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저보다 나아요....!!!!!

서초 조회수 : 461
작성일 : 2010-07-09 10:53:03
사랑의 힘으로.....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고생고생 하시다가 이제좀 편안히 사시는 엄마.
당연히 친정에서 반대 10년하셨고,

정말 부자셨던 막내딸이셨는데.
아빠 만나 월남전 참전 까지 기다리시구..10년 연애끝에 결혼하셨다네요.그옛날..

아주 자주 연애 얘기 들려주세요.
아빠가 이랬다!!!저랬었다..!!!!!
그리고 솔직히 엄마보다 아빠가 휠씬 잘 생기셨어요.

저도 엄마 안 닮고 아빠 닮았으면 내가 이렇지 않다!!(장난)
미용에 돈 쓴것만 얼마냐??
등등
그런데 참 유복한 집안이셨던건지.원래 가정교육이셨던건지.
자식 교육엔 최고셨어요.
원래 돈이 있어 딸 4명을 학원 3~4개씩 보낸것이 아니라.
정말 저 어릴때 방두개에 6명 살면서 반찬 거의 풀밭이였지만.
저를 비롯 언니들 배울거 다배웠던....(뭐 암튼)

대학에 유학에 다 가르치시고.지금 좀 편안하신데.
너무 고생을 하셔선지 몸은 안 좋으시지만.

근데 공부 많이 해, 일 하는 저희들보면서.
매일 말씀하세요. 너희같이 살고 싶다고.
부러울게 뭐가 있냐구.
나두 너희처럼 할줄 아는거 많았음 좋겠다구.

근데 전 정말 이제 나이먹고 외로우니까.
매일 같이 얘기하네요.
난 정말 엄마가 부럽다구.
10년 반대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 해 봤구.
지금은 나이들어 돋보기 쓰시는 아빠지만.
멋진 남자와 살고 있지 않냐구

그것도 못한 나는 뭐냐구...
정말 엄마가 너무 부러워요.
뜨거운 사랑에 아직도 둘이 알콩달콩하는거 보면.
가끔은 멍하니 쳐다봅니다.흐믓하게.

저한테는 이런 사랑 못 올듯해요.
IP : 220.85.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9 10:58 AM (220.149.xxx.65)

    저는 엄마가 반대 많이하는 결혼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쳤었던듯...
    그래도 엄마한테 막 반기들고 대들고 그러지는 않았고요
    엄마가 포기해주시길 기다렸지요...

    그리고, 엄마는 선 한번 보고 결혼하신 케이스에요...
    외할머니가 아빠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그냥 결혼하셨대요...

    결혼 후 삶은
    제가 경제적으로는 좀 더 윤택하겠죠
    삶의 질도 그렇겠고요

    그런데, 환갑이 넘으신 엄마, 아빠의 삶이
    저보다 나은 거 같아요
    아버지는 엄마를 말 그대로 존중하시면서 살아오셨거든요
    저의 친가도... 엄마의 노고를 말 그대로 존중해주시고요

    근데, 제 남편은... 고집도 세고, 잔소리대마왕이고...
    시집 분위기도 제 노고따위;;;
    아들 잘나서 그러신다 생각하시죠... 잘난 것도 없어요
    저와 비교해서 학벌, 직업... 다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연애니 중매니 이런 것보다...
    집안이 잘살고, 못살고... 이런 것보다
    사람이 성품이라는 거, 집안 전체의 분위기라는 거...
    이런 거 무시못하겠다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998 "급" 질문드려요 1 급합니다 2010/07/08 195
557997 밑에 생녹용 문의글이 있어서요.. 생녹용? 2010/07/08 156
557996 뉴스킨 제품써보신분들 .... 5 222 2010/07/08 890
557995 요즘은 민소매 원피스에 볼레로 말고 자켓을 입나요? 14 정답이 뭐죠.. 2010/07/08 2,354
557994 현대그룹, 대출중단 `사면초가` 1 참맛 2010/07/08 725
557993 육아질문 2 질문 2010/07/08 211
557992 사장님이 불친절한 이유 8 -.- 2010/07/08 863
557991 자동차 보험 어디 가입하셨어요? 11 만기 2010/07/08 789
557990 명절에도 가사분담 하시나요? 15 맞벌이신분들.. 2010/07/08 595
557989 오늘이나 내일 코스트코 다녀오시는 분! 3 . 2010/07/08 1,261
557988 초저녘의 초대박 개그.. 7 듣보잡 2010/07/08 1,447
557987 급질문~키플링가방세탁방법이요 1 볼펜자국 2010/07/08 1,132
557986 강남역 근처에 원두 파는 곳 있나요? 2 커피 2010/07/08 563
557985 오늘 지하철에서 쫌 화났었어요. 4 .. 2010/07/08 1,101
557984 딸아이 훈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도와주세요 2010/07/08 653
557983 부산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거 무엇이 있을까요? 9 . 2010/07/08 1,056
557982 성당에서의 세례받을때 대모 선정요.. 4 예비신자 2010/07/08 808
557981 재산세 1 국세청 2010/07/08 430
557980 심화학습..이 뭔가요? 3 무식해서.... 2010/07/08 590
557979 ‘권력형 사조직’ 선진연대 인사개입 파문 1 세우실 2010/07/08 191
557978 배란기간이 아닌 관계시에 임신이 된 분들 많나요?? 16 궁금 2010/07/08 3,377
557977 황당, 당황,, 이게 뭐지.. 3 띵~~ 2010/07/08 834
557976 수학공부 선행... 8 중3 2010/07/08 1,450
557975 님들 어찌 사십니까??? 7 ㅠㅠ 2010/07/08 1,650
557974 마트나 코스코에 슬러시용 과일 파나요? 4 슬러시^^ 2010/07/08 432
557973 급질)자장하려고하는데요. 4 , 2010/07/08 374
557972 천호선이야기-2 <노천탕에 빠지다> - 시인 장시아 1 hanped.. 2010/07/08 245
557971 이광재의원 구명운동 서명부탁드립니다. 10 조선폐간 2010/07/08 500
557970 오랜만에 한국에 오니... 18 좋아요! 2010/07/08 1,790
557969 천호선이야기-1 <바보와 울보> - 시인 장시아 2 참맛 2010/07/08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