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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아래에 길냥이가 아기를 낳은거 같다고 글을 올렸어요...
그동안 혼자 수척한 몸으로 돌아다니길래... 아가들이 추위에 다 잘못되었구나 ...햇거든요
(그때 가르쳐주신대로 출산박스도 만들어 놓아줬는데... 아기들을 옮기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출산후라 힘들겠지 싶어 캔도 줘보고... 국물우린후 멸치, 북어포같은것도 주고 했는데
오늘 손으로 멸치를 줬더니 ... 받아먹진 않고... 손으로 탁 쳐서 떨어뜨린 후 먹었어요
그래도 많이 가까이 다가온거에 혼자 막 감격하고 있는데...
오후에 집 틈새로 내려가더니... 아기 냥이 6마리를 데리고 오더라구요 ㅠㅠ
저희 집 마당에 드러누워 젖을 먹이고... 봄햇볕에 천사같은 아기냥이들이 풀숲을 헤치며 노는 모습이
그냥 꿈같았어요.... 제가 알레르기체질이라 평생 고양이 못키우는게 한이었는데 말이에요ㅠㅠ
다시 들어가 한참 안나오더니만...
야행성 동물답게... 지금 밖에서 까웅까웅~ 하며 엄마랑 아가들 노는 소리가 들려요
아파트 1층이라 다른 주민들 눈치가 보이긴하네요... 혹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 소리듣기 싫다고
민원이라도 들어가면 어쩌나 싶고 ㅠㅠ 그래도 아기 냥이 소리들 너무 사랑스럽고...
내일 또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
1. 행복
'10.7.4 12:01 AM (183.99.xxx.13)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3&sn=off&...
2. ^^
'10.7.4 12:09 AM (125.187.xxx.8)감사해요~
천사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3. 행복
'10.7.4 12:10 AM (183.99.xxx.13)아직은 주인이 아니라 아는 동네 아짐...정도라 아가들을 멀리서밖에 못보는게
너무 아쉽네요ㅠ 아가들 데리고 있을때 마당가는 문 열면 하악~ 하며 겁을 줘요 - -;4. *^^*
'10.7.4 12:14 AM (125.130.xxx.100)원글님 감격하시는거 그거 뭔지 알거같습니다.
복받으세요!5. 어유^^
'10.7.4 12:17 AM (125.184.xxx.50)그래도 잘 키웠네요..
행복님의 마음씀에,, 저까지뿌듯하고 벅차요..^^6. D
'10.7.4 12:18 AM (125.186.xxx.168)우리집이 1층이라면, 쥐돌이 낚시대 사서 애들이랑 놀아줄텐데ㅠㅜ
7. 행복
'10.7.4 12:22 AM (183.99.xxx.13)남편이 이제 딸린 식구가 열둘이래요... 거북이까지...
자기 회사짤리면 큰일 나겠다고... --
앞으로 고양이 사료는 인터넷으로 사라고 한마디 하네요
쥐돌이 낚싯대로 놀아주는걸 목표로 더 열심히 친해볼랍니다8. .
'10.7.4 12:33 AM (121.137.xxx.105)쥐돌이 낚시대가 뭔가요?
ㅎㅎ 참 생각만해도
귀엽네요.9. ..
'10.7.4 12:47 AM (59.19.xxx.110)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OwuuyK_eEpk$
이거 보세요. 쥐돌이 낚시대. 원래 주인이 이리저리 낚으며 놀아줘야 하는 거지만...10. 고양이들이
'10.7.4 12:47 AM (115.143.xxx.149)너무나 좋아하는 낚시대처럼 생긴 막대기예요.^^
주로 깃털이나 작은 쥐모양의 인형이 달려 있어서 고양이들한테 흔들어주며 놀면 잘 놀아요.
저희집 길냥이 출신 냥이는 오뎅꼬치라고 하는것이 있는데..놀아줘본 봐로는 그걸 최고로 좋아합니다.
원글님,마음이 너무 예쁘세요.^^11. 아웅...
'10.7.4 12:59 AM (122.32.xxx.10)정말 너무 이쁘겠어요...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제가 다 감사해요.
저도 이사오기전에 1층에 살 때, 아기 길냥이 3마리가 커가는 거 하고
그 중의 2마리가 엄마, 아빠가 되어 아깽이들 낳아오는 것까지 다 봤어요.
한 1년반동안 정말 행복했답니다. 진짜 아깽이들 애교 작렬이에요.
오랫동안 봤던 엄마, 아빠는 오히려 하악질을 하는데 요 녀석들은 그냥 막... ^^
한번은 저희 앞마당에 새총처럼 갈라진 가느다란 나무가 있었는데요
아주 활기차고 엄청 잘 노는 아깽이가 그걸 타고 올라간 거에요.
