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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하게 결혼하고 싶었는데... 준비 시작도 안 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아파요 조회수 : 8,456
작성일 : 2010-07-07 19:35:53
남친과 저는 올해 초 처음 만났고, 만나자마자 파바박 튀어서 두 번째 만남 후 결혼을 결심했어요.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만났구요, 올 10월에 결혼하자~고 약속을 하고 연애 중입니다.

문제는 그 결혼이라는 것이 현실이 되면서부터 생겨났어요.
4월 들어서면서부터 남친은 결혼 준비 시작하자고 조르더군요.
5월에는, 남친 부모님과도 식사하면서 인사를 했어요.

그래서 저도 저희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 부모님 입장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연애는 최소한 1년은 해 봐야 한다고.
10월 결혼은 너무 성급하다며, 천천히 조금 더 만나보라고...
그 사람의 단점까지 다 보고 수용이 가능할 때 결혼을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그 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남친 부모님께 인사까지 한 마당에,
이제 와서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 하시면 남친 부모님은 뭐가 되냐며...
본인 부모님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자존심도 상하고, 이럴거면 본인 부모님께 인사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화도 많이 냈구요.

이렇게 되면서 6~7월 한달 반 가량을 내내 이틀에 한 번 싸우면서 보낸거 같아요.
남친은 제 경솔했던 행동을 비난하고,
그리고 지금 제가 부모님을 설득시킨다거나 이해시켜서
상황을 해결해보려 노력하지 않는다... 본인 부모님을 무시하냐... 부모님 오해는 어떻게 풀거냐...며...
아버님이... 저희 부모님 쪽에서 왜 남친을 보려 하지 않냐며... 기분 상하셨다는 그런 얘기들 듣고...
자기는 정말 축복받는 아무 문제 없는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되지 않아 속상하대요.

그런 모든 것들에 남친은 화와 짜증이 쌓이고,  
전 그 오해에 대한 해명과, 내가 미안해 잘해볼게 노력할게 변명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즐겁게 만나고, 즐겁게 통화하다가도, 꼭 끝에서는 그 얘기가 나오고
얘기 나오면 꼭 울면서 전화를 끊게 돼요.

전 사실 그렇게 결혼 전제로 심각하게 연애를 해 본 적이 없고,
가볍게 살짝 만났던 경험밖에 없는 사람이라 이런 갈등 상황이 너무 힘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성격도 많이 약하구요.

불면증이 심해지고, 남친이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도 심장이 쿵쿵거리고
숨 쉬기가 힘들고 혼자서 눈물 흘린 적은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 남친한테 얘기하면, 제가 이런 상황 만든건데 뭘 잘했다고 눈물 흘리냐는 말 들을 것 같아서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우울함이 너무너무 심해졌어요.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날 것 같았는데,
조금 덜 행복하고 덜 사랑해도 편안한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솔직히 이기적으로,
이러다가 제가 먼저 몸 망가지고 마음이 망가질 것 같아요.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하여야 할지요... 정리해도 마음이 망가질 것 같은데...
IP : 210.94.xxx.89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7 7:42 PM (218.145.xxx.215)

    꼬라지가 보이는데요~~결혼해서도 부모!부모!부모@ 하겠네요~
    때려쳐요~
    자기 부모한테 경솔했다 그러면 나말고도 여러명 부모 보여주었을텐데 머가 경솔이냐고 강하게 나가세요.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만난분들이 대부분 그렇죠~기준에 안차니까~부모한테 여자 소개 해 준게 님뿐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벌써부터 자기 부모타령하면 어떡해요?자기여자가 원치 않으면 기다려주는게 원칙이지!

  • 2. 원글님
    '10.7.7 7:46 PM (151.16.xxx.4)

    부모님께서 현명하시네요.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식을 알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지 않나요? 원글님 입장은 헤아려 주지도 않고 자기 부모님과 원글님 사이를 조율하긴 커녕 원글님만 들들 볶고 있네요. 원글님이 힘들어 하는 거 알면서도...
    이렇게 결혼하자고 들들 볶여서 결혼하면 행복하시겠어요, 원글님?
    만나서 즐거웠던 시간보다 싸운 시간이 더 긴 것 같은데...

