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이 지워졌는데.. 아들이 이혼가정 아가씨 데려왔다고 하셨던 분..
저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제가 이혼가정의 자녀이고 결혼한지 2년된 입장에서 보았을때 저를 선뜻 받아주신 시어른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은 제 친아버지가 재혼하셨고 새어머니 되시는 분이 저희 남편을 사위처럼 워낙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살지만
만약 제가 아이를 낳게 되면 앞으로 이 시츄에이션을 어떻게 성장하면서 이해시켜줘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전 친어머니도 생존해 계십니다. 새 어머니 되시는 분도 제가 아이를 낳으면 친손녀처럼 키워주겠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아이한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면 아이 낳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일단 그 아가씨 부모님이 어떻게 해서 이혼하게 되셨는지,
현재 양 부모 모두 생존해 계시는지, 앞으로 노후에 모시게 될때 아들이 양쪽으로 보탬을 해야 할 입장인지 알아보세요.
아들한테 어미냐 그아이냐 선택하라고 극단적으로 대지 마시고 현실적인 이유를 말해주세요.
현실적인 이유 조언 들어갑니다.
1. 너 결혼하게 되면 장모 뒷바라지 받기 힘들거다. 그럴때 처가가 다복해서 의지가 되는게 삶에 얼마나 보탬되는 일인지 잘 생각해보라.
2. 아이를 낳으면 단란한 가정과 단란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여주어야 할텐데 외가 양 부모가 이혼하고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게 잘 이성적으로 이해시켜줄 자신이 있느냐. 행여라도 어느 한 부모라도 재혼하시면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몇분이 되는지,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는지 잘 생각해봐라.
3. 만약 양쪽 부모 노후에 대책은 되어 있느냐. 양쪽으로 뒷바라지를 다 해야 할 입장이 된다면 굉장히 힘들어질 일이다.
이 모든걸 감수하고서라도 아드님이 결혼하겠다고 하시면 그때는 그 아가씨를 원글님께서 보듬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그래서 저희 시어머님께 감사하고 산답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결혼준비하던 무렵에 어느날 넌지시 물어보셨죠
'너 생모는 생존해 계시니..?'
살짝 제 자신이 비참해진 기분이었지만 그렇다고 대답하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괜찮다, 너는 너한테 잘해주실 엄마가 세 사람인거야'
저 아버지 밑에서 혼자 대학나오고 10대 대기업 들어갔지만 표정에 우울함이 있다느니 이런건 없습니다.
밝고 명랑한 편이고 성격 삐뚤어진 아이도 아니었구요. 그런 저도 결정적일때 저렇게 나가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저 자신이 이성적으로 내 죄가 아니라고 당당하려고 해도
보수적인 기업문화에서 직장생활 해보면 의외로 그렇게 안 돼요. 아무리 좋다 해도 뒷말을 듣지요.
저도 부모님이 이혼하신 집 처녀라는게 어쩌다 한두분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참 독종이네' 이런 소리 들었다지요.
쉬운게 아니에요. 이혼 가정 자녀라는게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요..
1. .
'09.7.27 12:06 AM (211.212.xxx.2)그 글 원글님이 중간에 댓글 다셨었어요.
자기가 잘못 생각했노라고... 잠시 후에 지우겠다구요.
그렇게 비난 일색인 내용들.. 그리 순순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데.. 그 댓글 보니 좋으신분 같았어요.2. ...
'09.7.27 12:08 AM (210.117.xxx.59)1. 결혼 후의 장모 뒷바라지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원글님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 아닐까요?
2. 원글님은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그리 높지 않은 시절에 경험하셔서 혼란스러우셨겠지만...
이제 우리나라 이혼율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
굳이 부모는딱 2명, 조부모님도 친가 외가 해서 딱 4명만 있는 가정만이
단란하고 정상적이라고 주장해야 하나요?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또 그것을 인정해야 할 때 아닐까요?
원글님은 정상가정과 이혼가정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3. ...
'09.7.27 12:09 AM (218.156.xxx.229)글의 원글님은 "너무 적나라하게 솔직"하셨죠.
되레 댓글들이 덜 솔직했던 것 같은데요...
좋은 건 아닌거니까. 어쨌든. 이럴때 쓸만한 단어 "이왕이면, 기왕에"
물려줄 재산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모여서 아들이 박터지게 고민하게 만들 처지 아니라면...
..괜히 인심 잃지말고 허락하는 것이 능사!!4. 저도
'09.7.27 12:09 AM (218.37.xxx.45)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그런가 그글쓰신 원글님 마음이 아주 이해안되는건 아니더군요
남의집일이면 저도 완전 쿨~하게 이해할수 있을것 같지만...
막상 내자식... 내집안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마냥 쿨해질것 같지만은 않으네요.5. 휴우..
'09.7.27 12:10 AM (121.131.xxx.19)그게 그랬어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고..또.. 댓글다신 분들의 말씀도 이해가 되구요.. 어찌하였든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안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6. ㅇㅇ
'09.7.27 12:12 AM (119.196.xxx.91)점세개님께 이 글 원글이입니다.
전 경험해본 당사자이구요. 아무래도 온전한 가정이 탈이 없는 건 사실인게 제 몸으로 느껴있습니다.
단란하고 정상적이란 말을 쓴건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이라고 재혼하신 아버님이 비정상이신건 아니거든요. 댓글 다신 님 너무 제 말을 비약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까지 저의 경험이 이겨내기가 너무 힘들었고
자식의 입장에서 이런 경험을 겪지 않고 살수 있었더라면 좋았을거라는 절절한 심정은 아무도 모르실거에요.7. 휴우..
'09.7.27 12:12 AM (121.131.xxx.19)아참..그리고 점 세개님 원글님이.. 본인 스스로가 이혼가정에서 자랐고 결혼해 보니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정말 용기내서 하신 말씀인데요 ..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은 아닐 거예요. 원글님이 겪고 계신 문제를 용기내어 적으신건데요..
