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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갔다온 남편,,그 뒤엔 음란전화

삼십대여자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0-07-07 20:30:49
2주전에 단란주점갔다온 남편 얘기 쓴 사람입니다.

왜 항상 술이 말썽인지 모르겠어요. 술 핑계를 대는건지..

어제도 어김없이 회식를 거나하게 한대서

그 전부터 전 또 남편이 무슨 일을 벌일까 조마조마하고있었죠

술을 마시다가 어느정도 들어가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마신다고해요.

뭐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겠죠,,그리고나서 그 이후의 행동들은

취해서 그런거니 용서해달라 딱 이겁니다,,

아무래도 이거 상습같애요.

11시에 회식 2차간다,,,였습니다.

그리고 2시가되도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통화중이더라구요

한시간동안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중이었고

어디가서 쓰러져있는건 아닌가 걱정도되고
( 일년에 한번은 그래와서 술 많이마실때마다 걱정하고 삽니다  )

핸폰이 잘못해서 눌려져있는건가 생각도 되고 그랬습니다.

허나,,3시 20분에 들어와서는

역시,,제 눈을 못 쳐다보더라구요
( 뭔가 있다...딱 느낌이 왔어요 )

그러더니 핸폰을 제가 근접하지 못하는 곳에 두고

씻지도않고 얼쩡대고 제가 핸폰을 볼까봐 조마조마하는거같았어요

샤워도 문 꼭 닫고하는 사람인데 활짝 열고 하더라구요

괜히 자는 애 들여다보고하며 제가 가서 자기만을 바라는 느낌이었구요

제 핸폰으로 남편핸폰에 전화하니 신호 가더라구요

그리고 통화목록 봤습니다.

060 전화통화한게 있더라구요

새벽 1:13분에 1시간 31분

새벽 2:45분에 10분 46초

제가 남편 걱정하면서 가슴조이며  전화했을때

음란전화를 하고 있었던겁니다.

그래서 무슨 얘기했냐고했더니

자초지종을 얘기하더군요

공무원인 제 남편이 결혼전에 사내연애를 했었는데

그 여자가 전화해서 좀 만나자고했답니다

그래서 안된다고했더니

그 여자 사무실서 유부남이 사귀자고해서

만나는 남자있다했는데 유부남이 너 만나는 남자 없는거 다 아는데 무슨소리냐하며

믿어주지도 않았답니다. 그래서 그 여자가 그 속상한 얘길 결혼한지 5년된

'그 여자의 전 애인'이자 '지금의 제 남편'한테 전화했더랍니다

그래서 속상한 남편이 답답한 마음 어디다 하소연할때없어서

음란전화를 했다는겁니다.

도대체 이게 뭡니까?

술을 적당히 마실줄 모르고 부어라하고 마신 남편

전화한 그 여자

그런 얘기에 속상하다는 남편

그래서 음란전화를 이용했다는 남편

단란주점은 용서해주는셈치고 넘겼는데
( 사실대로 다 얘기해줘서여 )

그 여자때문에 속상해서 음란전화로 딴 여자랑 통화하고있을때

한시간넘게 마음졸이며 전화하면서 남편 걱정한 저는 뭔가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정말 실감나는 세상이네요

공무원이든 아니든 요새 직장 완전 개판이네요

아직까지 결혼도 안한 그 여잔 왜 남의 남편한테 전화해서

그런 얘길한걸까요? 제 정신이 아닌거같아요

앞으로도 메신저나 이멜 전화통화 할 수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저는 거의 패닉상태에 있구요

사실대로 말한 남편은 괜히 그 여자 얘기까지 했다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믿음이 깨져버릴대로 깨져서 저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한 잠 못잔 저는 앞날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남편보면 자꾸 떠오르는 일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결혼하고 애낳고 직장생활 2년하다 지금은 전업인데

저만 바보된 느낌이네요

술주정이라고해야할까요?

