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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에 납치당할뻔했어요 ㅜ.ㅜ
그래서 더 이곳을 못 떠나는것 같아요.
유괴나 납치글을 저번주에 보고 남편이랑 큰아이에게 신신당부를 했어요
근데 그건 막연히 다른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늘 좀 천천히 아이(초3)를 데리러 나갔어요.
혼자 길을 잘 건너서 뚜벅뚜벅 혼자 걸어오더라구요 (신호등이 없어요 )
전 둘째 유모차를 밀면서 가방을 받을려고 걸어가는데
아이가 어떤 인상 좋은 할머니랑 이야기를 좀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이 가방을 받아서 집으로 가는데
" 엄마! 아까 할머니가 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저번에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구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짐도 가벼운것도 같은데 말야 , 그래서 죄송해요 할머니
저기 우리엄마한테 가야 되요 "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유모차만 아니면 달려가서 할머니 붙잡고 싶더라구요
아이아빠한테 전화하고 학교 선생님께도 연락드리고 했어요
정말 학교에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길도 잘 안내해드리고
짐도 들어주라고 교육을 시키는데 전 반대로 아이에게 말하고
말을 하고 있네요
정말 아이는 할머니가 너무 좋아보여서 맘이 흔들렸다고 하더라구요
멀리서 제가 보기에 가벼운 쇼핑백을 아이에게 보여주던데
아이말을 듣고나더니 어디론가 가버리더라구요
만약 아이가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고 생각해보면 끔찍하네요
아이키우는 엄마입장에서 다른엄마들도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ㅜ.ㅜ
1. 쭈빠
'10.7.1 6:14 PM (130.54.xxx.3)가장 안타까운 건, 유괴보다도,
꼭 착한 아이들이 넘어가게끔 유괴를 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 할머니 스토리가 루머이길 바라고 (물론 저희 아이도 이제는 그런 거 이상한거라고 가르칠 것입니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2. ...
'10.7.1 6:12 PM (123.214.xxx.33)우리들을 이렇게 만든 세상이 참 싫으네요.
그 할머니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해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무서운 일이 너무 많은 세상이니...
저도 초등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어떻게 하는게 정답인지..3. 참맛
'10.7.1 6:16 PM (121.151.xxx.89)흐유.....
ㅇㅏ이보고 착하게 살라고 말하기 힘들겠네요.
아 이거 무슨, ㄷㄷㄷ4. ..
'10.7.1 6:44 PM (110.14.xxx.110)진짜 그런 유괴가 있나요 믿기 싫어요
노인까지 그러다니 ..5. 예전
'10.7.1 7:06 PM (220.88.xxx.254)같으면 원글님이 과민하다 했을꺼예요...
부모님 생각해서 잘 대해드리려고 하는데
너무 드럽고 축축한 눈빛으로 사기를 치니
사람에 대한 회의가 들어요.
정말 어디까지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해야 할까요...6. 음.
'10.7.1 7:10 PM (125.143.xxx.197)이런일 은근히 많은거 같습니다. 정말 조심해야할꺼같구요
근데 애들을 유괴하는 인간들은 대체 왜그런짓을 하는지. 확. ㅡㅡ 잡아 죽*고 싶습니다.
제 어릴때도 저한테도 또 제동생들도 한번씩 다 겪었네요. 과자사주겠노라~ 같이가자~ 이런거
ㅡㅡ7. 어제
'10.7.1 7:53 PM (121.131.xxx.154)지하철에서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멍하니 서 계시더라구요,
뭘 찾는 것도 아니고,
도움을 요청하는 눈길도 아니고,
그냥, 마냥 서 있는 거예요,
그래서 도와드리려다가 그냥 왔네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도 이상하지만,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었어요..8. 11
'10.7.1 8:01 PM (222.96.xxx.128)지역이 어딘가요????
9. 초3
'10.7.1 8:43 PM (125.187.xxx.26)서울이예요 .....
10. 조심조심
'10.7.1 8:46 PM (61.253.xxx.135)예전에 TV에서... 외국에서 어린이들에게 하는 교육내용을 소개했는데요.
보통 어른들은 어린이에게 도움을 청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준대요. 그러므로 어린이에게 지금은 바빠서 학교(학원)에 가야한다고 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겠다고 말하라고 교육시키더라구요. 몇 가지 실험을 보여주기도 했구요.11. 영화에..