8. ...
'09.7.27 12:12 AM (116.33.xxx.8)나이 별로 안먹었어두 이해 되더라구요.
먼 미래에 저도 원글님같은 고민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혼 가정의 자식이라 안되는거보담은...
두 부모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원글님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좀더 만나보시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9. 소쿨은 어려워.
'09.7.27 12:13 AM (218.156.xxx.229)...사실 내 집 일에 soooooooooooooooooooooooo~~~~~~~쿨!! 하기가 어디 쉽씁디어??
그러니 이런 익게 같은데다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쳐보는 게지.10. ㅇ
'09.7.27 12:14 AM (125.186.xxx.150)원글님이 잘못하신건, 그글로 인해 상처받을 사람들을 생각안했다는거고,현실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우리가 고쳐나가야할 문제겠죠. 우리의 편견이 가장큰 문제이고, 원인 아니겠어요?
11. 원글님.
'09.7.27 12:17 AM (125.137.xxx.182)저도 그런 가정에서 자라 행복한 결혼생활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님은 아직 부모님에게서 독립을 못한거 같습니다.
저는 울 시집에 제 가정 고대로 알려드리고 또 지금 중고생인 아이들에게도 고대로 이야기해줍니다.
남편에게도 전 언제나 당당합니다. 전 살면서 죄 지은 적 없이 살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살았기때문에 부모님의 선택으로 빗어진 일는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항상 자신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인생과 제 인생은 별개고요..제 인생과 아이들 인생은 별개입니다. 독립하세요.12. 솔직히
'09.7.27 12:21 AM (110.10.xxx.20)주위에 이혼한 가정의 남자들의 결혼생활을 몇차례 봐왔는데...
많은걸 바라는 사람이 많았어요. 가정의 소중함을 못느끼고 자라서인지, 유난히 기념일같은거
안챙기면 와이프에게 한없이 서운해하고, 또 아주 사소한일에도 섭섭해하기도 하고...
남자가 너무 소심한거 아닌가.. 이런생각 했었는데, 알고보니 부모님이 어려서 이혼해서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해서 그런거 같았어요. 그냥 주위에 겪었던게 아니라, 저희 형제중 결혼한 배우자의 얘기예요(그 분은 어머니는 경제력도 좋으시고 본인도 부족함없이 살아온 사람이에요).. 암튼 가정환경 무시못한다는 말은 맞는것 같아요.
그에비하면 저희 신랑은 가정형편 완전 어렵고, 고등학교때 등록금도 제대로 못내서 창피당할만큼 어렵게 생활했는데도 사소한일에 별로 일희일비하지않고, 상황에 잘 적응을 하는 편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맞벌이라서 생일날 미역국을 챙겨주지 못했다면 그냥 그러려니.. 이런스타일이에요) 저희 형제중의 그 배우자는 절대 있을수도 없고, 용납할 수 없는일이죠. 생일날 미역국을 안끓여준다는것은...13. ㅇㅇ
'09.7.27 12:22 AM (119.196.xxx.91)독립하라고 말씀하신 분.. 정말 저도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부모님 이혼하시기 전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가정'이 모든것의 우선인 그런 집안 분위기에서
충격을 좀 받은 케이스이거든요.
그래서 제 아이와 저와 제 부모님의 3대라는 이음선이 직각으로 그어진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저와 같지 않겠어요. 저도 왜 당당하고 싶지 않겠어요.
그리고 10대기업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에서 회사생활하는 저,
부모님 이혼했다는 사실 알려지고 은근히 뒷말 많이 들었습니다.
남자 직원들도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은근히 불이익도 가는걸 목격한 바이죠.
저로썬 현실적인 부분을 외면하고 나 자신만 당당할수가 없네요.14. 내일이라면
'09.7.27 12:24 AM (211.245.xxx.179)상처는 무슨 상처.
그래서 82에 조언을 구하는거잖아요.
내 아들이 이혼가정의 여자를 데려와도 이렇게 관대할까요??
아무튼 이혼가정의 자녀들은 성장과정에서 이미 받은 상처때문에 힘든 시기를 거쳤고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성장후 결혼해서 이혼률이 높다는이야기는 통계상으로도 높은걸로 알고 있어요.
이유여하야 어찌되었든간에 부모의 무책임함때문에 결손가정에서 자란 티는 나게 되어 있어요.
남의 일은 쉽게 이해 될수 있는거예요.
그 부모가 어떻게 이혼했냐가 중요한건데 대부분 여자문제 아니면 폭력 도박 이런거겠죠.
이혼 사유가 좋은거 봤어요? 근본과 집안을 왜 보는데요. 그 부모를 보면 자식도 알수 있어요.
아버지가 바람피면 아들도 바람 필 확률이 높죠. 그런 집안엔 절대 딸 주기 싫죠..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원글이를 ㅂ;난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요.15. @..@
'09.7.27 12:25 AM (112.104.xxx.160)그글 보고 댓글은 안봐도 비디오...
참..원리원칙 대로 딱부러지게 이상대로만 세상사는 분들 많아요.
그걸 또 남에게 강요까지...
실제로 자신의 일로 닥치면 그렇게 쿨하게 반응할지도 의문이지만...
만약 제 딸아이가 이혼가정의 남자와 결혼하고자 합니다.
그가정은 알고보니 아버지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문제가 있었고요...
이 결혼 참 고민이네요.
했어도 그렇게 일방적인 댓글이 달렸을까 좀 의심스럽죠.
윗님 말씀대로 다들 자기자식은 '이왕이면'하는 욕심이 생기는 법이죠.
공부던,결혼이던....
여자냐 엄마냐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좀 으악스럽긴 했지만,,,
이런 선택을 강요하는 건 정말 문제 해결에 아무도움이 안되고,
혹시 평소에도 모자관계가 이런 강요,억압관계였나 하는 비약도 하게되고...
그래서 신랄한 댓글들이 더 많이 달렸을거라 보는데요.
