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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보았습니다.

드디어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0-07-14 15:57:52
와우! 브라보~!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던 영화. 손에 땀을 쥐고, 눈을 감았다 떴다, 손바닥으로 가렸다 말았다...

놀랍고 충격적이고 두근거렸습니다.

연기의 신들이 줄줄이 나와주시니,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주인공역할 충실히 해주시는 정통연기파들... 정재영, 허준호, 박해일
아주 그냥 신들렸나 싶은 유해진
옛날옛적부터 멋있는 거 나는 알아봤다구... 유준상
이름보고는 몰라도 얼굴보면 아하! 하실... 김상호, 김준배, 임승대

감독이 그 어느때보다 많은 진통제(두통)를 먹어가며, 끊었던 담배를 내내 물고서 고행했다는 보람이 있어요.
마을 자체를 아예 세트로 만들었다고 하대요.
놀라운 결말은, 만화원작에선 끝까지 가지 못한 내용인데 감독이 윤태호작가와 상의하면서 작가의 충분한 만족을 이끌어냈다고.

이야기할 게 너무 많지만 스포가 될테니 내용은 생략하구요.
저는 보다가 친구에게 속삭였답니다.
"한국에 저런 검사가 어딨냐. 쎅검 떡검 똥검들 천지에..."
<이끼>는 대한민국 축소판입니다. 더럽고, 추악하고, 역겨운 독재자들.
멋지게 한 방 날려줄, 깨끗한 새 판을 짜서 이끌어갈 우리의 영웅은 언제쯤......
그때까지 국민들은, 진실을 모르는 소시민들은, 그저 '이끼'처럼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눈에 띄지 않게 붙어 살아가야겠죠.





IP : 123.248.xxx.1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4 3:58 PM (114.203.xxx.5)

    오호~ 막 땡기는데요
    ㅎㅎ 막달 임산부 보기 어때요??

  • 2. 저도
    '10.7.14 4:05 PM (110.8.xxx.231)

    우리 사는 세상의 축소판 같았어요.. ^^

  • 3. ..
    '10.7.14 4:05 PM (61.81.xxx.233)

    내용이 막 끔찍하고 그런것은 없나요?
    전 그런 영화를 잘 못보아요

  • 4. 드디어
    '10.7.14 4:01 PM (123.248.xxx.167)

    임산부는 조금 참아주셔야겠는데요~~ ㅎㅎ
    아기도 흥분하면 안되니까요.^^* 순산하세요~~

  • 5. 드디어
    '10.7.14 4:04 PM (123.248.xxx.167)

    내용도 끔찍하구요... 너무 개탄스런 작금의 현실이 자꾸 생각나요.
    순간순간 장면이 좀 꺅꺅 놀라는 게 있어요.
    저처럼, CSI 시신해부장면보면서 고기먹는 분들은 보셔도 괜찮아요~~

  • 6. 와...
    '10.7.14 4:09 PM (125.191.xxx.34)

    유준상씨도 나오시는군요.
    전 예전부터 이상형이 유준상씨에요^^
    좋아하는 유일한 연예인...

    만화로 봤던거고 강우석 감독은 별로라 안 보려고 했는데 간만에 영화관가야겠네요.
    다음주까지 마무리 할 일이 있는데 그때까지 걸리겠죠?
    그동안 영 볼 영화가 없었는데..

  • 7. .
    '10.7.14 4:14 PM (122.34.xxx.199)

    저도 오늘 오전에 보고 왔어요.
    그런데 매가박스 원래 그런가요? 처음 1시간 넘게 화면이 흔들려서 보는데 혼났어요.
    디지털로 보면 더 나았으려나...
    지난 주말에 괜히 만화를 봐가지고, 차라리 만화 안보고 영화볼껄 하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재미있었어요.

