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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쓰고 올까요.

버릇좀 고치자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0-07-25 18:25:36
뭐 그간 구구절절 남편이 잘못한게 많지만....

결정적으로 그저께 저녁에 술약속 나간 남편이 어제 오후 3시에 집에 들어왔어요. 오전 아니고 오후 3시입니다.

아기 데리고 친정에서 하룻밤 자는 사이에 아주 신이 나서 마셨더군요.

시댁에 점심약속이 있어 집에 아침 10시쯤 왔더니 아직 남편이 없길래 미친듯이 전화했으나 당연히 받지 않았고

시댁식구들과 점심먹으러 저 혼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드디어 전화가 왔더라구요.

어디서 뭐했냐고 했더니 아침7시까지 술마신 후 술집에서 잤대요. 술집 어디서 잤냐고 했더니 주인이랑 같이 잤다더군요. 뭐 의심의 여지야 너무나 많지만..제가 의심한다고 지금 뒤집을 수 있는 에너지도 없고 증거도 없고.

자기는 오입은 안하는 사람이라니 믿어주기로 하고. 이 남자의 미친 술버릇을 고치고 싶어 카드를 하나 압수해 나가서 35만원 정도 일단 쓰고 왔습니다. 애가 운다고 사정을 해서 애가 불쌍해 일단 돌아왔는데요. 이 사람이 무서워하는건 돈밖에 없거든요.

제가 얼마쯤 쓰고와야 이 남자가 정신을 차릴까요. 쓰려면 한없이 쓸 수 있지만, 제가 너무 도를 지나치게 행동했다가 오히려 책잡히고 싶지는 않거든요. 자기가 크게 잘못한건 너그러이 봐주길 바라면서 제가 눈꼽만큼 잘못해도 침소봉대하는 달인이라...
IP : 121.138.xxx.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이면
    '10.7.25 6:39 PM (203.234.xxx.57)

    남편과 함께 백화점에 가서
    윗분말씀처럼 남편의 술값의 10배 정도의 가격에서
    한두 가지 물건만 고른다음에
    남편에게 직접 결제하게하면 어떨까요.
    원글님이 쓸 가방이나 옷이나 그런 품목으로요.

  • 2. ..
    '10.7.25 7:41 PM (110.14.xxx.110)

    간도 작으시지 35만원요? 명품백 하나 사고 옷 한벌 사고 구두사고 좋은데가서 밥도 먹고 그 정도는 해주셔야죠
    350 정도는 써야 놀라죠 앞으로 남편이속썩일때마다 나가서 쓰겠다 하시고 참 아이들 책도 몇질 사주세요 금새 500은 넘을겁니다

  • 3. 버릇좀 고치자
    '10.7.25 9:12 PM (121.138.xxx.26)

    좀 전에 그날 당신 얼마 썼냐고 물었더니 저녁값 60만원을 냈데요... 저 샤넬이라도 다녀와야 되겠어요...ㅎㅎㅎㅎ 똥뀐 놈이 성내는 구도에 길들여져서인지 이런 일이 있으면 제가 잔소리 했을 때 얼마나 되갚음을 받을까 그 걱정이 먼저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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