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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마누라에게 없는 것

그녀의 남편 조회수 : 2,706
작성일 : 2010-06-29 23:22:28
촛불때 마클을 거쳐 요즘은 82에 와서 정말 재밌는 글들과 정보에 매료되어 눌러 앉은 남정네입니다.

저녁 시간 할일에 없는지라 첨으로 게시글 한번 남겨 봅니다.ㅋ
여자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하나 이상은 가져야 정상일 것 같은데 우리 마누라에겐 없는 여자용품입니다.

1.매니큐어.
마누라 손톱이 너무 작은 편이라 성격상으로도 안 바를것 같지만 필요도 없는 화장용품인 듯 합니다.
20여년 같이 살았지만 매니큐어 바른 것도 사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2.미니 스커트 또는 최소한 종아리가 드러나는 치마.
키 158 정도에 50kg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니 그림은 크게 나쁘지 않게 나오잖아요. 근데 집에서 입는
월남치마(?)외에 절대 치마 입는것도 구비된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연애시절 시청근처에 있는
회사 앞에서 만났는데 참 예쁘고 단정하게 어울리둬만..ㅠㅠ

3.부착하는 속눈썹 또는 마스카라, 색조화장품
마누라에게 없으니 제가 정확히 표현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눈위, 눈밑에 바르는 까만 화장품
tv에서 비 맞고 울고 하면 얼룩져 내리는 그 화장품. 워낙 화장을 간결이 하는 편이라 로션, 스킨, 영양크림
콜드크림, 헤어 드라이어, 몇개의 샘플 화장품, 화장대는 큼직한거 사 줬는데 딱 저 정도만...

4.하이힐
어디 외출할 때 젤 편하다며 신는게 랜드XX상표의 캐주얼화 2켤레, 평소에 신는 운동화 2켤레.
그외 신발은 X . 마누라 미혼부터 지금까지 굽 높은 구두 신은건 결혼식 때 어디서 빌려 신은 굽
약간 있는 구두뿐...

5.귀걸이
이것 또한 결혼사진 속에서만 있었는데 귀를 뚫은게 아니라 귀에 찝어 놓는 귀걸이. 그 이후 내 잔소리에
드뎌 귀를 뚫긴 했는데 결국 귀걸이를 하지 않아 다시 메꿰지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이...ㅠㅠ

6.요건 물건은 아닌데 세번째 대꾸와(잔소리) 욕.
부부싸움을 하면 두번째 대꾸까지는 하는데 세번째는 끝내 나오지 않아서 싱거운 부부싸움 종료.
다만 냉전이 3시간은 가는데 결국 나의 사과로 이것도 종료.
지나고 나서 보면 거의 내 잘못이라 사과하지 않을수 없더라는...ㅡ_ㅡ;; 특히 애들에게도 내게도 언성
높이는 건 간혹 있어도 아직까지 욕설이 입에 담긴 건 보지 못한 듯.. 이 부분은 온 가족이 다 마찬가질 듯!
(오직 한 사람에게는 사용 쥐박이라고-_-)

7.일회용 생리용품
세숫대야 무심코 들었다가 그 아래 바켓스에 시뻘건 물 보고 기겁. 그리고 짠한 안스러움.
여자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다능...ㅠㅠ

음...
여섯번째, 일곱번째  제외하고는 딱히 자랑질할 성질은 아닌 것 같구 저로서는 사실 좀 불만스럽기도 한데..
암튼 평상시에 왠간하다 싶은 생각이 마음속에 있었던 지라 걍 적어 봤네요 ㅋㅋ
근데 82에 오시는 여성분들 중에 제 옆지기 같이 없는것 많은 분이 또 있을까 싶다능.ㅎㅎ

IP : 211.244.xxx.9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9 11:28 PM (121.190.xxx.203)

    여봇,여기다 내 얘기 쓰면 어뜨케~~ㅎㅎ

  • 2. ..
    '10.6.29 11:26 PM (222.108.xxx.195)

    저 6번까지 다 있어요.ㅋㅋ
    예쁜 구두나 옷 선물해보세요. 아까워서 입을텐데요.

  • 3. ..
    '10.6.29 11:30 PM (183.102.xxx.165)

    ㅋㅋㅋㅋㅋㅋㅋ윗분 짱!
    아주 사랑스러운 분과 사시네요..^^
    글에서도 사랑과 애정이 마구 뭍어나요..

  • 4. 그녀의 남편
    '10.6.29 11:28 PM (211.244.xxx.95)

    ㅋㅋ 울 마누라 지금 소파에서 음악에 푹 빠져 느끼고 있는 중인디...

  • 5.
    '10.6.29 11:30 PM (112.149.xxx.3)

    이중에 저도 1번 3번 없어요 ㅎㅎ
    욕은 안쓰셔도 될듯
    욕을 주고 받는 가정은 그리 흔하지 않죠 ㅎㅎ

  • 6. 그녀의 남편
    '10.6.29 11:31 PM (211.244.xxx.95)

    저번에 '디올 가방 하나 사줄까?' 했다가 맞아 죽을 뻔 했어요. 진짜 사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 7. .
    '10.6.29 11:34 PM (61.102.xxx.247)

    가정주부들 대부분 비슷하지 않나요?
    6번은... 부부싸움 할 때 욕은 안해도 말대꾸는 잘하니 패스하지만
    1번-5번은 저도 그래요.^^
    저는 메니큐어나 색조는 물론이고 정품 스킨 로션도 없는데요.ㅎㅎㅎ
    마스카라 속눈썹은 결혼식 때 해본 것 빼곤 없구요.

