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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명스러운 시아버지때문에 죽겠어요..

짜증나는 날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0-07-27 11:47:35
신혼 7개월차에 접어든 새댁입니다.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너무 속상해서요.
일요일 아침먹고 시아버지가 어디 나갈 채비를 하시길래
아버님 어디 가세요? 이랬어요.
시댁이 천주교라 성당을 나갈수도 있고 시험감독도 가끔 나가시거든요.
저희 오면 성당은 저녁때 가시기도 하구요. 제가 어찌 압니까..물어본게 죄죠.
그랬더니 대뜸 약간 비웃으시면서 "일요일날 어디를 가겠냐?"이러시는거에요.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까 시누이한테 "내가 일욜날 어디를 가겠냐?"물어보더라구요.
매제하고 시누이 둘다 "모르겠는데요."그러니 니들은 성당을 안나가니 모를수밖에..이러시는거에요.

시아버님 성격이 이상해서 결혼 전 시누이가 저한테 제일 먼저 해준 얘기가 그거에요.
아빠가 말을 곱게 안하셔서 언니가 상처받을까 겁난다고..
그래서 식구들도 대화를 잘 안하려고 해요.

집에 오는 길에 너무 서러워서 신랑한테 "아버님은 나를 미워하시나봐"라고 말을 꺼내다가 엉엉 울었어요.
신랑은 제 맘 다 안다면서 그래두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네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희가 연애가 짧아서 아직 애기를 안갖고 있어요. 신혼생활을 즐기려구요.
어느날엔 시누이 애기를 보면서 "나는 아무개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어떤 아기가 태어나도 우리 아무개보다 이쁜 아기는 없을꺼야"이러는거에요.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죠.
어머니가 재빨리 "새아가~얼른 이쁜 애기 낳아드려라~"라고 수습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올해 환갑이시라 친정식구들하고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시누이가 우리도 주말에 맞춰서 부산을 다녀오자고 하니..시아버지가 안간다고 하시는거에요.
이유가 친정식구들하고 가지말고 시댁식구들하고 가라는거에요.
어디 친정식구들하고 들썩거리냐며..ㅋㅋ저한테 하는 소리 아닌가요? 결국 가셨어요

한번은 또 시댁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신랑하고 찐빵을 먹는데 신랑이 아버지도 찐빵 좋아하신다고 사가지고 가자 그러더라구요. 한세트 가갔더니 하시는 말씀, 이런 건강에 안좋은 찐빵을 왜 사왔냐 하시네요.
그럼서 결국은 혼자 다 드셨다는..

저는 시댁갈때 빨간색 옷 못입어요. 등에 영어 써있는것도 못입어요.
결혼식전날 화사해보이고 싶어서 저 빨간색 옷 입고 시댁갔다가 난리 났었어요.
아버님이 빨간색 입은사람보면 빨갱이 혹은 운동권 같대요..ㅋㅋ

신랑이 쌩머리라 관리하기 힘들다고 씨앤블루 정용화 정도의 파마를 했어요. 제가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것갖고 남자머리가 이상한건 다 마누라 책임이라고 저 다니는 미용실에서 하지말고 이발소에서 자르라고 했다네요.

저 일하는 며느리이고 시댁에도 할 만큼 했어요.
중국여행가신다길래 여비 50만원드리고 발렌타인데이 챙겨드리고 어버이날 티비 바꿔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시누이 생일, 매제 생일 다 챙기고 갈때마다 이것저것 사갖고 가고..

주말에 저렇게 이쁘게 행동하시더니 저희 갈때 되니까 8월초에 여기 오신다고 하네요.
짜증나서 못들은척했어요.

왜케 저를 미워하시는지...저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IP : 118.46.xxx.2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0.7.27 11:50 AM (218.144.xxx.104)

    뭘 그리 매번 신경쓰세요. 원래 저러신분인걸..;;;;; 나 들으라고 하는말, 내가 안들으면 되는거예요. ㅎㅎ 그런걸로 죽겠다 하지 마세요.

