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편이 사직서 쓴다했던 사람이에요...

[아줌마]

그날 하루종일 우울하고 눈물만나더라구요.
그날 밤 이런저런 많은 얘길하고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쉬는 두달동안 여행이나 다니자고 했어요.
언제 또 이런날이 오겠냐고...
맘편히 먹자고 다짐했는데 뜻대로 되진 않더라구요.
사직서를 냈는데 윗분이 찢어버려서 다시 올렸대요.
며칠뒤 사장님하고 면담하고..
주말 내내 고민하는 눈치더니 방금 전 문자가 왔어요.
한번 더 열심히 일해보겠다고
자기 편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힘들어하는거 또 봐야하니 그것또한 걱정이네요.
그만둔대도 걱정, 계속 다닌대도 걱정...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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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 기운 많이 돋궈주세요
오죽 속이 복잡할까요 보양식도 많이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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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때 재깍재깍 사표수리해버는데 회사에서 잡는 걸 보니 능력있는 남편 두신 거 같아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기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