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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보다 나아요....!!!!!

서초 조회수 : 461
작성일 : 2010-07-09 10:53:03
사랑의 힘으로.....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고생고생 하시다가 이제좀 편안히 사시는 엄마.
당연히 친정에서 반대 10년하셨고,

정말 부자셨던 막내딸이셨는데.
아빠 만나 월남전 참전 까지 기다리시구..10년 연애끝에 결혼하셨다네요.그옛날..

아주 자주 연애 얘기 들려주세요.
아빠가 이랬다!!!저랬었다..!!!!!
그리고 솔직히 엄마보다 아빠가 휠씬 잘 생기셨어요.

저도 엄마 안 닮고 아빠 닮았으면 내가 이렇지 않다!!(장난)
미용에 돈 쓴것만 얼마냐??
등등
그런데 참 유복한 집안이셨던건지.원래 가정교육이셨던건지.
자식 교육엔 최고셨어요.
원래 돈이 있어 딸 4명을 학원 3~4개씩 보낸것이 아니라.
정말 저 어릴때 방두개에 6명 살면서 반찬 거의 풀밭이였지만.
저를 비롯 언니들 배울거 다배웠던....(뭐 암튼)

대학에 유학에 다 가르치시고.지금 좀 편안하신데.
너무 고생을 하셔선지 몸은 안 좋으시지만.

근데 공부 많이 해, 일 하는 저희들보면서.
매일 말씀하세요. 너희같이 살고 싶다고.
부러울게 뭐가 있냐구.
나두 너희처럼 할줄 아는거 많았음 좋겠다구.

근데 전 정말 이제 나이먹고 외로우니까.
매일 같이 얘기하네요.
난 정말 엄마가 부럽다구.
10년 반대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 해 봤구.
지금은 나이들어 돋보기 쓰시는 아빠지만.
멋진 남자와 살고 있지 않냐구

그것도 못한 나는 뭐냐구...
정말 엄마가 너무 부러워요.
뜨거운 사랑에 아직도 둘이 알콩달콩하는거 보면.
가끔은 멍하니 쳐다봅니다.흐믓하게.

저한테는 이런 사랑 못 올듯해요.
IP : 220.85.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9 10:58 AM (220.149.xxx.65)

    저는 엄마가 반대 많이하는 결혼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쳤었던듯...
    그래도 엄마한테 막 반기들고 대들고 그러지는 않았고요
    엄마가 포기해주시길 기다렸지요...

    그리고, 엄마는 선 한번 보고 결혼하신 케이스에요...
    외할머니가 아빠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그냥 결혼하셨대요...

    결혼 후 삶은
    제가 경제적으로는 좀 더 윤택하겠죠
    삶의 질도 그렇겠고요

    그런데, 환갑이 넘으신 엄마, 아빠의 삶이
    저보다 나은 거 같아요
    아버지는 엄마를 말 그대로 존중하시면서 살아오셨거든요
    저의 친가도... 엄마의 노고를 말 그대로 존중해주시고요

    근데, 제 남편은... 고집도 세고, 잔소리대마왕이고...
    시집 분위기도 제 노고따위;;;
    아들 잘나서 그러신다 생각하시죠... 잘난 것도 없어요
    저와 비교해서 학벌, 직업... 다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연애니 중매니 이런 것보다...
    집안이 잘살고, 못살고... 이런 것보다
    사람이 성품이라는 거, 집안 전체의 분위기라는 거...
    이런 거 무시못하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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