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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찾은 확실한 효과의 식욕 억제제(앗.. 선전 광고 아닙니다)

식욕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10-07-20 09:29:59
제가.. 식욕이 조절 안되는 사람입니다.
한창때는 피자 1판 혼자 다 먹는거 다반사였구요
쇼파에 티비보면서 케익 1개 숟가락으로 떠먹었어요 =.=;
고등학교때는 집으로 오는길에 꼭 편의점 들러 만원어치(그당시에는 꽤 많이 살수있는 금액이죠 지금도 그렇지만요) 과자,빵,아이스크림 등등 사서 그걸 한자리에 풀러놓고 먹을정도였습니다.
제 전성기 몸무게는 78키로그램까지 재봤구요
그리고는 안쟀습니다. 아마 예상하기로 80까지도 넘었을듯해요
살쪘다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면서 그래도 멈출수 없었던 음식의 유혹이었어요

정말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었어요
온갖 원푸드에 이희재식 다이어트에 체형관리실에 효소다이어트에... 아마 단식빼고 다 해본거 같아요
아시죠?
그러다.. 빠지고 요요오고 빠지고 요요오고..
우울해졌다 좀 즐거워졌다 더 우울해지고.. 이러고 살았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다 어느날 정말 독한맘먹고 거의 안먹으면서 살을 쫘아악 뺐답니다.
그래봐야 65키로였지만 저의 몸무게에서 그건 거의.. 기적이었죠

그리고 남편을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을 했어요
결혼하고 임신을 했지요
그런데 그때 어떤 경각심같은게 있었어요
죽어도 80키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임신했다고 더 많이 먹고 뭐 이러지 않았어요. 임신중 몸무게는 10키로가 늘었고 출산후 다시 원래몸무게를 찾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육아에 지쳐 오히려 살이 더 빠지는 기현상도 일어났어요
이때가 아마 제 생애에  가장 날씬했떤 시절이었을꺼예요 =.=;;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살만해지니... 한 2년전부터 야금야금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구요

원인을 찾아보니 확실한건.. 운동이고 뭐고 간에 음식양이 늘었어요
먹는게 한창때 먹던 습관을 막 따라잡으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식욕억제를 하고 싶은데.. 정말 안되더이다
오히려 몇년간 억눌려왔던 식욕이 한꺼번에 터진듯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병원에서 식욕억제제 리덕틸도 한 3번 처방받아먹었습니다.
결과야 뭐... 조금 빠졌으나 도로 쪘고 머리 띵하고 몸이 안좋아 정말 이젠 두번다시 쳐다보지 않습니다.

이런 제게 한달전부터 식욕이 잡히기 시작됐습니다.
바로 양배추때문입니다
허무하셨나요? ^^:

82에서 나온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가 아니구요
그냥 양배추를 돈까스집에서 나오는것처럼 얇게 최대한 얇게 썰어서 샐러드해서 먹었어요
주로 양배추+토마토+가끔 제철 과일 섞어서요
드레싱은 식초 두르고 참기름 반숟가락 넣어서 먹었습니다
첨엔 별맛이 없더니 차츰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신기한게, 식탐이 사라졌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를 먹기시작하면서 고기나 단것 기름진것 등이 별 생각이 나지 않아요
의학적으로 연관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확실히 그렇네요

그래서 요즘은 매끼 샐러드를 먹는데.. 그러니 당연히 밥양도 줄어들었어요
몸무게도 지난주 화요일날 재어본게 62키로그램이랍니다.(많이빠진거여요 ㅎㅎ)
무엇보다 신나는건..약이나 이런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식욕이 조절되고 살이 빠졌다는거예요

혹시.. 올여름
다이어트로 고민하시는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양배추 샐러드 한번 드셔보세요
전... 효과가 있네요. ^^


IP : 58.226.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0.7.20 9:31 AM (116.37.xxx.217)

    그게.. 한동한 유행했던 야채수프다이어트처럼 부족했던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채워줘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탄수화물 집중형 식단이었는데 고단백 식사로 바꾸고 나서 살이 빠지고 있어요. 배고프게 안하고 세끼 다 먹는데도 식단을 바꿨다는 이유만으로 벌써 6키로가 빠졌네요

  • 2. 양배추가
    '10.7.20 9:32 AM (121.132.xxx.114)

    달달하니 맛있긴 한데 자주 먹으면 풋내나서 싫더라구요.
    식욕 억제가 된다하니 솔깃하긴 합니다만
    썰어놓고 먹어도 괜찮던가요? 예전에 잔뜩 썰어놨다가 써서 못 먹은 기억이 있어요.

  • 3. 어머.
    '10.7.20 9:58 AM (115.94.xxx.253)

    미네랄과 영양소가 충분해지면 인스턴트같은게 안땡긴데요^^
    여름에 더운데 힘내세요 ㅎ

  • 4. ^^
    '10.7.20 11:16 AM (221.159.xxx.96)

    양배추 자체 냄새를 싫어하니 어쩌면 좋대요ㅠ.ㅠ
    건강상 살을 빼야 하는데..의사샘이 5키로만 빼라고 하시는데 안빠져요
    2키로만 빼도 앞자리 숫자가 달라 지는데 어째 안빠지냐고요 ㅠ.ㅠ.ㅠ.ㅠ.

  • 5. 11
    '10.7.20 11:40 AM (115.93.xxx.115)

    하루 드시는 양이 얼마나 되며, 얼마 동안 드셔서 얼마나 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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