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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7세, 5세) 아이들과 추억을 위해 직장을 한달 먼저 그만두는것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단기계약으로 직장을 들어갔고 직장쪽에서는 한달 더 한달더... 이렇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혹시 7월말까지 근무해도 될지 물어보더군요..(8월말까지로 구두계약 상태인데...)
아마 후임자와 컨텍과정중에 물어본듯 합니다. 며칠뒤에 확정해서 말해 주겠다고요.
전 괜찮다고 했구요.
떠날사람은 엉덩이가 들썩이게 되는법... 궁금해서 오늘 물어봤습니다.
난 나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후임자 정하셨는지...
전문직이고.. 연봉이 꽤 셉니다...
여긴 근무시간 좋고 일도 그다지 힘들지 않지만.. 아이들이 종일반인게 맘에 걸리네요...
집에 대출도 있어서 빚을 갚아야 하지만... 그나마 방학에 제가 쉬면...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수 있을것 같아서요.. 제가 좀 철이 없나봅니다...
신랑은 별 말 안하는데.. 아무래도 엄마맘 같진 않겠지요...
대출 좀 늦게 갚고 방학동안 애들이랑..좀 많이 놀면 어떨까... (초등학교 다니는 친한 이웃도 방학이니...)
싶은데... 전 일곱살이 제일 행복했어요... 근데 우리아들은 안그럴것 같아서요....
1. 에구
'10.7.20 12:38 PM (218.238.xxx.226)또래맘으로서 마음에 와닿네요..
저는 외벌이에 빚도 있지만..저 역시 마음만 먹으면 큰돈은 아니지만 일 시작할수 있고, 주위에서도 일하지 그러냐고 많이들 그러세요..
근데 저는..적어도 아이 초등들어갈때까지만이라도 집에서 아이와 지내고 싶어서, 돈 욕심도 나지만 참고 있어요.
아이를 위해서도 당연히 좋겠지만, 사실, 아이의 어린시절을 함께 지낸다는게, 돈으로도 살수없는, 저에게 더 귀한 추억이 될거란 생각에서요..
어린시절은, 그야말로 다시 오지 않잖아요..어느 정도 성장하면, 아이도 머리 굵어져 더 이상 절 찾지도 않을 것이고..가장 순수하고 이쁜, 지금 이 어린이 시절을 꼭 함께 하고 싶었어요.
하루하루 별거 아니게 지나가지만, 그래도 아이 유치원 갔다오는 모습도 보고, 쉬엄쉬엄 유치원 얘기도 나누고, 토닥토닥 다투기도 하지만..우리 애보단 제가 더 행복하고 즐거운것 같아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 다르겠지만, 전 제가 이 시기에 벌수 있는 돈을 지불하고 그 댓가로 추억을 산다 생각해요..2. 큰아이
'10.7.20 1:21 PM (121.134.xxx.48)입학전 좋은 추억거리 만들어주면 평생 기억이 남겠죠. ^^
전문직이시라니, 언제고 기회가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사실, 퇴사 얘기해놓고 하루이틀 더 다니는 것도 고역이에요. 경험상.. ^^3. 저는
'10.7.20 3:58 PM (112.164.xxx.209)집에서 알바하는데
아이 방학에는 무조건 쉽니다.
어제부로 일 정리하고 내일 모레 방학하면 같이 놀러 다닐겁니다.
처음부터 그랬어요
무조건 아이하고 마추어서
그래서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내 수입은 그냥 보너스로 계산들어갑니다,.
벌면 좋은거고 못 벌면 그냥 남편 수입으로 사는거고
울남편이 그러네요
아이하고 추억은 나중에 노후에 그거밖에 안 남는다고
할수 있을때 많이 하라고요
아이가 그나마 엄마손이 필요할때 아이하고 함께 하세요
돈 벌날은 앞으로 수두룩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