  • 8. 오호
    '10.7.14 4:18 PM (221.161.xxx.249)

    보고싶네요.
    저 csi 즐겨봐요~~

  • 9. ㅎㅎ
    '10.7.14 4:24 PM (112.148.xxx.201)

    이끼 얘기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습니다.
    왭툰으로 보고 영화로 나오기만을 기다렸거든요. 홍
    영화 홍보는 스릴러 쪽으로 몰고가는데 사실 스릴러는 곁들이고 원작에서 주는 진짜의미는 따로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여기 82 회원님의 남편분이 이끼 원작만화 그리신 윤태호 작가랍니다.
    저 이 얘기 하고 싶어서 정말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이번주 개봉하면 꼭 보러 갈 겁니다^^

  • 10. 드디어
    '10.7.14 4:25 PM (123.248.xxx.167)

    어머나 그런가요? 어느 회원님이신가 궁금하네요^^ 많이 알려진 회원이신지...

    맞아요. 스릴러는 표면이구요... 차마 인정하기 싫은 대한민국 현실에... 또한 결말후엔 다시 엄습하는 암울함...
    우리 이끼(국민, 소시민)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가다가 끝나는거죠...
    어느 시대나, 어느 단체나, 어느 국가나 고만고만하겠지요? 그러나 요즘은 대한민국이 짱먹으세요... 라는...ㅠㅠ

  • 11. ..
    '10.7.14 4:40 PM (116.124.xxx.42)

    원작 만화를 하도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에서 더 나아간 결말이라고 하니 정말 궁금하네요.

  • 12. ..
    '10.7.14 4:44 PM (58.141.xxx.194)

    저 원글님 글 읽고 지금 예매했어요
    내일 기대되네요
    잘보고 오겠습니다.

  • 13. 덜렁이
    '10.7.14 4:56 PM (121.128.xxx.97)

    처음 영화가 2시간 넘는다는 말에...에구 너무 길다...라고 했는데
    정말 2시간 넘는 영화인데도 저도 지루한 줄 모르고 봤습니다.
    지루할 타임에 약간의 웃음코드도 있고....

    맞아요..진짜 극중 박검사같은 검사는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우울한 현실....)

  • 14. ^^
    '10.7.14 5:15 PM (124.136.xxx.35)

    저도 예매했습니다. 기대되네요. ^^;

  • 15. 시사평
    '10.7.14 6:20 PM (59.16.xxx.15)

    기자 시사회평에 별로 라고 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만화를 워낙 재미있게 봤던터라, 엄청기대했었는데...
    안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 보니 다시 봐야겠다로 돌아서지네요
    이놈의 팔랑귀 ㅋㅋㅋ

  • 16. 밀가루
    '10.7.14 7:35 PM (118.36.xxx.133)

    이번 주말에 조조로 보려고 했는데 기대되네요. 하녀 이후로 처음 땡기는 영화 ㅎㅎ

  • 17. phua
    '10.7.15 9:33 AM (110.15.xxx.10)

    와우~~~
    기대만땅...

  • 18. 저도
    '10.7.15 10:30 AM (211.105.xxx.14)

    어제 보고 왔어요~~
    저는 원작을 안봐서..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하던데요
    포스터때문인지..어설픈 지식 때문인지..저는 공포물 내지는 스릴러로 알고 갔거든요
    임신 7개월이라..살짝 긴장했답니다.
    근데 스릴러 아닌거 같아요.공포물은 더더욱 아니고요
    놀래는 장면 거의 없던뎅...오히려 살짝살짝 지루한감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와~~ 그 스토리 전개가 너무 좋더군요.
    흥미진진했어요.원작이 궁금해서..만화 찾아보고 싶어요.
    근데..유선인가요.여배우는 좀 미스캐스팅 같았어요.개인적으론.
    그 특유의 아나운서 발음도 거슬렸고..
    30년 전에 10대였으면.....40대는 되야 될텐데...아무리 봐도 30대 풋풋한 여성으로밖에 안 보이더라고요(스..슬마 이게 스포일러인가요?-_-)
    그리고 정재영씨...도 60~70대 할아버지 분장을 해놓고선..
    소리지를때 너무 목소리가 까랑까랑 하셔서...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주위분들에게 강추 하고 있어요
    ^^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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