  • 8. ..
    '10.6.29 11:35 PM (183.102.xxx.165)

    그녀의 남편님!
    아마 마눌님이 때리신건 "너무 좋아~빨리 사줘~" 였을거에요.
    너무 좋아서 때리신거 아닐런지;;(세상 모든 여자가 자기같은줄 안다..ㅋㅋㅋ)

  • 9.
    '10.6.29 11:34 PM (121.151.xxx.154)

    저도 다 없는데
    한가지는 잇네요
    대꾸요
    저는 남편이 말할때 말대꾸 잘합니다^^
    안하니까 자기가 정말 잘나서 내가 다 해주는지 알아서 이젠 합니다
    너 그리 잘난것 아니야하는 뜻으로

  • 10. ㅎㅎ
    '10.6.30 12:03 AM (116.121.xxx.199)

    1번에서 6번까지 저하고는 다 반대네요

    1번 메니큐어 아주 많이 있고요 네일아트도 종종 받으러 다닌답니다
    2번 그나마 다리가 좀 길고 이쁜편이라서 미니 스커트 아주 즐겨입는답니다
    3번 화장하고 속눈썹 안붙이면 찐따 같아 보여요 뭐가 하나 빠진거 같습니다
    속눈썹을 붙여야만이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한답니다 습관인거 같아요
    화장품도 종류별로 다 있답니다 화장대에 빈 공간이 없을정도에요
    4번 힐은 필수죠 키도 큰편인데 운동할때 말고는 즐겨 신는답니다
    낮은거 신으렴 뒤로 자빠질거 같아요 습관되면 힐도 편하답니다
    힐을 신어야 워킹이 되는거 같아요
    5번 외출할때 귀걸이 안하면 허전하죠
    365일 귀걸인 필수랍니다
    6번 남편이 한마디 하면 기본 세마디는 말대꾸 한답니다
    7번 일회용 애용자랍니다 천이 생리통도 없고 좋다고 들었지만
    세탁이 엄두가 안나네요

  • 11. 부인을
    '10.6.30 12:12 AM (85.177.xxx.91)

    무척 사랑하는 남편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왠 일이죠?
    그녀는 참 사랑스러울 듯.

  • 12. 남편분..
    '10.6.30 1:25 AM (118.40.xxx.54)

    부인 복 많으신둣..저두1~4번까진 없답니다..

  • 13. ....
    '10.6.30 6:40 AM (112.164.xxx.79)

    마스카라는 있음. 속눈썹이 볼품없어서리...

  • 14. 흠~
    '10.6.30 7:24 AM (115.140.xxx.199)

    6번 말싸움 빼고, 결혼 20년 빼고...
    저도 다 없네요. 귀도 안뚫었고.. 맨날 담가놓은 면생리대로 남편 식겁하게 하고..^^;;

  • 15. ...
    '10.6.30 7:31 AM (121.136.xxx.132)

    1 3 4 5... 저도 없네요..

  • 16. 저도
    '10.6.30 8:30 AM (125.185.xxx.67)

    아무것도 없네요.
    차이는 우리 남편은 그게 있어야 하는 줄도 모르는 용도와 이름도 모르는 아자씨라는것^^

  • 17. phua
    '10.6.30 8:45 AM (110.15.xxx.23)

    전생이 혹시 이순신 장군님???
    우찌 저런 마나님을 만나셨는지.....

  • 18.
    '10.6.30 10:34 AM (112.144.xxx.110)

    은근한 자랑글 이시네요.
    저랑 비슷한 성향의 부인이신데 전 여름엔 종아리 나오는 치마 즐겨입고
    5cm짜리 구두는 한 켤레 있어요.
    매니큐어도 절대 안 바르는데 누군가 발라줘서 그거 지우느라고 산 아세톤? 그거 째려보고
    있어요.
    귀걸이 목걸이 안하고 반지만 하나 끼고 있네요.

    집안에서 신경질 잘 안내고 욕도 안하고 남편 귀찮게 잔소리도 안해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이 엄마가 우리 동네에서 제일 착하다고 합니다.
    친구들 엄마는 막 소리지른다고....ㅋㅋ

    제가 참 안타까운 것이 마트에서 일회용 위생용품 대량으로 사는 거예요.
    사람마다 경우가 달라서 획일적인 적용은 못하겠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그리 불편하지도 않는건데....

  • 19. 알뜰
    '10.6.30 11:12 AM (58.225.xxx.175)

    원글님 와이프같은 사람은 우리신랑이 바라는 부인상이네요 ㅋㅋ

    저는 원글님이 쭈~~욱 쓰신것을 너~~~무 많이 구비하고있어 신랑 몰래 감춰놓는다는 ㅋㅋ

    저거 다~~ 들키는 날엔 쫓겨날지도.... "니가 무슨 연예인이냐?"이럼서..

    좀있다 또 택배아저씨 옵니다요..

    원글님 알뜰한 부인님을 둬서 좋은 줄 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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