사실 결혼적령기의 자식들이 있는 엄마들 끼리 오프에서
수다떨듯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 원글님의 생각에 끄덕끄덕하는 사람도 많았을겁니다.
그 아가씨가 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혼가정 출신이란것이 결혼을 해서는 안될 정도의 중대한 결함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 우려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던데요.16. .
'09.7.27 12:27 AM (59.7.xxx.171)'괜찮다, 너는 너한테 잘해주실 엄마가 세 사람인거야'~~~~~~~
원글님 시어머니... 참 좋은 분이시네요.17. ...
'09.7.27 12:27 AM (124.51.xxx.13)어머니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참 무서운 게 선입견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밝게 웃는 모습까지 가식적으로 보일 정도면...
편부모 슬하에서 자란 처자라
염려가 되신다는 말이 이해 안 됐던 게 아니라
그 염려가 지나쳐
선입견을 가지고 처자를 바라보시는 것 같아서
솔직히 무섭더군요.18. 저도
'09.7.27 12:30 AM (125.177.xxx.103)원글님 고민하시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나이까지 열심히 잘 키워온 자식, 인연 맺지 않았으면 하는 처자를 데려왔는데 그렇게 쿨하게 '좋다!' 하겠습니까. 우리 엄마가 그랬지요. 지금껏 잘 키운 아들, 처지는(죄송합니다. 객관적으로 그렇습니다) 여자랑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내가 봐도 안스러울만큼 힘들어하더군요. 그 힘든 마음을 원글님도 좀 까칠하게 표현하셨는데.. 저도 웬만하면 '적어도 시작만큼은' (양부모 가정도 문제많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보편적 시각으로는.) 안전하게 가는 결혼이었으면 좋겠습니다.19. 앙쥬
'09.7.27 12:36 AM (119.64.xxx.231)그럼님..릴렉스 하세요...;;
20. ㅇㅇ
'09.7.27 12:36 AM (119.196.xxx.91)'그럼'이라는 닉네임으로 댓글 다신 분은 제게 너무 감정적이시네요?
저는 글 중에서 '정상'이나 '비정상'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온화하게 살아야만 한다고 하지도 않았구요
저희 부모님도 십년간 전쟁 끝에 자식 입장에서 제발 이혼하시라는 단어까지 듣고 이혼하셨어요.
왜 님이야말로 님의 꼬인 부분을 저에게 투사하시죠...?
잘못된 걸 껴안고 계속 살아야 한다고 글 중에 쓴적 없는데요..?
저도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세상살이에서 자식으로써 안 겪어도 될 일을 겪게 하셨다는 원망이 가끔이라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어도 이왕이면... 하는 마음이 있다는거죠.
전 이혼가정이 제대로 된 가정이 아니라는 말 쓰지 않았고
그 자녀가 보고 배운게 없다는 말 쓰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혼가정에서 자라 4년제 대학 멀쩡히 나와서 이름 대면 아는 회사 다니는 저는 별종이겠네요...?21. 제 경우가 된다면
'09.7.27 12:38 AM (86.96.xxx.86)쿨 하게 ok할 자신 없습니다.
그리고 아까 지우신 글 쓰신분 그 아가씨 웃음까지 밝게 보지 않느다고 욕 먹으신던데 전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느끼지만 사람 성격은 절대 한두번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첫인상으로 판단하면 뒷통수 맞는 일이 비일비재 하니까요.
더군다나 시어머니가 될 분을 만나는 어려운 자리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 보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혼가정이라는 선입견이 있으셔서 더 그리 보이실 수도 있지만 진짜 성격 밝은 사람도 있고 밝은 척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22. 저도2
'09.7.27 12:45 AM (125.177.xxx.103)아까 댓글 반응 보고 넘 놀랐습니다. 격렬하더군요...
반대하는 결혼 사유로 매우매우 충분하다는 생각 했는데...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 세대에서 이런 세간의 판단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도 꾹 참고 계신 분 많지 않았습니까. (반대 급부로 이혼하는 분들에게 뭐라 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그럼 님이 말씀하시는 비유는 너무 감정적이세요. 혹시 어떤 상처라면,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좀 편협스럽게 생각하는 상처라면, 그런 모습들 때문에 그때 아까 글 원글님 같은 분이 결혼을 걱정하고 반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혼가정의 자녀들 반듯한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내 자식 역시 언제 이혼가정의 자녀가 될지 모릅니다. 모든 걸 하나의 잣대로 볼 수는 없지요. 그러나 보편적으로, 어느 집이나 내 아들이 그런 가정의 자녀와 결혼한다면 뿌듯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것. 너무나도 안타까우면 아까 원글님처럼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 극단적으로 말할 수도 있다는 것.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23. 그럼
'09.7.27 12:52 AM (116.123.xxx.119)자신이 쓴 글을 한번 돌아보시죠.
글을 추가해 넣으셨는데,,
자신의 성격이 밝고 명랑한편이고 삐뚤어진편도 아니고...라고 좋은말은 다 갖다 붙이셨군요.
하지만 아까 글쓴분의 얘기대로라면
현재 원글님은 밝은척 가식떠는것일뿐이고, 또 심하게 비뚤어졌어요.
첩년이 첩꼴을 못본다는 말처럼
자신의 처지도 뭐 그닥 좋지도 않으면서, 구세주같은 시어머니를 만나서 눈물을 쏟으면서
감동적인 대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런 시어머니가 되어 주지 못하는게 바로 그런 비뚤어진 성격인거죠.
4년제 대학 멀쩡히 나와 이름만대면 다 아는 기업에 근무하면 인성도 100% 보장받나요?
아..그래서 4년제 대학 멀쩡히 나와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기업 ceo였던 이명박은
그리도 까이나요?
82서만 까이나?
제가 보기엔 mb도 독종이던데..24. ...
