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트에서 아주 공손하고 예절바른 어린이를 봤어요.

..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10-07-15 07:22:52
마트 푸드 코너에서 국수 먹고 있었어요.

옆에 있던 어떤 남자 아이가..(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어보였어요)

마트 직원분에게 가더니 하는말..

"아주머니 죄송한데요. 혹시 가위좀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별거 아닌 말 같죠?

전 국수 먹다가...어떤 남자 애가 어쩜 저렇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얘기를 하나 싶어서 고개 들어서 그 아이 쳐다봤어요.

제가 초등학생들 볼일이 많은 직업인데...

요즘 아이들 중에..특히 저 나이 어린이 중에 저렇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말하는 아이가 거의 없거든요.

뭘 빌릴때..양해를 구하고 말한다..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그 나이대 아이들한테서 흔히 보는 광경은 아니거든요.

딱 봐도 아주 교육 잘 받은 티가 나더라구요.

말투도 어찌나 의젓하던지요. 얼굴은 완전 애기인데요.

다른거 아무것도 못봤고..의젓한 말씨로 저 한마디 했을뿐인데..

정말 아이가 달리 보이더라구요.

그 옆에 엄마도 다시 보이구요.

예의 바른 아이들 보면...정말 어떻게 교육 시키시는지 그댁 부모님한테 묻고 싶어요.

자식이 물론 가르치는 대로 뜻한대로 잘되는건 아니겠지만요.

남의 집 아이지만 어찌나 이쁘던지..한참을 쳐다봤네요
IP : 121.187.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새
    '10.7.15 7:27 AM (218.144.xxx.104)

    저도 아는집 아이가 그래요. 일본서 살다온 가족인데 떡볶이 좋아한단 얘기듣고 집에 올때 해줬는데 어찌나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야무지고 깔끔하게 먹는지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 2. 차별화
    '10.7.15 7:34 AM (222.98.xxx.104)

    유아기때부터 예절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커서도 구별이 되더라구요. 특히 언어요.

  • 3. 저는
    '10.7.15 8:12 AM (183.102.xxx.165)

    예전에 부페에서 만난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인데요.
    아이가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은데 어떻게 작동 시키는지 몰라 난감해하길래
    제가 도와줬어요. 그랬더니 꾸벅 인사를 하면서 "감사합니다"하는거에요.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지만 요즘 아이들중에 이런 아이들이 거의 없기에..
    그 아이가 참 예뻐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 4. 맞아요.
    '10.7.15 8:16 AM (116.41.xxx.120)

    제가사는 아파트 남자아이중에도 저렇게 예의바른 아이가 있는데...너무나 사랑스럽더라구요. 부모님이 어떻게 교육했나싶고...전마트에서 ..카트땜에길이없을때 먼저 죄송합니다. 길좀지나갈께요..하고 지나가는 예절바른?아주머니들도 보면 너무 흐믓..사소한건데도 하도 이나라엔 무매너들이 많으니....매너있으신 아주머니 부모님칭찬도 속으로합니다..ㅋ 이상하게 늘 예의있는당사자보다...얼굴도 모르는 그 부모님에게 칭찬을해요..^^

  • 5. .
    '10.7.15 8:26 AM (203.229.xxx.216)

    우리 아이는 언제 어디서건 늘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이의 친구들도 그렇고요.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요...

  • 6. 그런아이...
    '10.7.15 8:35 AM (221.151.xxx.118)

    부모들도 그렇더군요.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가 몸소 실천으로 해보이시는...
    우리 아파트에도 그런 아이가 있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어른들께 모두 인사를 하더군요.
    울 아이는 시켜도 쑥스럽다고 안하더만...
    제가 넘 이뻐해서 지난번에 비오는날 우리 아이 우산가져다 주러 가다가
    그아이가 비맞고 오는 걸보고 우리 아이 우산을 그아이에게 주었네요.
    제아이는 저랑 같이 우산을 쓰고오고...
    자다가도 떡이 생길거예요. 그런 아이는...

