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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게 결국은 나쁜 기억을 쌓아가는 건지.......

결국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0-07-22 14:58:04

부부싸움하고 얼굴 안본지 일주일 다 되가네요.
싸움도 아니고 그냥 슬쩍 말다툼 끝에 서로 맘이 상했어요.

밖에서 술한잔 하고 왔으면서 또 술마시겠다는게 저는 맘에 안들어서 툴툴거렸고
신랑은 많이 마신것도 취한것도 아닌데 못하게 하는게 별로여서 짜증이 났고.

그러면서 아기를 안고있는 제가 뒤쳐서 걷는걸 빨리 안온다고 화를 냈구요.
제가 몸이 별로 안좋아서 그런걸 화를 내니까 저는 순간 억울해서 확 올라와서
내 몸 상황 알면서 그러느냐고 저는 저대로 짜증....

그러고 주말내내 얼굴 못보고 이번주 어제까지 얼굴도 못봤어요.
제가 아기재우면서 일찍 자고 아기깰때 같이 깨니까 신랑 들어왔다 나오는거 못보구요.

그냥 뭐랄까..... 이렇게 얼굴안보고 말없이 쭈욱 살아도 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참 서글퍼지네요.
좋았던 기억도 분명 있었을텐데 결국은 이렇게 안좋은 기억들을 쌓아가는게 결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맘이 참 안좋아요.

이러다 풀어지고 또 하하호호 웃으면서 살아지겠지만 이런일들은 잊어버리지도 않고
머릿속에 착착 쌓일걸....
나름 잉꼬부부라고 생각했고 노력하면서 산다고 생각했지만 요 며칠동안 우리는 원래
안맞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은 역시 선배들의 말대로 인생의 무덤인건지....
그렇게 말하는 남자선배들한테 여자들은 더해요~ 라고 말해줬었는데.........
IP : 180.65.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에
    '10.7.22 2:59 PM (211.200.xxx.208)

    참 공감이 가네요

  • 2. 고비고비
    '10.7.22 3:08 PM (115.178.xxx.61)

    뭐든 싸이클이 있잖아요..

    결혼도 아직 오래살아보진못했지만 싸이클이 있더라구요..

    결혼5년 10년 15년 이 싸이클이라면

    전 결혼5년차 첫번째 싸이클이 왔다 지금은 지나가고 있어요..

    뭐든지 다 밉고 왜저러지싶고 이해가 안가는.. 근데 지금은 그냥 또 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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