  • 3. 저...
    '10.7.7 7:48 PM (119.65.xxx.22)

    결혼정보회사라는데가 보통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데죠???
    머 그건 그렇다치고 혹시 원글님 남친부모님께 인사드리기전에
    원글님 부모님과 상의하신후에 가신게 아니네요??
    흐음..그건 경솔한것 맞아요.. 다만 남친이 그걸 가지고 계속 원글님을
    힘들게 하는것 같은데요.. 정리하실거면 빨리 하세요.. 시간 끌면 끌수록
    남친은 더.. 자신과 부모님을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그리고 원글님도 스트레스 받다보면 너무 힘들어지니까 어느쪽으로든지
    결정을 하셔요..일단 부모님 말대로 시간적으로는 너무 성급한게 맞습니다

  • 4. 일단
    '10.7.7 7:57 PM (211.54.xxx.179)

    부모님이 왜 그러셨는지 물어보세요
    결혼정보회사 가입하고, 몇번 만나면결혼이 전제인건 당연한건데..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실제로 보고나니 뭐가 불안하셨던건지..
    아니면 연애1년이란 단서를 미리 말했어야 맞는것 같구요
    솔직히 연애기간 길다가 헤어지면 여자만 손해인데,,
    부모님께 뭐가 마음에 안든건지,,그게 아니라 그냥 연애1년이 신조셨다면밀고 나가시구요,,

  • 5. ..
    '10.7.7 8:11 PM (115.86.xxx.36)

    휘둘립니다..
    사귈때 그러면 그나마 나아요.
    나중에 임신하고 애낳고 남편한테 휘둘리면...진짜 그만두지도 못한답니다.
    친정부모님이 그런 얘기 안했음 이런 남잔지도 몰랐겠죠.
    친정부모님이 살아오면서 정상적인 분들이셨다면 그말 들으세요.

    사실 원글님 남친이 놓치기 아깝다 싶으시면
    친정부모님이 먼저 닥달 했을겁니다. 그냥 결혼 하라고...

    제가 살아본 결과..
    내가 죽을죄를 지어서 용서받지 못하더라도
    너 도데체 왜그랬니? 많이 힘들었냐? 이런 변명의 기회는 줄수있는
    상대를 만나야 한다고 봐요.

    서로 상의할수 있고 이해가능한데도
    무조건 내방식이 옳다?
    나중에 가슴찢어질일 많습니다.

  • 6. 시민광장
    '10.7.7 8:19 PM (175.120.xxx.96)

    음..남친 부모님께 일찍 인사를 드린건 경솔할수 있었다해도
    여러번 미안해하고 힘들어하고있다는걸 알면서도 저렇게 밀어부치는건 남자분이 경우없어보여요
    부모님 무시..부모님 오해..부모님부모님~~~
    전 솔직히 부모님 언급하면 화내는 남자들한테 좀 질려요 ㅠㅠ

  • 7. ..
    '10.7.7 8:27 PM (59.187.xxx.48)

    좀 그렇네요...
    아니 나이가 몇살인데 부모님부모님부모님 이러면서 닥달하나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할듯.................

  • 8. ..
    '10.7.7 8:26 PM (222.108.xxx.220)

    결혼하면 장난아니겠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엄청난 효자 될 거 같아요.
    눈치봐가며 잘해줄때에 벌써부터 이러면 결혼하면 어떻겠다. 생각이 안드나요?
    부디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결정하세요. 마음아파 죽을 것 같아도 남은 평생 속앓이 하며 불행하게 애때문에 사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요? 잘해줄땐 잘해주죠? 결혼할 상대고를 땐 나한테 잘해주는 건 빼고 인간 성품을 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예요.