  • 7. 윤옥희
    '10.7.15 9:27 AM (210.101.xxx.72)

    넘~예쁘겠다..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애나,어른이나) 다시 한번 보게되요..얼굴을.,ㅎㅎ

  • 8. 저도.
    '10.7.15 11:26 AM (59.10.xxx.180)

    제가 본 예의바른 아이들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유모차끌고 동네상가건물 들어서는데, 앞에 가던 왠 11살 정도 남자아이가 문을 딱 잡고는 제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어린 아이한테서 그런 친절은 처음 -_-;;- 그냥 지나쳤는데 칭찬+고맙다는 인사 많이 못한게 후회되어요. 그 문잡아주는 폼이 정말 영국신사 저리가라 였어요. 이 동네에 외국물먹은 아이가 많은데, 사대주의일까 몰라도 외국살다 온 아이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놀이터에서 우리 딸이 2살쯤 되었는데, 왠 5살 정도의 남자아이들-쌍둥이였음-이 너무 잘 데리고 놀아주는 거예요. 보통 귀찮아하는데 우리 딸 놀이기구에 태우고 아기니까 살살 해야된다는 둥 -_-; 생긴 것도 참 잘 생겼는데 옷도 멋지게 입고 매너까지 좋아서 -_- 저 정말 반했어요 ㅎㅎ

    암튼, 놀이터에서 아기한테 관심갖고 참 잘 놀아주는 아이들이 몇 명있는데요-우리 아기가 수줍어서 나한테 도망옴 -_-;- 보통 이런 아이들이 참 잘 생기고 예쁘게 생긴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기적이고 개구진 장난꾸러기들도 어른되면 멋지게 변하는거 알지만, 우리 딸도 그렇고 미래의 사위도 어릴 적에도 매너좋고 착한 아이였으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811 2010년 7월 15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7/15 216
560810 재테크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2 재테크 하수.. 2010/07/15 759
560809 초2 피아노 레슨 주 1회로 길게 가면 어떨까요? 5 피아노 2010/07/15 850
560808 사운드가 약하데요 답다비 2010/07/15 162
560807 7월 15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7/15 170
560806 해외인데요 덴마크산 돼지고기 먹어도 되나요? 5 궁금 2010/07/15 845
560805 교원평가 후기 4 엉터리 2010/07/15 1,146
560804 나도 울 시어머님 얘기,,,, 그 뒷이야기 올릴께요^^ 43 울 시어머님.. 2010/07/15 8,197
560803 마트에서 아주 공손하고 예절바른 어린이를 봤어요. 8 .. 2010/07/15 2,033
560802 아이에겐 좋은아빠, 나에겐 죽이고 싶은 인간 5 만신창이 2010/07/15 1,404
560801 지금 병원 바꿔도 될까요? 사과받고 싶고 기분 넘 나빠요.ㅠㅠ 14 울컥한 임산.. 2010/07/15 1,559
560800 건설회사에서 전세를 내 놓았어요 괜찮을까요?? 5 이사하고 싶.. 2010/07/15 1,197
560799 베스트글에 오른 유아틱한 남편. 바로 저네요.ㅠㅠ 6 ㅠㅠ 2010/07/15 1,571
560798 루이뷔통앗치가방짝퉁15만원이면 비싼가요? 7 평범주부 2010/07/15 1,173
560797 박준뷰티랩청담본점 어떤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1 머리하고픈맘.. 2010/07/15 505
560796 어떻게 하면 화분에서 키우는 고추와 토마토 잘 크나요? 2 영양 2010/07/15 557
560795 남편이 술을 먹고서.... 1 직장맘 2010/07/15 526
560794 `정신 못차린' 양천署…인권강연에 빈정대 1 세우실 2010/07/15 180
560793 씽크대상판에 금이 갔는데... 어찌할 방법 없나요? 4 넘 보기싫어.. 2010/07/15 738
560792 면봉으로 귀 물기 닦으면 귀 안파도 될까요? 5 ... 2010/07/15 820
560791 창동역에서 포천 송우리 터미널 소요시간~~ 4 ... 2010/07/15 687
560790 왜 82cook은 자게는 HTML지원이 안될까요...? 3 Organi.. 2010/07/15 448
560789 강남,서초에서 애 둘 데리고 살기 좋은 동네가 어디인가요? 6 아들하나딸하.. 2010/07/15 1,360
560788 ^^ 103 바람이 분다.. 2010/07/15 16,367
560787 반신욕방? 6 반신욕 2010/07/15 1,014
560786 홧병걸린다는게 뭔지 알거같아요..... 9 치대생 2010/07/15 1,826
560785 삼성동에 있는 국민한의원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한의원 2010/07/15 1,621
560784 또 다시 깍뚜기님만 보세요. // 은석형맘님 보지마세요! 7 요건또 2010/07/15 1,679
560783 금요일 출국 하는데 미국으로요! 영어좀 급히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40 아짐... 2010/07/15 779
560782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2 뱃살때문에,.. 2010/07/15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