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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자녀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는 거 이상하죠?

궁금 조회수 : 559
작성일 : 2010-07-29 12:25:03
저희 아버지가 그러시거든요.

저희 형제들 나이가 다들 서른 전후인데요,

매사에 너무 간섭이 심하세요.

보통은 회사에 취직을 하면 알아서 열심히 다니겠거니 하지 않나요?

직장 상사에게 잘 보여야 한다면서 명절이면 선물을 갖다 주라고 시키시구요,

(대학 때도 그랬어요. 지도 교수님에게 명절이면 선물 갖다 주라고.)

결혼한 언니가 아이 키우는 양육 방식에도 너무나 간섭을 하세요.

어느 어린이집에 보내라느니, 도우미 아주머니는 어느 나라 사람을 쓰라느니...

본인이 시킨대로 하지 않으면 얼굴을 볼 때마다 싫은 소리를 하세요.

예전에 사귀던 남자 친구에게도 직장 생활을 이렇게 해라, 제테크는 이렇게 해라 등등

그 친구가 착해서 항상 듣고만 있었지... 저 같았으면 상대에게 많이 화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식사 때 이 반찬 먹어라, 저 반찬 먹어라 잔소리가 너무 심해

되도록 식사도 함께 하지 않으려 한답니다.

아버지와 식사 할 때 제가 생선구이를 먹지 않으려 하는데요, 그 이유가

항상 제가 생선뼈를 바르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예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30년 동안 생선구이를 먹을 때 마다 저 소리를 듣다 보니... ㅠㅠ

저희 형제는 이제 면역이 되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긴 하는데 어떨 때는 너무 힘들어요. ㅠㅠ

형부에게도 잔소리가 장난 아니예요. 형부가 착하고 워낙 말이 없는 사람이라 웃고 넘기긴 하는데...

남동생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얼마나 간섭이 심할까 생각하니 머리가 다 어지럽네요.

자기 부모가 잔소리해도 싫어하는게 요즘 젊은 사람들인데... 에효...

정상은 아닌 거 같죠?

------------------------------
저 같은 부모님 두신 분 안계세요?
그러려니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요?  
IP : 58.140.xxx.1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9 12:26 PM (110.14.xxx.169)

    ㅎㅎ 답을 아시네요.

  • 2. 헉...
    '10.7.29 1:10 PM (59.10.xxx.85)

    저희 시어른들 같으신 분들이 또 계시는군요..
    말씀 들어보면 틀린 말씀이 아닌건 알지만요...서른 넘어 이젠 마흔을 바라보는 아들과 며느리에게...같이 식사 하고 나면 잊지 않고 꼭 "얼른 가서 양치해라" 라고 말씀하시는정도에요..

    그래서 그런지...우리 남편은 왠만한 말은 귀를 열지 않아서 제가 애먹어요...누가 옆에서 말해도 그냥 소리가 들리는구나 정도..?

    두분다 좋으신 분들이고 나쁜뜻으로 그러지 않는다는거 알지만...사소한 잔소리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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