  • 9. 무엇
    '10.7.7 8:31 PM (118.32.xxx.211)

    무엇보다 매사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요
    저 상황이 남친네 부모를 무시하는 상황인가요??
    얼마든지 상대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상황이죠
    배려심도 없거니와 그걸 무시한다고 받아들이는 사람
    열등감이 있어 보입니다
    열등감 있는 사람 정말 엄청 피곤해요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10. 경험자
    '10.7.7 8:41 PM (124.54.xxx.16)

    원글님...
    저는 남편과 연애로 만났지만 님과 비슷한 경우에요.
    결혼 은 아니고 서로 사귀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남편집에 갔었고 남편이 우리집에도 왔었어요.
    차라리 부모님을 뵈지 않은 건 낫죠.
    부모님을 만나고 대놓고 저희 집에선 반대의사를 표시했어요.
    님처럼 더 사귀어봐라도 아니고
    내 딸과 맺어질 생각은 하지말라는 제 친정 아버지 독설
    그리고 달래듯 나가서 저녁 사먹고 가라고(집에서 밥도 대접하기 싫다였죠)
    돈 만원을 주시더군요.
    그날 그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파요.

    그러나 제 남편은 그후로 5년이 넘도록
    저에게 자기 부모님 무시한다는 둥
    왜 너의 부모님 설득 안하냐는 둥 ..그런 걸로 짜증내고싸운 적 없어요.
    그저 덤덤히 그 사람은 현실을 받아들였고 그 안에서 충실했어요.
    당장 결혼하기보다는
    그래도 얼굴 보여드리고 잘할려고 노력했어요.
    자기 꿈도 접고 부모님마음에 드시게 안심되시게 직장도 구했어요.
    그러나 친정엄마도 제 남편에게 밥 먹으라고 하기까지 오래 걸리셨습니다.
    동네까지 와서 밥 먹고 가도 되냐고 애교부렸다가
    그러 일 없다 소리도 여러번 들었어요.

    그러나 그 남자는 한결같았어요.
    자기부모 자존심 자기 자존심보다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었으니까요.
    그 사람이 그 시절에 듣던 노래는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였다는 걸 나중에 아주 나중에야 알았어요.

    원글님.........
    사랑은 그런 거에요.

  • 11. !
    '10.7.7 8:47 PM (61.74.xxx.27)

    이상한 남자네요...1년 정도 사귀어보고 결정하라는 부모님 말씀이 옳은 거 아닌가요..
    이쪽 사정으로 미뤄졌으면 이해하고 좀 기다려주면 될걸...
    뭐 한 두번 속상하다고 얘기할 순 있지만...
    그걸로 이틀에 한 번씩 싸우다니...그런 사람과 결혼하시면
    평생 싸우게 될 것 같네요...배려심이 없어요..
    지금 그만 두셔야 할 것 같은데요..
    나중에 지금 그만두지 못한 걸 후회하게 되실 것 같아요..

  • 12. ??
    '10.7.7 8:58 PM (218.209.xxx.63)

    원글님 부모님 눈에는 너무 서두르는것 같고 쫌 남자분이 맘에도 안드시는거 같은데요.
    문제는 남자친구네요.. 님 정말 사랑한다면 저리는 안할거 같네요..밴댕이도 아니고..
    사랑한다면 결혼하기전엔 남자들 거의 다 참습니다..저도 예전 사귀던 남친 부모님이 싫어했는데 그거 알고도 한번도 뭐라 한적 없어요..어떻게든 잘보일려고 더 노력했죠..

  • 13. ...
    '10.7.7 8:55 PM (121.136.xxx.171)

    벌써 조짐이 보이는데요..
    남녀가 결혼할려면 우선 4계절은 겪어봐야 할 것 같구요..
    저두 그랬고,저희 남동생도 님과 같이 급히 결혼 할려고 했는데..
    제가 1년 4계절은 겪어보고,할려면 그때 하라'고 했거든요.
    제가 당장 반대한 이유는 그거 하나였습니다.

    근데,얼마 후에 헤어지더군요..
    좋아하는 맘은 여전한데,본인이 감당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님도 좀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4. 부모님이
    '10.7.7 8:57 PM (183.98.xxx.216)

    1년정도 알아봐야한다하던 모습을 지금 남친이 다 보여주고 있네요

  • 15. ..
    '10.7.7 9:01 PM (121.169.xxx.16)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같이 있음 행복한, 행복한 추억이 많은 사람과 결혼하세요... 제발...