'10.7.1 9:26 PM (114.206.xxx.128)며칠전 본 영화에서 유괴장면이 나왔는데요. 등교길에 조수석에 여자초등학생 앉히고 운전하면서 혼자 등교하는 아이 옆에 차 세우고 '00 학교 아니? 전학가는데...' 이러면 그 아이가 알려주려고 타겠죠? 차에 자기 또래 애가 타고 있으니 전혀 의심도 하지 않고... 그렇게 유괴해 가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생 딸을 둔 엄마로 정말 끔찍했어요, 그런 경우도 교육시켜야 겠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지 말지어다...
12. hani
'10.7.1 11:18 PM (59.7.xxx.192)윗님.. 등교길 조수석에 여자초등학생은 누구인가요? 딸? 일까요? ...
저는 울 아들태우고 교회갈때(교회가 좀 언덕에 있어요) 다른 이들 교회 올라가는 거 보면 태워주는데.. 가끔 안타는 아이들도 있긴해요. 엄마 같은 맘으로 그러는데 그러지 말아야하나요..
세상..참 슬프네요... 다 우리 아이들 같은 맘으로 살아도 부족한데...말이죠.13. 무서워요
'10.7.2 11:48 AM (221.138.xxx.83)세상이 너무 어지럽고
무섭기까지 합니다.14. ..
'10.7.2 11:58 AM (114.108.xxx.233)저도 학교앞에서 영어학원차를 놓친 아이가 있길래
우리아이도 영어학원가야하니까
타라고 해서 같이 태운적있었는데 아이한테 구구절절이 이해시키고 태웠더랬죠..
좋은일한다고 태워가면서도 이게 뭔짓이래 했었어요.
얘네들(우리딸들..)도 같은학교 다니거든..어쩌구..
누가보고 아줌마 유괴범이라생각하면 어쩌냐..하면서요..^^
그아이는 6학년이었는데..생각해보면 진짜 유괴범들이 노리고
차에 태우려하면 못할것도 없겠어요..
울딸들에게 절대로 남의차에 타지말라하고 저도 앞으론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전엔 괜찮았었으니까 하고 쉽게 남의차타게 될지도 모르니까요..ㅠ)15. 씁쓸
'10.7.2 12:05 PM (61.85.xxx.50)하지만 어쩌겠어요
세상이 흉흉하니 도덕성보단 안전을 우선시 교육 시켜야겠다 싶어요
요즘 세상 진짜 좋은일 했다가 당하는 거 아차면 ...
그리고 저도 어른이지만 도움을 청할 때 강자에게 도움을 청하지 나보다 약자인 어린이 에게
도움을 일반적으로 청하진 않죠16. ㄴ
'10.7.2 12:10 PM (118.176.xxx.164)유괴, 납치 이런건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하는 것보다
이렇게 도와달라는 식으로 접근들 많이 한다죠..
전에 여기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젊은 여자가 밤에 골목길 혼자 가다가
어린 꼬마여자애가 아빠 잃어버렸다고 찾아달라고 그래서
그 애한테 이끌려 으슥한 곳까지 갔다가 이상한 남자들 있는거 보고 겨우겨우 도망쳤는데
그 여자애는 그 건장한 남자들이랑 유유히 사라지더라는.... -_-;;17. -
'10.7.2 12:18 PM (221.155.xxx.11)어제 이글보고 아이한테 새로운 교육을 시켰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무거운짐 들어달라해도 달려가서 도와주지 말라고...
그 분들이 아무리 늙었어도 너보다 힘이 쎄다고!
그랬더니..얼마전에 할머니 짐 들어줬다고 합니다. 친구랑 둘이서..
이거 칭찬해줘야하는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눈 똥그래져서 안돼안돼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절대 모르는 사람이 불러도 가지 말라고 다시 한번 당부 시켰어요.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형이든 낯선사람은 전부 다!!!18. 무섭네요
'10.7.2 1:16 PM (121.161.xxx.206)어린아이에게 요청할만큼 정말 도움을 원하는 할머니였다면 원글님께 오셔서 부탁을 하셨을텐데
그냥 가버리셨다는거 보니 확실히 나쁜마음으로 접근하셨던거 같네요. 너무 무서워요.
몇년전 저희 아빠가 지금과 다른 지역에서 일하실때 출근길에 예고가 있었대요.
