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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부모님들은 결혼한 자녀들과 휴가를 같이 보내고 싶어할까요?
저 밑에 시부모님과 휴가를 가야 하는데(친척집으로) 생리중이라서 난감하다는 글읽고
생각 나서 적어 봅니다
결혼하고 신혼 1년을 시댁에서 보냈습니다
그해 여름 제가 임신을 해서 한창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시아버지의 누나(시고모)의 딸 식구들과 그 딸의 아랫동서 식구들이 여름휴가를
저희 시댁으로 왔어요
거기다 타지에서 직장생활하던 시누이(그때당시 미혼)까지 합세를 해서
우리 식구까지 13명 (애들까지) 삼시세끼 밥을 해 먹이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그때당시 도저히 사돈까지 데리고 외삼촌 집이라고 휴가를 오는 사촌시누이를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1년후 분가하고 나니 여름휴가만 되면 시댁으로 휴가를 다녔습니다
7월초만 되면 휴가 언제냐고 시댁에서 전화가 옵니다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3박4일 휴가든 2박3일휴가든 몽땅 시댁에서 보내고 오면
몸은 만신창이... 앓아 누웠었죠..
또 휴가 거의 겹치는 날짜라서 시댁으로 휴가오는 친척들 뒤치닥꺼리까지 하고 올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7년 정도를 그렇게 하다가 어느날 제가 남편한테 반기를 들어서 그뒤로는 휴가 를 시댁으로 안가게
되었지만 해마다 여름만 되면 휴가를 시어른들과 같이 보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옛일이 생각이납니다
저도 앞으로 며느리 볼 거지만 자식들 휴가를 맘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절대 이해 못하겠습니다
젊은것도 한때이고 신혼도 한때이고 애들 어릴때 추억만드는 것도 다 때가 있는데
매년 여름마다 시댁에서 보낸다면 그게 무슨 휴가의 의미가 있겠어요..
지금 신혼부부를 두신 시부모님들은 그래도 저희 시부모님들 보다는 나이가 젊으니
신세대 이실텐데 아직도 자식들하고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어하신다니 저로서는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옛생각이 나서 그냥 적어봤네요..
1. .
'10.7.27 11:31 AM (59.10.xxx.77)사실 전 첫해부터 그냥 외면했어요. (라는 뉘앙스보다 '생깠어요'의 뉘앙스가 더 정확하네요.)
휴가 같이 가고 싶은 분들은 그 양반들이지만, 그리고 그분들은 1년내내 쉬시지만, 저희 가족들은 1년에 딱 1주일 쉬는데 왜 힘들게 시댁이랑 같이 놀아요. 뭘 해도 신경쓰이고 힘드는데. 돈 쓰는 것도 원치 않게 쓰게 되고.
그래서 "어디 가고 싶다" "같이 가자' 라는 말 나오면 그냥 흘려듣습니다. 연휴 길게 있는 날 놀러가자는 말도 흘려듣습니다. 그리고 휴가는 아예 5월이나 6월에 다녀옵니다.2. 왠지
'10.7.27 11:38 AM (149.119.xxx.213)이런 댓글쓰면 돌맞을거 같긴 하지만...전 효도중에 젤 큰 효도가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거라고 생각해요. 친정부모님도 그렇고 시부모님도 그렇고...저희 양가 부모님들은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편은 아닌데 저희가 그렇게 해요. 양가부모님 한꺼번에 모시고 휴가 갈때고 있고.
늙어가시는 부모님들이 무슨 낙이 있으시겠어요. 자식들 얼굴보고 손주들 재롱떠는거 보는게 낙이지. 그래서 가급적이면 휴가를 시댁이나 친정이랑 같이 보내거나 아님 가끔 여행을 같이가거나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가족들끼리 가벼운 여행은 또 따로 주말이고 언제고 할 기회가 있고 하니까.
나이들어서 자식들이 같이 여행 한번 안가주고 잘 찾아오지도 않고 그러면 그것처럼 외로운게 있을지. 요즘에야 부모님이 요구하면 백발백중 경우없는 부모 소리를 들으니까 저희 부모님들도 먼저 요구는 안하시고 또 저도 제 자식들에게 요구는 안하겠지만 자식들이 가끔씩 자발적으로 하면 서로 좋을거 같아요.3. 웃음조각*^^*
'10.7.27 11:40 AM (125.252.xxx.12)전 시댁과 휴가 보내는 거 사실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좋아요.
그런데 제 경우엔 사실 스스로가 좀 특이한 경우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께서 일단 배려를 해주시거든요.
아이가 어릴땐 최대한 아이를 봐주시거나 삼촌이 아이를 보게 하시고 같이 음식장만을 도와주셔서 그래봐야 온전히 제가 하는 건 설거지 정도..
(아이 어릴땐 사실 설거지가 편하기도 했어요.^^;)
머리아프게 여행스케줄 짤 필요 없이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도 해서 편하고요.
울 집이 신도시라 재래 시장이 없어 좀 비싼 편이라 시댁쪽에서 놀러가는 재료는 구입해서 씻어 준비해주시고요.
