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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싫어하진 않지만 사랑하지도 않아

깊은상처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10-06-30 12:04:57
남편의 외도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많이 힘듭니다.
한번 들통난 후 용서를 빌고 서로가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상간녀를 만나고는 이제 아예 자식들까지 다 내팽겨치고 이혼하자고 나오더라구요.
아이들한테 만큼은 끔찍했던 사람입니다.
눈물 흘리며 용서빌던 사람이 이번엔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끝내자는데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 돌보며 내 한몸 희생하는것 기꺼이 받아들이며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열심히 산 댓가가 고작 이런것인가 싶어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온갖 추잡한 짓거리에 대놓고 만나고 다니며 저보고는 상관하지 말랍니다
아이들이 어린데 엄마가 정신줄 놓게 되니 가정이 휘청 흔들리고 쑥대밭 되는건 순식간이더이다.
그 타격은 바로 아이들한테 가서 착한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이상해지는건 한순간이었구요.
우여곡절 끝에 관계를 정리했다고는 하는데 남편 마음은 우리 가족에게 없답니다.
아이들이 상처 입는것이 가슴아파 돌아왔지만 최소한의 아빠노릇만 하며 살거랍니다.
같이 행복하게 살 궁리를 모색해보자, 우리가 행복한 모습 보여야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거다 했더니
아이들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데 가식적으로 연기하면서 살아야겠냡니다.
저에게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자기 마음은 전혀 노력하고 싶지 않답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싫고 밉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다만 사랑하지 않고 앞으로도 사랑할 수 없을 거랍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때도, 가정으로 돌아왔어도 제 마음은 여전히 지옥입니다.
심지어 남편과 그 상간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개미 한마리조차 죽이기 싫어 발꿈치 들고 다니는 사람인데 살인을 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 있을까요.
가슴뛰게 사랑했던 그 사랑이 이렇게 변했는데 그 더러운 사랑은 영원할것 같나봅니다.
처자식 버리고 제 가슴에 있는상처 없는 상처 다 내 놓고는 저리 뻔뻔할 수 있음에 소름끼치고
정말 죽을만큼 밉습니다. 싫습니다. 노력조차 안해보고 이혼을 밥먹듯 말하는 남편에게
오늘따라 저도 살의가 느껴질 만큼 너무 밉고 싫어요.  
여자의 일생이 이토록 비참한건가요.........
IP : 119.64.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6.30 12:09 PM (218.236.xxx.110)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 2. 원글님
    '10.6.30 12:13 PM (124.54.xxx.16)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요.
    원글님의 가슴 속에 돌처럼 굳어 쌓여진 고통이 느껴집니다.
    남편은..배우자의 삶이 어떻게 무너져가는지 안 보이나 봅니다. 본인의 사랑이 너무 처절해서..

    살의 느껴지는 거 충분히 이해갑니다.
    다만 그 살의로.. 원글님 인생을 더 이상 망치지 마세요.
    그 값어치 못하는 인간하나 때문에..

    남편분.. 분명 후회할 날 올 겁니다.

  • 3.
    '10.6.30 12:12 PM (121.151.xxx.154)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그런겁니다
    님을 싫어하지않지만 아이들땜에 산다고요
    정말 님을 사랑하지않고 그여자를 사랑한다면 아이들이 그리 변해도
    돌아오지않습니다 그게 남자입니다
    남편분은 그여자도 님도 제대로사랑한적없는사람입니다
    그저 지금 저렇게 나가는것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것일뿐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이지요
    그냥 나두세요
    그렇게 살도록 나두세요

    그러나 꼭 말하세요
    내가 이러고 사는것도 아이들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걸 알아야한다
    내가 노력한만큼 나는 당신을 증오하고있고 그마음이 뼈속까지 있다고
    이걸 풀어줄라고하지않으니 나두 더이상 노력하지않겠다 그러나
    명심해라
    언젠가 당신한 만큼 다 돌려 받을테이니까

    그렇게 한마디하고는
    어찌살든
    또 바람을 피우든 말든
    신경쓰지마시고
    님스스로를 가꾸고 친구도 만나려 다니고하세요
    아이들땜에 가정땜에 더이상 님을 가두지마시고 휠휠 날라다니세요

    그놈의자존심의 뭔지
    이리 가슴아프게하는지
    못난 놈
    찌찔한놈

  • 4. 돈이 힘,,,
    '10.6.30 12:29 PM (121.144.xxx.203)

    일단 건강 챙기셔요,,,, 그리고 돈 챙기셔요,,,,,

    남편에게 신경 끄시고,,,, 아이들만 챙기시고,,,,,,
    아이들을 위해 집에 들어 온 남편이니,,, 아이 아빠로만 생각하셔요,,,

    다시 잘 해보고자하는 노력은 본인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일단 님이 건강챙기시고,,, 님이 건강하고 힘이 있어야 아이들이 , 또 가정이 유지됩니다,, 사랑도 배려도 없는 남편이지만,,,아이아빠로만 보시고 님의 생활을 챙기셔요,,,

