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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아주 공손하고 예절바른 어린이를 봤어요.
옆에 있던 어떤 남자 아이가..(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어보였어요)
마트 직원분에게 가더니 하는말..
"아주머니 죄송한데요. 혹시 가위좀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별거 아닌 말 같죠?
전 국수 먹다가...어떤 남자 애가 어쩜 저렇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얘기를 하나 싶어서 고개 들어서 그 아이 쳐다봤어요.
제가 초등학생들 볼일이 많은 직업인데...
요즘 아이들 중에..특히 저 나이 어린이 중에 저렇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말하는 아이가 거의 없거든요.
뭘 빌릴때..양해를 구하고 말한다..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그 나이대 아이들한테서 흔히 보는 광경은 아니거든요.
딱 봐도 아주 교육 잘 받은 티가 나더라구요.
말투도 어찌나 의젓하던지요. 얼굴은 완전 애기인데요.
다른거 아무것도 못봤고..의젓한 말씨로 저 한마디 했을뿐인데..
정말 아이가 달리 보이더라구요.
그 옆에 엄마도 다시 보이구요.
예의 바른 아이들 보면...정말 어떻게 교육 시키시는지 그댁 부모님한테 묻고 싶어요.
자식이 물론 가르치는 대로 뜻한대로 잘되는건 아니겠지만요.
남의 집 아이지만 어찌나 이쁘던지..한참을 쳐다봤네요
1. 국민학새
'10.7.15 7:27 AM (218.144.xxx.104)저도 아는집 아이가 그래요. 일본서 살다온 가족인데 떡볶이 좋아한단 얘기듣고 집에 올때 해줬는데 어찌나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야무지고 깔끔하게 먹는지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2. 차별화
'10.7.15 7:34 AM (222.98.xxx.104)유아기때부터 예절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커서도 구별이 되더라구요. 특히 언어요.
3. 저는
'10.7.15 8:12 AM (183.102.xxx.165)예전에 부페에서 만난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인데요.
아이가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은데 어떻게 작동 시키는지 몰라 난감해하길래
제가 도와줬어요. 그랬더니 꾸벅 인사를 하면서 "감사합니다"하는거에요.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지만 요즘 아이들중에 이런 아이들이 거의 없기에..
그 아이가 참 예뻐보였던 기억이 나네요.4. 맞아요.
'10.7.15 8:16 AM (116.41.xxx.120)제가사는 아파트 남자아이중에도 저렇게 예의바른 아이가 있는데...너무나 사랑스럽더라구요. 부모님이 어떻게 교육했나싶고...전마트에서 ..카트땜에길이없을때 먼저 죄송합니다. 길좀지나갈께요..하고 지나가는 예절바른?아주머니들도 보면 너무 흐믓..사소한건데도 하도 이나라엔 무매너들이 많으니....매너있으신 아주머니 부모님칭찬도 속으로합니다..ㅋ 이상하게 늘 예의있는당사자보다...얼굴도 모르는 그 부모님에게 칭찬을해요..^^
5. .
'10.7.15 8:26 AM (203.229.xxx.216)우리 아이는 언제 어디서건 늘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아이의 친구들도 그렇고요.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요...6. 그런아이...
'10.7.15 8:35 AM (221.151.xxx.118)부모들도 그렇더군요.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가 몸소 실천으로 해보이시는...
우리 아파트에도 그런 아이가 있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어른들께 모두 인사를 하더군요.
울 아이는 시켜도 쑥스럽다고 안하더만...
제가 넘 이뻐해서 지난번에 비오는날 우리 아이 우산가져다 주러 가다가
그아이가 비맞고 오는 걸보고 우리 아이 우산을 그아이에게 주었네요.
제아이는 저랑 같이 우산을 쓰고오고...
자다가도 떡이 생길거예요. 그런 아이는...7. 윤옥희
'10.7.15 9:27 AM (210.101.xxx.72)넘~예쁘겠다..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애나,어른이나) 다시 한번 보게되요..얼굴을.,ㅎㅎ
8. 저도.
'10.7.15 11:26 AM (59.10.xxx.180)제가 본 예의바른 아이들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유모차끌고 동네상가건물 들어서는데, 앞에 가던 왠 11살 정도 남자아이가 문을 딱 잡고는 제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어린 아이한테서 그런 친절은 처음 -_-;;- 그냥 지나쳤는데 칭찬+고맙다는 인사 많이 못한게 후회되어요. 그 문잡아주는 폼이 정말 영국신사 저리가라 였어요. 이 동네에 외국물먹은 아이가 많은데, 사대주의일까 몰라도 외국살다 온 아이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놀이터에서 우리 딸이 2살쯤 되었는데, 왠 5살 정도의 남자아이들-쌍둥이였음-이 너무 잘 데리고 놀아주는 거예요. 보통 귀찮아하는데 우리 딸 놀이기구에 태우고 아기니까 살살 해야된다는 둥 -_-; 생긴 것도 참 잘 생겼는데 옷도 멋지게 입고 매너까지 좋아서 -_- 저 정말 반했어요 ㅎㅎ
암튼, 놀이터에서 아기한테 관심갖고 참 잘 놀아주는 아이들이 몇 명있는데요-우리 아기가 수줍어서 나한테 도망옴 -_-;- 보통 이런 아이들이 참 잘 생기고 예쁘게 생긴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기적이고 개구진 장난꾸러기들도 어른되면 멋지게 변하는거 알지만, 우리 딸도 그렇고 미래의 사위도 어릴 적에도 매너좋고 착한 아이였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