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야 나 쫌 당황했다...ㅎㅎ

미안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10-07-12 11:10:04
어제 친구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어요
저녁에  왠일인가 싶어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하니

친구 : 00아  우리 28,29일  거기 갈려고.
저 : 응?
친구 :  너네집에 놀러간다고~
저 : 28,29일은  평일인데?
친구 :  아! 그런가?  너희 그때쯤 휴가 안정했어?
저 : 어~. 아직 휴가는 안정했지.
친구 :   그럼 8월 1일날 !
저 :  저...저기 아직 휴가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해서
       애매하긴 하다....

친구 :  그~으~래..

하면서 약간 아쉬운 듯 통화를 하더군요.

내용인즉,
서로 떨어져 살아서 자주 못만나다 보니  가끔 통화하면서
수다 떨었는데
늘 친구는 저보고 좀 내려와서 수다 떨자 하고
지역이 지역인자라 3시간 걸리는 지방 오가는게 쉬운 일이 아닌지라
저는 친정에 갈 일 있을때면  시간빼서 그나마 이친구를 다른 친구보다
한번이라도 더 보고 그랬어요.

둘다 결혼했고 그 친군 전업주부지만 아이가 있으니 시간 활용이 힘들고
저는 아이는 없지만 직장을 다니니.. 게다가 서로 좀 많이 떨어져 있으니
가볍게 만나는게 너무 힘들지요.ㅎㅎ

그러다 친구는 남편 휴가도 정해졌고 해서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날짜까지 혼자 다 정해서
저한테 전화를 하는...


근데 사실 너무 당황하긴 했어요.
그전에라도 휴가를 맞춰서 얼굴 한 번 보자랄지
아니면 이러저러 하고 싶은데 넌 괜찮으냐랄지  한마디 의논도 없이.
전화 받았더니만.ㅎㅎㅎ

게다가 친구 혼자 놀러 온다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다 온다는 것 같던데.
저희가 아파트에 사는 것도 아니고 다세대주택에 여러모로 좀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저런 상황에 대해 먼저 물어보고 추진한게 아니라
정해놓고 전화를 해오니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순간 당황하여 어찌 잘 설명못하고
시간이 애매하다 싶어 마무리가 되긴 했는데
친구는 계획대로 진행이 안됀것이 살짝 서운한 느낌인 듯  하였는데
친구야  어쩔수가 없다.  좀 이해해라
이번에 니가 너무 앞서갔어~~
나 좀 당황했다.ㅎㅎ


내가 이번달 내지는 다음달에 내려갈 계획이 있으니 그때 만나서
수다떨자꾸나.ㅎㅎ
IP : 211.195.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랑이
    '10.7.12 11:43 AM (222.238.xxx.247)

    보다 무서운게 여름손님이라는데.....

    아무리 친하다해도 온식구를끌고 어찌 오시려고하는지 그 친구분도 참이네요....원글님이 너무편하신가?

  • 2. ^^
    '10.7.12 11:51 AM (211.230.xxx.189)

    조금 친구분이 앞서가긴 했네요.
    좀 당황스럽긴 하셨을듯 ㅎㅎ
    저는 이사한지 일주일째인데 여동생이 전화와서 7월말에 자기 휴가라고 온다고하길래
    좀 미뤄서 왔으면하고 얘기했어요.
    멀리 살던 언니가 가까이로 왔으니 휴가를 우리집에서 보내고싶어하는 마음이야 알겠지만
    기숙사에 있던 아이들이 그즈음 다 모이는데 여동생네 식구들까지 모이면
    제가 이 여름에 넘 힘들듯해서 우리아이들 없을때 왔으면 했네요.
    동생도 약간 서운한듯 해보였는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제부도 신경쓰이고 어린 조카도 잠깐이야 이쁘지만
    우리애들이 다 커버려서 그런지 좀 적응이 안되는건 사실이라서요.
    애보다 애 하나 가지고 유난을 떠는 동생부부가 사실은 마이 적응이 안되어서요 -_-
    여튼 동생아 미안타~