(사실 이 정도면 얹혀가는거죠..^^;)
며느리가 일방적으로 다 해야하는 경우라면 정말정말 저도 싫어요.
휴가를 시댁과 통째로 다 써야한다고 해도 이렇게 좋은 시댁이라고 할지라도 살짝 부담스럽고요.4. 아나키
'10.7.27 11:42 AM (116.39.xxx.3)저도 결혼하고 쭈~욱 여름휴가 같이 다녔어요.
저희는 주말마다 여행도 자주 다니는데, 물론 그때도 시어머니 동행하셨구요.
그런데, 가실때마다 차타서 힘들다, 니네는 돈 많이 써서 돈 못모은다...
신경쓰고 돈쓰고 욕먹고..항상 그 반복이었죠.
그렇다고 애들이 행복한 것도 아니고....
항상 그렇게 못마땅해 하시면서 꼭 같이 가고는 싶어하시죠.
가까이 사는 동서네가 자기들끼리 가는걸 못마땅해 하시면서...
그런 반복을 수십차례..이젠 남편이 같이 가기 싫다고 하네요.5. 저희도
'10.7.27 11:48 AM (180.71.xxx.223)7~8년을 휴가만 되면 시집으로 갔어요.
시누이들 우리 올때 기다렸다가 가까운 계곡으로 놀러 갔구요.
그렇게 다니다가 어느해 신랑이 고향친구들과 다른곳으로 놀러가기로
약속을 했나봐요. 저야 가자는데로 따라 다녔는데 그렇게 하룻밤
친구들과 놀다 시어머니 집에 갔더니 시누이가 화가 잔뜩 나서는
뭐라 하더라구요. 자기들끼리만 놀러 갔다 왔다고...;;;
매년 자기들 하고 다녔는데 한번쯤 그럴수도 있는거지 싶어 화가 나서는
그 다음해부터 휴가 절대로 시집쪽으로 안갔어요.
그렇게되니 다른지역 구경도 하고 저는 너무 좋더라구요.
첨부터 습관을 잘못 들였던건지....6. 블루마운틴
'10.7.27 11:50 AM (175.112.xxx.87)저도 첫해부터 생깠어요..남편도 그닥 같이 어울리는거 달가워 하지 않는거 같기도 했고 시어머님역시 혼자 사찰다니면서 조용하게 지내는걸 원하시기도 하고..제 여동생네는 18년차인데 아직도 시누이 시동생들이랑 휴가 보냅니다 죽을려고 합니다..
7. 휴가는
'10.7.27 12:07 PM (121.182.xxx.91)그저 부부와 아이들끼리만 보내도록 어른들이 미리 배려를 했음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휴가가 여름에 몰리다 보니 여름휴가에 어른들 모시고 보내고
바로 명절 돌아오면 또 그 스트레스 시달리고...
주부들은 언제 쉽니까.
부모님의 낙만 생각지 마시고 주부의 낙도 좀 생각해 주시면
서로 휴식이 되지 않을지요8. 끊어야.
'10.7.27 12:13 PM (202.20.xxx.254)예전 그 분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 혹은 휴가라는 개념이 없어서, 정작 본인의 자녀들과는 시간을 못 보낼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 나이 많아지고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오로지 안테나는 자식들에가 가서 내 자식도 남의 자식도 같이 끼고 보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요. 그 내자식이고 남의 자식이고 간에, 요즘 같은 시절에, 평소에 아이들과 시간 많이 못 보내거든요? 겨우 일년에 일주일 휴가 있는 건데, 명절에도 같이 보내면서, 일주일 휴가를, 내 귀중한 자식의 휴가를 그렇게 뺏는 건 부모가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항상, 내리사랑을 가야 하는 건데, 내 아이가, 그 자녀랑만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 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인데, 어떻게, 내 자식은 보고 싶으니 오라 하고, 남의 자식은 내 자식 뒷바라지 해야 하니 오라 하고.. 이건 아닌 거죠.
저는 시부모님과 휴가는 같이 안 가는데(사실 같이 갈 수도 없었죠. 결혼 14년 동안, 남편과 같은 휴가를 써 본게 한 번인가 두 번인데..), 자꾸 손윗동서가 같이 가자 합니다. 도대체 이건 무슨 물귀신 작전인지..9. 아이고~
'10.7.27 12:18 PM (119.67.xxx.4)전 애들 빨리 독립해서 부부만 여행다니는게 꿈인데 (결혼 21년차)
애들 결혼시키고도 저희랑 같이 가자고 하면 싫을꺼 같아요~10. ..
'10.7.27 4:45 PM (110.10.xxx.95)나이들면 외롭거든요~ 그래서 자식을 해바라기 하는거지요.
한평생을 부부가 건강하게 해로하면 더 이상 바랄게 있겠습니까?
거기다 경제적 여유까지 있다면...좋겠지요.
근데 혼자 계시는 부모님(시댁이던 친정이던)은 맘이 쓰일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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