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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너무 좋은데..
그런데 눈치가 없는건지 진정 고단수인지 정말 저를 헷갈리게해요
저도 깍쟁이라 정말 고단수로 민폐끼치는 사람이면 안만날텐데,, 그런것같지는 않고
예를 들면 이런거죠
여러친구들이 가족모임을 돌아가면서 주도해요 콘도도 예약하고 여행일정도 잡고
이친구 차례가되면 언제모이자해놓고 막판에 예약이 안됐다 무슨 사정이 있다 그냥 자기집으로 와라 그런 식이에요
가보면 아무것도 준비안되있고 사람들 모이면 그때서 집치우고 장보고...
아무 계획없고^^
누가 한턱낼일이 생기거나 초대를 해서 모이면
다른 집들은 자고노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이부부만 좋아해요
저녁만 먹자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잘 준비다해갖고 와서는
자기집처럼 다른 사람도 집에 못가게하고 남자들은 술먹이고 애들은 다 재우고..
그리고 다음날이면 잠깐 어디좀 갔다온다고 애들맡겨놓고 자기네들 일보고 오후늦게 나타나요
간만에 애들 맡기고 어른들끼로 좀 좋은 바에서 부부동반모임하자고 다들 어렵게 애들맡기고 나가면
뒤늦게 떡하니 애들데리고 나타나요
할수없이 그냥 허름한 호프집가서 한잔마시고 허무하게 헤어져요
요즘 남편이 캠핑하는데 필받아서 텐트가지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아무것도 없이 짠하고 나타나서 초저녁부터 술먹고하더니
우리 텐트에서 퍼져서 자요
우리는 차에서 자고.. 이정도?
부부가 세트로 얄밉기도하고 너무 힘들게하니 피해다니다가도
정은 많아서 자기집에 모여도 자고안가면 섭섭하다고 난리 맨날 자기네집 놀러오라고 전화
안자고그냥 가면 쌀이며 잡곡이며 있는대로 다 퍼주고 섭섭하다고 삐지고
저나 다른 사람들은 좀 깍쟁이라 큰돈거래하는거 다들 싫어하는데
별로 신용도 없는 친구 뭐하는데 돈 없다고하면 자기네가 오천만원은 구할수있다느니..
자기네집 담보대출 얼마까지 받을수있는지 알아보겠다고 그러고
선뜻 사심없이 돈빌려주려고하고 친구가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믿어주고 그러는건 또 이부부뿐인듯해서 마음을 다독이게하죠..
암튼 사람은 너무 좋은데 가끔 한번씩 너무 힘들게 하는 남편친구부부에요
그래도 이만한 착한 사람 없으니 그냥 참고 친구해야겠죠?
1. 그런 사람들
'10.7.15 11:02 PM (58.228.xxx.25)대부분이 하도 일을 많이 벌여서 계획을 못세우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계획도 즉흥적이지요.
이거하자 라고 하다가 말 끝나기도 전에 저게 나을까? 아닌가
저 중간껄로 하자...이런식이고요^^
저도 이런 사람들 알아요...그냥 일을 워낙 많이 벌여서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계획적인 사람들은 일을 거의 안만들지요. 사람도 딱 필요할때 만나고
그러니 계획을 잘 세워요. 그리고 계획외적인 일들은 싫어하지요. 계획이 변경되는것도 싫어하고
장단점이 있지만,,,
위에 말한 그런사람들이 있어야 또 사람들이 모이더라구요. 제 말이 맞죠?^^2. 나쁜
'10.7.15 11:30 PM (211.54.xxx.179)사람들은 아니에요,,근데 엮이면 피곤하구요
일단 저같은 사람하고는 도저히 같이 못 다닐정도로 안 맞는 사람이네요,,
심한 경우 돈 빌려주고 담보 잡아주다 전재산 날리고 누구한테 얹힐수도 있는 무대책인간이구요
일 꼬아놓고도 악의는 없었다고 할 사람들이네요,,
전 그런 사람 제일 감당 안되요,,,3. 저두
'10.7.15 11:32 PM (125.142.xxx.233)그런 친구가 있는데 그런 라이프스타일이 서로 너무
다르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만만찮더라구요
물론 스트레스는 제가 많이 받으니까 가끔 만나야 탈이 그나마 덜하겠더라구요..4. 관계
'10.7.15 11:45 PM (115.139.xxx.11)사람사이란게 그런거 같아요. 인격, 성격이 어떻든 나한테 잘해주고 기분좋게 해주는게 최고다..
인격, 성격 좋다고..남이 나대신 죽어줄거 아니고..수천만원 쓰시오..라고 줄수있는거 아니잖아요.
남과의 관계는 어차피 한계가 있는 것이니..인격, 성격 따지지 말고, 만나서 즐겁게 해주고 기분좋게 해주는 사람이 좋더라구요.5. 저만 그런가요?
'10.7.15 11:55 PM (116.39.xxx.42)쓰신 글 어디에서 그분들이 '순하고 정많고 의리있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더 반대인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만들면서까지 결국엔 자기들 뜻대로 다 이뤄내고야 마는 게 순한건가요?
집 담보 잡아서까지 돈빌려주겠다는 것도...글쎄요 실제로 그런 전례가 있는가요? 그런건 정이라기 보다는 허풍인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나쁘게만 해석해서 죄송하네요6. 그냥
'10.7.15 11:58 PM (123.204.xxx.180)민폐형 인간 같아요...
7. 남편친구부부
'10.7.16 12:08 AM (222.101.xxx.230)본의아니게 제입장에서 나쁜것만 강조했나본데
친구들 경조사 특히 안좋은 일들은 아무리 멀어도 제일 잘챙기고 그래요
허물없이 항상 놀러오라고하고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엮이면 계획에 없던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긴다는거
부부가 함께 눈치가 좀 없다는거
그래 친구니까 이정도는 이해해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슬금슬금 피하게되죠8. ......
'10.7.16 12:58 AM (221.139.xxx.189)저런 사람들은 좋은 사람 아닙니다;;;
9. n
'10.7.16 8:43 AM (96.49.xxx.112)아마 본인들은 그게 민폐라고 못 느낄지 몰라요,
왜냐면 본인들은 다 기꺼이 해줄 수 있는 일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원글님 댁이랑 입장을 바꿔서 그 집이 캠핑을 갔는데 누가 나중에 애들 데리고 나타나도
본인들이 그 부분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이상하지 않으니
남들도 내맘 같이 그러려니 그런거 아닐까요?
솔직히 얌체같고 그런 사람들은 자기 집으로 손님 잘 안부르려고 할 거 아녜요,
집에 손님오면 청소도 해야되고 귀찮고, 진짜 정많고 순진한 사람들 처럼 보이는데.
세상에 100% 딱 궁합이 맞는 친구가 어디있겠어요,
하물며 남편이며 가족들도 얄미울 때가 많은데요,
위에 관계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한계가 있는 관계이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모임 때 한 번 만나 즐거운 정도까지 만나시면 되지않을까요.10. ㅎㅎㅎ
'10.7.16 10:10 AM (124.136.xxx.35)개념이 좀 희미한 사람들이지만, 나쁜 사람들은 아니네요. 얌체는 아니라 좀 무딘 사람이랄까... 전 좀 피곤해서 잘 안만날 거 같아요. 50년 전 사람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