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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후반을 바라보면서...

입양...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10-07-28 11:32:16
부부가 사십대 후반을 바라보는데
아이가 없답니다...ㅜㅜ

작년에 처음으로 강쥐 한마리 입양해서 키우다가 3주전에
남편 잘못으로 가엾게도 무지개다리 건너 갔어요....ㅜㅜ

지금까지 남편은 밤마다 소주 한병씩 먹어야 겨우 잠을 잘수가 있고
부부가 정말 힘들고 괴로워서 가슴앓이만 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남편 친구가 사연을 듣고는 강쥐를 다시 입양해서 키우던지...
정말 입양기관에서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라고 했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저한테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묻는데
그전에도 아이 입양 얘기를 주위에서 하면, 일단 부부 나이가 너무 많고
경제력도 별루라서 자신이 없다고 했었거든요.

저희 부부가 아이는 엄청 좋아하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까요?
키웠던 강쥐는 정말 저희 부부에게는 한가족의 한사람 몫을 충분히 해 줬어요...ㅜㅜ

저희부부 특히 남편은 집에서 강쥐 키우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던 사람이였어요...
혹, 아이를 입양하게 되더라도 강쥐도 꼭 키우고 싶어해요.

지금은 다른 강쥐 데려오면 떠난 강쥐한테 정말 미안해서 시간이 흐른다음 생각 해 볼거구요...
부부사이도 나빠질려고 하네요...ㅜㅜ
조언들 좀 부탁드릴게요...



IP : 218.37.xxx.1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제력이
    '10.7.28 12:00 PM (122.34.xxx.16)

    아이 하나 키우기 매우 힘든 상황만 아니라면 입양 적극 찬성해요.
    아는 친구네가 결혼하고 40초반까지 아이가 안 생겨 우울증 오고 부부사이 안 좋고 힘든 상황으로 가다
    3개월 된 아기 입양하여 돌잔치에 초대 받아 가고 이후도 몇 번 봤는 데요
    얼굴이 활짝 펴고 부부가 아이가 이뻐 어쩔 줄을 모르고 아가도 사랑을 듬뿍 받아 환하고 예쁜 게
    이게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키우는 부부에게도 좋지만
    버려진 아가한텐 구세주같은 부모가 되는 거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아가땜에 자기네 부부가 이렇게 말이 많아지고 절로 웃는다고 자랑이 대단하데요.
    그에 반해
    또 아는 선배 부부도 아가가 없이 지금 50세인데
    부부가 어찌나 표정이 우울하고 어두운지 또래들 보다 10살 이상 늙어보일 정도라 딱합니다.
    이 부부는 아가를 원해서 많이 노력했음에도 실패하여 포기한 상태인데
    입양은 또 절대 싫다고 거부하더라구요.
    저도 애 키워보면
    키운 정이지
    낳은 정이란 건 말이 좋아 그렇지
    키우지 않고 낳은 정 운운하는 건 좀 뻔뻔해 보여요.
    입양하게 되면 아가한테 손이 많이가니
    강아지는 아가가 3-4살 정도 되어 입양하는 게 편할 거 같습니다.

  • 2. ..
    '10.7.28 12:06 PM (112.184.xxx.22)

    입양은 신중히..
    아이 입양해도 불행한 사람은 불행하고
    아이 없어도 행복할 사람은 행복 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 3. .....
    '10.7.28 12:09 PM (180.71.xxx.214)

    아는 분 40대 이신데 아들이 둘 있어요.
    경제력도 그닥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딸을 그리도 바라셨는데 아들만 둘이라서요.
    이혼 이야기까지도 나왔었는데 딸 입양하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이 딸 덕분에 내가 산다고 말씀하셔요.
    그 아기 덕분에 온 가족이 행복해졌거든요.
    진지하게 고려해보셔요

  • 4. ...
    '10.7.28 12:18 PM (210.180.xxx.254)

    아이가 없다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요?
    부부 두 사람만으로도 잘 살고 있는데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입양을 하는 거라면 좋겠습니다.
    입양도 좋지만, 아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불행하게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아이 말고도 많거든요.

    저는 아이가 없고 입양하고픈 마음도 전혀 없답니다.

  • 5. /
    '10.7.28 12:32 PM (175.118.xxx.16)

    전업주부시라면 위탁모부터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입양기관에서의 봉사도 좋구요.
    예전에 있던 회사 간부의 아내 분이 자기 아이들 다 키워놓고
    위탁모 봉사하시다 딸아이를 입양까지 하신 분이 계신데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입양 전까지 몇 년을 위탁모로 계셨고,
    결국 친부모가 키울 형편이 안되서 그렇다고...)
    그 간부 분이 그때 이미 퇴직할 나이가 가까울 정도로 연세가 있으셨는데도,
    딸 입양해서 이쁘게 잘 키우는 모습 보니 정말 좋아보였어요.
    회사에 오면 맨날 딸 자랑~^^;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 6. 입양...
    '10.7.28 1:26 PM (218.37.xxx.178)

    전업이고... 강쥐를 정말 금이야 옥이야 그리 키우는걸 보고는
    남편 직장 동료가 그 정성이면 아이 입양해서도 잘 키울테니까
    적극 입양을 알아보라고 몇번 얘기 했었어요...
    강쥐 키우기전에는 잘 몰랐는데, 강쥐 키우다 보니까 더 행복한걸 느끼면서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 자주 했었어요.

  • 7. 입양
    '10.7.28 2:03 PM (121.130.xxx.48)

    강쥐 키우고 그리 정 주실 분들으면 좋은 부모가 되실 거예요. 어떤 분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타고난 분들이 있거든요. 여자아이로 입양해 보시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주위에 입양 하신 분이 말씀하시길 우리 딸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하세요. 저희 삼촌도 교수 부부이신데 딸 하나 입양해서 금지옥엽으로 여지껏 잘 키우셔서 이번에 교사임용되었는데 집이랑 멀어서 다니기 힘들다고 평생 사셨던 강남에서 안양으로 노부부가 이사 가셨을 정도예요. 저는 제 자식이라도 그리 할 수 있을지 모르겠더군요...

  • 8. ...
    '10.7.28 3:49 PM (221.164.xxx.151)

    강아지키우는거하고 사람하나 키우는거하고는 비교할 게 못되죠
    신중히 생각하세요

  • 9. 신중신중
    '10.7.30 12:04 AM (222.238.xxx.247)

    친구가 입양을 하고서 아이를 키우면서 "그동안 너희들만 이렇게 행복했었어"했어요

    정말 강아지키우는거하고 사람하나 키우는거 비교할거 못됩니다.

    아이 속썩이자들면 한없고요 키우는기쁨은 아주 잠간이고요.........더 더 더 깊은 책임감이 무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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