'09.7.27 12:57 AM (218.156.xxx.229)아까 그 글의 원글님이 [ 다른 경우 버젼 ]으로 글을 쓰셨다면...지지를 받으셨을 듯.
25. ㅇㅇ
'09.7.27 1:00 AM (119.196.xxx.91)'그럼'님, 참 그저.. 님 글을 보니 이젠 그냥 웃음만 나네요. 진짜루요
남의 일에 이혼가정 자녀라고 동질감 느껴 글 올렸다가 역시 오지랖 일에 덤테기를 쓰는군요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건 '내가 아니라 다른 이들로부터 느낀 현실적인 부분'을 말하는데
왜 저한테 배배 꼬아 비난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ㅋ
제 글중에 '제가 이렇게 생각해요'라는 부분이 하나라도 있던가요..? 참 이해 안되네요..출근도 해야하니 전 이만 가렵니다. 많~이 비난하세요26. ...
'09.7.27 1:02 AM (210.117.xxx.59)원글님이 새로 덧붙인 글과 본인이 단 댓글을 보니
이 분에게 부모님의 이혼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본인이 상처에서 회복되지 않았다고
다른 이혼가정의 자녀들도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정상"가정의 자녀들보다 더 건강한 사람들도 많습니다.27. 개똥이
'09.7.27 1:06 AM (118.36.xxx.81)사라졌다는 그 글은 못봤으니 패스
이 글을 쓴 원글님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화. 사회화를 제대로 못하신듯 .
전 "그럼" 님에게 한표.28. 이 글 원글님도
'09.7.27 1:08 AM (125.177.xxx.103)'지극히 평범한' 한국사회의 모습을 덤덤하게 써주신 것 같은데...
전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덤덤하게 또 현실의 문제를 일정부분 수긍하면서 이야기해주시는 분이 훨씬 건강하다고 보는데요. '그럼'님... 왜 이렇게 칼날을 세우십니까. 세상에 상처없이 사는 사람 없다지만, 도대체 님 상처가 무엇이 얼마나 깊길래 댓글을 이렇게 까칠하게 쓰시나 싶습니다... 명박이 이야기까지 왜 나오는지.. 그런 모습이 수구꼴통 알바들에게 82쿡의 정체성을 폄하하고 오해하게 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해요.29. 저도..
'09.7.27 1:14 AM (125.137.xxx.182)그럼님께 표 드립니다. 그리고 이 분은 아직 부모님의 이혼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는 말에 절대공감.
30. 그냥오지랍
'09.7.27 2:42 AM (122.36.xxx.144)자야하는데 오지랍한번 펼치고 갑니다.
저는 부모님 잘 계시는데... 독종소리 듣고 삽니다.
님은 그냥 편견속에 스스로 가두고 사는군요.
저희 남편은요... 부모님이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한번도 안했대요
비정상적으로 정서가 안정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근데 의외로 저희 시어머니는 이혼한집 선자리를 도련님한테 들이대던대요.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아가씨가 괜찮은데 함 보라구요.
부처님눈엔 부처만 보이고...뭐 눈엔 뭐가 보인다고 하면..
표현이 너무하려나요?31. 저도 그럼 님
'09.7.27 3:06 AM (59.21.xxx.25)께 한 표입니다
님은 모순이에요
님 자신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처음 글 올린 그 분의 며느리 후보 분과 같은 상황이면서
어떻게 조언 들어 갑니다~하며 1,2,3, 까지 열거할 수 있는지..
자신은 혼쾌히 승락 받았고 좋은 시어머님 만났으니
동병상련의 아픔 따위는 없다는 얘기고
거꾸로 님이 그 시어머니가 되셨네요;; 쩝,,32. ooo
'09.7.27 8:02 AM (119.69.xxx.24)제 생각엔 이혼가정에서 살다 결혼해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이런글에 반발심이 생기는거 같고
반대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이해가 가서 동조하게 되고 그런거 같네요33. 그럼님
'09.7.27 9:58 AM (114.207.xxx.108)글이 심하긴 하지만 딱히 잘못된 부분을 없으십니다.
예리하게 원글님의 이중적인 잣대를 잡아내셨네요.
원글님이 좋은 시댁만난거 같은데 마음으론 친정 부모님의 이혼이 결혼에 걸림이 될거라고 노심초사 하셨나봐요. 그 이면엔 좋은 집안으로 시집갈려면 친정쪽이 떳떳해야 된다는 생각이 깔렸던건 아닌가 싶어요.
대신 마음 넉넉한 시댁을 만난건데도 이혼가정에 대해 불신하는 마음을 글 속에 내비치셨어요.
왜그런지 원글님 자녀가 이혼가정 사위, 혹은 며느리감을 데리고 오면 내치실거 같은 느낌입니다. 본인이 겪었다고 해서 다 관용을 베풀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해와 배려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34. 저는
'09.7.27 10:01 AM (220.124.xxx.201)그글들 다 보았고...댓글은 못달고
이글도 보았지요
솔직한 제 심정
저는 이혼한가정 그렇게 찬성은 못하겠어요
설혹 그랬다면...아빠가 애들 키운집 편을 들겁니다
웃기지요
많은 사람들이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데 웬 아빠....
그래도 저는 둘중 하나라면 아빠가 키운애들입니다.
이런집 아빠들은 대체로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안정적이지요35. 이래서
'09.7.27 10:19 AM (114.129.xxx.88)아직까지 다들 두드려 맞고 살면서, 외도하는 남편들 만나 살면서
이혼을 못하는거 아닙니까.
이혼한 집안 자식들은 안된다구요? 다들 참 편협하십니다.
저 이혼가정 자식도 아니고 이혼한적도 없지만 이런 글들 볼때마다 참 대한민국
아직 한참 멀었다 싶습니다.36. 음..
'09.7.27 10:21 AM (125.188.xxx.27)일단 원글님..시어머니..정말 훌륭한 분이시네요..
며느리를 품을줄 아는 시어머니...37. 원글님께
'09.7.27 10:53 AM (222.107.xxx.148)원글님께 한표 드립니다.