그래서 학교가는 학생들 많이 태워주셨다고 하시길래
안타려고 하는 애들이 많을거 같다니까 태워준다고 하면 여학생들이 잘 탄다면서
요즘같은때에 나쁜 사람들이 접근해서 그러면 큰일일텐데 라고 걱정하시네요.
아빠한테도 이제 그렇게 하시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괜히 오해받으실까봐...
여튼 집에서 많이 알려줘야 할 거 같아요.
친절이나 배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니 씁쓸하네요...19. 도덕교육이...
'10.7.2 2:29 PM (59.10.xxx.251)저희 어릴 때 바른생활 교과서에 어른을 잘 도와드리는 착한 어린이라는 내용이 있었죠.
지금도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학교나 유치원에서 다르게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위에도 어떤 분이 써 놓으셨지만, 외국에서는 보통의 어른들은 어린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니,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면 의심을 하라고 교육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교과서도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범죄 예방에 대한 내용이 정규 교과서에도 포함되어야 할 거구요.20. 인사하지마
'10.7.2 2:46 PM (211.47.xxx.248)예전에는 아이에게 어른을 보면 깍듯이 인사하고 대답도 잘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사도 하지 말고 누가 말시켜도 말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이런 제 모습이 참 한심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어른이 말을 시켜도 아무말 안한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줍니다.
ㅡ.ㅠ
저도 아이에게 그렇게 얘기했어요.
너보다 나이도 많고 아는 것도 많고 힘도 쎈 어른이 왜 너에게 도와달라고 하겠냐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엄마가 아이한테 도와달라고 하니?
어른들에게 물어보지
라고 말해줬네요.
아.. 욕나오는 세상입니다.21. 파괴된사나이 영화
'10.7.2 3:31 PM (59.18.xxx.82)에서 납치한 여자이를 미끼로 전학을 어디로 왔는데 학교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너 그 학교 어딘지 아니? 이렇게 범인이 물어봐요. 옆에 납치되어 길러져서 미끼로 이용되는 여자아이를 손가락으로 찔러서 웃게 만들고 안심되어서 그 여자아이가 차를 타면 납치되는거드라구요. 정말 섬찍했어요.
정말 불안해서 회사에서 초2 여자 아이 엄마로서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22. 파괴된사나이 영화
'10.7.2 3:33 PM (59.18.xxx.82)빠뜨린 말이 있네요.
성폭행범은 무조건 성폭행으로 잡혔다고 무조건 사형입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콩밥도 화학적 거세도 다 우리들이 내는 세금이잖아요.
그냥 사형이 젤로 우리 아이들을 지킬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아이 성폭행범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그렇게 범죄를 또 저지러서 잡히면 당한 사람만 고통이니 싹을 잘라야 해요.....23. 예전에
'10.7.2 4:30 PM (60.53.xxx.77)밤 10시반 정도애 수퍼에 다녀오는데
예쁘장한 여자 아이가 혼자 가방메고 기다리는 거예요
학원 끝나고 엄마를 기다리던 중이었나봐요
동생이랑 돌아서서 집에 오려는데
얼굴이 눈에 밟혀서
시간이 제법 되서 그런지
건물들도 불이 꺼지고 다니는 차량도 많지 않고
뒷골목은 아저씨들 상대로 하는 술집이 많은 것도 괜히 맘에 걸려
그 아이 갈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 모습도 사실 걔 입장에서 보면 무서울 것 같아서
아줌마 여기 아파트 몇동 몇호에 사는데
니 엄마 올때까지만 기다려줄께 하면서 같이 기다렸어요
3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엄마한테 전화해 보라고 했죠
금방 온다고..그때가 11시인데
참...
좀 있으니 엄마가 오더라구요
잘 차려입고 모임에 갔다 오는 길처럼..말이예요
알고보니 같은 단지 주민..
기다려주길 잘했다 싶으면서도
초등학생 혼자 밤길에 두는 그 엄마도 이해는 안되더라구요24. ..
'10.7.2 5:34 PM (218.39.xxx.104)세상이 참 씁쓸해져요...
좋은 맘으로 차도 못 태워주고
길가는 어르신들 짐도 못 들어주고...
참..... 어렵습니다...25. 의료민영화반대
'10.7.3 12:42 PM (110.15.xxx.75)미국애들은 낯선사람을 그리라고 하니 '평범한 사람' 을 그렸어요.
한국애들은 낯선사람을 뭔가 좀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라 생각하나봐요.
유괴범도 평범한 사람처럼 생겼단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