  • 3. 원글
    '10.7.12 11:58 AM (211.195.xxx.3)

    ㅎㅎ 네 너무 앞서갔어요.
    사실 형제간도 집에 와서 하루 묵고 간 적이 없는데
    (저희가 살고있는 집 상황이 좀 그래요)
    친구가 혼자 잠시 저 만나러 왔다 가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랑 같이 저희 집에서 자고 놀고 그럴 목적으로
    날짜까지 정해져 전화를 했으니..ㅎㅎ
    그것도 이차저차 해서 이러면 어떨가 싶은데 넌 괜찮은지 어떤지...하고
    의견을 묻는게 아니고 통보식이어서 적잖이 당황했지요.
    그리고 남편들끼리 편하게 어울리고 그런 사이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540 얼굴의 피지 저렴한 화장품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1 피지 2009/08/13 208
481539 웅변이나 한자 잘 해도 대학 들어가는거 맞나요 8 한자로 대학.. 2009/08/13 788
481538 집단장으로 옹이패널을 할려구 하는데요~ 단장~ 2009/08/13 118
481537 李대통령 "쌀 보관하지 말고, 저렴하게 공급하자" 12 미친듯 2009/08/13 701
481536 @@ 뭐라구? 광고를 한다구???(계좌번호 추가했어요~) @@ 5 phua 2009/08/13 541
481535 옆집할머니가 계란을 사라고 하는데 한판에 얼마를 드려야?? 11 시골계란 2009/08/13 901
481534 퍼블릭 에너미 26 보지마세요 2009/08/13 1,026
481533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9 추억만이 2009/08/13 1,777
481532 딸년 욕 좀 하려구요... 2탄 28 속터져 2009/08/13 4,579
481531 혹시 폴라스초이스라는 화장품 써보신분 계세요? 3 화장품 2009/08/13 581
481530 촛불, 무죄… 무죄 2 세우실 2009/08/13 192
481529 [급질]스크립트 오류 팝업에러 떠서 미치겠어요. 4 아짱나 2009/08/13 405
481528 요즘 광명 집값? 1 tsmark.. 2009/08/13 731
481527 좀 오래된 이야기인데요 1 축의금문제 2009/08/13 250
481526 수려한 기초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1 기초화장품 2009/08/13 1,298
481525 [펌] 배우 정진영씨가 쓰신 글입니다. 42 깜장이 집사.. 2009/08/13 1,814
481524 요즘 특ㄹㅖ로 대학가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2 ... 2009/08/13 445
481523 하루 걷기 1시간씩 하는데요.. 20 저에게 힘을.. 2009/08/13 2,670
481522 아래 부부의사님 글보니 저도 생각나는 사람이..;; 6 ........ 2009/08/13 1,481
481521 읍..집 밖인데 머리 떡졌을 때 ㅠㅠ 10 머리떡진녀 2009/08/13 1,218
481520 나이먹으면서 변하는 입맛... 2 신기해 2009/08/13 461
481519 진보신당 "김민선 광우병 발언 소송은 치졸한 화풀이" 3 세우실 2009/08/13 163
481518 [시론] 김민선과 오프라 윈프리 / 조국 7 조국사랑 2009/08/13 428
481517 중저수준의 호텔에서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면..? 7 반지 2009/08/13 649
481516 돌잔치장소 추천바랍니다~ 초보엄마 2009/08/13 104
481515 한살림 총명탕이나 십전 대보탕 어떤가요? ... 2009/08/13 355
481514 흑마늘 한다고 밥통에 넣어놨더니... 냄새가 2009/08/13 699
481513 혹시 콜롬비아산 파넬라 설탕 써보신분~ 1 설탕 2009/08/13 365
481512 학위받는 올케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알로카 2009/08/13 356
481511 노무현 대통령 추모 달력 진행 상황입니다. 15 추억만이 2009/08/13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