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객관적으로 좋은분이세요
저희 남편이 정말 적은 월급 받을때
항상 저한테 그 돈으로 어떻게 사냐 하시면
안타까워 하셨구요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이 든다고
남편이 하는 일이 잘되기 시작했어요
몇년 잘 버니까
저희 살림도 피고 시댁에도 소소히 사다드리게 됐고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게됐구요
시동생이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 해서
동네에서 똑똑하다고 했고 의대 들어가서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우리 힘들때에도 도련님이랑 신랑이랑 차별을 하길래
그래 부모도 돈 잘벌고 잘 주는 아들이 좋지
못 살아서 마음 아픈 자식보다 잘 살아서 남들 보기에 좋은게 좋겠지 싶더라구요
요 몇년 도련님은 그냥 저냥 상태이고
저희가 좀 살림이 피니까
어머니가 싫어하시는게 눈에 보이네요
얼마전 시댁 행사때 도련님이 힘들다고 해서
저희가 친척분들 식사 대접하고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렸어요
어머니가 그냥 저냥 시큰둥 하시더니
도련님이 50만원 줬다고 그 얘기를 귀에 딱지 앉게 하시더라구요
그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얼마있으면 저희가 가게를 또 오픈하는데
어머니가 좀 그러시더라구요
도련님 병원이 아주 잘 된다고 그 얘기를 계속 하시는거예요
남편이 아버님께 진행상황이 이래서 몇일쯤 개업하겠다고
날짜가 괜찮은지 ...
그 전에 할아버지 성묘 갔다왔으면 좋겠다 얘기하는데
계속 작은애 병원이 너무 잘 되서 성묘 갈 시간이 없을텐데 ..
작은애 작은애 .......
어제는 작은애 작은애 ... 좀 짜증나더라구요
남편한테 어머니는 도련님 생각밖에 안하는것 같다고 했더니
남편이 옛날부터 그래서 자기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공부 잘하는 동생 우선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 공부 못했던 자식은
계속 못 살면서 부모 그늘밑에 있어야
어머니 마음이 편하신건지 싶기도 하고
그냥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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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자식은 계속 못나야 되는건가요
좀 서럽다 조회수 : 928
작성일 : 2010-07-18 21:17:13
IP : 121.186.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18 9:46 PM (123.204.xxx.129)편애가 아닐까요?
못난 자식은 계속 못나야 한다...그런게 아니라...
예뻐하던 자식이 계속 예쁜거겠죠.
덜 예뻐하던 자식이 잘나가던 못나가던 덜 예쁘고
예쁜자식은 잘나가면 잘나가는 대로 예쁘고 못나가면 못나가는대로 안타까와 마음이 더가고 ..
그런거겠죠.
원글님네 재산 퍼다가 예쁜 작은집에 갖다주는 경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시어머니가 잘한다는 게 아니라 고쳐지지 않는거니까요.
대신에 남편이 어머니에게 못받은 온전한 사랑을 원글님께서 주세요.2. 마실쟁이
'10.7.18 10:57 PM (203.130.xxx.112)많이 속상하시게겠어요.......토닥토닥.
윗님 말씀처럼 좀 서럽다님께서
남편분 더 많이 아끼고 존경하며 알콩달콩 예쁜 사랑
듬북듬북 드리세요.....^^3. 한동안
'10.7.19 12:27 AM (122.34.xxx.16)시댁을 좀 멀리 해 볼 필요가 있어보이는 데 남편하고 의논해 보세요.
멀어지고 나서야 귀한 존재였다는 걸 깨닫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제가 보니에 원글님 부부는 시부모님께
82에 자주 존재하는
자존감 높이기 연구를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사랑받지 못한 자식이
어떻게든 인정받으려고
오버해서 부모한테 절절매고 눈치보고 끌려다닌단 말도 많이 본 기억입니다.
원글님이 남편분 많이 토닥여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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