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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막내가 아닌가봐요.
댓글도 읽어봤는데
막내들이 그런게 있나보죠?
그럼 전 뭐에요..ㅠ.ㅠ
전 막내인데 아무래도 뭔가 잘못 된 거 같아요.
무지 독립적이어서 상대에게 부담주거나 민폐 끼치는 거 무지 싫어하죠.
부탁하거나 그런거 잘 못하죠.
형제들이 위로 다 오빠들만 있어서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외롭긴
마찬가지고 그리 살갑지도 않지요.
사실 오빠들하고 어울릴 것도 없고 나이차도 많이 나서 어렵기만 해요.
애교도 없어요. 남자들 틈에 자라서 그런지 애교는 커녕
좀 남성적인 성격이라 친구들이 좋아했어요. ㅠ.ㅠ
의지가 약하기는 커녕 의지가 너무 강해서 남들은 쉽게 포기하는 것도
꼭 결론을 봐야 끝을 맺어요.
내 기준이 아니라 넘 상대방 기준으로 생각할 때가 많아서
쓸데없이 걱정하는 경우도 많고요. ㅠ.ㅠ
모르는 사람들은 막내라고 하면
게다가 위로 오빠만 있는 집에 딸하나인 막내라고 하면
이야~ 무지 사랑받았겠다.
무지 귀여움 받고 컸겠다. 하지만
사랑은 커녕, 귀여움은 커녕 너무 독립적으로 커왔는걸요.ㅎㅎ
친구 중에 저랑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그 친군 막내같더라구요.
오빠들이 엄청 귀여워해주고 아껴주니 당연한 듯 컸고
제가 보기에도 그건 좀 아닌데 싶어도 본인은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솔직히 가끔 그 친구가 부러울때도 있었어요.
그나저나 막내는 막내인데 전 뭔가요. 흑흑.
1. 매력
'10.7.28 12:32 PM (59.14.xxx.72)님이 진정 매력있는 막내이십니다.
막내답다, 장녀답다... 뭐뭐 답다는게 얼마나 주관적입니까?
님같은 스타일 친구로 사귀면 든든할거 같습니다.2. 부모님
'10.7.28 1:00 PM (183.102.xxx.31)훈육방식도 중요해요. 타고난 기본 성향도 있겠지만요.
시동생 얘기 댓글 달았는데 시부모님 40훨씬 넘어 본 막내라
모든 게 막내 위주였대요. 천둥벌거숭이,경거망동해도 이쁘다 귀엽다.
다른 형제에게 무조건 감싸주고 양보하고 위해줘라 강요하셨구요.
남편 얘기론 형제들 자랄 때 막내라서 누리는 특권과 편애가 넘 심해서
막내 7살무렵 4형제가 모의해서 이불속에 막내 집어놓고 때려줬대요.
성인이 되었어도 세상이 자기위주로 돌아가야하고 독불장군이예요.
우리 부모가 막내를 저리 키우셨다고 남편이 늘상 말합니다.3. ㅇ
'10.7.28 1:28 PM (118.32.xxx.220)원글님하고 비스무리한 막내 여기있습니다
저 쉰둥이로 태어났고 오빠밑으로 17년만에 딸로 태어났건만 애교도 없고 응석도 없고
울남편이 신기해합니다
그런환경에서 어떻게 이렇게 맏이같은 막내가 됐냐고;;
뭐 덕분에 맏며눌노릇하기는 어렵지 않네요 ㅎㅎ4. 원글
'10.7.28 1:41 PM (218.147.xxx.39)부모님님 말씀도 맞아요. 부모님이 키우는 방식이나 집안 분위기도 한 몫 하죠
ㅇ님 저랑 똑같네요. 저도 큰오빠랑 대략 10년 나이차가 있어요.ㅋㅋ
그리고 저도 맏며늘이고요. ㅠ.ㅠ
근데 참 희안한게 주변에 보면 장남하고 막내하고 결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거 같아요.
제 주변도 대부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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