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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더러 독재자래요.....

글쎄요.... 조회수 : 547
작성일 : 2010-07-05 18:40:56
어제저녁,  평소 가려움증이 있는 초2 딸아이가 --아토피끼도 좀 있는데 요새
손등을 심하게 긁어 양쪽 손들이 울퉁불퉁 사마귀처럼 툭툭 튀어나왔어요..--
그제 병원가서 연고랑, 먹는약이랑 타왔는데
또 긁어서 생채기를 냈더라구요..
그러면 손독올라  더 심해진다고,  혼내키다,  
티비 드라마소리가 자꾸 거슬리더라구요..
이러면  애가 딴소리가 들리니 집중을 못하겠거니 싶어  옆에 있던
둘째에게 티비끄라고 해서 껐습니다..
근데 자꾸 앞에 있던 남편 눈길이 느껴져  쳐다보며 왜그러냐 했더니
넌 왜 그렇게 니가 하고싶은대로만 하녜요.....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소리냐하니,  왜 가만있는 티비를 니 맘대로 끄라네요...
애가  내 얘기 듣다말고 티비소리 들으면 딴생각할까봐서 그렇다했더니
그럼 왜 성질을 내며 끄라고하네요..
그래서 그럼 애한테 성질내다말고  웃으며 티비끄라고 하냐 했더니
이 집안에서  니가 하고싶은대고만 하고 애들은 눈치만 본대요..
그러더니 밖으로 나가네요..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것마냥 말문이 막히대요..
머리속은 복잡하고, 뭐라뭐라 하고싶은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그야말로 유구무언이었어요..
잠시후에 들어온 남편에게  
그럼 내가 애들 보호자고,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다 하는데  당연히 자식이
부모눈치보는거 아냐,  안그럴려면 성인되서 독립할 나이지.....
했더니,   이번엔 자기도  하고싶은것 못하고 내뜻대로 했다네요..
구체적으로 뭘 그렇게 내가 맘대로 하고 당신은 하고싶은것 못했냐 했더니
뭐든 다 그랬대요.....

순간,,,,,
정말  말문이,  숨이 턱  막히면서  이거 뭐라해야할지  도저히
생각도 안나고, 그저 분하고 억울하기만 했어요....
그러면서  머릿속은 주마등처럼 지금까지의  결혼생활이 스쳐지나가는데.,,.
눈물이 흐르대요..
울면서 그랬습니다.

당신이 나보고 다 하라며....
당신이 잘 하니까 알아서 하라고 할땐 언제고,
뭐든지 나한테 미루고,
월급밀렸어도  생활비없으니 당장 돈구해오라한적없이
어떻게 어떻게 생활 꾸려왔고,,
알바해가며  당신 월급이상의 생활누리게 했는데
이제와서  내가 뭘그리 잘못했냐고.,,,,
울면서  말도 잘 안나오는데  그랬습니다......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이럴수 있나요......
필요로 하기전에  채워주며 살아왔더니
그동안 내 맘대로는 다하고.
자기는 맘대로 못하며 살았대요..
애들도 내가 화다면 내 눈치만 본대요..
아니  그거야 애들하고 부대끼고 생활하면서 혼낼때가 엄마가 더
많으니 당연한것 아닌가요?

울며 안방으로 들어가 엉엉 울었습니다...
남편은,,,,,,,
암말도 없었구요....
늘 이런식으로 일은 터뜨리고,  마무리를 안짓고......
쏙 빠집니다.........

둘째가,,,  4살된 둘째놈이  들어와
제 품에서... 같이 울었습니다.......
살기가 싫네요..........

IP : 180.64.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5 7:36 PM (221.147.xxx.143)

    님도 나름 마음고생이 심하셨을텐데, 그 마음고생을 제일 많이 준 원인제공자(남편)께서
    님께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 속상하실 만 하네요.

    근데, 남편 말씀도 마냥 흘려 버리기 보단, 마음 좀 진정되시면 한번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 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님의 위치에선 당연히 남편의 표현이 억울하고 서럽지만,
    님을 매일같이 직접 대면하는 상대방 입장에선 또 남편분처럼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자녀분들이 눈치 본다는 부분은 특히;)

    님이 강하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남편은 더더욱 물러서서 방관자적 위치만을 고수하는 것일 수 있고요..

    두 분이서 허심탄회 대화를 조용히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 과거에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너땜에 내가 이만큼 손해봤는데.. 이런 것들만 성토할게 아니라,
    너와 내가 이리 달랐고 난 이러저러한 부분들때문에 힘들었었는데 하며 "님 중심"으로 화법을
    유지하시고 (즉, 남편분 중심으로 남편 탓하는 화법은 피하시란 뜻),
    앞으로 이런저런 방향으로 갔음 좋겠다.. 라고 차분히 얘기하시면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러 사정들때문에 근래 더 예민해지신 것일 수도 있구요..
    아무튼, 마음 좀 추스리시고.. 남편분께 님의 심정을 조금만 더 한톤 낮춰서 부드럽게 전달해 보세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 2. 남편이
    '10.7.6 8:33 AM (118.222.xxx.229)

    티비를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때문에 끄니 차마 보고싶다고는 못하고 화내서 괜히 애먼 곳에 트집 잡는 것일 수도 있어요.
    남자들은 참으로 단순한 동물이라...

  • 3. ..
    '10.7.6 9:20 AM (61.79.xxx.38)

    남편이 티비를 보고 있는데 한번 묻지도 않고 탁 꺼버렸다면..
    그리고 그런 말..한번의 행동을 보고 나온말 같진 않습니다.
    남편분 보니..버럭 성질내고 함부로 말씀하실 분같은 느낌은 안드는데요.
    전화가 와도 가족이 옆에 있다면,내가 조용히 다른곳으로 가거나 티비소리도 낮춰주는게 예의인데,보고있는 티비를 그렇게 꺼신건 잘못하신거같아요.
    그리고 감정다스리셔서 왜 그런 말을 하냐고 한번 진지하게 얘기를 해 보심이..
    근데..남편앞에선 본성이 다 나오는거니까..남편분이 그렇게 느낀다면 님이 조금 변해보심이..

  • 4. 그냥
    '10.7.6 10:21 AM (211.193.xxx.133)

    아이를 다른방으로 델고가서 얘기해도 되지않았을까요? 님이 님감정에 취해서 남편분 기분따윈
    안중에 없었던듯. 그리고 어떤 일때문에 말싸움을 하게된다면 딱 그건만갖고 말씀하세요.
    이와중에 월급얘기한건 현명치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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