  • 16. .
    '10.7.7 9:15 PM (122.42.xxx.73)

    댓글들이 역시나네요. 사람 진중하니 오래 사귀어 봐야하는 당연한 얘기 해서 뭐합니까 입만 아프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는 거면 결혼전제는 당연한 거고, 그리고 둘이서 이미 10월에 결혼하기로 합의했다면 5월상견례는 조르는 게 아니라 스케쥴에 맞추는거죠. 부모님들께 인사까지 드리기로 했다면 이미 남자측은 결혼준비를 착착 해나가고 있는건데 이제와서 나는 몰랐어요 순진모드로 나가면 상대방은 미칠노릇이죠. 게다가 갑자기 1년동안 사귀어 봐야한다고 부모님이 나오시는 건 분명한 거부표현이라는 거 아이큐 두자리만 되도 다 아는 얘기구요. 남자쪽에선 충분히 기분 나쁘고 무시당했다 느낄만 한데요. 거기에 대고 부모님을 설득하기는 커녕 본인도 결혼하고자 동의했으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원글님 성격...여자니까 이리 댓글들이 좋게좋게 달리는 거죠. 확신을 가지고 부모님 설득하실 생각 없으시면 차라리 확실하게 얘기하셔서 남친분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1년을 기다리던지 헤어지던지.

  • 17. 저 역시
    '10.7.7 9:27 PM (121.162.xxx.128)

    바로 윗댓글님에 동의해요.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만났고 마음에 들어했는데, 갑자기 여자쪽에서 이리 나오니
    남자분과 그 부모님이 황당하고 언짢으시겠죠.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리 대우받나 싶겠고요.
    만남을 가지면서 남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부모님께 자세히 안드리셨나요?
    그리고 보통 남자들이 여자 집에 먼저 인사오고, 그 다음에 남자집에 인사가던데... 그게 제일 안전하다고...

  • 18.
    '10.7.7 9:33 PM (211.54.xxx.179)

    상견례 할떄 남자쪽 부모님옷차림 가지고도 그리 말많던 곳이 82인데,,
    상견례가서 1년있다 결혼하자는 말에는 당연하다니요,,
    ,님 말씀에 격하게 동감해요,
    원글님 울지 마세요,,.그거 감당 안되면 헤어지시고,,하고싶음 부모님 설득하시구요,,
    얼마전 기 센 장모에 울기만 하는 올케 글 생각나요,
    울지말고 당당하게 해결하세요

  • 19. 시민광장
    '10.7.7 9:50 PM (175.120.xxx.96)

    결혼정보회사통해서 서로 맘에들면 그렇게 결혼이 빠른가요??
    원글님이 남자쪽 부모님께 인사를 가긴했지만 상견례를 가졌던것도 아니고,
    원글님 부모님이 하신 1년정도는 만나봐라~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고
    원글님이 남자쪽 집에 인사를 간건 좀 섣부른 행동이었던건 인정하지만
    결혼이라는게 서로 이해하면서 준비하고 원글님도 원글님부모님말씀이 이해가 되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을텐데
    처음엔 불꽃처럼 튀다가도 사람겪어보면 결혼얘기 쏙 들어갈수도 있는건데
    10월에 처음 얘기했으니 지켜라~는 아닌거같아요
    결혼이 결과물이긴하지만 결과를 얻기위해 과정들을 무시할순 없다고생각해요

  • 20. 아이쿠
    '10.7.7 10:07 PM (218.145.xxx.215)

    결혼이 사업이냐!!!
    린다김이 무기 팔듯이 결혼 하는거냐!~!!!
    정보회사 통해서면 끝까지 약속 지키고 결혼해야 하는거냐고!
    식장 들어가서도 안되겠다 싶으면 깨는게 낫지~~!!

  • 21. ...
    '10.7.7 10:17 PM (116.41.xxx.7)

    저도 점 하나님 말씀에 공감 만표입니다.
    만나자마자 전기 오고 두 번째 만남에 결혼 결심,
    10월에 결혼 날짜까지 약조하고 신나게 연애 중인 사람은 다름 아님 원글님입니다.
    남친을 마마보이로 모는 글도 보이는데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더 휘둘리는 타입같은데요.
    여친에게 무조건 헌신적인 남자도 있겠지만, 자존심 강한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제사 확신이 없다거나 부모님 설득을 못 하겠으면,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남친에게 선택을 하도록 하세요.

