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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패'라니, 개념 없는 기자
이게 파라과이한테 일본이 지고 뜬 기사 제목입니다.
이 기자 정신 나간 거 아닙니까?
"분패"라니요.
분패는 일본기자가 쓸 만한 단어지 한국기자가 쓸 단어는 아니지요.
예전에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선수한테 지고 울면서 인터뷰할 때 자막도 "져서 분하다"고 하더이다.
그때, 실력이 모자라 진 걸 두고 져서 분하다고 하냐 싶어서 참 못마땅하더군요.
뭐, 일본에서는 말의 습관상 지면 분패했다, 져서 분하다고 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한국기자가 '분패'라니, 이건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세상이 수상하니까 이런 개념없는 기자까지 나타나나 싶어서 기분 아주 안좋군요.
1. 이건 아니지
'10.6.30 3:21 AM (85.177.xxx.91)http://sports.media.daum.net/cup2010/news/breaking/view.html?cateid=1004&news...
2. 어디 그넘뿐인가요
'10.6.30 3:31 AM (175.113.xxx.51)가카도 있쟎아요....-_-
3. 이건 아니지
'10.6.30 3:34 AM (85.177.xxx.91)제 말이요, 똥인지 뭔지 분간도 못하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에효~
4. 엥
'10.6.30 3:35 AM (175.118.xxx.118)그냥 객관적으로 봐도 분패는 아니던데
파라과이가 골 운이 없어서 번번히 안들어가더구만..
기자가 일본이 진게 분했나보네요 ㅋ5. ^^
'10.6.30 3:48 AM (112.144.xxx.176)누구나 자신의 출신국을 그리워하게 마련인 거죠...(주어는 없슴다.)
6. 세우실
'10.6.30 4:37 AM (116.34.xxx.46)떨어진 일본 입장에서는 "분패"맞지 않아요? ㅎㅎㅎㅎ 승부차기까지 가서 떨어졌으니까. 기자를 욕할 건 없지요. 기자 입장에서 분패가 아니라 일본 입장에서 분패라는 거니까요. 오히려 완패라고 썼거나 그냥 패라고 썼으면 기자가 제대로 설명 못한 것일 듯... 16강에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을 정도의 경기력으로 패했으니 이 정도는 그냥 기사의 어떤 공식이다... 생각하고 아량을 베푸시는 것이 어떨지요. ㅎㅎ
7. 글쎄요
'10.6.30 4:54 AM (85.177.xxx.91)기사 보고 일본인 입장에 감정이입 하고 싶지 않아요, 세우실 님~
파라과이인 심정이 되었으면 되었지.
"아깝게 패", "아슬아슬하게 패" 뭐 이런 말도 있는데 말이죠.
게다가 분하다는 건, 억울하다는 건데, 그건 아니잖아요.
일본인이라고 해도 억울할 건 없죠. 아깝고 안타까운 거지.8. .
'10.6.30 4:52 AM (175.114.xxx.234)일본 입장에서는 분패가 맞죠. 이 기사가 한국 입장에서 쓰여질 내용이 아니죠, 일본의 경기였으니까요. 너무 감정적이신 것 같네요.
9. -_-
'10.6.30 4:54 AM (97.113.xxx.84)뭐 이런 미친 기자가 다 있지?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감정 이입을 일본에 하는 건 용서할 수 없어요. 개인적으로...10. 분패
'10.6.30 5:05 AM (125.177.xxx.70)라고 쓰면서 콧노래불렀다고 생각할래요. ㅋㅋㅋㅋ
11. 세우실
'10.6.30 6:08 AM (116.34.xxx.46)우리 국민이 경기를 보고 감정을 대입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기자가 경기를 보고 기사를 쓰면서 감정을 대입하는 것은 함량 미달입니다.
감정을 일본에 이입한게 아니라 저 제목은 딱 경기결과를 자판기에 넣어서 뽑혀 나온 수준의 제목이에요.12. df
'10.6.30 6:20 AM (59.9.xxx.180)원래 저런말 자주쓰는데 -_- 과민반응이신듯
13. 원글
'10.6.30 6:43 AM (85.177.xxx.91)분패라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좀 찾아봤더니, 석패와 분패가 같이 찾아지네요.
뜻이 이렇답니다.
석패: 경기나 경쟁에서 약간의 점수 차이로 아깝게 짐.
분패: 경기나 싸움 따위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을 분하게 짐.
'분하다'도 찾아봤습니다.