  • 2.
    '10.7.27 11:52 AM (112.148.xxx.100)

    이미 시누이가 걱정되서 말씀을 하셨는데 마음일 비우시고 가능한 필요한 말만하시고
    시아버님이랑 말씀 많이 안 하시는게 좋을듯 !

  • 3. ㅡㅡ
    '10.7.27 11:53 AM (222.101.xxx.205)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러버리세요.. 일일히 생각나면 님만 더 열받아요.

  • 4. 원글님을
    '10.7.27 11:57 AM (119.65.xxx.22)

    미워하시는게 아니라..원래 시댁 가족들도 이미 다 겪어봤을거에요.... 시댁가족들은
    이미 포기하고 한쪽귀로 흘려버리는것 같네요..원글님도 그리하세요.. 시누이가 미리
    속상해하지 말라고하는건.. 본인들도 자라면서 다 겪어보고 한 일이라 그래요..

  • 5. 웃음조각*^^*
    '10.7.27 11:57 AM (125.252.xxx.12)

    일단 최대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사실 울 시댁도 한없이 좋으신 분들이시지만.. 시아버지 성향이 저러십니다.
    (원글님댁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좀 당신본위로 생각하십니다)

    악의가 없으신건 아는데 종종 제가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다행히 남편이 상황을 이해하고 제 편을 들어주고 제가 없을땐 넌지시 아버지 설득도 해서 중재를합니다.

    최대한 한귀로 흘리세요. 저도 일이년에 한두번씩 속 뒤집어질 경우도 있지만.. 어찌어찌 보면 서로 사이 좋을 때도 있었더군요.(그러다 방심하면 속 뒤집히고..ㅡㅡ;)

    어르신들 쉽게 안바뀌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느정도 맞춰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시댁에 자주가고 좋아하는 지도^^;;

    개선이 안되면 시댁에 가는게 고역이 될겁니다. 남편에게도 협조 요청하세요.

  • 6. 왜 저게
    '10.7.27 12:46 PM (183.102.xxx.147)

    후벼파는 댓글인가요?

    참 많이도 꼬이셨네.

    처음은 몰라도 계속 그렇게 속 상해하시는 건 원글님이 현명하지 못하신 거예요.
    자꾸 진지하게 받아들여 곱씹지 마세요.
    그런 분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결국 제 마음을 다스리니 귓등으로 듣게 되더군요.

    그러려니~~하고 넘기는거 그렇게 어려운거 아니예요.

  • 7. ..
    '10.7.27 12:55 PM (180.64.xxx.35)

    저랑 비슷하네요..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고 시아버지 말씀 한마디한마디에 남편앞에서
    눈물 못참고 울어버린적이 있었죠..그 때마다 남편이 '우리 아버지 원래 성격이 그래..
    우리 가족은 평생 겪었어, 그래도 너한테는 되게 신경쓰시는거야, 그게 내눈엔 보여..'이랬거든요..시누이도 저한테 그렇게 비슷하게 말하구요..시간이 지나니까 좀 맞춰지더라구요..
    적응이 됐다고 해야되나..아, 원래 말씀을 저렇게 하시는구나..나쁜뜻은 아니시구나..이런게
    좀 느껴지면서 익숙해지고,
    저도 아버님께 시아버지 스타일대로 해버려요..그럼 아버님이 좀 움찔하시면서
    조심도 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시간이 지나면 조금 나아진다는건 확실하답니다..
    마음 너무 쓰지 마시고 한귀로 흘리세요..님 스트레스 받으시면 님 건강만 해친답니다..T.T

  • 8. 원글님을
    '10.7.27 1:39 PM (124.195.xxx.106)

    미워하시는게 아닌거지요

    자증이야 나겠지만,,
    사람 성격은 잘 안고쳐집니다.
    고칠 수 있었다면
    원글님께서 시집 오시기전에
    진작 가족들이 고쳤을 겁니다.

    그러니 해결방법은
    님께서 한귀로 흘리실 배짱을 하루 속히 키우시는 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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