그래서 내 욕심에 결사반대하겠다는건 아니라도
이왕이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길 바라는게
뭐 잘못일까요?
저도 사실상 이혼(서류상은 아직 이혼하지 않았으니)가정에서 자랐고
그런 사실을 숨기거나 하지 않지만
완전히, 100% 극복한다는건 불가능하더군요
벌써 나이 마흔인데
아직도 가끔씩 내가 갖지 못한
화목한 가정에 대한 동경이 꽤 강합니다38. 저도 원글님께
'09.7.27 11:11 AM (203.232.xxx.3)한표 드려요.
경험을 해 본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물론 이혼 가정 자녀라고 해서 차별받아야 하는 것을 옹호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욕심이 허락된다면
돈 많은 집 자제보다, 학벌 좋은 자제보다
부모님이 화목한 모습을 보면서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장차 제 자식의 배우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솔직한 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역시 사람의 인성이 우선이겠죠.39. 이래서
'09.7.27 11:45 AM (59.22.xxx.158)전 대한민국이 싫습니다.
원글님이 이런 글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일부 댓글에 드러나는 편합함과 옹졸함.
자기 문제가 되면 쿨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속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와 사람의 근본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야 사회 인식의 발전이 있는 거 아닙니까.
이전에 국제 결혼을 한 어떤 여자가
자기 시어머니에 대해서 썼더라구요.
외국인인 남편의 형이
자식 둘 달린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왔는데,
자기 어머니가, 그 여자에게 그랬다더군요.
아무개는 심성이 다정하고 남을 잘 돌봐주는 성품이라서
너의 두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거야...라고.
아아...이런 날이 대한민국에도 오기를 바라는 나는
아무래도 공상소설을 쓰는 것인지!40. 글쎄요.
'09.7.27 12:00 PM (114.129.xxx.88)아닌척하는 사람들이 더 속물이라.......그건 누구 기준인건지 참...
내 일이라도 그렇게 닥치더라도 전 그냥 사윗감 인성을 보렵니다.
바로 이혼 가정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거꾸로 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란거..알고는 계신가요?
그걸 당연한 인지상정이라고 포장하는게 속물이죠..ㅉㅉ41. 후..
'09.7.27 12:03 PM (61.32.xxx.55)어이없네요.
시댁이 사이코집단이래도, 매일 매 맞고 살더라도, 남편이 외도를 하며 두집살림을 하더라도 아이들 결혼할 때까지 절대 이혼하라고 하지마십시오.
이러면서 왜 글만 올라오면 이혼하라고들 하시는지요.42. 글쎄요.
'09.7.27 12:07 PM (114.129.xxx.88)우리 이모부가 의처증이 심했습니다. 뻑하면 이모 두드려패고......
그래서 항상 베개 밑에 칼을 두고 주무셨죠.
여차하면 우리 이모 찔러 죽이실려구요.
이모네집은 슬하에 5남매를 두고 계십니다.
결국 15년전쯤에 이혼하셨죠.
얼마전에 이모네집 언니 4명이 다 결혼했어요.
근데 아버지라고 그 이모부를 떡하니 부르셨더군요.
결혼할때만 위장 결합이라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런걸 하셨어요.
왜 그래야 되는지 몰랐는데....아, 이젠 알겠어요.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다 여기 이혼 가정 자식들 운운하시는 분들처럼
편협했기 때문이에요.
참 코메디가 따로 없죠?????43. ...
'09.7.27 12:17 PM (203.206.xxx.46)내키는 대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사시죠.
불편하고 미심쩍고 의심스러워도 반성하고 숙고하고.. 길이 아니다 생각하면 발길을 돌려야죠. 그 길이 아무리 좋아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은 마다하고 가는 게 사람다운 것 아닙니까.
속물 눈에는 속물만 보이는 법이지요. 단, 본인이 속물이라는 것은 인정하시길.
==
그리고 원글님 시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네요. ^^44. 음
'09.7.27 12:34 PM (211.51.xxx.159)저 속물맞아요님,
님 남편은 여기 82에서 말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집안 출신입니다.
이혼 안했잖습니까?
여긴 두둘겨 맞거나, 부모중 한사람이 아무리 바람피우고 망나니짓을해도 이혼 안하고 살면 "정상"인 가정입니다.
아직 모르셨나보네요.45. 어쩜좋아요
'09.7.27 12:50 PM (211.189.xxx.125)원글님 시어머님 말씀을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어쩜 그러게 따듯하게 어루어만져주시는지..
원글님 복이네요. 좋은 시부모님 만나신 것도.
그리고남편분도 참 좋은 분이실테죠..46. 그런데
'09.7.27 1:00 PM (86.96.xxx.88)82이 여성 주류싸이트라 그런가요? 왜 이혼이 전부 남자의 폭력과 과실때문이라 생각을 하십니까?
부인이 교회짓는 다고 전재산 갖다 바치다 이혼한 사람도 있고(결혼한 자식에게도 과도한 헌금을 요구하고), 다른 남자와 바람나서 가정을 깨는 부인도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만해도 부인이 먼저 손 올리고 남편에게 폭행 당했다고 이혼할 까요?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부모가 다 있어도 자녀 혼사시킬때 그 부모들도 만나보고 성향을 판단하지 않으시나요? 여기만해도 요상한 시어머니 될 가능성 있는 집에는 시집가지 말라는 댓글이 넘치잖아요.
그런데 왜 이혼가정은 예외인가요. 특히 부모가 외도 했거나 위에 예를든 저런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당연히 꺼려집니다.