    또 돈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남편이 우습게 보는 나이드는 여자가 건강도 돈도 없다면 정말 낙동강 오리알 신세입니다,,,,, 남편이 가해자,,님이 피해자인 시나리오는 자꾸 듣고 보는 주변인은 짜증냅니다,,, 님만 불쌍한거지요,,,,

    어짜피 남편에게 그런 말도 들은 입장에 세상에 무서울게 뭐 있나요,,,,,
    아무리 사정이 냉냉한 분위기라도 아이들을 위해 힘을 내고 , 아이들 앞에서는 웃고 활기찬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셔요,,,, 또 그리해야 님이 살 수 있어요,,,,
    냉냉한 부부인 부모를 아이들이 눈치 못채지는 않고 알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알바자리를 구하더라도 , 뭐라도 배우러 집 밖으로 나오셔요,,,,
    열심히 알바라도 가는 , 엄마의 모습이 집에서 남편 욕하고 우울해 힘빠져 있는 엄마보다 훨~~~씬 아이들에게 좋답니다,,
    알바해서 몇 푼이라도 번다고 등등,,,,, 남편 시집식구의 비아냥이 있어도,,,,,
    님의 생활과 시간을 가꾸셔요,,,,, 뭐라도 배우러 다니고 바쁘게 사셔요,,,,
    이왕 수컷으로 , 남자로서의 남편은 팽하셔요,,,

    아마 이혼했으면 지금보다 더 불행할 수도 있었어요,,, 아이들문제까지,,,,,,,,

    그리고 시집식구들에게는 알리기를 바랍니다,,, 시집에도 냉~하게 하셔요,,, 딱 기본만,,,,

    우습지만,,,, 남편의 잘못으로 인한 벌을 시댁식구들이 대신 받는거지요,,,,
    뭐 이런 유치함이 도움이 될까 싶지만,,,, 도움됩니다,,,, 당신아들이 나한테 하는 만큼 너희들을 밟아주겄다는 유치한 생각,,,,,,,,, 우울감을 이기는데,,, 도움 됩니다,,,,

    그리고 ,,, 돈문제,,,,,,,,,,,,,,,,,,,,,,, 꼭 돈은 있어야 합니다,,,
    가슴뛰게 하던 사랑이,,,,, 등등 으로 기대해 볼 남자는 이제 아닙니다,,,

    아마 조용히 , 그러나 언제든지 갈라 설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신다면,,,,
    이 난관이 훨씬 넘어가기가 수월해질 겁니다,,,

    이제 사랑을 남편에게 구하는 자신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살의를 느낀다,,,등등은 아주 차원이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불안해 하실 겁니다,,,,,,,,,,,,,,, 저 여자가 ??

    하지만,,,바쁜 님은 남편이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실겁니다,,,,, 본인의 인생을 살아내느라,,또 본인의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느라,,,,,,,,,,,,,,,,,,,,,,,

    여자의 인생,,,,,,,, 운운하는 것은 지금 이시간으로 수,,,,,,도,,,,뿌,,,,,,,,,,,,,,,,

    다시 시,,,,,,,,,,,,작,,,,,,,,,,,,,,,,,,,,,,,,,,,,,,,,, 화이팅합시다,,,,,,,,,,,,,,,

  • 5. 앞으로는
    '10.6.30 12:38 PM (210.180.xxx.254)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 돌보며 내 한몸 희생하는것 기꺼이 받아들이며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살지 마세요. 그리고 자립하세요. 정 힘들면 이혼하시면 됩니다. 지가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뭔 중씨나락 까먹는 소리? 님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군요. 너는 결코 이혼하고 나갈 여자가 못된다...뭐 이렇게.
    이혼하자고 해 보세요. 나도 내 인생 새로 찾겠다고...
    애 둘 맡길테니 그 여자랑 잘 살아 보라고 하세요. 탱기고 쎄게 나가세요.

  • 6. 윗님
    '10.6.30 2:25 PM (124.49.xxx.81)

    여기에는 아이 남편에게 맡긴다면 몰매맞아요....

  • 7. 에혀....
    '10.6.30 3:34 PM (67.168.xxx.131)

    원글님.....토닥토닥......
    어쩌겠어요 ,지금은 뭐가 씌어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 생각없이 그런말 내뱉는거죠,,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셔서 마음 단단히 드세요...

  • 8. ...
    '10.6.30 5:58 PM (118.216.xxx.114)

    남편에게 향하는 마음을 접어가는 시간동안 아이들과 살준비를 하면 어떨까요??
    사랑놀이에 눈먼놈 바보만들어가면서 자립할준비 철저히 하시고
    아이들사랑 지극한놈에게 유책배우자 증거 철저히 확보하셔서
    아이들 빼앗아서 보복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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