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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만 이런가봐요
그래서 제목을 바꿨어요T,T
신혼때부터 자고있는 남편 깨우며 받는 그 스트레스가 10여년이 다되도록 아직 입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그런 직장이 아니라
매일 출퇴근이 불규칙해요
아침에 갈때도 있고 오후에 갈때도 있고 평일에 쉬기도 하고
본인은 불면증이라나 뭐라나
밤마나 겜하고 디비디 봅니다...물론 일할때도 있긴하죠
담날 아침에 당연히 못일어 납니다..
깨우면 안일어 나요
5분간격으로 깨우다가 딴일하다가 좀 못깨우면 늦었다고 온갖승질 다 부리고
출근하면서 속뒤집어 놓고
저녁에 와선 헤헤 거리죠
오후에 출근할때도 마찬가지에요
전날 늦게 잤으면 아예 늦잠을 계속 자고 일어나던지
괜히 오전에 일어나서 밥먹고 놀다가 출근하기 한두시간쯤에 피곤해죽겠다는듯
잠을 잡니다..
물론 제때 일어나기 힘들죠
어떨때는 승질 부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출근시간 체크하고 5분간격으로 깨우고 눈치보게 되요..
깨우느라고 딴일도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데
좀 느지막히 일어나서 좀 늦어도 된다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알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그것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하고 그래서
이젠 자기가 알람을 맞춰놓고 저한테 깨워달라는 소리를 못하는데
제때 일어날때가 거의 없어요
그 알람이 딱 그시간에 일어나야 되는 시간인지 ,,좀 여유있는 알람인지 모르니 전 그냥 내비둡니다..
어쩔땐 애들때문에 그 알람을 저도 못들을때도 있죠
갈때가 된거 같아서 가야되는거 아니냐고 불안해서 마지못해 깨우면
벌떡 일어나서 한참 늦었다는듯
말로는 못하고 온몸으로 승질 부리는거 다보입니다..
물건 툭툭 던지고 현관문 부서져라 닫고
고3 아들 키우는 에미도 아니고
저 나이먹도록 왜 저 지*인지...
정말, 어른다운 남자랑 살고 싶네요
지치네요 정말
남편에대한 존경심은 전혀 없고 그저 한심해 보일뿐,,,
1. 도움못되고
'10.6.29 7:06 PM (125.185.xxx.67)절대로 그렇게 아들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게 큰 스무살 넘은 아들 둔 엄마예요.
제 아빠도 절대 안 그렇거든요.
대체 어디서 그런 버릇이 나왔는지 저도 궁금해요.2. 도움못되고2
'10.6.29 7:20 PM (121.147.xxx.151)저도 절대로 그렇게 키우고 싶지않았는데
28살 아들 출근 시간에 깨우려면 바로 그렇습니다...
단 한가지 성질내지않는다는 것 빼고는 똑같네요.
몇 시에 나간다고 해놓고는 전 아침에 새벽운동하느라
운동도 다 못하고 헐레벌떡 와서 아침 챙겨놓으면
밥 먹고 컴 틀어놓고 놀다가 갑니다.
도대체 눈떠서 출근 할 때까지 1시간은 꼬박 잡아먹는
굼뜬 행동
장가가면 사랑받기 힘들겠죠?
구박받고 평생 살까봐 벌써 가슴이 애이네요.
제 아빠도 거의 혼자 일어나고
저 또한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 운동하고
그래도 뭔가 잘못 키웠으니 그럴거라 생각하며
며느리 될 아이에게 벌써부터 미안해집니다 ~~3. 원글
'10.6.29 7:51 PM (112.149.xxx.3)스스로 잘 못 일어날수 있죠...다른 분들도 그러긴 하는데 승질 부리지는 않으시는것 같네요
잘 못 일어나면 계속 깨워줄수는 있어요 근데
늦었으면 스스로 탓해야지 왜 남탓하면서 오만가지 승질을 부리고
다름사람 맘 다치게 하는지 ...
사람 정말 질려요4. 도움 못 되고 3
'10.6.29 9:21 PM (118.37.xxx.161)그렇게 자란다는 거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큰넘이 그래요 ㅜㅜ
군대 가서는 제깍 일어나나본데
휴가 나와서는 원상복귀 ㅠㅠ
우리 부부가 넘 부지런해서 그런 걸까요 ,,