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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옹졸하게 사나봐요 ㅠ.ㅠ
여기 도서관에서 여름 방학때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있어요.
저는 공지 보자마자 신청했구요.
같이 학교 보내는 엄마들이 여름방학 프로그램 얘기를 하길래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이 있으니 신청하시라고 친절하게 알려드렸어요.
(참고로 그분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할하신 분들은 아니라 저한테 별로 정보를 주시는건 없어요.
한분은 계속 무슨일만 생기면 저한테 전화하시는분이고 다른 한분은 가끔 차 마시는분인데..
두분이 함께 계신데다가 숨기고 하는게 더 웃기다 싶어서 말씀드렸어요)
근데 오늘이 프로그램 시작날이었는데 어제까지 도서관에서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전화해봤더니 신청자가 많아서 추첨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애들 둘은 떨어지고...ㅠ.ㅠ
제가 알려드려서 신청한 분들은 다 추첨에 붙으셔서 오늘 도서관 간다고 저한테 전화하셨더라구요 ㅠ.ㅠ
물론 일주일에 한번 방학에 6번 가는거니 그냥 큰맘 먹고 애들 놀려도 되는데..
그거 신청받는다는거 알고서 첫날 신청하려고 (보통 선착순이라서) 아침에 알람해놓고 애들 학교 보내자마자
뛰어가서 신청하고 왔거든요 ㅠ.ㅠ
추첨해서 하는건데 떨어졌으니 할수없는데
담부턴 그 엄마들한테 정보 주기가 싫어질것 같아요.
저 이렇게 안살려고 했는데 완전 소인배처럼 되버렸어요.
서로 좋은 정보도 알려주고 해야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기분 꽝이네요.
제 그릇이 이만큼밖에 안되었구나 싶은걸 제 스스로도 느껴지는게 기분 더 나쁘네요.
1. ..
'10.7.16 12:23 PM (112.151.xxx.37)뭐가 소앤배예요. 당연히 맘 상하고 후회되지.
나같아도 담부터는 이런 일 있을때는 주변에 알리지 말자고
결심하겠네요. 일단 내 새끼가 우선이죠.2. ^^
'10.7.16 12:23 PM (175.114.xxx.239)좋은 일 하셨으므로 다음엔 님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스스로 비하하지 마세요, 우리 다 사람이랍니다..좋은 하루 되시길..^^3. 씽씽
'10.7.16 1:56 PM (58.233.xxx.49)원글님
소인배 아니예요.
좋은 정보 나눠줬는데 남들만 좋은일 시키고 내새끼 안됐으니 속상한건 당연한거죠.
그냥 마음 접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수 있는 다른 즐거운 거리를 찾아보세요.
토닥토닥.. ^^4. ^^
'10.7.16 1:59 PM (124.136.xxx.35)소인배 아니예요. 정말 남 좋은일 했네요... ㅠㅠ 저라도 이런 경우 다시 생기면, 안 알려줄 거 같아요. 선착순으로 해야 공평한 거 아닌가 싶어요.
5. 가서
'10.7.16 3:56 PM (175.123.xxx.14)항의(?)하세요. 이거 하려고 첫날에 알람 맞춰놓고 잤다고, 사람이 많으면 선착순으로 해야지 추첨으로 하면 되겠냐고요. 운좋으면 원글님은 살짝 끼워줄 수도 있고 아니라도 다음부터는 선착순으로 할 가능성이 높을 거에요. 어느 나라인 줄은 모르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유도리 있게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우는 애 떡하나 더준다는 세계 어디에서든 통합니다.)
말도 안되게 진상 부리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이유있는 항의이니까 도서관 측에서도 최소한 미안하단 소리는 할 겁니다.6. 서로돕기
'10.7.16 6:58 PM (211.231.xxx.76)내가 남을 도와줘야
남도 나를 도와줄 수 있죠.
남으로부터 받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에게 주기만 할 수도 없는거죠.
어차피 돌고 도는 것..
내가 더 많이 준 것 같아도
그건 남들도 대개는 그렇게 생각해요.
알고 보면 서로 주고 받고 하면서 사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