그리고 지워진 댓글에도 그렇고 이런 것을 쿨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 많던데 그런 집과 혼사를 맺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47. 원글님 홧팅
'09.7.27 1:12 PM (210.115.xxx.46)처음 글 쓰셨던 분이 내리셨던 글은 못 읽어보았지만 원글님께서 써주신 내용이 처음 글 쓰셨던 분에게 제일 실질적 도움이 될거 같은데요. 막연하게 잘했다, 잘못했다 하지 않고 현실적 문제는 있는대로 받아들이고..(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길 지향하는 감정적인 동물이지요..) 대안을 찾는거죠. 그래서 적어도 결혼 당사자에게 그 문제가 아직은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피부로 체감될지 미리 경고해주고, 그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생각해서 결정하겠다면 받아들일수도 있구요.
전 원글님 참 합리적이고 좋으신 분일거 같아요. 한부모가정보다 못한 양부모가정도 많이 있고, 그 한부모 가정이 만일 이혼안했으면 더 잘못된 아이가 될 수 있었겠지만 그 나마 이혼해서 아이가 더 잘 될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한부모가정에 대해 나쁜 편견이 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편견만 가지고 뭐라 할 게 아니라 편견을 깰 수 있도록 한부모가정 사람들이 더 반듯하고 바르게 살면 되는거죠. 점차 한부모가정이 많아지면서 편견이 없어져 가는거 같긴 하구요.
무조건 편견갖는다고 뭐라 할 게 아니라 편견을 바꿀 수 있도록 편견에 희생되는 사람들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우리누구나 여자라는 이유로, 지역, 학교 등 이것 저것 알 수 없는 이유로 편견에 희생된 경험이 하나쯤 있지 않나요. 그래서 편견에 희생된 억울함을 느낀 적도 있을거구요.. 편견가졌다고 무조건 욕하는 건 아니라 봐요..
원글님의 조언이 처음 글쓰신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48. ...
'09.7.27 2:16 PM (125.135.xxx.225)결손 가정 처자와 가족이 되었다 호되게 당한 경우예요..
친정엄마가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흔히 말하는 첩이고..
아버지는 같이 살림을 살다가 지금은 돌아가셨어요..
본부인은 살아있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
본부인 집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해요..
그 여자는 남녀관계에 대한 사고가 상식을 너무나 벗어나 있어서..
여러남자와 로맨스를 즐기다 결국 이혼했어요..
더 가관인건 그 남자들을 이용한거 뿐이므로
자기는 결백하다는 거예요..
이혼 후에도 여러 남자와 실림을 차려 살다가
남자들에게 인기 없어질 나이가 되니
아이를 앞세워 다시 들이대고 있어요..
그 아이들은 노후 대비용 같아요..
주변의 모든 사람을 이용해서 살아가는 여자였어요..
부끄러운것도 없고 어찌나 당당한지..
하는 말만 들어보면 참 경우가 바른데
조금 지켜보면 행동이 상식에서 엄청 벗어나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어요..
저는 너무 호되게 당해서
배우자를 고를땐 가족 구성원과 자란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사람의 사고자체가 달랐어요...
반면 어려운 환경에서 바른 생각과 몸가짐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귀하게 대접할 것 같아요..49. 저희 올케가
'09.7.27 3:00 PM (203.232.xxx.3)이혼 가정의 장녀였어요.
저희 어머니, 그거 받아들였어요. 올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올케의 친모라는 사람이..너무 수준 이하였어요.
자기 딸 결혼식날에 한복 입었는데 까만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끼고, 맨 앞줄에서 다리 꼬고 앉아 있었어요.사돈 마님 되시는 분이.. (식장이 교회였습니다) 덕분에 온갖 친척들 사이에 저희집 망신살 뻗쳤지요.
문제는..단순한 이혼가정이 아니라..친모가 바람 나서 아이(저희 올케) 버리고 집 나가서 이혼 된 거였고..할머니 손에서 저희 올케가 자랐더라구요.
그래도 그건 올케 잘못이 아니니..저희 어머니는 올케에게 그 문제에 대해 뭐라 한 적 없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그 올케가 애 둘 낳고 나서..자유를 찾아 집을 나갔답니다.
아이가 자기를 구속하는 게 싫다고 하면서..자기도 이혼 가정에서 잘 자랐으니 아이들도 잘 자랄 거라고 하면서 아이 둘 다 버리고 나갔습니다.
저희 어머니..지금은 후회하십니다.
집안 따져서 장가 들일 것을..역시 보고 자란 것은 무시 못 한다고..
위에도 있지만
왜 이혼가정의 원인은 남자라고만 생각하시나요? 진짜 이상하네요.50. .....
'09.7.27 3:09 PM (86.96.xxx.86)부모님께 받은 좋은 점 뿐 아니라, 절대 담지 않겠다 다짐했던 나쁜 점까지 아이에게 그대로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가장 많이 느낍니다. 부모 그늘이 이렇게 큰 것이구나 하구요.
51. 와~
'09.7.27 3:13 PM (121.136.xxx.184)전 처음 글 못보고 댓글들도 넘 길어 읽어보지 않고 지금 원글님 글만 읽었는데요.
'괜찮다, 너는 너한테 잘해주실 엄마가 세 사람인거야'
이 글 보고 눈물이 핑 도네요. 정말 좋은 시어머님을 만나신듯해요.
그리고, 짐작하여 쓰건데 이혼한 가정 아이라면 저라도 두팔들어 환영하진 못할 듯 하네요.
사람이 사는 과정에서 어릴적 경험이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어려운 가정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래도 평탄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와 다른 결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이나 기타 어릴적 누려야 할 충분한 사랑 결핍으로 현재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구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지요. 그러나...이미 내 자녀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결혼하길 원한다면 그런 사소한 결핍은 눈을 감아야죠. 말은 쉽지 실천이 어렵긴 하지만 이글 시어머님처럼 행할 수 있는 사람도 있으니 모두 노력은 해봐야지요. 이혼가정이 흔해지는 추세이니 미리미리 맘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52. wjeh
'09.7.27 3:23 PM (124.80.xxx.156)저는 왠만하면 원글이편에서 생각하려고 하는데 원글님은 좀...