  • 22. ...
    '10.7.7 10:25 PM (112.151.xxx.37)

    그 남자 아닌대요. 결혼하지마세요.
    원글님이 실수했고 남친이 화를 낸 것은 이해가 되어요.
    그런데 한달 반 동안 계속 화를 낸다구요????
    연애때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면요.결혼하고나면 남편이
    무서워서 오줌을 지릴 정도가 됩니다.

  • 23. 결혼
    '10.7.7 10:36 PM (121.165.xxx.14) - 삭제된댓글

    원래 여자쪽에 먼저 인사를 하고 난 뒤에 남자쪽에 하지 않나요?
    여자쪽에서 사귀어봐라 해야 사귀는건데...
    원글님이 현재 남자를 잃을까봐 완전히 기가 죽으신 상태신것 아시나요?
    그 상태로는 상대의마음을 절대 잡을 수 없습니다.
    모든것은 잡으려 하면 도망가는거랍니다.

  • 24. 아..
    '10.7.7 10:48 PM (118.221.xxx.221)

    예고편 틀어줄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본방 시작하면 이것보다 열배는 더 힘들거예요..

  • 25. ....
    '10.7.7 10:49 PM (221.139.xxx.227)

    딩....
    절대 뭐에 쫒기듯이 결혼 하지 마세요..
    제가 건너 아는 지인이..
    정말 똑똑하고 야무진 아가씨인데....
    29 되면서.. 이때의 조급함을 못 이기고...
    결혼 정보회사 통해서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힘들어 했어요...
    남자의 겉으로 보이는 배경은 괜찮은듯 했는데 막상 결혼해서 들어 가보니..
    이건 거의 막장 분위기이고...
    남자도 결혼해서 부딪쳐 보니 너무 달랐구요..

    저는 이 아가씨면 보면..참 안타까워요..
    너무 좋은 아가씨고...
    얼마든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는데...
    그 조급함이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 26. 두 분
    '10.7.7 11:22 PM (114.203.xxx.197)

    잘 안맞으세요.
    님이 실수한 것도 맞고 그 남자가 화를 낼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불면증에 심장이 떨리고...
    사실 이건 그 남자가 그 일로 계속적으로 괴롭혀서 그런건지,
    원글님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몰라도
    어떻든간데 원글님은 그 남자가 하는 말에
    불면증에 두근거림에 일단 몸이 괴롭잖아요.
    이건 원글님이 그 남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같은 상황이라도 강단있고 강한 아가씨같으면
    원글님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 남자가 좋은 남자건 아니건
    원글님은 그 남자와 살았다가는
    맘편히 살기는 어렵겠습니다.

  • 27. ..
    '10.7.8 12:43 AM (168.154.xxx.35)

    근데 그게 그렇게 화낼만한 일인가?

    그냥 넘어게도 될 것 같은데... 좀 이상하네요.

  • 28. 다른 건 모르겠고
    '10.7.8 12:58 AM (118.223.xxx.54)

    불면증이 심해지고, 남친이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도 심장이 쿵쿵거리고
    숨 쉬기가 힘들고 혼자서 눈물 흘린 적은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
    이 부분 보면 너무너무 사랑해서 가슴이 아파 그러신 건가요(저도 한창 연애 때는 정말 물리적으로 가슴이 아프고 숨이 안 쉬어 지고 그런 적이 있던 아짐입니다만..)? 아님 남친 성격이 많이 강해서 상대하기가 힘든가요?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후자면 그만 두시구요.

  • 29. ....
    '10.7.8 2:18 PM (211.179.xxx.43)

    양쪽 다 말을 들어봐야겠지만..
    점하나님의 말씀도.... 맞다고 봅니다.^^

  • 30. 원래
    '10.7.8 2:22 PM (118.38.xxx.183)

    저도 겪어보니 뭐든 여유를 가지지 않고 서둘러 하는건 탈이 나기 마련이더라구요
    부모님 말씀도 저는 일리가 있다고 봐요
    1년넘게 사겨도 그사람 본질을 모르고 당하는 사람도 많아요

  • 31. 왜그럴까
    '10.7.8 2:45 PM (59.15.xxx.208)

    곤란하고 힘드신 상황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남친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기 전에 부모님께 먼저 말씀 안드리셨나요?
    남친께는 부모님께서 오해를 하신 게 아니라 딸을 가진 입장에서 조심스럽고 신중하실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이해를 부탁드릴 수 밖에... 이걸 이해 못한다면 속이 좀 좁은...

