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 출근하고 8개월짜리 아들내미랑 뒹굴거리던 시간이 아침 8시였습니다.
문득 오늘 초복이란게 생각나더군요.
병원에 계신 시어머님때문에 혼자계실 시아버님. 그리고 원래 혼자이신 친정 아버지(사별하셨습니다.).
우선 시아버님께 전화드렸죠.
"아버님~.점심에 삼계탕 드시러 오세요~"
아버님 냉큼 그리하마 하시대요.
친정아버지께도 당연히 전화드렸죠.
"아부지~삼계탕 드시러 오셔~"
저희 친정아부지는 역시 무뚝뚝하니 "봐서~"하시대요.
일단, 8개월짜리 12kg나가는 육중한 아들 업고 이마트를 갔슴다.
저희 동네 이마트 24시간이라 그리 일찍 가도 될줄 알았더만, 월욜은 오전 10부터 문연다네요~헐~
다시, 홈더하기 갔습니다.
역쉬, 거기도 10시부터라네요~헐~
할수없이 다시 집으로 와서, 오늘 개점한 동네 맥도날드에서거 맥모닝 한판 먹었습니다.
기다렸다가 이마트로 다시 갔습죠.
영계한마리 2천얼마더군요.
혹시몰라 세마리주세요~하니 아주머니가 안되요 하고 힐끗보시더니 우리아들보고선 세마리 줄게요 하네요.
그게 1인당 두마리 밖에 안되는 거래요~그래도 아들내미가 1인 몫했네요.
장봐서 집에오니 11시, 장바구니 풀자마자 저희 아버님 딩동~하시고 오셨네요.
손주보고싶으셔서 일찍 오신게지요.
일단 닭두마리에 찹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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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두번 끓였어요.
초복날 조회수 : 380
작성일 : 2010-07-19 22:51:23
IP : 175.124.xxx.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이뻐요
'10.7.20 12:25 AM (122.34.xxx.73)새댁..이라고 해도 되겟지요! 너무 이뻐서 칭찬해주고 싶어서 로긴햇어요.
정말, 참 잘 했어요. 오늘 엄마랑 같이 고생한 그 아들내미가 다 보고 배웟을거에요.
무슨일이든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오늘 내 82에선 초복 스트레스 징징 거리는 소리만 듣다가
원글님 글 읽으니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착한 삼계탕 드셧으니 올여름 건강하게 잘 나실거에요 ^^2. 그러게요
'10.7.20 10:34 AM (202.30.xxx.232)억지로, 가식적으로 하려 들면 내 맘이 더 괴로운데 이렇게 내 부모 생각하는 만큼 챙겨보자 하면 괜챦더라구요.
뭐든 손바닥이 부딪쳐야 소리가 난다고 시댁에서도 무리한 요구 없이 원글님 마음을 이쁘게 잘 받아주시나봐요.
원글님 맘도 이쁘고 배려해주는 시아버지 맘도 너무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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