저는 부모님이 결혼하기 전에 모두 돌아가셔서 울 남편은 장모님 밥상 한번 얻어먹지 못했어요.
울 엄마 음식이 참 맛있는데...
아예 처가가 없어도 울 남편 하나도 맘에 두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 둘만 살기에도 바쁘니까..
그리고 누가 처가에 그리 도움을 받나요? 또 며느리는 뭐 시댁에 얼마나 도움을 받나요?
처가가 아예 없어도 그만인데 첫번째 질문도 이상하고, 애들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느냐 이런 질문도 너무 사서 걱정이시네요. 애들이 뭘 그리 궁금해할 것 같나요? 아닐 겁니다. 애들은 그런
거에 별 관심없어요. 애들은 사춘기 들어서면 외가나 친가 모두 별 관심 없는 거 같아요. 제 조카들 보면 그래요.53. 원글님이
'09.7.27 4:07 PM (118.38.xxx.148)글을 올린 취지는 나쁘지 않으나
읽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처가 덕 따지는 예를 든 것도 그렇고
자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한다는 것도 그렇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에 대해
님 자녀들이 태어나서 외가의 발런스가 안맞는 상황을 보고
이상하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나이라면
적어도 지금 부터 10년은 너끈히 지나야할 세월일 텐데
그때가 되면
고질적인 한국 사회의 유물인, 편견과
획일적인 사회 풍토가 현 시대 보다는 조금은 유연해지지 않을까요?
원글님 글을 보면
아주 당당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셨는데
자격지심이 상당히 많은신 것 같습니다..
원글과 원글님 이 추가로 다신 댓글 들 다 읽었는데
뭔가 앞 뒤가 맞지 않다는 느낌..
어찌 되었던
좋은 시부모님 만나서 정말 잘됬네요
님 부모님 들의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님의 본분을 지키며 열심히 공부하고
튼실한 자아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런 님에게 맞는 상대를(남편 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볼 줄 아는 남자라면 대 부분 그 남자의 부모님들도
괜찮으신 분들이더 라구요54. 자라온 환경이
'09.7.27 4:29 PM (119.193.xxx.128)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걸테고,,
쿨하게 서로의 앞날을 빌어주며 이혼하는 부부가 몇이나 될까요?
이혼한 아버지밑에서 자란 남자와 결혼해서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산 저로서는
제자식은 그런결혼 안시키고 싶을거같아요,,55. 그럼
'09.7.27 4:45 PM (116.123.xxx.119)며느리 맞아들일때 그집의 어머니를 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딸을 시집보낼때 사위의 아버지를 보는 이유와 같은거죠.
폭력이나 외도를 한 아버지 아래서 자란 자식들이 본인도 그럴 확률이 높다면
엄마의 외도를 보고 자란 딸인 경우 자신도 그럴 확률이 더 높다는 통계치가 나왔어요.
전 아무리 봐도
원글이는 아직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 이후로 부터 한발자국도 성장하지 못했단
느낌을 받습니다.
본인이 4년제 대학을 나왔건, 이름있는 대기업에 다니건 상관없이
정신은 아직도 엄마의 부재를 겪고 있는 상처입은 소녀에 불과할뿐입니다.
너무나 유아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만, 단시간에 해결될것도 아니기에..
사실 이분은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보입니다만, 절대적으로 자신은 괜찮다고 우기겠죠.
이분에겐 아직도 요원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통계치에 맞서서 노력해야하는것이 바로 그 점이죠.
부모의 이혼을 겪고 자신도 이혼하지 않을 확률에 도전하기
엄마의 문제를 딛고 자신도 엄마처럼 그런 문제를 갖지 않기.
외조부모가 각각 1명이 아닌지를, 자신의 아이에게 이해시키고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아이에게 이해시키고 설명해야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
담담히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써내려갔으니, 이미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이 된 것이라고.
어떤이들은 잘도 속일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볼땐 영 아닙니다.
제대로 화내야 할 순간에..마음껏 화낼 타이밍도 놓쳐버렸다는게 보이거든요.
그런식으로 분노를 억압하면 언젠가는 걷잡을수 없이 터지게 될 겁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받아들이고 이만 여기서 끝내세요.
그래야지만 본인도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
원글님을 비난한게 아니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입은 소녀가 보였기에 제가 좀 심하게
말을 했습니다.
원글님이 속에서 터져나오는 분노를 토해낼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그 상처를 절대 드러내지 않으면서 계속 난괜찮다 난 괜찮다 !!하는군요.
4년제 대학 나오고,이름있는 직장에 다니는 독종이라고
절대 괜찮은게 아닙니다.
원글님은 괜찮지 않아요. 괜찮아 보이지 않습니다.
괜찮아 보이는척할뿐이죠.56. 전,,
'09.7.27 4:53 PM (121.135.xxx.48)원글님이 이 글 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예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네요.
어렵다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솔직하고 당당한 어른으로 자리잡으신 걸 느낄 수도 있구요.
살면서 상처를 겪지않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을겁니다.
하지만,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객관화시켜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않죠.
위에 원글님을 비난하신 분들도,
가만히 자신들을 들여다보세요.
내가 부정하는 것들이, 사실은 내 상처이고 내가 인정하고 싶지않은 것들은 아닌지...
아니면, 겪어보지도 못한채로,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하에 도덕적 입장만 말씀하는 건 아닌지...
원글님이 담담하게 얘기하신,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현재의 우리 사회의 인식....
그게 나의 일로 다가온다면, 당연히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부분이죠..(원원글님께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화목한 가정의 자녀와
원인이 무엇이었든 이혼한 가정의 자녀...성장환경이 다른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물론,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에
그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막장 어른으로 클수도 있고,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어른 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일차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은, 통계학적인 수치가 주는 의미입니다.
저는 원글님이 이혼가정 자녀로서 느꼈던 사회적 시선들을 담담하게 글로 쓰신 것... 하나만으로도 참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아픔을 사회에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를 아는 것이야말로,
그 시선을 시정할 수 있는 첫발걸음이 되니까요.
