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모임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요.

[에잉]

한번 때려쳤다가 전업주부에 아이 하나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다시 맡고 있어요.

일정금액씩 돈을 걷어서 생일선물을 해주거든요.
입금하라고 문자 보낸지가 2주 전인데, 아직도 입금 안 한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는 최소 두 번 이상 연락을 해야 입금을 해줘요.
친구네 경제상황이 아주 어렵긴 해요.
너무 급해서 지난달에 모임에서 돈을 조금 해주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3만원 빨리 달라고 닥달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가 척 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ㅠ.ㅠ

생일선물은 생일자가 고르고 대부분 집으로 배송시켜요.
저 말고는 아무도.. 잘 받았다, 고맙다는 문자 안 보내요.
선물을 도대체 받은건지 안 받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뭐, 선물이 안 갔으면 연락이 왔겠네요.

한번은 슬쩍 생일선물이 너무 형식적인데, 안 하는 게 어떻겠냐 했더니
다들 쌍수들고 반대하네요.
20년지기 친구들인데, 이젠 모임날짜 정할 때 외엔 개인적으로
연락도 잘 안 해요.  
에휴..

[에잇]

다들 쌍수들고 반대할 때 그럼 나 총무 안할란다!! 하고 강하게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