  • 32. 제말 단단히 들으세
    '10.7.8 2:46 PM (221.132.xxx.79)

    저 그 비슷한일 20대 후반에 겪었었어요.
    너무 좋았고 다정하고 세심하고 로맨틱하기도 했지만(서울의 끝에서 끝(대각선으로) 1시간 반 거리 늘 차로 데릴러오고 데려다주고 데이트가 있어도 집에 있으라고 데릴러 가겠다고)
    저는 결혼 생각이 없고 망설여 지는데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하자고 결혼하자고 조르고 아직은 아니란 대답에 엄청 실망하면서 심각해 졌었죠.
    자기가 나에게 뭔가 부족해서 내가 거절하는거라 생각할만큼 자격지심도 있었던거 같고...그런 문제에서 정말 성숙한 사람이 아니었어요...이틀에 한번꼴로 싸우고요, 왜 결혼을 서두르냐는 말에는 끔찍히 생각하는 할머니에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단 이유를 댔고요 본인도 안정을 찾고 싶다고요.
    그 대답 들으니 정말 안될것 같아서 헤어졌어요. 정말 괴롭고 당장 헤어지기 아팠지만 그때 정말 선택을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뭐든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가 반대의 생각을 하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스타일의 남자와는 결혼 절대 하면 안돼요. 결혼은 그냥 연애가 아니랍니다. 얼른 관계 정리 하세요. 빨리요. 제말 단단히 들으시고요.

  • 33. 가채맘
    '10.7.8 3:04 PM (210.92.xxx.2)

    원글님, 여기분들 대부분 원글님보다 삶의 경험 많으신 분들입니다..
    잘 새겨들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살다보면, 정말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참을게 많던데..
    벌써부터 그런거면.. 그건 아니올시다네요..

  • 34. ...
    '10.7.8 3:10 PM (114.207.xxx.153)

    저도 점하나님 말씀에 동의해요.
    두분 서로 안맞으시네요.
    다들 남자분 이상타 하시는데..
    여자분쪽도 이해안가요.
    남자가 만약 엄청 좋은 직업에 집안도 부자고 서울에 집도 한채 있다....
    이래도 원글님 아버지가 1년뒤 결혼..이러셨을까요?
    남자분이 원글님 아버지 마음에 탐탁치 않으셨던게죠.
    거기다 결정사 가입중이시라면 결혼 적령기이실텐데...

  • 35. 물론
    '10.7.8 3:15 PM (218.238.xxx.226)

    남자분, 부모님보기 민망하고 화날수도 있겠죠..
    근데..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오히려 여자한테 맞춰주는거 아닌가요???
    우리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겠다, 그래, 1년간 만나보자 뭐 그렇게요...

    누가 잘잘못을 떠나, 제가보기엔, 아무리 회사통해 만났다지만, 두분,.사랑이 없어보여요..
    그냥 형식적으로 결혼, 누구나 하는거니깐 하는거지 하는 느낌밖엔..
    사랑해서 하는 결혼도 참 힘든데..
    결혼해서 서로 무덤덤하게 살거아니면 이런 상태에서의 결혼, 해서도 힘들것같네요.

  • 36. 남친분
    '10.7.8 3:20 PM (203.142.xxx.231)

    이 배려심이 부족하고 속이 좁은건 맞는데요.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한다는건 당장 내일이라도 사람만 좋으면 결혼할 의사가 있는분들이 등록하는거 아닌가요?
    저위의 점 하나분 말씀이 맞죠. 남친분 입장에선 본인이 원글님부모님 눈에 안차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해서 더 투덜댈수도 있는거겠죠. 그냥 헤어지세요. 그게 원글님이나 부모님이나 남친이나 남친부모모두에게 다행인것 같구요.

    그리고 당장 결혼할 마음 없으면 결혼정보회사까지 등록하면 안되죠. 거기는 분명히 결혼이 목적인분들이 모이는곳 아닙니까. 진중히 연애해볼 분이면 소개팅을 행하는거죠.