타인의 생각이 잘못되었다할지라도,
객관화의 과정없이,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자기 속풀이엔 도움이 될지모르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아니잖아요?
이혼...
아무나 하는 건 아닙니다. 화목한 가정인데, 굳이 이혼하려는 바보는 없지 않습니까?
뭔가 이유가 있으니 하는거죠.
그렇다고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 못할 일도 아닙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바른 생각과 몸가짐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귀하게 대접하는게 그래도 이 세상이니까요...57. 누구나다
'09.7.27 5:46 PM (218.50.xxx.234)그래서 참다참다 애들 결혼시키고 이혼하는군요... 남의 이목때문에....
그런 부모밑에서 큰 아이들보다, 즐거운 한부모 가정의 자녀가 더 좋아보이네요.
저 엄마가 바람나서 아빠 밑에서 컸는데,
그게 결혼전까지 너무너무 컴플렉스였답니다. 결혼도 못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친구들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사는거 보니,
문제 없는 집 없더군요. 상처없는 사람 없구요.
지금은 저희 아빠 너무 존경스럽고, 힘들때마다 아빠 생각하면 열심히 삽니다.
좋은 부모, 좋은 가정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요.58. 저도
'09.7.27 5:57 PM (121.150.xxx.147)반대할껍니다.
어떤 이유도..어떤 그런것도
네...이기적이지만..제가 겪어봐서요.
특히 제 딸들은 쌍둥이입니다.
쌍둥이라 틀릴수 있지만..둘째는..친정부모님께서 키워주셨지요.
아주 온화하시고 부부사이도 좋습니다.
첫째는 우리 부부가 키웠습니다.저희요..이혼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내 아이도 얼마나 상처입었는지...말할수 없습니다.
우리친정같이 좋은 집안에서 다복히 크다..집안굴곡사가 많은 신랑만나 이리 사니..제 눈을 찌르고 싶었고..우리대에서 끝나지 않더군요.
큰딸이 엄청 산만합니다.
저 병원도 갔었습니다.
어릴적부터..그 시달림과 가정환경이..아이에게 영향을 주었겠죠.
남편이 그때 부터 달라졌습니다.
180달라지고..애들에게 너무 잘합니다.
휴가도 잘가고..주말도 잘지내고.."고마워"하면..남편도 말합니다.
"우리xx가 정서적으로 안정될수 있다면.."합니다.
아이도 많이 좋아졌씁니다.
다행히 둘째보다 인물은 이쁩니다.날씬하고..
제 아이지만..너무나 걱정했고..그 이후..학습장애뿐아니라..모든면에서 둘째에게 떨어집니다.
본성이 그럴수 있다고요..
아이가..처음엔 함께 자랄땐..첫째가 더 안정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러다..첫아이니..저희부부가 데리고 친정에 있는 아이랑..바꾸어서 데려간겁니다.
여자의 삶과 그런 가정에서라도..자란다면 이혼가정의 아이랑 틀리지 않겠죠..본성격이나..뭐나..
그러나말건 이혼 가정에서의 아이라면 그 문제점을 남에게 도출시키는 것이고..그나마 가정을 유지한다면...좀 이라도 가려지는 거겠죠.
전 그 이후에 더 많은 노력이 많이 필요했었습니다.남편도 무지한 노력을 했습니다.
7년의 잘못을..20년을 바쳐야..할것같습니다.그래도 치유되지 않을수도 있지요.
편견이겠죠.
그러나 제 아들이라면 저라도 반대할껍니다.
여기서 침튀길필요없이...
세상이 언제 공평한 것이던가요?
저도 바꿔 가야겠지만..제 맘속의 결론은 솔직히 그러네요.
이론과..세상의 실제는..나이가 들어가면서 더..많이 느끼게 되네요.59. 결론은
'09.7.27 6:42 PM (125.177.xxx.103)각자의 경험따라, 판단따라 가는 문제 아닙니까.
상대의 자라온 배경 때문에 뒤통수 맞은 경험이 있는, 혹은 그런 주변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심각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이 결혼, 일단 반대하고 싶을 거고. 그런 뒤통수 맞은 경험도 없고 주변 이야기들을 '편견'이다 치부할 수 있는 분들은 이 결혼, 반대하는 걸 이해못하실 거고.
이 문제는 평행선입니다.
각자의 판단대로 가는 겁니다. 무작정 편견이다 치부하기에는 여러 사람의 경험치가 상당하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저 역시... 우리 가족 일이면 반대하고 싶어요.
그리고 원글님은 어제 원글님을 돕고 싶고, 조금은 오지랍이 넓어 이 글을 쓰신 건데, 원글님의 정신세계까지 낱낱이 파헤치려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좀 유감스럽습니다...60. 위에 저도님
'09.7.27 9:28 PM (211.195.xxx.120)쌍둥이 부모라시니 한 말씀 드릴까요?
어른들 중에는 집안에 쌍둥이 있는 것도 굉장히 꺼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쌍둥이가 있는 집안하고는 사돈 맺는 거 싫어한느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예요.
특히 남녀 쌍둥이의 경우는 상피붙는다고 해서 예전에 둘 중 하나를 갖다 버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 이유는 저도님도 쌍둥이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말도 안 되는 편견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내가 이혼한 가정의 자녀가 아니라고 해서 그 어떤 편견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내가 태어난 지역으로, 종교로도 얼마든지 눈물겨운 일을 당할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 그런 일 만에 하나 당하시면 이혼한 가정이라고 저런 시선을 던졌던 거
뼈저리게 후회하겠지만 그 땐 이미 늦었겠지요?61. ?
'09.7.27 11:44 PM (86.96.xxx.86)쌍둥이에 대한 편견? 전 그런 소린 살면서 처음 들어 봅니다. 그런 건 완전 미신 수준아닌가요?
아무리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기 위해서라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저런 예를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