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도대체 왜 전쟁드라마는 만들어서....

[아우]

수, 목요일 밤만 되면 저 총소리 땜에 시끄러 죽겠네요.
드라마 전혀 안보는데 남편은 드라마광이라서 오다가다 얼핏 봐도 별 내용도 없구만....
저 드라마 언제 끝나나요?

[그러게요]

저도 드라마광인데 전쟁드라마는 안좋아해서 수 목요일이 한가하네요
소지섭광팬인데도 전쟁드라마는 싫어서...틀어놓고도 안보고 82쿡하면서 시청률만 올리고있네요 ㅎㅎㅎ
얼핏얼핏소리들어보면 최민수씨 연기는 잘하지만 목소리는 왜그렇게 깔고하는지...듣기가 거북하더라구요

[저도]

소지섭 좋아하는데 드라마는 안보게 되네요..
제가 봐줘야 하는데...

[..]

저도 mbc시청률 올려주려고 틀어만놔요~~
요즘 mbc 드라마 넘 아니예요 ㅠ.ㅠ
예전에 그 명성 얼렁 되찾길..

[헐]

..방금 장면에는 어느 병사가 사랑나누는걸 망까지 봐주는 장면이 있네요.
멀리 움직임까지 언뜻보이고...뭔가요. 완전 짜증나요.
다끝내고 나온 병사와 그 여자에게...병사들이 쭉 모여서서
아기가 생기면 우리병사모두에 아기랍니다...헉.
드라마 주제가 뭔가요..전쟁중에도 할건다했다? 이거 알려주려고
이런 드라마 하는건지...왜이렇게 웃긴지..엠비씨가 왜 이러는지

[^^]

저는 재미있던데요..제가 초등학교다닐때 6.25만 되면 글짓기,표어,반공 그림 그리기 등 6월달만
되면 바빴던게 생각나네요.상도 좀 탔었는데...ㅎ 저는 6.25에 대해서 관심이 좀 많았어요.우리 조상님들이 나라를 어찌 지켰는지도 궁금하고 왜 남북으로 갈라졌는지, 우리가 서로 총을 겨눌 수 밖에 없었던 이유,조상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요즘은 세월이 지나니 그런 걸 많이 잊고 살았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합니다.
저것도 우리 역사의 한부분인데 전쟁드라마라고 보기 싫다마시고 옛날 조상님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저는 그러고 있거든요.재미를 떠나서 역사니까...

[...]

소지섭 연기 너무 잘하네요... 넘 멋있어요...

[요즘채널]

지뢰밭 같아요. 한국전쟁 드라마 하는 시간은 그거 피해서 딴 데 돌리기 바쁘네요.
전채널이 배달의 기수와 된 것 같다는...

안 그래도 천안함 침몰 때문에 국지전이니 전면전이니 전쟁 위협이 있어서 불안한데
텔레비전 채널마다 전쟁하는 게 나오니 전 너무너무 보기 싫네요.
실제 전쟁에는 그런 드라마가 없어요. 그냥 처참한 살육 뿐입니다.
그리고 전 그 드라마들이 역사를 알기에 충분히 객관적이고
적절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f]

고딩때 반공표어로 가작 상을 탔던 게 기억나네요. 그땐 그런가보다 했지만
요즘 생각하면 참 허접하게 반공표어로 탔나..쪽팔려요. 차라리 자연보호나 이런 거면 모를까.
전쟁 60주년이라고 대대적으로 6.25관련 다큐멘터리니 영화니 인터뷰니 시사프로니 자꾸 제작해서 보여주는데요. 오히려 더 뻑적지근하려면 전쟁 반세기인 2000년이 더 요란뻑적했어야 하지 않나요? 그땐 오히려 조용히 넘어간 것 같은데 60주년이 뭐그리 대단한 거라고 이 난리를 피는지...
독특한 전쟁영화라 생각되는 웰컴투동막골 조차도 이 정부의 매카시즘에 이용되었는지 지난주 엠비씨에서 심야에 방영되더군요. 하는 짓이 너무 빤해요 이 정부. 똑똑하고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이 자리 차지하고 앉았을텐데 하는 짓은 어찌나 조잡하고 덜 떨어졌는지....
2010년에 새롭게 부는 매카시즘이 아주 볼만~~~하네요

[통일]

전 초딩때 통일안보 글짓기 그림그리기 해서 상탄거 생각나네여...생전 상 못타다가 그림이랑 글짓기로 상탔는데 그게 마지막...ㅋㅋ 투철한 통일안보정신 ㅡㅡ

[소지섭]

곧 휴전하면 이수연이랑은 영영 이별이네여...그럼 북에서 이수연이 혼자 애기를 낳아 키우다가 이산가족 상봉때 소지섭이랑 만난단 내용인갑네여 ...담주에 윤계상이 자살하나여..? 명령 불복종으로...전시엔 그런게 총살감인가 봅니다,,ㅡㅡ 소지섭은 어찌그리 빨리 장교가 된건가여..?
육사 나온것도 아니고 해봤자 하사관일텐데 ..첨부터 안봐서 이해안가네여 ㅎㅎ 갑자기 상관인 계상이가 반말하길래 뜨아했네여...

[...]

제작비는 많이 투자했다는데 시청률이 별로 안나와서 너무 안타까워요..
연기잘하는 소지섭도 너무 안됐구요..
전쟁드라마를 왜 만들어서 저리들 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

소지섭은 빨치산 토벌 전투 경험이 있어 특별장교양성과정을 통해 소위가 됬구요
1회에 나온 결론은 지섭이가 죽고 계상군이 살아요

[군대]

다녀온 아들이랑 모처럼 뜻이 맞아 요즘 잘 보고 있어요.
모자간에 잘 보고 있으니
남편까지 동참해서 보고 있으니
우리집 시청률은 아주 대박이죠. ㅎ

올해가 6.25 50 주년 이라 전쟁 드라마가 만들어진 거 같은데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진짜 전쟁이란 건 두 번 다시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힘 없는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어야하는 거냐구요?
다시금 햇볕 정책이 얼마나 슬기로웠나... 되새기게됩니다. ㅠ

그리고 단지 전쟁 씬만 있는 게 아니고
오히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갈등구조가 너무 흥미진진해요.

소지섭은 머슴 출신이지만
빨치산 토벌 경력까지 있는 타고난 군인이고
윤계상은 엘리트 장교에 이성적인 군인인데...
이 두사람이 김하늘과 모두 결혼을 약속한 사이....

근데 이 두사람이 어제 드디어 전쟁승리 공때문에
신분이 역전됐어요.

신분이 역전되기 전
윤계상이 소지섭에게 명령 불복종으로 총살하려던 찰나였죠.

그런데 담 주 예고를 보니
윤계상이 아마도 명령불복종을 해서 반대로
소지섭이 자결하라고 준 총으로
윤계상은 장렬히(?) 기절하고.. ㅋ 스포에 의하면 공포라네요.

우와,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술술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