제가 보기엔 안 고쳐질꺼같은데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저한테 불만이 있는것도 아니고

항상 미안하고 안스럽고 고생한다해놓고

술마시면 저럽니다.

정말 딱 제가 사라져버리고싶은 심정이네요

술이 없는 세상은 없나요?

밤문화,퇴폐업소 없는 나라로 이민가고싶습니다

세상사는게 참 힘든 하루하루네요
IP : 114.206.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7 8:48 PM (122.36.xxx.41)

    ㅡ,.ㅡ

    결혼한지 5년이나 지난 옛남자한테 연락하는 그여자 무개념이구만요-_-

    그리고 이미 결혼했고 예전에 만났고 이미 남남인 여자가 무슨일이 있건 자기가 뭐가 속상하다는건지...그리고 속상하면 음란전화하는건지...그 어떤것도 이해안되는 남편분이시군요.

    당연히 모든건 핑계. 말도안된다는건 원글님도 아시죠??

    만약 원글님이 옛남친과 통화하고 나이트같은데 가서 부킹하고 그러고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셨으면 남편분은 이해하셨을까요??한번 그렇게 얘기를해보세요. 입장 바꿔서 내가 그러면 넌 어떻겠냐. 솔직히 그리 얘기해봤자 달라질건없겠지만...;;

    술만 먹으면 그런다구요...그건 모두 핑계죠. 술먹고도 멀쩡하게 아내에게 미안한짓 안하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그냥 원글님 남편분의 개념 자체가 가벼워서 그런거라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볼때 술만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은 이리저리 말만 끼워맞추시는것같고 다른여자와의 관계 또한 가볍게 생각하시는듯해요.

    원글님께서 정말 마음을 비우시고 남편분이 어떤일을하시던 어떤짓을 하던 돈만 꼬박꼬박 갖다주면 되지뭐 란 마인드로 사실거 아니시면 앞으로 계속 힘드실것같네요.

    밖에 나가는순간부터 남편에 대한 모든걸 무관심으로 일관하는거죠. 한마디로 포기.

    (현관문 나서는순간 내남자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사람들;;)

    실제로 그런분들도 계시긴하던데 솔직히 저보고 그렇게 살라고하면 전 못삽니다.

    그 버릇 나이들어서도 못고치더라구요. 그런남자들은.

    글 읽는데 진짜 화나고 울컥한데 당사자인 원글님은 어떻겠어요. 정말 화나네요....

  • 2. 아니요.
    '10.7.7 10:05 PM (59.23.xxx.250)

    속상하지죠?
    단단히 따지고 속이 많이 상하다는 거 깊이 인식시켜주세요.
    생각만으로도 속상하네요.

  • 3. 깜장이 집사
    '10.7.8 8:26 PM (119.192.xxx.168)

    각서 쓰세요..
    그리고 시어머님한테 말씀드리세요..
    달리 방법이 없네요..
    공무원이라고 하시니 시어머님한테 공무원이 단란주점에 과거의 여자까지..
    공직사회가 얼마나 좁은데.. 답답하고 미칠 노릇이라고 말씀드리세요.

    우선 남편분께 각서 쓰라고 하세요.. 집 명의도 바꾸시구요.. 명의이전비용은 차후의 문제구요..
    그리고 그 여자 만나겠노라고 말씀드리세요.. 애 데리고 그 여자 만나러 나간다고 남편분께 말씀하시구요..
    설사 그렇게 안한다고 하더라도.. 남편분이 지금 이 상황에서 막나갈 순 없을 것 같네요..
    저번 단란주점 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한번 확 해버려야지 안그럼 남자들 그냥 넘어간다구요..

    제 남편이 그런다면 곧휴 잘랐을텐데.. 이건 뭐.. 그러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구 말이죠..

    친정근처로 이사를 가시든지요.. 하고 싶었던 거.. 그 동안 마음의 한으로 남았던 거 막.. 하세요..


    안되겠구만요.. 남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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