 엄마
이 녀석이 손으로는 닌텐도 게임하면서 발로 제 좌석을 계속 차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계속 수다떨면서요.
그래서 학생~ 앞 좌석에서 불편하니까 그만 발로 차요. 하고 좋게 얘기했는데
건성건성 네~ 하더니 다시 차기 시작. 그 엄마는 알면서 모르는 척 하고.
다시 한번 얘기하니까 그 엄마 반응이 더 기막히대요.
"이럴 땐 뭐라고? 아임 쏘~리~ ㅋㅋ 미안미안해~ 미안미안해~"
하면서 남매들이랑 같이 태진아 노래를 부르는 거 아니겠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원...12. 그런데
'10.7.29 2:14 PM (211.221.xxx.193)중국 사람들 진짜 시끄럽더라구요. -,.-;
비행기안에서의 중국인들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케세이퍼시픽..대한항공..뭘 타더라도 너무 시끄러워서 몇시간동안 귀가 멍~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가까이 앉아 있으면 계속 질문하고 (나도 모르는 중국어로) 영어로 대답하면
못 알아듣고 계속 뭐라고 질문..눈치를 잡고 그냥 한국어로(한자를 넣어서)천천히 말을 하면
대충 알아 듣더라구요. 고맙다면서 빵도 주고 ..-,.-;; 뭔가 감사의 표현은 하고 싶었는지~
다들 너무 큰소리로 떠드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몇명 거슬리게 떠드는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13. ...
'10.7.29 2:29 PM (220.85.xxx.226)중국최고.다음한국.다음일본
일본사람들 정말 진짜..대박 조용해요.배워야죠.
욕할게 아니라 배워야합니다..그건..
어디가도 시끄러운 우리 즘마들...제발요.
조용조용..이거 평생 못하는건지..14. ㄴㄴ
'10.7.29 2:34 PM (147.46.xxx.70)위에 자리 바꿔달라고 했다는 분..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20대초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인데 지 일행이랑 같이 간다고(여학생만해도 이해가 가요...시커먼 남학생들;;)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일단 안전상의 이유와 그 자리를 잡기 위해 제가 들인 수고를 저따위로 무시하는 젊은 것들이 괘씸해서(바꿔달라는 자리는 무려 꼬리쪽;;) 당신은 그럴 권리가 없노라 단호히 얘기해서 기어코 자기 자리로 보냈습니다. 막말로 비행기 사고 나면 제가 그 자리에 앉았다는 기록이 엄현히 남게 되는데 생사 확인에도 중요한 사안인데 자리 바꾸는걸 너무 쉽게 알더군요. 작은 기체의 비행기는 승객 무게까지 고려해서 자리 배치한다고 하는데 기종이 커서 해당은 안되겠지만 어리건 나이많건 무개념들 많아요.
15. 맞아요
'10.7.29 2:40 PM (124.197.xxx.62)너무 싫어요. 버스나 기차, 비행기 모두 '여러 사람이 길 여행길에 동반하는 곳이고 피로할 수 있으니 조용해야한다'는 개념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놀러가는 길이니까' 떠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
저는 관광버스 대절 여행에 정말 랜덤으로 20여명의 미취학 아동과 함께 탔는데요........
그럼 최소한 열댓명의 그 부모들도 함께 있잖아요......?
하.루.종.일. 제지 안하더군요...
모든 승객들이 잠도 못자고 막 피곤하고 짜증이 나서 다 인상 찌푸리고 그쪽으로 고개 돌리고 수근거리고 욕하는데도 부모들 똑바로 되려 이쪽 쳐다보면서 아예 애들끼리 모아 앉히고 자기네는 자기들끼리 모여 앉아서 떠들었어요.............................................
인간이 되어라, 무슨 애를 낳아 니들이 애를! 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6. 중국인
'10.7.29 3:06 PM (147.6.xxx.2)빙고!!
중국인들 정말 못 말리겠더군요.
예전에 홍콩에서 돌아올 때였는데, 중국인들이 짐은 바리바리 싸서는 일행들끼리 앉으려고 제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는거예요.
영어로 여긴 내 자린데 왜 앉아계시냐.. 했더니, 눈만 멀뚱멀뚱. 못 알아들은 척.
승무원 불러서 얘길 하니 역시 승무원 말에도 모르는 척.
승무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우리한테 미안해서 계속 죄송하다 죄송하다 하면서 눈치를 보는데, 승무원들이 뭔 죄가 있어요..
그래서 결국 저랑 제 친구가 다른 빈자리에 가 앉았어요.
중국인 하니 또 생각나는데,
예전에 태국인가.. 갔을 때, 해변에서 흰 면팬티 입고 물놀이 하는 아저씨 있었거든요.
흰 면팬티 입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참.. 그 옷이 딱 붙어서는.. 완전 민망.ㅠㅠ17. 울 언니가
'10.7.29 9:57 PM (124.61.xxx.78)귀국할때 돌지난 아이가 빽빽 쉬지도 않고 목청껏 울더래요. ㅠㅠ
애엄마나 애기나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나마 언니는 좀 자리가 떨어져 있었는데...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 애기 불쌍해서 말도 못꺼내고 거의 혼이 나간 표정들이었다고.18. **
'10.7.29 10:01 PM (118.103.xxx.85)중국인들 다른 자리 차지하고 앉는 거 특기인가봐요.
엄연히 좌석이 지정되어있는데..
한 번은 제 앞으로 중국인 남자 둘이 앉아있다가
주인이 나타나니 아무말도 없이 슬그머니 비키더라구요.
참 황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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