1 억울한 일을 당하여 화나고 원통하다.
2 될 듯한 일이 되지 않아 섭섭하고 아깝다.
저는 1번의 뜻만 알았다가 2번의 뜻도 있다는 걸 새로 알게되었습니다.
1번에 따르면 분패는 억울하고 원통하게 진 겁니다.
2번에 따르면 분패는 이길 듯한 경기가 져서 섭섭하고 아깝다 입니다.
파라과이와 일본 경기가 일본입장에서는 이길 듯한 경기에 져서 섭섭하고 아까울 수 있겠지만
한국기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석패이면 충분하지 않나 싶군요.
석패라는 단어도 흔히 쓰이는 용어이구요.
더구나, 우리가 '분하다'고 할 때 '억울하다, 원통하다'는 뉘앙스로 사용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지요.
기자가 경기 상황을 딱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를 뽑았다기 보다는,
감정이입을 한 듯한 단어를 쓴 게 개념없어 보이고 기분나쁜 거지요.
제가 별 거 아닌 단어에 너무 민감했나요? 그럴수도..
아뭏튼, 여러분 댓글들 덕분에 마음을 좀 가라앉혀 봅니다.14. 어머
'10.6.30 7:16 AM (119.206.xxx.115)제목만 보고...당연히 일본기사인줄 알았더니...
15. 분해?
'10.6.30 7:42 AM (118.127.xxx.206)어제 경기 정말 안풀렸죠. 승부차기까지 가고..
일본어로 화날 때, 분하다라고 많이 하는데......기자가 일본인인가?????16. george8
'10.6.30 7:59 AM (147.47.xxx.23)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문장상으로는 잘못 된 것이 없어보이는군요.
일본분퍠라는 말에서 엄연히 주어는 일본이니까
일본이 분하게 졌다는 이야기인데
분한것도 일본이 주어니까
일본 너희 분하게 졌지라는 식으로
오히려 일본 약올리는 표현 아닌가?
주어이야기하니 왠지 나경원 생각이 나는군요.17. 졸전
'10.6.30 7:58 AM (125.178.xxx.31)둘 다 못하던데
그래도 파라과이 실력이 좀 나았었네요.18. 단어선택
'10.6.30 8:29 AM (211.210.xxx.124)기자가 개념없는 거 맞습니다.
어느순간...한중일 하던거 한일중으로, 일왕하던거 천황으로, 석패는 분패로...그러다가 궁극에는 친일이 지일로 둔갑할겁니다.
언어에는 그 나라의 혼이 담기는 겁니다. 유관순누나,안중근의사 얼마나 잘못된 표현이고 교묘한 비하입니까. 반세기 넘게 친일청산 못하고 있는데, 사소한 단어도 정신똑바로 차리고 써야하는 것 맞습니다. 원글님이 옳은 지적해주셨어요.19. 무슨....
'10.6.30 8:49 AM (180.64.xxx.147)분패 씩이나....
파라과이가 분승했지.
진짜 경기 안 풀려서 승부차기 까지 가서 이겼으니 분하게 이겼죠.
뭐 말은 안되는 단어지만 말입니다.
대진운도 드럽게 좋아서 파라과이 만난 주제에....
아.
난 쿨하지 못해서 일본 진 게 너무 좋았습니다.
저 세번째 선수 킥할 때 이탈리아의 바죠를 떠올리며 공중으로 뜨라고 빌고 또 빌었더니
정말 크로스바 맞고 뜨더라구요.20. ...
'10.6.30 9:15 AM (116.41.xxx.7)일본팀 경기이니 입장에서 뽑은 제목,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우리 대표팀이 대등한 게임을 펼치다 승부차기에서 졌다면
일본신문에 한국팀 분패라는 제목이 날 수도 있는 거지요21. 긴머리무수리
'10.6.30 9:16 AM (58.224.xxx.210)월드컵에서 가장 지루한 경기를 했습니다..
프랑스 방송에서는 경기전 기대하고 보라고 했다가,,
경기끝나고 사과방송 했다죠,,,22. 아
'10.6.30 9:22 AM (180.64.xxx.147)그러니까 기자가 왜 일본팀 입장에서 기사 제목을 뽑냐구요.
국적이 일본도 아니면서...
파라과이 입장에서 제목 뽑지 그러냐고.
그리고 그다지 대등한 경기도 아니었고
눈꺼풀을 들고 있기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보다보다 이렇게 재미 없는 경기는 처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