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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

미련곰탱이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0-07-13 15:51:39
작년 여름에 남편이 동료들과 제주도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을때
그냥 어떤 느낌이 들어서 제가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자기, 여자랑 밀월여행갔다왔구나?
그날 저희 남편은 제주도에 갔었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가며 둘러댔고
제가 제주도에 갔던게 아닌것 같다고 말하자 같이 간 사람들하고 통화하게 해줘야 믿겠니? 하더라고요.

그후로도 여자가 있구나 하는 직감은 자꾸 들었지만,
유난히 저녁약속도 많고 술먹고 자정을 넘기는 날이 많아져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면
남편은 사업을 넓히는 과정이니 어쩔수 없다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매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다니면 피곤한 얼굴이어야 할 남편의 얼굴이
어딘가 모르게 활짝 피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농담삼아 자기 여자있어? 하고 묻곤 했어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웃으면서 그래 나도 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하더라고요.
그때는 왜 뒷조사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년이 다 된 지금,,, 작년에 남편이 제주도에 갔던 건 거짓이고
다른 여자와 계곡에서 2박3일동안 놀다온 걸 알게 되었어요.
뒷조사를 하는 중에 남편친구도 같이 갔는데 거긴 7 년이나 된 아내같은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요.
그 커플이랑 남편이 정말로 여자와 밀월 여행을 갔다온거에요.....

남편 나이는 오십, 저는 마흔이에요.
웃기는 건요,,,제가 이사실을 알고 난 순간부터 한달동안을
저녁약속 일체 없고 술한번 먹지 않고 꼬박꼬박 집에 들어오고 있다는 거에요.
이남자,,, 저와 살고 싶어서 이러는 건가요?


IP : 222.120.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7.13 4:01 PM (122.32.xxx.193)

    남편분이 양손에 떡을 쥐고서 먹고 싶은 심뽀로 보시면 될듯 싶내요
    원글님한테 들켰다는것 알고 혹여나 증거라도 잡혀서 만약의 경우에 거액의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이라도 당할까봐 미리 몸사리고 있는걸로 보여요
    냉정하게 계산하셔서 재산도 원글님 앞으로 조금씩 만들어 두면서 확증을 잡아 두실 기회를 만드셔요
    한번 바람 피운 * 이 또다시 그러지 말란 법도 없을 테니 .... ^^;;

  • 2. ..
    '10.7.13 4:01 PM (114.206.xxx.73)

    애인은 애인이고 님과는 남편과 마누라로
    속은 무드러지든 말든 남들이 보기에는 멀쩡하게 살고 싶어 납작 엎드렸네요.

  • 3. **
    '10.7.13 4:22 PM (175.117.xxx.164)

    정말 어디서 단체 교육을 받는지 ..
    남자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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