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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덩.. 대문에.. 아파트 자전거 도난당했던 사람.. #2
대문에 걸려서 깜짝 놀랐네요.. -_-;
어제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자전거 샀다고.
- 사실 엄청 고민하신게, 그 자전거가 저희가 제 값을 다 주고 산 게 아니라,
동네 은행에서 경품으로 당첨된 자전거를,
엄마가 타시려고 십만원 쯤 더 주고 엄마용 자전거로 바꿔온 거라서
잃어버린 자전거의 '정확한 구입가격' 이 없다는 거였어요..
퇴근하고 보니, 딱 봐도 옛날 자전거보다 싸보이는... (에그, 알아서 잘 고르셨겠죠)
아랫집에서 연락 왔냐고 물어보니까, 안왔다고 그러네요.
아빠랑은 주차장에서 마주쳤는데, 죄송하다고 그랬다고, 그랬음 됐지 뭐.. 그러시는데
엄마도, 오며가며 그래도 지 엄마랑 같이 있으면 -혼자 있음 안해요 -
인사도 하고 그러던 애가 그랬다니 맘이 계속 찜찜하신 듯..
.. 인제는 도둑이랑 사람이랑 구분이 안가는 세상인가봐.. 하시길래..
"그 집도 웃긴다, 애 끌구와서 꿇어앉혀 사과하라는 것도 아니고,
지대루 사과도 못한데? 돈 많으면 돈으로 때우면 그만이라는건가?"
걍, 그러고 말았네요..
엄마는 그 집 아무리 돈 많아도 자식은 맘대로 안되는 것 같다시길래..
.. 그봐, 엄마 나 잘 커줘서 고맙지~?
했더니, 평소 같으면 비웃으시는데 이번엔 진심으로 웃으시네요 -_-;;
여기가 대도시도 아니고 그래서 단지가 작아요.. 말이 단지지.. 4동있고..
가구수 다 해봐야... 한 200 가구 될랑가..
CCTV 보고 옷차림하고만 보고서도 바로 알아봤을 정도니 뭐.
한 동에 살면 층별로 누구네 정도는 엄마들은 반 이상은 아시더라구요.. ;;
이제 엘베에서 아랫층 사람 만나고 그러면, 표정 관리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_-
1. 으으
'10.7.16 12:21 PM (125.131.xxx.3)청소년기 때 충동적으로 한번 실수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집 엄마 대처가 참 아쉽네요.
2. ..
'10.7.16 12:27 PM (222.107.xxx.144)요즘 아이들 도벽이 생각보다 심각해요.
남의 물건 훔쳐가고도 죄의식을 크게 안느끼구요.
충동적으로 한 번 실수...였다면 오히려 다행이지만,
남의 자전거 훔쳐가서 팔아 먹는 건 실수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좀 큰 일인 듯싶은데요.3. ,,
'10.7.16 12:51 PM (110.14.xxx.110)처음에 유야무야 넘어가면 아이가 반성못하고 또 그럴텐데요
4. 아파트 상가
'10.7.16 12:55 PM (59.30.xxx.176)에 간식 사먹느라 세워 놓은 자전거를 마치 자기 꺼 마냥 끌고 간 중고 아이들이 딱 잡아 떼다가 경찰 입회하에 cctv 보여주니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랍니다. 그 뒤로 자전거 분실건은 없어졌다는.. 아마 cctv설치 된게 소문이 난 듯...
요즘 아이들은 남의 자전거 가져가는 걸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리 가지고 다니다가 또 아무데나 버려두고..
그 집 엄마의 지금의 대처가 나중에 더 큰 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5. -----
'10.7.16 1:48 PM (61.84.xxx.77)그집 엄마는 무슨 낯으로 얼굴 들고 다니겠어요. 온동네 소문난건 아닌가, 우리 아들이 또 그러는건 아닌가 마음 졸이며 살텐데 이해하세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정말 벼라별일 다 많고 그럴 수 있다 그냥 이해하세요. 아들까지 데려다 사과시키면 진짜 그동네에서는 얼굴 들고 못살아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배상도 이미 받으셨다니.... 그넘 앞으로 어떻게 클지 기대만땅이네요. 지버릇 개못준다고 또 그러면 이미 그른넘이니 주의해서 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