  • 37. 아.. 그리고
    '10.7.8 3:22 PM (203.142.xxx.231)

    10월에 결혼하나 내년 1월에 결혼하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누구는 두달만에 결혼했어도 잘만살고 있다고. 얼마전에 만남의 기간과 결혼생활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글이 베스트 글이 였던것 같은데요.

    남친도 마마보이인것 같지만 원글님또한 마마걸의 분위기는 충분해요.

  • 38. 제경우
    '10.7.8 3:32 PM (203.237.xxx.76)

    저도 선보구 두번 만나고 결혼하기로 하고,,상견례하고,,일곱번 만남이 결혼식장에서 였어요.
    왜그리 남자쪽에서 서두르는지도 모른채,,우리 부모님도 제 나이 때문에
    급했던터라,(제나이가 서른셋)
    두집이 서두르더니, 순식간에 해치웠어요.......

    지금 10년 됬구요. 왜 시댁에서 그리 서둘렀는지,,다 이유가 있었어요.
    남편쪽 가정이 편치않았구요..

    지금은 아이낳고, 적응하고 살지만,,처음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 모든걸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수 있는건,,그래도 남편의 기본됨됨이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그때로 다시 가라면,,,,결혼 하지 않았을거에요..

    결혼을 호락호락하게 생각 마세요..말 그대로 그모든걸 모두 극복할수 있다는
    확신이 설때 결혼하시라고 말씀드리구 싶네요.

    서두르는데는 꼭 그만한 이유가 있구요,,
    컴플랙스가 있는 가족과 남자와의 결혼은 꼭 그만한,,아니 그 이상의 희생을
    강요한답니다...잠깐도 아니구요,,평생입니다.

    전,,원글님이 너무 결혼에 목마른듯 합니다..남자의 사랑,,,,,너무 밎지 마세요.
    사랑만 믿고 내 인생을 맡기기엔,,그 사랑이 너무 변덕이 심하고,
    그 깊이도 알수 없거든요. 불행을 자초하지 마시고,,자기를 걸고 로또하시는건
    절대 안됩니다..현명하신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세요..

  • 39. ...
    '10.7.8 3:45 PM (125.140.xxx.37)

    다른건 모르겠고
    불면증이 심해지고, 남친이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도 심장이 쿵쿵거리고
    숨 쉬기가 힘들게하는 무서운 남자분과 결혼하시면 안됩니다.

    님이 원래 심약하고 우유부든한 스타일인듯도 한데
    벌써 부터 이러시면 평생 휘둘려 사실것같네요.
    화내고 이해받는 부분도 서로 감당이 되야합니다.
    일방적으로 당하고 사실거 같은데 평생 어찌 사시려구요...깊이 재고 하세요.

  • 40. 사랑은
    '10.7.8 3:54 PM (121.139.xxx.160)

    5년 사귀고 결혼했습니다
    나자가 여자의 일방저인 투정을 받아줘야하는것은
    아니지만 1년정도 사귀어 보라는 그정도 말에 보이는 반응이... 원글님의
    가슴이 뛸정도라면 남친이 뭐라하지 않았어도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는 건데 오래사귀어보고 결혼도 해본 선배로서 말씀드리자면
    아버님 말씀처럼 그분의 성격을 좀더 알아봐야 할 듯싶네요

    연애할때 여자는 평생을 받을 사랑을 다 받는것 아닐까 싶어서요

  • 41. 이런..
    '10.7.8 4:21 PM (163.152.xxx.46)

    원글님이 겪고 계신게 바로 "현실"이랍니다.
    결혼하면 그 현실이 진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마는 거고요.
    남친분 반응이 심하네요. 그 정도라면 결혼 고려하겠어요. 제동생이라도 당연히 보류 시킬거고요.

  • 42. 그 남친
    '10.7.8 4:43 PM (180.66.xxx.171)

    뭔가 좀 억지 같은 것이 있어보여요.. 부모님 만나면 다 결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뭔가를 서두른다는 건 좀 이상하지요. 잘 ~ 관찰해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결혼은 인생에서 참 큰일입니다. 신중히 고려하세요. 정말 사랑하는지 정말 사랑받고 있는지.