그러다가 몸이 그 새총처럼 갈라진 사이에 꼈어요. 상체와 하체 반반씩~
자꾸 버둥거리면서 내려오고 싶어하는데, 몸은 빠져나오질 않고...
그래서 그거 꺼내주려고 휘리릭 나갔는데, 제가 오는 걸 보고는 놀랬는지
후다닥~ 하더니 몸을 쑥 빼서 내려오더라구요.
그러고서도 한동안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해서 저를 놀래켰어요.
저는 이사오는 바람에 헤어졌는데, 지금도 고양이 사진만 봐도 생각나요.
가끔 한밤중에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 길냥이들 보거나 하면 하나도 안 무섭고
덩치가 왠만큼 커도 이뻐요. 언젠가는 길냥이 녀석이 하나 봉투 근처에서
얼쩡거리길래 집에서 멸치 가져와서 막 야옹야옹 거리면서 그 녀석 부르다가
쓰레기 버리러 나온 동네 주민한테 '저 여자 미친 거 아냐??' 하는 눈길도
받아봤어요. 아.... 너무 부럽고 또 부러워요...12. 꺅
'10.7.4 1:28 AM (115.140.xxx.175)낚시하는 고양이 동영상 너무 귀여워요...ㅋㅋ
덕분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글님, 냥이들과 빨리 친해지셨음 좋겠어요.13. ..
'10.7.4 4:01 AM (180.64.xxx.136)복 받으실 거에요.
에구... 좋은 분 만나 그 놈이 산후조리 제대로 하는군요.
근데 두서너달 후면 어미가 그 아기 독립시킬텐데 그때 애기들은 또 어디로 가나..
몇마리나 살아남으려나..ㅠ.ㅠ
저걸 보면 중성화수술 시켜주는게 낫다 싶어요. 어미는 새끼 떠나면 발정나서
또 낳을테고 그건 고양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ㅠ.ㅠ14. ..
'10.7.4 9:11 AM (116.39.xxx.12)마음씨 고운 원글님덕분에 저도 흐뭇해지네요. 저도 강아지데리고 동물병원가면 고양이들을 보는데, 걔들은 개와는 달리 새침하더라구요. 원글님 복 받으실 겁니다! ^^
15. 님 덕분에
'10.7.4 12:42 PM (58.239.xxx.93)어미가 몸조리 잘 하고 아깽이들 젖도 잘 먹여서 걔들이 다 살아남았네요.
길냥이들 밥 준지 꽤 됐는데...몸 푼 어미 냥이처럼 불쌍한 고양이도 없어요.
낳고 한 달 까진 아기들 옆에 붙어서 젖도 계속 주고 대소변도 핥아서 배설시켜
주고 그래야 하는데..자기도 먹어야 젖이 나오니 그 몸을 해가지고도 먹을 걸
찾아 헤매고..그렇다고 제대로 된걸 먹지도 못하구요.
아깽이들은 그사이에 깨서 엄마 찾느라 울고 그러다 사람들한테 들켜서
보호소로 보내지거나 애들이 귀엽다고 집어가면 그대로 엄마랑 생이별이죠.
이 아기 냥이들은 너무 어려서 대부분 살아 남을수가 없어요...
어미는 자기 아기 찾다가 체념하고...
어찌어찌 운 좋아 사람한테 안 들켜도 제대로 먹지도 못 하는 어미가 젖은
제대로 나오나요.
길냥이들 보통 3~5마리 정도 낳는데 다 살아남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약하고 여린 녀석들은 다른 형제들한테 치여서 못 먹어 굶어 죽기도 합니다.
그나마 님 같은 분들이 돌봐 주셔서 남는 거라도 먹고 살긴 하지만...
과연 그 놈들 중에 몇이나 살아 남을지..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길냥이로
살아남는게 과연 좋은 걸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님께선 정말 좋은 일 하신 거예요.
알러지도 있으시다면서...제가 다 고맙습니다.
참 고양이 사료는 지시장이나 1*번가, 옥* 같은 데서 사시는게 싸요.
여기서 고양이 사료 로 검색하셔도 종종 올라와 있구요.
전 프로베스* 캣 을 추천합니다.
큰 포장으로 사시면 오래 먹이실거예요.
물이랑 주시면 더이상 바랄 게 없지요.^^16. 꼬옥
'10.7.4 2:39 PM (118.220.xxx.241)끝까지 보살펴주세요.~~^^ 가슴이 마구마구 따뜻해지는 얘기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