  • 43. 가로수
    '10.7.8 4:58 PM (210.217.xxx.120)

    누구의 잘잘못은 둘째치고 남자친구의 반응에 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면
    이결혼은 하지 않는게 맞아요, 평생 어쩌실려구요

  • 44. 파랑
    '10.7.8 4:57 PM (211.197.xxx.12)

    저는요. 원글님도 부모님이 그러라고 했다고 어린애처럼
    바로 그렇게 하는거 별로 좋게 안보여요.
    근데 그게 문제가 되었다고 해서 되받아치듯 그렇게 행동하는 남친은 더 별로네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이런 상황은 웃고 넘길정도로 별별 힘든상황이 생길수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그런식으로 대처한다면 님은 평생 그렇게 시달리면서 사실래요? 사귄 정이 아까워서 질질 끌지 마시고 서로가 안맞는 성향이니 그만 정리하시는게 두사람에게 좋을듯 합니다.

  • 45. .
    '10.7.8 5:00 PM (112.153.xxx.114)

    원글님이 경솔한거 맞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상대분이 하는 태도는 영 아닙니다.
    결혼을 위해서 결혼 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 처럼 남자친구 태도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숨쉬기가 힘들정도라면
    그건 정말 문제 인거에요..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입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시길

  • 46. 아직
    '10.7.8 5:27 PM (115.128.xxx.33)

    때가 아닌걸로 보여지네요
    조금 더 어른이 된후에 결혼하세요
    원글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 어른이 되나요...
    본인의지없이 벌써부터 주변상황에 휘둘린다면
    앞으로 닥칠 더 힘든상황은 어떻게 감당하실려고요
    시간이 필요하신것같아요
    위에 적으신대로 쫗기듯 결혼하시면 완전....후회합니다
    본인인생이 걸린문제이니
    심사숙고하시길....휴우ㅜ

  • 47. 이래놓고
    '10.7.8 5:30 PM (122.35.xxx.121)

    또 그냥 결혼 가는 분들이 많으니 뭐 쓸까말까 고민이지만....

    다른분들 얘기대로 벌써부터 무섭고 떨리면,살면 똑같은거죠 뭐..
    그 수많은 경조사 -- 해마다 큰명절 2번, 제사,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 ;;;

    전 제가 저희 남편을 제맘대로 해도 해마다 저런 날들이 돌아오면 속이 썩어요 --
    암튼 제가 남편을 맘대로 휘두르고 살아서 맘같으면 다른남자도 내 손에 들어오면
    다 잡을 수 있을것 같다가도 .. 진짜 가끔 친구남편이나 티비 리얼다큐같은데서 성질
    드러워서 욱하면 눈 풀리는 남자들 보면 ....

    '-- 아 내가 남편 잘 만났구나 싶어요...

    약간 빡도는 기질의 남자는 절대 못 잡아요. 애낳고 양육문제 이런거 얼마나 복잡한데요.
    무섭고 부담스럽다고 느껴지는 남자라면 흠 문제가 잇죠.
    저는연애하면서 남자와 싸워도 그 남자가 무섭다고 느껴졌던 적은 한번도 없는듯..
    왠일인지 다 제 손아귀에 쥐어쥐는 사람만 만났었거든요

    암튼 반대 반대.. 그리고 남친한테 솔직히 말하세요.
    상견례 일을 떠나 난 지금의 네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것 같아 무섭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힘들다고.. 네가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게 우리 결혼생활의 한 모습이 될것같아 너무
    무서워 여기서 그만하고 싶어진다고..

    여기서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면 그래도 싹수가 잇는경우...
    (제가 상견례 상황을 모르니 그 남자분이 얼마나 화났는지 모르죠)

    아니고 더 빡돌아 한다면 아.. 그땐 진짜 죽어도 발빼야하는구나.. 뭐 그런거죠

  • 48. 결혼후
    '10.7.8 5:37 PM (183.104.xxx.77)

    결혼 전에 이지경이면..
    결혼하고 나면 지금보다 열배는 더 힘든일 쌓이고 쌓였습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지금 매일 울면
    결혼하고 나서 부터는 피눈물 매일 흘린다고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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